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09.17 01:20

그녀와 란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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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
원출처 : 구윳사



그녀와 란사마 



화창한 어느날의 오후, 주택가의 골목 한구석에 10마리 가량의 윳쿠리가 모여있었다. 그리고 윳쿠리들 앞에는 한명의 소녀가 겁에 질린 얼굴로 서있었다. 윳쿠리들의 리더로 보이는 마리사 한마리가 한발짝 앞으로 다가가 소녀를 향해 소리쳤다.

 

"다치고싶지 않으면 당장 달콤달콤씨를 내놓으라제!!"

"나, 난 그런거 가지고있지 않아…."

"거짓말 말라제!! 거기 들고있는 봉투씨에 달콤달콤씨가 들어있다는거 알고있다제!!"

 

마리사가 가리킨 것은 소녀의 손에 들려있는 노란색의 봉투였다. 봉투 안에는 여러가지 식재료가 들어있었는데, 윳쿠리들은 그것을 달콤달콤으로 생각한 것이었다. 마리사의 말에 소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그것을 부정했다.

 

"여기엔 달콤달콤 같은건 없어. 그러니까 날 보내줘…."

"느기이잇!! 쓴맛을 보고싶어 작정했다제!! 제재를 받으라제!!"

잠깐!!"

 

마리사가 분노하며 소녀를 향해 몸통박치기를 하려한 그때, 마리사의 등뒤로부터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리사를 비롯한 윳쿠리들과 소녀는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시선을 옴겼다. 그곳에는 한명의 소녀가 서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길다란 골프채가 들려있었다. 마리사는 거들먹거리는 목소리로 새롭게 등장한 소녀를 행해 소리쳤다.

 

"무슨 일인데 마리사님의 거사를 방해한거냐제?!!"

"거사고 나발이고, 당장 내 친구를 풀어주는게 너희들의 윳생에 이로울거야."

"……저 할망구가 뭐라고 하는거냐제?"

"느푸푸푸푸, 정말 멍청한 할망구야! 레이무들은 숫자에서 아주 많다구!"

"절말이지 어리석은 할멈이군요. 도시파적이지 못해요."

"할망구야말로 다치기 싫으면 당장 꺼지라제! 그러면 위대하신 마리사님이 특별히 용서해주겠다제!!"

"……대답은 거절인거구나."

"그렇다제!! 거절이다제!!"

 

그순간, 마리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녀가 윳쿠리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갑작스런 소녀의 공격에 윳쿠리들이 당황하여 주춤한 사이 소녀는 손에 들고있던 골프채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파츄리를 내리쳤다.

 

"죽어라!!"

"무케에엑!!"

 

파츄리는 짦은 단말마와 함께 터져죽었다. 다른 윳쿠리들도 다를바 없었다. 그들 모두 소녀의 골푸채에 맞고 한줌의 팥소 덩어리가 되어갔다.

 

"느부에에에엑!!"

"애, 앨리스의 페니페니가아아아아… 부게에엑!!"

"레이부의 뿌꾹을 보고 죽으라구!! 뿌꾸우우…푸학!!"

"뭐… 뭔가 잘못됬다제… 어째서 마리사의 동료들이 고작 인간씨 하나에게 밀리는 거냐제…?!"

 

마리사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자신들은 인간씨를 겁에 질리게 해서 달콤달콤을 손에 넣을 참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할멈에게 동료들이 죽어가고있다? 뭔가 잘못됬다고 생각한 마리사가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무언가 마리사의 머리를 짓눌렀다. 방금까지만 해도 마리사의 동료들을 무참히 학살하고있던 소녀의 발이었다. 소녀는 마리사를 밟고있는채로 자신의 친구를 쳐다봤다.

 

"괜찮아, 사츠키?"

"고, 고마워, 은하야."

"왜 안돌아오나 했는데 이런 녀석들에게 붙잡혀있었구나."

"응… 미안해."

"미안해할 거 없어. 그보다 얼른 돌아가자."

"마, 마리사를 살려달라제!!"

"아, 그러고보니 네가 남아있었지."

 

은하는 마리사의 머리에서 발을 때고, 그대로 걷어찼다. 마리사는 입으로 팥소를 토하며 공중에서 원을 그리고 아스팔트 바닥에 추락했다. 놀랍게도 마리사는 그 데미지를 입고도 살아있었다. 은하는 혀를 차며 마리사에게 다가갔다. 마무리를 지을 생각인 것이다.

