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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완결을 내고, 통합본을 만들어 올리려했으나,

이쯤에서 끊으라고 제 한줌 안되는 성실함이 속삭이네요.

장렬히 실패한 분량 조절은 이렇게 한편 더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약속드리자면 이번 주말까지는 완결을 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쁜 나날이 그렇게 지나갔다.

탁구공보다도 작았던 아기윳들은 어느새 야구공보다 조금 작은 크기까지 자랐다.

아기윳에서 슬슬 아이윳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으로 자란 것이다.

동시에 어리숙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던 레이무의 윳아 실력 또한 어찌어찌 늘어나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마리사보다는 못하지만 이전처럼 응응 냄새에 질색하며 혀를 휘두르거나 하는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지난 나날의 결과는 레이무에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느..."

 

레이무는 조용히 잠든 아가야들을 메마른 눈길로 보았다.

아가야들이 처음 태어났을 때 느꼈던 느긋함과 환희는 이미 그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진지 오래였다.

지금 레이무에게 남은 것이라곤 윳아에 대한 피로뿐.

아가야들의 성장조차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레이무에게 있어 아가야들의 성장은 너무나도 느리게 다가오고 있었다.

매일 같이 아가야들이 독립!해 더이상 육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꿈꾸곤, 이내 아가야들이 아직도 작다는 사실을 확인해야만 했다.

 

레이무는 한숨을 한번 내쉬고, 아가야들에게서 눈을 거두었다. 그리고 침침한 하늘을 보며 몸을 가볍게 떨었다.

그나마 있던 걸레는 이미 아가야들의 침대로 내주었다.

그 탓에 추위 앞에 그대로 노출된 맨살은 차가움을 토로하며 레이무를 끈덕지게 괴롭히고 있었다.

겨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레이무는 자신이 겨울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강제로 깨달았다.

오빠야의 집에서 그림책으로, TV로 보았던 겨울은 이토록 차갑고 잔인하지 않았다.

세상을 덮는 고아한 눈의 아름다움도, 크리스마스의 휘황히 빛나는 빛깔도 이곳 골목에는 보이지 않았다.

 

"배고프다구..."

 

레이무는 침울하게 중얼거렸다. 지금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어처구니 없게도 윳쿠리 푸드였다.

달콤달콤보다도 그저 평범한 윳쿠리 푸드가 그리웠다.

레이무는 자조적인 웃음을 짓고는 힐끔 집 한켠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보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보며 레이무는 진저리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는 어느정도 토악질을 하지 않고 씹어 삼킬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느긋할 수 없는 것이기는 매한가지였다.

 

"느으... 느으..."

 

그때 조용히 잠든 아가야 중 레뮤가 신음했다.

 

"능? 무슨일이냐구..."

 

레이무는 정신적으로 한숨을 한번 내쉬곤 레뮤에게로 다가갔다.

자는 중 신음한 것을 볼때 보나마나 또 밤 중에 시시나 응응을 지린 것 같았다.

레이무는 귀밑털을 뻗어 레뮤의 하반신을 덮고 있던 전단포 기저귀를 벗겼다.

안타깝게도 많이 늘었다고는 해도 레이무의 귀밑털 솜씨는 투박하기 그지 없었다.

곧 전단지를 질척하게 적신 시시가 귀밑털에 묻어났다. 레이무는 그 사실에 불쾌함을 느끼며 인상을 썼다.

 

"늣?"

 

레뮤의 하반신을 본 레이무는 당황했다.

레뮤의 하반신에는 기분 나쁜 검은 반점들이 띄엄띄엄 나있었다. 레이무는 채 닦이지 않은 응응인가 생각해보았지만, 응응 특유의 기분나쁜 냄새는 나지 않았다.

레이무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레뮤의 하반신을 낼름낼름 해보았다. 곧 기분 나쁜 시시 특유의 꺼림직한 감촉이 혀에서 느껴졌다. 예전 같았으면 진작에 고개를 돌렸겠지만, 어느정도 누적된 경험 덕분에 그러지는 않았다.

 

"...느?"

 

그러나 그런 수고에도 불구하고 레뮤의 하반신에 나 있는 검은 반점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레뮤는 끙끙대고 있었다. 레이무는 팥소 안쪽에서부터 알수 없는 느긋하지 않은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불안감이라고 하면 불안감이었고, 꺼림직함이라고 하면 꺼림직함이었다.

