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
원출처 : 구윳사
느긋한 윳쿠리 가족
"늣늣! 이 벌레씨만 있으면 느긋할거라제!"
윳쿠리 마리사가 애벌레를 입에 물고는 어디론가로 가고 있었다. 근데 애벌레 하나가지고 배부를 수 있나? 아 나말인가? 난 길가던 청년이다. 그저 풀숲에서 부수럭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풀숲을 봤고, 그곳에 윳쿠리라는 생물이 내 흥미를 자극해서 여기에 있을 뿐이다. 난 윳쿠리를 처음봤거든. 아, 따라가서 잡아먹을꺼냐고? 그건 아니지. 난 팥양갱 같은걸 좋아하긴 하지만 팥소는 싫어하거든.
"늣~♪ 늣~♪"
우와아... 노래를 부르면서 가고있다. 윳쿠리라고 하는 존재는 지적생명체인가? 노래를 부르고 있어!
그 윳쿠리 마리사가 도착한 곳은 작은 동굴이었다. 아마 그곳이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겠지.
"늣! 마리사가 왔다제!"
"아가야들아! 아빠야가 왔어!"
"빠빠!"
음... 일단 마리사 종과 레이무 종이라 불리는 윳쿠리들이 각각 한마리씩 있는 것 같다. 나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좀더 다가갔다. 어디보자... 새끼 마리사가 2마리에... 새끼 레이무가 3마리인가... 그런데 애벌레 하나로 I찮은건가!
"느늣! 아가야들아 느긋하게 벌레씨를 먹으라제!"
그리고는 모자를 뒤집어... 어? 뒤집어? 뒤집었어!
"늣! 아빠야는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야"
모자속에서 상당한 양의 먹이가 나왔다. 저녀석의 모자는 어떻게 되먹은 구조인거지?
"우걱우걱. ?뽀옥!"
"이 별례씌 맛있다제!"
우와아... 행복하게 먹고있어. 이렇게 보면 참 귀여운데 말이지. 왜 마을에서는 쓰래기 취급하는 지몰라.
"늣?"
부모 마리사가 동굴 밖으로 나오더니 내얼굴을 봐버렸다. 너무 가까이 갔나...
"늣! 인간씨는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사람?"
"늣! 늣!"
마리사가 말하자 동굴 속에서 새끼들과 부모 레이무가 나오더니 늣늣거렸다. 늣늣거리는게 신경쓰이긴 해도 일단은 귀여운걸.
"응. 난 느긋할 수 있는 사람이야. 에... 그러니깐..."
어디보자... 언젠가 마을을의 서당에서 들었던 말이 있는데... 윳쿠리는 이 말을 들으면 따라하게 된다. 뭐더라...
"생각났다. 느긋하게 있으라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잇으라규!"
그렇게 새끼 윳쿠리와 부모 윳쿠리 들이 외친다. 일반적인 동물과 달리 말을 할 수 있는걸 보면 지능이 있다는 건가...
"인간씨는 여기서 뭐하는거제?"
마리사가 나에게 말한다. 자신들의 거주구역을 침입했으니 그렇겠지. 일단 동물이나 어딘가의 바보 요정과 달리 말이 통한다는 점에서 좋구먼. 그런데 살짝 궁금증이 생겼다. '느긋하게 있으라고!'이렇게 말하면 따라한다.
"느긋하게 있으라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훗... 따라하는군... 좀더 해볼까?
"늣! 인간씨가 느긋하게 있다는 건 잘 알겠다제!"
"느긋하게 있으라고!"
따라할까?
"느긋하게 있으라구!"
따라했다. 우와아... 이런걸 보니 지적생명체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느늣하게 있으라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읏... 느긋하게 있을 수 없어!"
부모 마리사와 부모 레이무가 얼굴? 몸통? 어쨋든 얼굴을 부풀리며 말했고, 새끼들도 그 동작을 따라했다. 특히 레이무 종에 나있는 귀밑털은 파닥거렸다.
"인간씨가 느긋하게 있다는 건 잘 알겠다제!"
"느긋하게 있으라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우와아... 따라했어. 나는 그 장난에 재미를 느껴 4번정도 더했다. 그리고 윳쿠리 마리사와 레이무는 화가났는지 나에게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는 사라지라제!"
"인간씨는 사라져!"
음... 새끼들도 나에게 사라지라고 말했고, 새끼들중 일부는 울고 있었다. 느긋할 수 없어서 그런가? 살짝 신경에 거슬리긴 하지만 내가 잘못한거니깐.
"아아... 미안미안. 사과의 뜻으로 맛있는걸 줄께."
"늣! 그런건 상관없다제!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가 주는 건 느긋할 수 없... 늣?!"
나는 강제로 부모 마리사의 입을 벌린뒤, 품속에 있던 초콜릿을 넣었다.
"늣... 늣... 행복!"
"맛있지? 이것도 사과의 뜻이라고. 새끼들이나 주라고."
그리고 새끼들 앞에 초콜릿 2개와 부모 레이무 앞에 초콜릿 하나를 놨다. 마리사에게는 이미 하나를 줬으니깐 상관이 없겠지.
"느읏. 인간씨! 마리사에게는 왜 안주는거냐제?!"
"아까 느긋하게 하나를 먹었잖아?"
"느으...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단순하다. 그나저나 마을의 골동품 가게에서 산 내 초콜릿이... 저 녀석들을 잡아먹을까? 아니아니아니... 애초에 내가 잘못한거니...
윳쿠리 가족들은 초콜릿을 다먹었고, 새끼들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윳쿠리 마리사가 말했다.
"느긋할 수 있는 인간씨! 고맙다제! 덕분에 느긋할 수 있었다제!"
"느긋했어! 느으~♪"
"늣! 늣!"
그렇게 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윳쿠리 가족들. 흐으... 한번 키워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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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가 만들어졌다면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진리!
고로 전 올립니다(어?)
오버버닝 발동준비중...(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