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0.07 20:15

나리마사 - 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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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나리마사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손잡이
나리마사(sung****)
2014.11.24 23:28



고문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무슨 종류가 있는지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너무 기니까 생략한다. 고문의 역사는 길다.



나는 그 중에 하나를 해 보기로 한다.



삼국시대 위나라에서는, 반란을 일으키려 했던 자를 칼손잡이로 머리를 찧어서 죽였다는 사실이 있다.



심플하게 칼로 베어서 죽이면 되지만... 왜 굳이 손잡이로 죽였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 아마도 고문 비슷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것을 시험해 볼 상대를 찾았다.



"여기는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신속하게 나가는거네! 당장이면 돼!"



집선언한 윳쿠리 레이무다.



보통은 레이무+마리사 원 플러스 원 체제로 온다거나 아기윳을 데려 온다거나 하겠지만... 이 레이무는 혼자였다.



싱글맘(풉)의 이점을 살리려면 아가야(ㅋ)가 있어야겠지만 없었다.



"야, 왜 짝이 없는거냐?"



"느늣, 레이무는 너무 신성한 윳쿠리인거라구! 레이무의 후광이 너무 눈부셔서 다가올 수 없었다구!"



"...? 뭐?"



"느푸푸, 멍청한 인간씨는 역시 알아듣지 못한다구! 레이무는 이미 융국과 결혼했다구! 신성해서 미아아안!!!"



신ㅋㅋㅋㅋㅋㅋ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봐, 여긴 내 집이라고. 빨리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감히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레이무에게 명령하는거야?! 쓰레기 인간이야말로 나가라구!!!"



그 고귀---하고 영광--스러운 몸이, 어디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그럼 물어보자, 여기는 누구의 집이지?"



"느으으?! 아까 말했자나아아!! 여기는 레이무의 집이야!!"



내 손에는, 망치가 있다.



좀 전에 칼로 베어서 끝내면 쉬울 이야기처럼, 망치로 쾅 하고 내려치면 쉬울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결코 쉽게 끝나지 않는다. 마다마다 계속된다.



망치를 거꾸로 잡고,



쿵



"느부웃?!"



망치 손잡이로 찍는다. 세게 하지는 않았다. 죽으면 끝나 버리니까.



이런 착각을 하는 녀석들은 쉽게 죽여주면 죽을 때도 착각을 해 버린다.



'세상은... 신성한 레이무를 질투한 거라구... 광휘의 레이무는, 융국에서 느긋하겠다구...'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 말이다.



"느가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아!!"



"여기는 누구의 집이라고?"



"하라범은 귀머거리인거야?! 가는귀가 먹은거야?! 장애인인거야?! 여기는 레이무의 집이라니까아아아!!!"



쿵



"느바앗!"



내가 귀가 먹었다면 차라리 다행이었을 거다. 안타깝게도 아주 잘 들린다.



"누구의 집이라고?"



"느긋할 수 없는 귀머거리이이이...! 레이무의 집에서 나가아아아아!!!"



쿵



"구흐앗!!"



"그래서 여기는 누구의 집이라고?"



"어재서 또갸툰 것만 무러보는거야아아아아!!! 말해짜나아아아!!! 여기는 레이무의 ㅈ-"



쿵



"끼히이!!!"



오답이다. 멍청한 놈.



"누구의 집이라고? '신성한' 레이무."



"레이무가 씬썽하다고 알고이쓰면써어어어!!! 어재서 이런 지슐 하는 고야아아아!!!"



"묻는 말에나 대답해. 여기는 누구의 집이야?"



"며뻐니고 마래주게따구! 여기눈 레이무의-"



쿵



"쀼꺄아!!"



그럼 나는 몇 번이고 물어봐 주겠다. 몇 번이고 찍어주지.



"쉬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여기는 누구의 집?"



"쁘갸아,.. 어재서...어재서어..."



"셋- 둘- "



"여기눈, 레이무의 집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



쿵



"끼삐이이이이!!!"



조금 세게 찍은 것 같다. 이 정도로 죽으면 곤란하다.



오렌지 주스를 살짝 붓는다.



"느...? 레이무는 다시 돌아왔다구!!! 사자왕 레이무인거라구!!! 용맹해서 미아아안!!!"



"건강하구먼. 그래서 여긴 누구의 집이라고?"



"멍청한 인간씨에게, 소리높여 선언하겠다구! 여기는 레이무의 집-"

쿵



"그햐아!!"



"자자, '사자왕' 레이무, 질문에 대답하라고. 여기는-"



"아까부터 똑같은 것만 물어보면서 뭘 대답하라는거야아아아?! 여기는 레이무의 집이라고 말해짜나아아아!!!!"



쿵



"아갸아아아아!!! 레이무의 지비야아아!!!"



쿵



"쀼뺘아아!!! 레이무의 지이입!!"



쿵



"뀨뺘아아!! 레이무의-"



쿵



"끼쀼우우우!!! 레이ㅁ-"



쿵



"빠까아아아!!! 레이무의레이무의레이무의----"



쿵 쿵 쿵



"꾸꺼어어어어어어어어어!!!"



오렌지 주스를 다시 붓는다. 재충전 타임!



"느읏! 레이무는 역시 신에게 선택받았다구! 이제부터 인간씨에게 천벌을 내릴 거라구! 전능해서 미아안!!!"



중세시대에 태어났다면 좋았을 텐데.



"자아, 선택받은 윳쿠리. 여기는 누구의 집이야?"



"느후후, 쿵쿵씨로 기고만장해 있던 것도 여기까지라구! 느긋하게 레이무의 성역에서 불타죽으라구!!"



레이무의 성역이라고 했지? 방금.



쿵



"무꺄아아!!!"









"느히이... 사려주셰요... 다쒸는... 안 할테니까아..."



뭔가 중세시대 인물로 계속 컨버전해가던 레이무는, 7번째인지 8번째인지의 전생을 멈추고 레이무로 돌아왔다. 역시 이래야지.



"아직 안 끝났다. 여기는 누구의 집?"



"여기느은,,... 인걍쒸의... 지빕니다아... 레이뮤는... 쓔레기입니다아... 쉰셩하다뎐가 허쑈리여씁니다아..."



완전히 프라이드고 뭐고 내버리고, 패배한 개의 몰골이다.



"그래, 여기는 내 집이야. 느긋하게 나가라고."



"인걍쒸이이이!!! 데이뷰를 느그타게 이께 해쥬세여어어어!!! 여기는 인걍쒸의 지빈걸 알고 이쓔니까아아아!!!"



"내 집인걸 알고 있는데 널 왜 여기 둬야 하는데? 꺼지라고."



"잘모태쓥니다!!!! 제발!!!! 잠깜마니라도죠으니까느그타게이께해주세여어어어어!!!"



"싫다고 했잖아, 시끄럽게 소리지르지 말고 내 집에서 나가!"



"느아아아아아아아!!!!!!!!!! 어재서, 어재서 이런 이리이이이이이!!!"



가라고 해도 이 레이무는 알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을. 갈 곳이 있다면 애초에 집선언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기에서 나가면 자신에게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을 것이다.



"정신줄을 놓아버렸나... 그러게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지."



"느힛, 느히힛.. 레이무는... 레이무의 샌츄아리뉸,... 오디에 이써어... 느힛, 느히흐히..."



내가 알겠냐, 라고 생각하며 나는 망치를 다시 쥐었다. 이제 끝내야 할 때인것 같다.



"융국인지 뭔지에서 느긋하라고."



"느히히이쪼그로오지마아아아쿵쿵ㅆ"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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