자면서 끙끙대는 레뮤의 반응까지 고려해보면 아무리 봐도 저 검은 반점들은 느긋하지 못한 것인게 분명해 보였다.

 

"마,마리사!"

 

레이무는 곧바로 옆에서 자고 있던 마리사를 깨웠다. 윳아의 달윳을 자처하는 레이무로서 마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느...무슨 일이냐제..."

 

마리사가 땋은 머리로 눈을 부비며 잠에서 깨어났다.

레이무는 아직 비몽사몽한 마리사를 귀밑털로 흔들며 다급하게 말했다.

 

"마리사 이게 어떻게 된거냐구!"

 

마리사는 내키지 않은 얼굴로 레이무가 가리키는 레뮤를 보았다. 하지만 레뮤를 보자마자 마리사는 얼굴을 굳혔다.

 

"...늣!"

 

잔뜩 굳은 표정으로 마리사는 신음한 다음, 다시 레뮤를 살폈다. 이어 땋은머리로 레뮤의 하반신을 쓸어만졌다.

그렇게 세심하게 레뮤를 살핀 끝에 마리사가 굳은 표정 그대로 입을 열었다.

 

"...곰팡이인거라제."

 

"곰...팡이씨?"

 

마리사의 진단에 레이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 반응에 마리사는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다.

 

"...설마 곰팡이씨를 모르는거냐제?"

 

"늣..."

 

믿을 수 없다는 듯 보는 마리사를 보며 레이무는 위축되는 기분을 느꼈다. 마리사는 그런 레이무를 보며 입을 달싹거렸다. 그렇게 마리사는 뭐라고 말을 하려다 이내 입을 다물었다.

마리사는 혀를 한번 차고는 레뮤를 만졌던 땋은 머리를 땅에 박박 문질렀다. 그런 다음 땋은 머리가 아닌 혀로 다른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다른 아이들에게서는 검은 반점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그 사실에 안도하는 표정을 지은 다음, 마리사는 다시 돌아와 레이무를 보았다.

 

"...레이무 잘 들으라제."

 

한없이 진지한 마리사의 얼굴을 보며 레이무는 왠지 느긋할 수 없음을 느꼈다.

그렇게 진지한 얼굴을 한 채, 마리사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이 아갸아는 틀린거라제."

 

"늣?"

 

마리사의 말을 레이무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분명 익숙한 언어로 된 말이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레이무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레이무는 마리사가 이토록 느긋할 수 없는 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사해야한다제."

 

그런 상황에서 마리사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렇게 이어진 마리사의 말을 레이무는 이해할 수 없었다.

 

"갑자기 무슨말인거냐구?"

 

레이무는 솔직한 심정을 담아 마리사에게 물었다. 그렇게 질문하며 레이무는 자신의 세심함에 감동!했다.

갑자기 아가야는 틀렸다는 느긋할 수 없는 말을 한 뒤, 갑자기 이사를 해야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한 마리사였다.

원래라면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라고 일침을 가해 준 다음, 뿌꾸를 하더라도 전혀 문제 없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심한 레이무는 자신의 남편의 의중을 한번 더 물어봤다. 스스로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 본인의 실책을 깨닫기를 기다리는 배려!를 해준 것이다.

 

그러나 그런 레이무를 보며 마리사는 감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짜증섞인 눈길로 레이무를 볼 뿐이었다. 마리사는 레뮤를 힐끔 보고, 저기 옆에 널부러진 시시에 젖은 전단지 기저귀를 보았다.

제대로 낼름낼름 해주지 않아 더러운 아가야, 제때 갈아주지 않아 습한 기저귀, 서투른 청소로 인해 지저분한 집안이 새삼 마리사의 시야에 들어왔다.

마리사는 그것들을 차례로 본 다음 사탕 세공된 이를 악물었다.

 

"이게 다 레이무가 제대로 아가야들을..."

 

"늣?"

 

이가 바스라져라 악문채 한자 한자 힘겹게 내뱉는 마리사와 달리 레이무는 태연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레이무의 반응을 보며 마리사의 눈가가 씰룩거렸다. 마리사는 그대로 말을 멈추고 한숨을 내쉬었다.

 

"느휴...아니라제."

 

마리사는 그렇게 다시 입을 다물었다. 레이무는 아까부터 자신의 배려도 이해하지 못한채 무거운 분위기만 만드는 마리사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를 따지기에는 마리사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무서웠다.

마리사는 한동안 말없이 어두운 낯빛으로 레뮤를 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레이무 잘 들으라제. 저건 곰팡이씨라는 거제. 닿으면 감염되는데다가, 달콤달콤이라도 먹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인거라제."

