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느응..."
눈 앞으로 쏘아지는 밝은 햇살에 느긋하게 잠을 깬다. 아직 아침이라서 그런지 주변 공기는 아직 추운것 같다. 이불 밖으로 나가기도 싫고 잠을 깨기도 싫지만 따스한 햇살이 레이무를 강제로 깨운다.
"뉴웅... 긔여운 레ㅡ뮤가 느그타게 일어난다구!"
"아가야 느긋하게 일어난거제!"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가야!"
"당욘히 레ㅡ뮤는 뉴구타게 있다구!"
자신있는 기상선언을 하고 부모에게 느긋하다는 인사를 받는다. 느긋하다. 당연히 느긋하다. 느긋할 수 빆에 없다. 찰랑찰랑 윤기나는 레이무종 특유의 검은 머리카락, 양쪽에서 흔들흔들거리는 느긋한 귀밑털, 그리고 이세상의 모든 느긋함을 가진 빨갛고 옹골차고 느긋한 리본까지.
모든 생명의 느긋함 위에 있는 것. 그것이 레이무다.
"위대하고 느긋한 레ㅡ뮤가 배가고프다구!"
"느늣! 아가야 조금만 기다리라제. 바로 밥씨를 우걱우걱하게 해주는거제!"
배가 고프다. 그것은 느긋할 수 없다. 그러니 부모에게 밥을 달라고 조른다.
"아가야 잔뜩 먹으라구!"
"아빠야가 사냥해온 최고로 느긋한 밥씨들이라제! 아가야는 느긋하게 우걱우걱하라제!"
"느와아아..."
레이무의 눈에 보이는 것은 윳쿠리에게 있어서 최고의 식사인 달콤달콤이다. 와삭와삭한 쿠키씨, 탐콤한 사탕씨, 그리고 조각케이크까지. 당연히 음료는 오렌지주스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긔여운 레ㅡ뮤는 잔뜍 우걱우걱한다규! 우걱우걱! 쩌러어어어 이거 마시쪄어어! 저거또 마시쪄어어어! 레뮤는 축뽁바다따구우우우! 모두 고개를 조아리라구우우우!"
"아가야는 아주 느긋한거제."
"느후후 그렇다구 마리사."
"할짝할짝..."
벌써 다먹고 과자 부스러기까지 핥아먹은 뒹에야 레ㅡ뮤의 식사는 끝이났다.
"느늇! 응응하꼬야!"
뱃속에 음식이 들어오니 자연적으로 느껴지는 변의에 레ㅡ뮤는 느긋하게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씨에 도!착! 해따구! 응응하꼬야 샹캐!"
화장실도 일반적인 화장실과는 다르다. 아기 윳쿠리에게 꼭 맞는 윳쿠리용 변기, 주변 인테리어는 순백의 하얀색이다. 레ㅡ뮤가 싼 응응은 밑으로 내려가 느긋하지 못한 노예들의 밥이된다.
"느와아! 밥쉬가 와줬따제! 마뤼쨔는 누구따게 먹는다제! 오랜만에 특식씨! 인고제!"
저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무언가 우월함을 느끼면서 오늘의 할 일을 생각한다.
이번에 할일은 시종들과 노예들의 시찰을 나가는 날이다. 아직 시간은 넉넉하다. 온갖 느긋한 보석씨들로 치장된 프릴 드레스씨를 입고 시찰에 나선다. 옆에는 검술의 달윳인 묭이 함께한다.
"뉴늉...뉴뉴늉....누누뉴늉...."
콧노래를 부르며 처음으로 온 곳은 시종 마리사들의 구역이다. 당연한듯이 시종장이 달려온다.
"느늣! 레ㅡ뮤님! 언제 여기에 오셨냐제! 이 마리사 레뮤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달려왔다제!"
"됐꼬! 당장 시찰찌를 시자칸다구!"
"제에엣!"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시정사항을 찾는다.
"거기 마리사! 뉴규타지 모타다구! 지금당장 용써를 빌구 시정하라구! 당장이면 조아!"