 

"느헥… 느헥… 죽고… 싶지않… 다제에에… 마리사눈 아지익…."

"그럼, 마무리를 지어볼까?"

 

은하는 골푸채를 들어올려 마리사의 숨통을 끊을 준비를 했다. 그때, 사츠키의 손이 은하의 팔을 잡았다. 은하는 무름표를 띈 얼굴로 사츠키의 얼굴을 바라봤다.

 

"불쌍하니까 용서해주자."

"뭐…?"

"그, 그러니까 용서해주자."

"이녀석을 지금 풀어주면 또 다시 이런 짓을 저지를거야. 그런데도 풀어주자고?"

"그건…."

"그러니 비켜."

 

은하의 말에 사츠키는 말없이 뒤로 물러섰다. 은하는 다시 마리사를 내려칠 준비를 했다. 마리사는 공포로 가득찬 눈으로 은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은하의 골푸채가 마리사를 내려치는 순간, 마리사는 영원히 느긋해져버렸다. 마리사의 숨통을 끊은 은하는 잠시 주위를 돌아보고 말했다.

 

"그만 돌아가자."

"…응."

 

은하와 사츠키는 팥소덤이가 된 윳쿠리들을 뒤로하고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옴겼다.

 

*

 

도시 외각의 숲속에 윳쿠리 첸 한마리가 어딘가를 바쁘게 뛰어가고있었다. 오랫동안 달렸는지 첸은 입을 통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첸은 계속해서 달리고 또 달렸다.

 

"느헥… 느헥… 첸은 더는 못가겠어… 그치만 첸은 앞으로 나아가야해. 왜냐면…."

 

첸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머리 위를 올려다봤다. 첸의 머리에는 초록색 줄기가 돋아있었다. 거기에는 한마리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윳쿠리가 매달려있었다.

 

"걱정마, 란님. 란님이 안전하게 태어날 수 있을 곳을 첸이 꼭 찾아낼테니까…!"

 

첸은 달리는 속도에 한층 박차를 가하며 어딘가를 향해 달려갔다.

 




게스 윳쿠리들을 제재한뒤 한창 걸어가던 은하와 사츠키는 두갈래 길에서 멈춰섰다. 이곳에서부터 둘은 가는 방향이 다른 것이었다. 은하는 사츠키를 쳐다보며 말했다.

 

"또 게스 윳쿠리들이 나올지 모르니 같이 가줄까?"

"아니야. 여기서부터 집까지는 가까우니까 뛰어가면 금방 도착해."

"…그래. 그럼, 나 먼저 갈게!"

"잘가!"

"응, 내일 또 보자!"

 

은하는 사츠키를 남겨둔채 집을 향해 달려갔다.

 

은하. 풀네임은 박은하. 그녀는 부모님의 일 때문에 10살부터 일본에서 성장해온 재일한국인이다.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 때문에 그런 것일까. 그녀는 얼마동안 적응을 하지 못했지만, 사츠키를 친구로 사귀게 되면서 금세 적응하게 되었다. 지금 그녀는 15살로 한창 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태다.

 

"헉… 헉…!"

 

집을 향해 쉬지않고 달리던 은하는 잠시후, 집앞에 도착하자 숨을 헐떡이며 멈춰섰다. 은하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그녀는 팔로 땀을 닦아내고 집의 대문을 열었다. 그때였다.

 

"느으……."

"응?"

 

어디선가 들려온 신음소리에 은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 은하는 자신이 잘못들었다 생각하고 대문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때 한번더 같은 목소리의 신음소리가 은하의 귓가에 들렸다. 은하는 이번에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려 했다. 그순간, 은하의 시선에 뭔가가 들어왔다. 전봇대 뒷편에 둥그런 덩어리와 고양이 꼬리가 보인 것이었다. 은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봇대로 다가가 그것의 정체를 확인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윳쿠리 첸이었다. 첸의 몸에는 수많은 상처나 나있었다. 은하는 고통스럽게 신음하는 첸을 발로 툭툭 건드렸다.

 

"야, 너 괜찮냐?"

"느으… 인간씨이이…?"

