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더웠다
뜨꺼운 열기로 달구워진 공기에 사람들은 숨조차 제대로 내쉴 수 없는 바깥 거리를 걸을 때마다 흘러나오는 땀으로 옷이 비오듯 젖어가자 느껴지는 불쾌감에 몸서리 치고 밤잠을 설치는 나날에 사람들은 저마다 누진세를 감내하며 집에서 에어컨을 틀던가 아니면 은행으로 대피하는 것 외에 차가운 물로 목욕이나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면서 여름을 이겨내는 한편
집 안을 식혀줄 에어컨은 물론이여 차가운 물은 커녕 시원한 아이스크림조자 맛 볼 수 없는 노숙 윳쿠리에게 여름은 생지옥이나 다름 없다
"덥따제... 태양씨... 느긋...하지...않게 사라지라제..."
"잠씨가.... 꿈씨가.... 오지... 않다구...."
"먀먀 레뮤... 물찌까 마시꼬 싶따꾸"
"마짜또 마짜또 물찌를 물찌를"
"아가야.... 물씨가 없다구"
"느...? 먀먀 레뮤 목찌까 마르따꾸"
"먀짜? 꿀꺽~꿀꺽하꼬 싶따제"
"아가야... 마리사 아가야들만이라이도 물씨를 꿀꺽~꿀꺽하고 싶다구"
"레이무..... 잠시만 기다리라제 물씨를 구해온다제"
더위를 호소하고 태양이 지길 염원하는 마리사와 잠은 물론 느긋한 꿈조차 오지 않는 나날을 보내는 레이무 그리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다 말한들 물이 귀한 거리에 물이 없다 말해도 물을 달라 보채는 아가야들이 안쓰러운 레이무는 마리사에게 아가야들만이라도 물을 마시게 해주자 부추긴다 이에 마리사는 이글이글 거리는 땅 바닥의 저부가 타는듯한 고통을 가져다주다는 것을 알기에 요 며칠 바깥에 나가는 것을 꺼려으나 소중한 아가야 사랑스러운 아가야을 위해 레이무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 말하며 패트병을 집어 들고 집 밖으로 나섰다
"느...하... 덥다제 덥지만 아가야들을 위한다면 마리사 힘낸다제"
"그런데? 물씨는 어디는 거냐제? 빨리 물씨를 찾아 아가야에게
돌아가야 한다제"
덥다 말하면서 아가야들을 위해 힘을 내자 말하는 마리사 하지만 물이 귀한 거리에 물을 찾기란 상당한 힘들지만 본래 거리 태생이 아닌 공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마리사에게 공원에 살던 때의 경험에 의존하여 찾으려 한들 헛수고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마리사는 알까?
"물씨 심술 부리지 말고 나오라제"
"......."
"물씨 여기냐제? 아니면 여기? 도데체 물씨는 어디는거냐제!!!!"
"이거은 느긋하지 않은 냄새가 난다제.... 하지만 이거라도 가져가지 못 한다면 아가야가 목이 말라 영원히 느긋해지려 할지 모른다제"
하염없이 물을 찾아 이곳저곳을 뒤져 보지만 물은 보이지 않았다 마리사는 몸이 약한 아기윳들이자 자기 자식에거 더러운 물을 마시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의 고인 음식물 쓰레기 국물을 애써 외면 했으나 상황이 다급해 고인거라도 가져가려 마음 먹었다
"늣...!!! 느웩 이 물씨는 느긋하지 않는거 맞다제... 이러면 이러면 안된다제 자칫 아가야들이 느긋하지 않은 물을 마시다 팥소씨를 밷어 내질 못 한다제"
"........마리사가 아가야들을 위해 느긋하지 않은 물씨를 먹고 느긋한 물씨로 만들어야겠다제"
마음 먹은 마리사는 혹여 아가야에 문제가 생길까 염려해 살짝 맛보자 바로 토해낸 마리사는 깨달았다 이 물을 아가야들이 마시면 아가야들의 윳생이 끝날지 모른다는 것을 이에 마리사는 느긋하지 않은물을 느긋한 물로 바꾸겠다 말하며 토기를 억누르고 어거지로 느긋하지 않은 물을 마셨다
"레이무 아가야 마리사 다녀왔다제"
"마리사....... 어서오라구"
"물찌!!!!!"
"아가야 흥분하지 말라제 아빠야가 물을 가져 왔다제 어여 꿀꺽~꿀꺽하자제"
"마리사 수고했다구"
"꿀꺽~꿀꺽 꿀꺽~꿀꺽 이 물찌 달달하따제(꾸) 캐캐캐~캥보옥!!!"
"마리사....... 이거?... 혹시!!!"
"레이무 어쩔 수 없따제 아무리 찾아도 깨끗한 물이 있긴 커녕 느긋하지 않은 것 밖에 없따제 그러니 레이무는 조용히 하라제"
"........"
마리사가 집에 오자 반겨주는 아내 레이무와 물을 외치는 아가야들에게 자윳이 가져온 물을 쓰레기장에서 가져온 플락스틱 접시에 따라 넣자마자 갈증을 해소하려는 아가야들이 접시에 입을 대고 허겁지겁 마시기 시작하자 느껴지는 달콤함에 아가야들은 행복을 레이무는 무엇가를 눈치 챘으나 마리사가 사실을 터 놓은 것을 만류하고 조용히 하게했다
"먀먀 뺘뺘 마짜 새끈새끈하꼬 싶따제"
"레뮤또 새끈새끈할꺼라꾸 먀먀 느긋한 노래를 불러주라꾸"
"아가야... 그래 엄마야가 노래를 불러준다구"
"아가야 아빠야랑 같이 느긋히 들으며 잠들다제"
밥조차 먹지 않았으나 물에 포함된 당분 때문인지 배가 차버린 아가야들은 잠을 조르는 동시에 엄마에게 노래를 주문 마리사는 힘든 하루를 잊으려 아가야들과 같이 들으면서 잠에 빠져들었다 그래봐자 찜통 같은 더위에 몇 분 안돼 일어나기는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