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의 다리밑 그늘.한 윳쿠리 가족이 해를 피해 숨어있다.
"....너무 더운거제...해씨 심술부리지 말라제?"
"아가야들이 느긋할 수 없잖아아! 그늘에 있는데 어째서 더운거야아?!"
"옴마야 느그치 해져? 레뮤 꿀껶꿀껶하고 싶따꾸..."
"능야아아! 물씨이! 목말라아!"
그렇다고 물을 뜨러 나가기에는 죽을 게 뻔하다.그늘안에도 물은 흐르지만 인간들이 하나같이 점거하고 있어 감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느읏! 아빠야가 물을 떠오는거제!"
"압바야?"
"아빠야 느그타게 이써!"
"마리사 나가지 말라구! 나가면 죽는다구! 마리사아!"
레이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밖에 나가는 마리사.작열통을 감수하며 가져온 물은 정말로 느긋할 수 있었다.그 때문에 마리사는 노릇한 냄새가 몸에 나게 되었지만 말이다.
"압바야 느그치이?"
"아빠야 죽지 말라제에! 마리사가 부비부비 해준다제! 부비~부비~"
"뷰븨뷰븨?!"
"느읏! 마리사 정신차리라구!"
모자에 담긴 물을 마리사에게 붓자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마리사가 깨어난다.모자를 다시 쓰자 남은 물이 머리카락을 따라 흘러내린다.
"느후! 넘나 뜨거웠던고제.밤씨가 되면 밥씨를 찾아서 나가는거제"
"느긋하게 알았다구.아가야들 졸려도 조금만 참자구?"
밤에 이동하려면 잠은 잘수가 없다.그렇기에 졸려도 조금만 참아서 맛있는 밥을 먹어야 내일도 살아갈 수 있다.그리고 그 말대로 아가야들은 잠을 자지 않았지만.조금 달랐다.
"어째서 밤씨에도 더운거냐제에?! 해씨는 이미 갔는데 달씨 심술부리지 말라제? 느긋할 수 없자나아!"
"느에에엥! 느그치이! 느끄치이!"
"이제 시러어! 지베 갈래!"
"아가야 우리는 집이 없다구! 더워도 참고 밥씨를 찾아야한다구!"
그렇게 뜨거운 발을 이끌고 밥을 찾는 가족들.내일도 여름은 계속된다.



저도 이런 필력이 있었다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