"음… 피부색을 보면 노숙 윳쿠리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애완 윳쿠리인 것 같지도 않고……."

"인간씨… 첸의 아가야를… 란님을……."

"아가야? 그러고보니 이녀석 임신을 했잖아."

 

그제서야 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은하는 첸의 머리 위의 초록색 줄기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줄기에는 첸의 말대로 윳쿠리 란이 여물어있었다. 은하는 란과 첸을 벌갈아보더니 두손으로 들어올렸다. 은하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첸은 상처 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갈려고 발버둥쳤다.

 

"그, 그만둬어어…! 첸은 어떻… 게 되어도 좋으니 란님은…!!"

"도와주려는거니까 입다물고 있어."

 

은하는 첸이 뭐라 하기도 전에 집안으로 쏜살같이 들어갔다. 그녀가 거실에 들어서자 두마리의 윳쿠리가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윳쿠리 앨리스와 윳쿠리 유카였다. 둘은 은하의 부모님이 키우는 금벳지 윳쿠리이다.

 

"어서 오세요, 아가씨!"

"친구분은 찾으셨나요?"

"응, 그보다 이녀석을 치료해야하거든. 그러니까 이녀석을 눕힐 수건을 가져와."

"알겠어요!"

 

앨리스는 은하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첸을 눕힐 수건을 찾으로 갔다. 남은 유카는 은하의 팔에 안겨있는 첸을 물끄럼히 올려다봤다.

 

"아가씨, 그 첸 어디서 찾으신건가요?"

"집앞의 전봇대에서 찾았어. 위생상태를 보니 노숙 윳쿠리는 아닌 것 같더라고."

"하지만 애완 윳쿠리도 아니군요."

"뭐 그렇지."

"수건 가져왔어요!"

 

은하와 유카가 대화를 하는 사이 수건을 가져온 앨리스는 거실 가운데에 수건을 깔아놓았다. 은하는 첸을 수건 위에 올려놓고 냉장고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후 돌아온 은하의 손에는 오렌지 쥬스와 소맥분 상자가 들려있었다.

 

"지금부터 네 상처를 치료할거니까 가만히 있어."

"알고… 있어…. 첸을 치료… 해주는 거구나…."

"조금 아플지 몰라도 도시팍적이게 참으세요."

"유카도 응원할게."

"그럼 시작한다."

 

은하는 우선 소맥분과 쥬스를 적절이 섞은후 붓으로 상처 부위에 발라줬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차가운 느낌에 놀란 첸의 몸이 살짝 움찔 거렸지만, 쥬스의 효과로 상처가 회복되는걸 느꼈는지 가만히 치료를 받아들였다. 첸의 치료는 은하의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오래 걸렸다. 겉에 보이는 상처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상처까지 치료해야 했기에 나중에는 쥬스와 소맥분을 상처 부위에 들이부어버렸다. 몇분후, 첸의 치료를 끝마친 은하는 첸을 안고 어딘가로 향했다. 유카와 앨리스도 그녀를 뒤따라 갔다. 은하가 도착한 곳은 어느 방안의 수조 앞이었다. 은하는 첸을 그 수조 안에 내려놓았다. 첸은 어리둥절해하며 은하를 올려다보았다.

 

"인간씨, 여긴 어디야? 모르겠어?"

"네가 잠시 머물 임시 플레이스야. 내일까지는 여기서 느긋하게 있도록해."

"알고있어! 느긋하게 있으면 되는거네!"

"그럼 난 이만 나가볼게."

 

은하는 그말을 끝으로 유카, 앨리스와 함께 방을 나갔다. 방안에 혼자 남게된 첸은 줄기 위의 열매 윳쿠리를 보며 중얼거렸다.

 

"란님, 이제 느긋하게 있을 수 있게 되었다구! 그러니 느긋하게 태어나줘!"

 

한편, 방에서 나와 거실의 소파에 앉은 은하는 무표정으로 TV를 켰다. 그런 은하의 곁에 유카가 다가왔다.

 

"아가씨, 어째서 저 첸을 받아 들이신건가요?"

"나도 한번 키워볼까 해서말이야, 윳쿠리라는거."

"…그런가요?"

"그러고보니 아빠랑 엄마가 언제 돌아오더라?"

"내일이에요!"

