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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7 20:04

zenos -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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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zenos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무제
zenos(wpsh****)
2014.10.13 04:44



"느피… 느피…."
"…먀먀… 느그티… 느히…."
"댜코… 댤…쿔…."

"느후후, 정말 귀엽다제."

어느 집의 거실 한 구석에서 성체 마리사 한마리가 잠들어 있는 아기 윳쿠리들은 내려다 보고 있었다. 아기 윳쿠리들은 총 5마리로 모두 마리사종이었다. 아기 마리사들은 윳쿠리용 쿠션 가운데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몸을 의지하며 꿈나라를 여행하고 있었다.

"느후후, 처음 아가야들을 가졌을때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제."

마리사는 아기윳을 가졌을때를 회상했다. 일주일전, 마리사는 사육주인 언니야가 직장에 나간사이 홀로 집을 보고있었다. 성체가 된지는 1년이 되갔지만 마리사는 그동안 반려를 두지 못했다. 언니야가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경제적으로 사정이 여의치않거든.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그런 말을 하며 언니야는 반대하였고, 마리사는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그 날도 TV를 보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베란다 창문에 검은색 그림자가 나타났다. 마리사는 시선을 옴겨 베란다 창문을 봤다. 그곳에는 자신과 같은 마리사 한마리가 있었다. 언니야에게 길러지기 전인 아기윳이었을 때를 제외하고 단 한번도 윳쿠리를 본적이 었던 마리사는 신기한 마음에 그 마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둘을 단숨에 친해져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었다. 그리고 마리사는 언니야와의 약속을 어겼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길 바닥에 사는 노숙 윳쿠리와 상쾌할 생각은 꿈에서도 하지말도록, 알겠지?"

'미안하다제, 언니야. 하지만 언니야도 아가야들을 보면 분명히 느긋할 수 있을거다제!'

마리사는 그렇게 생각하며 반려 마리사와 상쾌를 했다. 상쾌를 끝낸 마리사의 이마에서는 초록색 줄기가 자라났고, 줄기에는 5마리의 열매윳이 생겼다. 저녁이 되어 돌아온 언니야는 마리사의 모습과 처음보는 반려 마리사를 보고 놀랐지만 마리사의 말을 듣고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며 반려 마리사와 앞으로 태어날 아기윳들을 받아줬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있어?"
"느? 언니야. 아무 것도 아니다제."
"그렇다면 나야 상관없지."
"그런데 언니야? 마리사의 소식은 아직이야?"
"응, 느긋하게 기다려. 그러면 좋은 소식이 있을거야."

마리사가 임신을 한지 이틀후 반려 마리사는 돌연히 사라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자던 반려가 느닷없이 사라지자 불안해진 마리사는 임신한 몸으로 무리해서 마리사를 찾으려 했다.

"뉴…구치…."
"…개로…어…."
"그…탸고… 시퍼…."
"느, 느늣, 아가야들?!"

이제 확실한 모습을 갖춘 옆매윳은 마리사의 무리한 움직임에 멀리를 느끼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로인해 마리사는 할 수 없이 반려 마리사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언니야에게 마리사를 찾아주길 부탁했다. 일단 반려 마리사는 확실히 집에 없었기에 언니야는 경찰에게 연락해 반려 마리사를 찾아주게 조취를 해주었다. 마리사는 그런 언니야의 행동에 고마움을 느끼는 한편, 반려 마리사에 대한 걱정이 커져갔다. 그리고 일주일후, 반려 마리사는 여전히 찾을 수 없었다. 이쯤되자 마리사도 거의 포기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의 끊을 놓고싶지 않았다.

"느유웅~! 마띠쟈 느그치 이러나땨규!"
"뉴아아암~! 배찌 꼬룩꼬룩 거린댜졔!"
"언뉘야, 이러나랴규~!"
"뉴우, 바리샤눈 좀뎌 잘꺼랴규……."
"언바햐, 뱝! 뱝!"

어느세 일어난 아기 윳쿠리들은 배고품을 느끼며 밥을 찾았다. 마리사는 밥을 찾는 자신의 아가야들을 사랑스럽게 내려다봤다.

"느후후, 아가야들은 먹보다제! 자, 마리사를 따라오는 거다제!"
"느그치! 땨랴간댜규!"
"뱝쮜이이~! 마디쟈에게 머키랴제!"