 

"뉴윳...다쿔다쿔?"

 

그때 달콤달콤이라는 말에 레뮤가 눈을 떴다. 그러나 그렇게 귀신같이 깨어난 레뮤는 곧바로 벌렁 넘어졌다.

 

"느으...느애애애앵"

 

넘어지자마자 레뮤가 울부짖기 시작했다. 레이무는 황급히 레뮤에게 다가갔다.

 

"멈추라제!"

 

그런 레이무를 멈춰세운 것은 마리사였다.

 

"느?!"

 

레이무는 당황 속에서 마리사를 보았다. 여전히 레뮤의 울음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고 있는 가운데, 마리사가 더없이 냉정한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낼름낼름도 안된다제. 다시 말하겠다제. 이 아가야는 틀린거라제. 그리고 우리는 이사!를 해야한다제."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야! 아가야를 버리겠다는 거냐구!?"

 

마리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레이무는 폭발했다. 지금껏 참고 있었던 분노를 그대로 드러내는 레이무였다.

 

"느휴..."

 

그런 레이무를 보며 마리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런 마리사의 행동은 다시금 레이무를 분노케했다.

생각해보면 윳아의 달윳!인 레이무가 조금 실수하는 것 가지고 지금껏 바보 취급해온 마리사였다.

그것을 넓은 아량!으로 봐주고 있었더니 지금 이토록 느긋할 수 없는 말까지 하는 마리사였다.

지금만큼은 분노를 참아서는 안됐다. 한번쯤은 마리사에게 따끔하게 지적해줄 필요가 있었다.

 

"그건 느긋할 수 없는일인거라구! 레이무는 모성!의 윳쿠리라구! 아가야를 버리는 느긋할 수 없는 짓은 절대로! 할 수 없다구!"

 

마리사는 빠른 속도로 말을 쏟아내는 레이무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았다.

 

"...알았다제."

 

"늣! 드디어..."

 

지친 얼굴로 하는 마리사의 말을 들으며 레이무는 반색했다. 과연 레이무의 정의로운 분노!가 닿은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마리사의 말은 레이무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제. 이혼!이라제."

 

"느에?"

 

멍청한 소리와 함께 레이무는 마리사를 보았다. 오늘 도저히 알 수 없는 소리만 계속했던 마리사였지만, 또 이렇게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레이무는 혹시 자신이 아는 이혼이라는 단어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들윳쿠리들은 그 단어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보았다.

그렇게 고민하는 레이무를 보며 마리사는 흥하고 고개를 돌리며 다시 말했다.

 

"너무 어려운 단어였냐제? 다시 말해주겠다제. 이혼이라제. 더이상은 레이무와 같이 못 살겠다제."

 

"무,무,무슨 말을 하는거냐구!!!!"

 

오해하고 싶어도 오해할 수 없을만큼 마리사의 말은 명쾌했다. 그리고 그 명쾌한 뜻은 레이무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수도 없는 것이었다.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

 

"어쩔 수 없다제. 그 아이는 레이무에게 맡기겠다제. 다른 아이들은 마리사가 데려가겠다제. 아, 그래, 그 집도 위자료!씨로 주겠다제. 잘 있으라제."

 

당황 속에서 허둥대는 레이무와 달리 마리사는 윳쿠리 답지 않을 정도로 냉정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마리사는 몇가지 물건들을 자신의 모자에 주섬주섬 넣고 있었다.

레이무는 그 행동을 보며 마리사가 결코 농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리사! 마리사!"

 

"가겠다제."

 

다급하게 마리사를 불러보았지만, 마리사는 차가운 말과 함께 마리쨔와 레이뮤를 자신의 모자 위에 태웠다. 안그래도 당황하고 있던 레이무는 그 모습을 보며 다급하게 외쳤다.

 

"아가야들은 왜 데리고 가는거냐구!"

 

"...멀쩡한 아이들을 더이상 망치고 싶지는 않다제."

 

"느에?"

 

그 말과 함께 마리사는 그대로 골판지 집을 나섰다.

멍하니 서있는 레이무의 곁에 남은 것이라곤 여전히 시끄럽게 우는 레뮤와 텅하니 휑한 골판지 집뿐이었다.

 

 

 

 

 

 

 

"느애앵! 느애앵!"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레이무는 시끄럽게 우는 레뮤를 낼름낼름하면서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러나 레뮤는 조금도 울음을 기칠 기색따윈 보이지 않은채 그저 계속해서 울부짖을 뿐이었다.