"제에엣! 죄송합니다아아아! 레ㅡ뮤 아가씨께 느긋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아아아! 용서해주십시오오오오!"
"레ㅡ뮤는 아주아주 뉴규탄 유쿠리니까 용서한다규! 다음에는 그러지 말라구!"
"알겠습니다아아앗!"
오늘도 이 레ㅡ뮤의 저택에 느긋하지.못했던 점이 개선되었다. 이 완전무결한 저택에도 가끔씩 느긋하지 못한 일이나 윳쿠리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것을 잡고 시정하는 것이 저택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밥을 먹고 다시 시찰을 하고를 계속하다보니 벌써 달님이 레ㅡ뮤의 머리위에서 빛나고 있다. 아주아주 밝은 달빛이다.
"느와어어! 달님이 레ㅡ뮤를 축!뽁! 한다구! 레ㅡ뮤는 세계의 축!뽁!읗 받았다구! 모든 거시 레ㅡ뮤를 뉴구타게 한다구!"
결국 세계마저 레ㅡ뮤의 귀여움에 축복을 주었다. 이제 레이무는 스스로 은은한 빛이 난다. 아주아주 느긋하지만 아직은 아기윳쿠리 참을 수 없는 수마가 밀려온다.
"레ㅡ뮤는 잘꼬야! 그로니까 침실로 옴겨나!"
그러고 이내 자신의 눈 앞은 암전된다.
뚝! 뚝뚝! 뜩!
...
무안가 소리가 들린다. 벌써부터 소리때문에 잠이 깨버렸다. 더 자고 싶고 저택 시찰도 남아있지만 일단 안사부터 하자.
""""뉴구타게 이쓰라구!""""
"모두들 느긋하게 있으라제!"
"느긋한 아가야들이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부모에게 인사를 받았으니 저택시찰을 계속해야 한다. 잠에 취해 암전됬던 눈이 떠지고 보인것은 충격이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느긋한 과자씨도 느긋한 레ㅡ뮤 전용 화장실도 언제나 레ㅡ뮤옆을 지키던 기사 묭도 마리사 시종들도 노예들도 전부 심지어 저택마저도 전부 남지 않았다.
"느...느능? 레ㅡ뮤꺼 오디갔냐구..."
"아가야들 줄기씨를 먹는거제!"
아빠야가 밥을 먹자고 이야기한다. 당연히 준비되는 것운 쿠키여야 했지만 있는 것은 초록색 무언가다. 역겨움이 몰려오지만 먹을 수 밖에 없다.
""""우격우격... 캥뽀오옥!""""
생각보단 달다. 역시 촉복받은 레ㅡ뮤에게 주어지는 것은 달콤달콤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아침을 먹고 나서는 항상 응응이 마려워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난생 처음 겪는 일이지만 괜찮다. 이것은 분명 레ㅡ뮤가 세계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 여유가 생격으니 저택을 한번 둘러보자는 생각에 주변을 둘러본다.
보이는 것은 이상한 나무색으로 아루어진 벽이다. 자신이 살던 저택이 아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밖은 저택에서와는 다르게 딱딱하고 위험해보인다.
아니다.
그롤리가 없다.
레ㅡ뮤는 항상 그 저택을 나간적이 없다. 그 곳이야말로 레ㅡ뮤의 집이자 고향이자 미래의 왕국이다. 절대로 이런 응응색 좁은 집이 아니다.
그러면서 생각이든다. 시종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귀엽고 축!복! 받은 레ㅡ뮤를 질!투!해서 이런 더러운 곳으로 보내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당연히 요구해야 한다.
"어이! 거기 똥노예 마리샤! 지금당장 레ㅡ뮤를 저택쒸에 대돌려 노라구! 그렇다면 응응노예로 바쥬께!"
"아가야... 지금 무슨말을 하는거냐제? 여기가 아가야의 집이라제?"