아기 마리사들은 쿠션에서 득달같이 내려가 마리사의 뒤를 따랐다. 처음 태어났을때부터 3일 동안은 너무나도 약해서 마리사가 직접 밥을 물어다 주곤 했지만 4일째부터는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서 그런지 현재는 직접 움직이며 밥을 먹고있다. 밥그릇은 두개로 마리사 것과 아기 마리사들의 것이었다.

"그럼, 아가야들! 느긋하게 잘먹겠습니다제!"
"느그티 잘머게쯤니댜(졔)!" x5

마리사와 아기 마리사들은 밥그릇에 놓인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 아기 마리사들은 배가 고팠는지 무서운 기세로 사료를 먹고 있었다. 마리사는 그런 아기 마리사들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우꺽우꺽! 캥뽁!"
"마시쪄! 캥뽀오옥!"
"우꺼억! 우꺼억! 캐애애앵뽀오옥!"

"느후후, 아가야들, 천천히 먹어도 된다제. 밥씨는 잔뜩 있다제."
"이런이런, 무서운 기세로 먹는군."

밥을 말끔히 먹어치운 마리사와 아기 마리사들은 귀밑털로 빵빵해진 몸을 움직이며 쿠션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배가 가득차서 그럴까? 마리사와 아기 마리사들은 쿠션위에 올라타자마자 잠들어버렸다.






"늣, 이게 뭐냐제……?"

정신을 차린 마리사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저부가 바닥에 붇어 옴작달삭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리사가 놀란 것은 따로 있었으니 눈 앞에 있는 흉한 몰골의 윳쿠리들이었다. 머리가 모조로 뽑혀나갔고, 한쪽 눈은 없었다. 저부는 까맣게 타들어갔으며 모자 역시 너덜너덜했다. 그때 마리사의 시야에 주인 언니야가 나타났다. 언니야는 살며시 웃으며 마리사를 쓰다듬었다.

"일어났구나, 마리사."
"…어, 언니야?! 이, 이것들은 뭐냐제? 전혀 느긋하지 못하다제!"
"뭐냐니… 너의 아가야들이잖아?"
"…………… 그, 그럴리가 없겠지이이이이이?!!"

마리사는 눈앞에 있는 윳쿠리들이 자신의 아가야들인 것을 부정했다. 하지만 머리 장식을 보고 어렴풋이 알아차렸다. 저것들은 분명 마리사의 아가야들이었다. 흉한 몰골이된 아가야들은 눈물을 쏟으며 마리사를 향해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

"--------!!"
"----!! ----!!"
"어, 어째서 아가야들이 말을 못하는 거냐제에에에?!"

"워낙 시끄러워서 말이야. 특히, 처음으로 태어난 녀석이 말이지. 그래서 인두로 입안을 지져버렸어."
"어째서 이런 지슬 하능거냐제에에에에!!"

언니야는 눈에 핏대를 세우며 소리치는 마리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마리사에게 얼굴을 밀착시켜 속삭였다.

"어째서냐면…… 너희는 내 실험체거든."
"……무,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제에에!!"
"역시 이해하기에는 머리가 너무 나쁜가? 그럼 자세히 설명해줄게."

마리사는 자신이 윳쿠리 펫숍에서 태어난 윳쿠리라 생각했지만 사실 아니었다. 마리사는 윳쿠리 연구소에서 태어난 윳쿠리로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서 떨어져 자매들과 함께 다른 아기 윳쿠리 사이에 섞여 여러가지 실험을 받다 죽을 처지에 놓였다. 마리사의 자매들은 진작에 실험체로 쓰여 죽어버렸다. 다른 친구 윳쿠리들도 하나둘 목숨을 잃어간 그때, 마리사는 언니야의 실험체가 되어 집 처럼 꾸며진 실험실에 옴겨졌다. 그리고 성장촉진제를 먹여 성장시키는 한편, 다른 윳쿠리의 팥소를 주입해 기억을 조작했다. 마리사의 반려였던 반려 마리사도 언니야가 준비한 윳쿠리였다.

"이제 알겠어? 아직도 모르겠다면 다시 설명해줄게."
"…………그그그그, 그덩거 바디자는 모릉댜제에에에에에!!"
"알아들었군. 그럼 너에게 어떤 실험을 가하는지도 알려줄게."
"듣기싫다제에에에에!! 느아아아악!! 느아아아아악!!"