레이무는 버둥거리며 울음을 그치지 않는 레뮤를 보며 인내심이 다해가는 것을 느꼈다.

엄마야가 이토록 노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떼를 쓰는 아가야따윈 조금도 느긋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레이무는 차마 제재나 훈육을 할 수 없었다.

지금 레이무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레뮤뿐이었다. 아무리 윳아의 달윳이라는 레이무라고 하더라도 하나밖에 안 남은 아가야에게는 물러질 수 밖에 없는게 당연했다.

생각이 거기 까지 닿자, 레이무는 새삼 마리사에 대한 분노가 이는 것을 느꼈다.

이토록 불쌍한 아가야를 버리고 혼자 도망친 아빠실격 윳쿠리를 생각하며, 레이무는 자신이 왜 그런 게스와 상쾌를 했는지 후회만 될뿐이었다.

 

"머리씨가 간질간질하댜뀨!"

 

그때 버둥거리던 레뮤가 귀밑털을 세차게 파닥거리며 외쳤다.

 

"느읏...엄마야가 긁적 긁적해주겠다구!"

 

그런 레뮤를 보며 레이무는 귀밑털로 옆에 있던 작은 가지를 들었다.

최근 들어 레뮤가 간지럽다고 호소하는 일이 잦아졌기에 구비해둔 것이었다.

레이무는 들어올린 가지로 레뮤의 머리를 긁적긁적해주었다.

 

"느갸아아! 간지러어어어!"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신음과 불평뿐이었다.

 

"...늣..."

 

레이무의 눈가가 실룩였다. 엄마야의 노력을 조금도 알아주지 않은 모습만큼은 한결같은 레뮤였다.

물론 그렇다고 긁적긁적을 멈추지는 않았다. 말은 저렇게 해도 정작 긁적긁적을 안해주면 또 간지럽다고 징징댈게 뻔했기 때문이다.

레이무는 그렇게 레뮤의 머리를 긁으며 레뮤의 몸을 보았다. 하반신에 띄엄띄엄 나있던 검은 반점들이 이제는 상반신까지 퍼져있었다. 느긋할 수 없는 그 모습에 레이무는 가볍게 몸서리쳤다.

 

"배고프다규! 다쿔다쿔 머꼬싶따뀨!"

 

어느정도 간지러움이 잡히자, 레뮤가 문득 말했다. 레이무는 그 말을 들으며 움찔했다. 레이무는 슬쩍 고개를 돌려 집 한켠을 보았다. 마리사가 있을 적에는 음식물 쓰레기나 잡초가 쌓여있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그 잔해만 남아있을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레이무는 어제를 마지막으로 비축해놓았던 음식이 다 떨어졌다는 것을 뒤늦게 기억해냈다.

 

"마리..."

 

반사적으로 마리사를 부르려다 레이무는 입을 닫았다. 레이무는 순간 머리가 아득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지금까지 레이무는 스스로 밥씨를 구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오빠야의 집에 있었을때는 오빠야가 푸드씨를 가져다 주었고, 얼마전까지는 마리사가 밥씨를 구해왔다.

그리고 지금 레이무에게는 오빠야도 마리사도 없었다.

 

"느애애애애애앵! 배고프다규우우우우!!"

 

그러는 사이에도 레뮤의 우는 소리가 이어졌다. 레이무는 입술을 잘근거리며 밖을 보았다. 어찌되었건 레이무는 집 안에 에 밥씨가 나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집에 있을 동안 단 한번도 그런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결국 밥씨를 구하기 위해서는 집 밖으로 나가야했다.

 

"그,그래! 엄마야가 사냥을 다녀오겠다구!"

 

 

 

  • ?
    륭돵 2020.02.06 21:39
    그러니까 집을 왜 나가서 ㅋㅋㅋ
  • profile
    김병투 2020.02.07 03:30
    느긋한 작품 고맙읍니다
  • profile
    윳살파 2020.02.07 03:52
    이기적인 모습이 참 한결같은 데이부네요
  • ?
    로스트 2020.02.07 12:28
    레뮤가 와사종인가 보네요 개인적으론 레이무는 곰팡이에 걸리지 않는 전개가 보고 싶네요 곰팡이에 걸려 죽으면 너무 시시할꺼 같으니 ㅎㅎ
  • ?
    ilil 2020.02.09 17:05
    그래 사냥을 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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