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주말의 오전.나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공원으로 나왔다.적당한 벤치에 골라앉자 햇빛이 기분좋게 비춰준다.아아.이 맛에 공원을 오는 거니깐 말이야.
".....!"
"?"
저기 멀리.벤치부터 분수대까지의 거리일까.그런 거리에서 두 윳쿠리가 나를 똘망똘망하게 바라보고 있다.사이즈로 봐선 아직 어른은 아닌 것 같고.아마 산책을 나온 자매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근처 슈퍼에서 사온 오렌지 쥬스를 까서 목에 들이키니.침을 흘리며 슬금슬금 내쪽으로 다가온다.
"인간찌! 느그타게 이쯔라제!"
"이쓰라구!"
"..."
그래서 어쩌라는 것일까.윳쿠리는 그저 흔하디 흔한 동물일 뿐인데.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그냥 동물일 뿐이다.이런 나의 생각을 모르는지.윳쿠리들은 점점 나에게 다가온다
"마짜한테도 쥬뜨띠 딸라쪠! 마짜 쥬쯔씌 머꼬 시픈고제!"
"느쁴이이!"
....짜증난다.동생으로 보이는 레이무종은 이미 마무마무에서 시시를 지리고 귀밑털을 파닥거리며 웃음을 짓고 있고.언니인 마리사는 오로지 승낙만이 뇌리에 있는 듯 눈을 나에게 맞추고 있다.
"...싫다."
"늣?"
"느?"
얼빠진 소리가 난다.윳쿠리들의 기대가 무너지는 소리다.자신이 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아니다.그저 그게 느긋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자신의 생각만이 느긋하다고 생각한다.인간 이건 윳쿠리건 똑같은 사고방식이다.그저.지금은 내가 더 우월한 인간의 입장에 서있을 뿐이다.
"능야아아! 마짜가 머꼬십따고 마란거제에! 빨리 쥬뜨띄 달라쪠에! 뿌꾸욱-!"
"능야아아아! 쥬뜨띄이! 레뮤의 쮸뜨띄이!"
...그렇게 울고 몸을 부풀려도 나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전혀 당황하지 않았고.전혀 무섭지 않다.아기가 갑자기 운다고 해서 아기의 탓을 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나도 이 윳쿠리들에게 악감정은 없다.그저 이 쥬스는 내가 돈을 주고 정당하게 산 물건이고.윳쿠리들은 부탁을 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부탁은 얼마든지 거절할 수 없다.
"느삐이이! 달라제에! 당쟝 쥬쓰씌이!"
"내가 왜?"
넌지시 묻는다.대답은 뻔하지만 그래도 물어본다.유죄가 확정되었다고 해서 죄인에게 어째서 죄를 저질렀냐고 묻는 것처럼 말이다,
"마짜가 달라고 했는데에에! 인간찌가 머거버린거제에! 느그치이! 느그치이!"
"능야아아! 도려줘어! 레뮤의 쥬쓰싀이!"
....역시나 기대한 대답이다.이것들에게 무얼 잘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칠수도 없다.어차피 윳쿠리다.동물이 짖는다 해서 동물이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한다는 게 아니다.근데 이 역겨운 것들은.자신이 인간과 동등하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그리고.처참하게 상처를 입고서야 차이를 깨닫고 절망한다.거기에 감정이 실려있건 아니건.윳쿠리는 인간과 동등하지 않다.그러면서도 인간을 업신여기며 죽으라고 욕설을 퍼붓고.정작 자신은 느긋한 윳쿠리니 살려줘야 한다며 온갖 가식을 떨어 양심의 가책조차 합리화 해버린다.
"능야아아아!"
"엄마야아아!"
"....시끄러.."
한 발로 윳쿠리들을 모아 오른발로 지긋이 윳쿠리들을 밟는다.죽을 정도는 아니다.하지만 죽을 것처럼 고통스러운 정도일뿐.이 정도가 아니면.이 팥소뇌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가공소 행 뿐이다.
"레뮤 쯰꾸려쪄었!"
"느웃! 느느늣!"
오른발에 힘을 빼고 숨을 고르는 윳쿠리들을 들어올려 손에 꽈악쥔다.그리고는.입에 공기를 불어넣어 볼을 부풀린다
"능야아아아! 괴물! 괴물쯔이이이!"
"마짜 아무런 나뿐찃 아난고제! 살려달라제!"
그저 볼을 부풀리고 있을 뿐이다.그것만으로도 이 생명체들은 오만상를 찌푸리며 손아귀에서 아둥바둥 거리고 있다.불에 힘을 풀고.무릎위에 올려놓는다.그리고 머리장식을 빼앗고 반응을 기다린다
"느삐이! 레뮤의 리본쯰이! 돌려줘어! 돌려달라구!"
"마짜의 모좌쯰까아! 댱쟝 내냐와아!"
싫다.천천히 머리장식을 훼손시킨다.아주 조금씩.그리고 갈가리.흔적 조차 남지 않게 갈가리 찢고 불태운다.여기 까지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울고 불며 난리를 치고 있는 윳쿠리들의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뽑기 시작한다.그냥 뽑으면 아니된다.최대한 느리게.그리고 고통스럽게 뽑아야 한다,뭐라고 울부짖지만 상관없다.손을 깨물어 피가 나지만 개의치 않고 묵묵히 뽑는다.그리고 마침내 대머리 만쥬가 완성되었다.
미리 말해두지만 죽지는 않는다.머리카락도 다시 나고.장식도 다시 자란다.이빨도.가죽도.눈도.마찬가지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전부 갈가리 찢는다.그리고 시시에 묻힌 다음 불사른다.이미 윳쿠리들은 졸도하기 일보직전이다.
하지만 아직이르다.조기교육은 확실하지 않음 안되니까 말이다.
울부짖는 윳쿠리들의 이빨을 차례대로 천천히 깨부순다.고통을 증폭시키기 위해 거칠게 휘젓는 게 프로의 실력이다.
치통은 인간이 느끼는 고통중에도 최상위.연약한 윳쿠리에게는 말할 필요없다.그 다음에는 눈이다.손가락의 손톱으로 천천히 파고들어간다.비명도 치통때문에 지를 수 없다.천천히 두눈을 파내고 잠시 그 광경을 즐긴다. 그다음은 저부를 구울 시간이다.윳쿠리들을 들어 라이터에 갖다댄다.불이 몸에 닿자 엉덩이를 흔들며 필사적으로 피하려든다.하지만 이내 저부가 지치고,결국 뜨거운 불에 구워지고 만다.단순히 저부만을 굽지 않는다.죽을 때가지 굽는다.팥소가 변형되 죽지 않을 정도에서 불을 끄고나는 윳쿠리 2마리에게 남은 쥬스를 떨어트려 주었다.이제 교육은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