마리사가 악을 쓰며 소리치자 언니야는 마리사의 몸을 눌러 입을 다물게 하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마리사에게 가하는 실험은 배변을 안하는 윳쿠리를 만드는 실험이었다. 물론, 이것은 다른 연구소나 가공소에서도 시행중이지만 그것은 건조한 먹이를 먹이고 억지로 배변을 못하게 하는 것이지만 이 실험은 달랐다. 억지로 배변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 개발된 약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윳쿠리의 신진대사를 비틀어버리는 실험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마리사는 성체가 된지 두달후부터 배변을 하지않았으며 마리사에게서 태어난 아기 마리사들 역시 자연스럽게 배변을 하지않았다.

얘기를 끝낸 언니야는 마리사에게서 손을 때고 팔장을 꼈다. 몸을 누르는 힘에서 벗어난 마리사는 떨리는 입술을 움직이며 소리쳤다.

"그러면 어재져 하가햐들을 이렁케 만든거냐제에에에에!!"
"실험이 끝났으니 폐기처분 해야지."
"우, 우기지마아아아아아!!"

마리사는 침을 튀겨가며 소리쳤다. 언니야는 그런 마리사에게 손을 뻗어 뺨을 잡았다.

"놓으라제에에!! 쓰레기 게스 할망구는 느긋하ㅈ…… 느?"

마리사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뺨에서 강렬한 통증을 느꼈다. 언니야가 마리사의 뺨을 잡아 뜯은 것이었다. 언니야는 잡아뜯은 뺨을 한입 배어 물고 씹기 시작했다. 마리사는 그 모습을 보며 비명을 질렀다. 고통과 충격이 담긴 비명이었다.

"삐꺄아아아아아아!! 바디자에 양귀비보다 탱탱한 뺨찌가아아아아아!!"
"……음, 역시 미묘하군. 참 신기해. 너희든 극상의 행복을 느끼거나 불행을 느끼면 내용물이 달콤해지지."
"아파아아아아아!! 바디자에 받죠찌이이이!! 나오면 앙대애에에에에에!!"
"그런 면에서 나는 실패자로군. 그럼 이걸로 작별이다."

언니야는 마리사의 뺨을 모두 먹어치우자마자 몸을 돌려 실험실을 빠져나갔다. 마리사는 실험실을 나서는 언니야를 향해 저주와 욕설을 퍼부었다. 그때, 실험실 안으로 8살 정도로 되보이는 아이가 들어왔다. 마리사는 언니야에 이어 그 아이에게도 소리쳤다.

"죽으라제에에에!! 함망구는 죽으라에제에에에!! 네놈은 뭐냐제에에에!! 네놈도 죽으라제에!! 바디샤와 아가햐들을 이러케 만든 놈들은 전부 죽으라제에에에에!!"
"…………우-!"
"우는 무슨 우냐제에에…… 늣?"
"우-! 달콤달콤이다!"
"느느느느느느느느!!"

아이의 정체는 다름아닌 몸첨부 레미랴였다. 이 레미랴는 연구소에서 키우는 조수 윳쿠리중 하나로 실험이 종료되면 살아남은 윳쿠리들을 잡아먹거나 처분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레미랴의 등장에 마리사는 물론이고 아기 마리사들도 돌처럼 굳어버렸다. 물론, 저부가 붙어버리거나 타버려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레미랴는 마리사와 아기 마리사를 둘러보며 입맛을 다셨다.

"우-! 오늘은 횡제라구! 우선 큰 것부터 먹는다구!"
"느갸아아아!! 아뻐어어어!! 먹디마아아아!! 바디자 팥소씨 먹지마아아아아!!"
"-----!!"
"----------!! ------!!"

마리사의 몸에 이빨을 꽂은 레미랴는 빠른 속도로 마리사의 팥소를 빨아먹었다. 마리사는 자신의 팥소가 빨려나가며 기억 역시 빨려가는 것을 느꼈다. 따지고보면 마리사에게는 죄는 없었다. 야생 윳쿠리같은 천박함을 가지고있었지만 평범한 개체였다. 굳이 죄를 묻는다면 윳쿠리로 태어났다는 것일 뿐이었다.

"……어, 어째져어어어……! 바디…자는……느그다…고…시퍼……부니데에에……좀……느…타고……시퍼……."
"----------!!"
"----!!"
"우-! 맛있다구. 다음은 작은걸 먹는다구."
"----------!!"

마리사의 팥소를 모조리 빨아먹은 레미랴는 이어서 아기 마리사들에게도 손을 뻗었다. 아기 마리사들은 레미랴의 손을 응시하며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으나 도움의 손길 따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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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그동안 쓰고있던 소설이 있었지만 캐릭터가 너무 많아 아예 초기화를 하고 다시 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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