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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 http://kimchimanju.com/gb5/bbs/board.php?bo_table=creation_write&wr_id=2485

 

맨정신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서 자주 올리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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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살인사건 수사의 총지휘를 맡은 검사 무다구치 렌야는 할 말이 없는 듯 자신의 상관인 김정일 앞에서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평소에 혼자서 깨끗한 척, 유능한 척은 실컷 하더니 한달째 범인을 못 잡는걸로 모자라서 이제 형사를 공격당하게 만드나?"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무다구치 렌야는 검찰 내에서 가장 유능한 인물 중 하나였다. 무다구치 렌야의 손으로 잡은 범죄자가 수백이 넘었고, 수많은 정치인의 비리 또한 밝혀냈으며, 그런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결코 뒷거래 같은 것은 하지 않는 청렴한 인물이었기에 많은 사법 연수생이 무다구치 렌야를 존경했다. 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무다구치 렌야의 상관과 선배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아, 실제로 검찰 조직 안에서는 오히려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이 사건도 도저히 단서를 찾을 수 없고 어떤 사건인지도 감이 잡히지도 않았기에, 그러니까 실적을 올리기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기에 무다구치 렌야에게 배정되었다. 물론 무다구치 렌야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묵묵히 수사를 해 나갔지만, 그의 능력으로도 이 사건을 파헤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기다 사건 담당 형사가 공격당하기까지 했으니, 무다구치 렌야로서는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그를 평소 싫어하던 상관과 동료들은 이 때다 싶어 무다구치 렌야를 신나게 공격하거 있는 것이었다.

 

3시간 뒤, 김정일의 집무실에서 그때까지 쉬지 않고 모욕을 듣던 무다구치 렌야는 김정일의 머릿속에 더 이상 그를 모욕할 말이 떠오르지 않게 된 뒤에야 그곳에서 나올 수 있었다. 무다구치 렌야는 유능한 검사답게 김정일의 집무실에서 나오자 마자 모욕당한 일은 기억에서 깨끗이 지워버리고 다시 사건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일주일에 한번 꼴로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저번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만에 또 사건이 터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하필 이토일까?

 

단순히 범인의 변덕으로 하루만에 또 사건을 터뜨린 것인가? 아니면 여유로움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렇다면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다른 가능성들을 먼저 생각하고, 이것은 잠시 뒤로 미뤄 둘 필요가 있다.

이토가 뭔가를 알아냈을까? 그리고 범인은 그것을 이토가 보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토를 공격한 것인가? 그렇다면 그 사실을 범인은 어떻게 알아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범인이 이토를 감시하거나 이토가 하는 말을 도청한 흔적이 있는지 알아보자.

 

무다구치 렌야는 그렇게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자기 발로 움직일 차례이니.

 

-

 

"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만, 부상이 너무 심해서 깨어나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토의 수술을 끝낸 의사는 이토의 부인인 아야세에게 담담히 말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선생님...?"

 

"심하게 부상을 입지 않은 부위가 없어서 현대 의학으론 회복시킬수가 없습니다. 즉사하지 않은게 기적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되묻는 아야세에게 의사가 다시 이토의 상태를 설명했다. 아야세는 충격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으로 쓰러졌다. 아야세가 쓰러지자 아들인 이토 이사쿠가 달려와 아야세를 붙잡았다. 아야세는 이제 겨우 4살이 된 이사쿠의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을 바라보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사쿠... 우리 어떡하니...."

 

친한 후배인 이토의 병문안을 온 도요토미는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참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토가 다시 깨어날 확률은 매우 적은데, 설사 깨어난다 해도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은 한없이 0에 가까웠다. 거기다 아야세는 둘째 아이를 임신중이었다. 물가가 극단적으로 높은 일본에서 한 사람의 소득만으로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매 끼마다 윳쿠리만 먹고 산다면 모를까.

 

아야세는 이사쿠를 끌어안고 오열하다 자신을 바라보는 도요토미와 눈이 마주쳤다. 동정심이 가득한 눈빛, 아야세는 그것이 싫었다. 특히 저런 눈빛을 자신 뿐 아니라 이사쿠에게도 보내는 것은 정말 끔찍하게 느껴졌다. 자신이 희생하더라도 이사쿠만은 동정 따위는 받지 않고 당당하게 자랐으면 했다.

 

아야세와 눈이 마주친 이사쿠의 마음속이 혼란스러워졌다. 이토는 처음 아야세와 결혼할때부터 많은 동료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아야세가 상당한 미인이기 때문에. 도요토미도 이토를 부러워 한 동료 중 하나였다. 결혼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야세는 그때보다 오히려 더 아름다워졌다. 눈물에 젖어서도 아름다운 아야세의 얼굴을 본 도요토미는 그것을 애써 무시하며 눈을 돌렸다.

 

-

배경은 2060년 통일 한국에 점령된 일본입니다. 말단은 대부분 일본인이지만 그들을 통솔하는 고위 간부는 모두 한국인이죠

  • profile
    히나스핀 2016.12.17 01:45
    다음 내용이 심각하게 수위가 높을것같아서 올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성적인 묘사나 잔인한 묘사는 없지만
  • ?
    슬라위 2016.12.17 01:45
    앨리스도 느긋이 추천 누른다구요!
  • profile
    류민혜 2016.12.17 01:45
    이름들이 하나같이...
  • ?
    윳살윳G 2016.12.17 01:45
    잠깐 무다구치...
  • profile
    치우맥달 2016.12.17 01:45
    조선독립의 숨은 공로자께서 등장하셨네요...
  • ?
    LIM0301 2016.12.17 01:45
    아니 잠깐ㅋㅋㅋ
    이름들이 다 영 좋지 아니하잖습니깤ㅋㅋㅋ
    이토 이사쿠 진짴ㅋㅋ
  • profile
    노비코프 2016.12.17 01:45
    이름들잌ㅋㅋㅋㅋ
  • ?
    firetruck 2016.12.17 01:45
    2060년이면.....일본 몇십년안에 ㅈ된다는 말이 있긴하니 가능하....려나?지문이 없다면 머라카락없는 머머리 몸첨부의 소행이 아닐런지
  • ?
    앙기무띠 2016.12.17 01:45
    문제는 한국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인지라;;;
  • ?
    성수[레오] 2018.04.17 12:17
    이름의 상태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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