거짓말이다. 그럴리가 없다. 저 게스마리사가 레ㅡ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아니 이 집안에 모든 게스들이 거짓말,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찌랄하쥐마아아아! 이 게스 노예쌔퀴가아아! 이 세계에 축!뽁! 받은 레ㅡ뮤는 게슈둘이 거짓말 하는걸 간!파!할 쑤 있따규! 당장 레ㅡ뮤를 조택으로 돌려나라아아아!"
"여동쌩! 아빠야랑 엄마야한테 그런말을 하지 말라제!"
여동생? 지금 여동생이라 했는가? 저딴 작은 마리사가 언니라니. 다음날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벌써부터 푸석푸석한 머릿결, 색이 빠지기 시작하는 금발, 그리고 고작 마리사종이 가진 하찮은 모자! 저게 언니라면 그냥 자살하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뭐가 온니인고야아아아! 마리쨔주제에 감히 세계에 축!뽁! 받은 레ㅡ뮤님이랑 맞먹으려 하는거냐구으우우! 당장 쭈거! 바닥에 머리 처박고 쭈거어어!"
""아가야! 지금 무슨말을 하는 거냐구!(나제!)""
"거기 쭈레기둘을 닥치고 있으라규! 레ㅡ뮤는 저택씨러 도라간다규!"
이제 됐다. 세계에 축복받은 레ㅡ뮤는 이제 저택으로 돌아갈...
퍽!
"느꺄아아앗! 아포오오오!"
"아가야 미안하지만 게스는 용서할 수 없는거제! 느긋하게 반성하라제!"
이프다. 도데체 대관절 무슨일이 이러난 것인가. 자신은 왜 저 게스에게 맞은 것인가. 마리사라면 그 고개를 숙이고 비위를 맞춰도 모라른 판국에
"게스! 게슈! 저 쮸레기 게슈 마리샤아아아! 쭈거어어! 당장 쭈거어어어! 쭈거 쭈거 쭈거어어어!"
"아가야!"
"여동쨍!"
"닥쵸오오오옷! 뉴구타지 모탄 유쿠리 가족따위는 다 주고보료오오옷! 레ㅡ뮤는 이런 고세 이쓰면 안됀다구우우우우!"
아가씨인 레ㅡ뮤가 이런곳에서 저런 더러운 것들과 부대끼면 살아야 한다니. 당연히 그래서는 안된다.
"어쩔 수 없다제..."
"당욘히 레ㅡ뮤님이 묭!룡!하니까 듣는게 당욘하게찌이이이이!"
"아가야... 하늘에 윳쿠리플레이스에서 느긋히 있으라제..."
"느보...느보옷!"
깔린다. 아프다. 눌린다. 저런 게스에게 눌려서 죽어버린다. 어째서? 어째서 레ㅡ뮤님이 죽어야 하는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레뮤를 축복하고 느긋하게 하기위해 노력할텐데...
꽈직!
그렇게 레ㅡ뮤는 짧은 윳생을 마무리했다.
윳쿠리의 번식에서 식물형이든 동물형이든 아기윳쿠리는 일종의 식물윳쿠리 상태로 지내게 된다. 한마디로 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이 와중에 대부분의 웃쿠리들은 느긋한 팥소룰 전달받으며 느긋한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모체가 깨어있으면 느긋한 생각을 모체가 잠들면 같이 잠을 자는 식으로 지낸다.
그러나 까끔씩 일부 아기 윳쿠리는 꿈을 꾸는 경향이있다. 자신이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할 정도의 현실적인 꿈. 부모 팥소의 기억과 아기 윳쿠리 특유의 상상력이 더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경우 무슨 꿈을 꾸었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지만 그냥 게스라고 보는 편이 낫다.
모든 윳쿠리는 꿈을 꾼다. 인간을 제제하는 꿈, 하늘을 손에 넣는 꿈, 진정한 윳쿠리플레이스를 찾는 꿈등 여러가지로 분화 된다. 그 꿈이 아마 윳쿠리들의 삶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는가 싶다. 물론 꿈을 현실로 착각하는 게스는 빨리 죽지만 말이다.
그렇게 오늘도 꿈을 꾸는 어린 개체들은 죽어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