 

은하의 질문에 입을 다물고있던 앨리스가 한발짝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은하는 이마를 글쩍이며 시계를 바라봤다. 그리고 TV를 끄고 주방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허락 받을거에 대해선 내일 생각하고 일단 밥이나 먹자. 너희들은 평소에 먹던 사료면 충분하지?"

"네, 그거면 충분해요!"

"도시파적인 식사 시간이네요!"

 

셋은 주방에 모여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했다. 한창 식사중 은하는 첸의 몫도 챙겨줘야하나 고민했지만, 쥬스를 그렇게 섭취했으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식사를 계속했다.

 

시간이 흘러 세벽 2시.

모두가 잠들어있는 시간에 첸이 잠들어있는 수조안에선 한 생명이 태어나려 하고있었다. 첸이 누구보다고 아끼고 사랑하는 란이 드디어 세상에 태어나려하는 것이었다. 줄기가 조금씩 흔들리나싶더니 줄기에 매달려있던 란이 수조 바닥에 떨어졌다. 란은 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잠시 몸을 바르르 떨더니 눈을 뜨며 소리쳤다.

 

"느그타게 이쯔라규!!"




은하는 어느세 돌아온 부모님과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있었다. 그들 사이에는 한개의 수조가 놓여있었다. 수조안에는 성체 윳쿠리 첸과 아기 윳쿠리 란이 두려움에 떨고있었다. 그사이, 은하와 은하의 부모님은 첸과 아기 란을 키울지 말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물론 대화의 방향은 키우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지만 말이다. 몇분후, 결국 은하는 부모님으로부터 첸과 아기 란을 길러도 된다는 허락을 받게되었다. 은하는 미소를 지으며 첸과 아기 란에게 말했다.

 

"축하해. 너희들은 나의 애완 윳쿠리가 되었어!"

"알고있어! 느긋할 수 있는거네!"

"애안 유쿠치? 느그탈 쭈 있눈고야?"

"그래, 느긋할 수 있는거야. 그대신 지켜야할 규칙이 있지만 말이야."

"느융… 그곳만 지키면 데는고네! 느그타게 이해해쪄!"

"이해했다니 다행이네.(이해를 못했다면 몸으로 이해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말이지.)"

 

은하는 수조를 들어올려 화장실로 향했다. 첸의 더러운 몸을 씼길 생각인 것이다. 화장실에 도착한 은하는 수조를 내려놓고,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았다. 첸과 아기 란은 은하의 행동에 무름표를 띄었다. 잠시후, 미지근한 물을 받은 은하는 수조 안에서 첸을 꺼내서 대야안에 놓았다. 저부가 물에 닿자, 첸은 소스라치며 발버둥쳤다.

 

"느아아아!! 물씨는 느긋할 수 없어어어!!"

"걱정마! 죽을 정도로 깊은 물을 아니야!!"

 

은하의 말에 첸은 대야 안의 물높이를 봤다. 확실히 아무리 깊어봐야 첸의 허리까지 밖에 않오는 높이였다. 그제서야 안심한 첸은 은하의 손에 자신의 몸을 맞겼다. 은하는 윳쿠리용 세정제를 사용해 첸의 몸 구석구석을 깨끗히 닦아냈다. 목욕으로 개운해졌는지 첸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행복을 외쳤다. 다음은, 아기 란 차례였다. 아기 란은 첸이 목욕하는 것을 봐서 그런지 처음부터 목욕이 끝날때까지 얌전히 있었다. 목욕이 끝난후, 첸과 아기 란을 거실로 데려온 은하는 둘을 내려놓고 주방으로 향했다. 잠시후, 다시 돌아온 은하의 손에는 은하의 부모님이 미리 준비한 윳쿠리 사료가 가득 담긴 그릇이 들려있었다. 첸과 아기 란은 자신 앞에 놓인 사료를 보고 입맛을 다셨다. 그순간, 은하가 손으로 사료그릇을 가렸다. 은하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첸과 아기 란은 놀란 눈으로 은하를 올려다봤다.

 

"이 집에 살면서 지켜야할 규칙은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밥을 먹을때 지켜야할 규칙이야. 첫번째, 내가 밥을 줄때는 '잘먹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먹을 것. 둘째, 밥을 먹을때는 '우걱우걱'이나 '행복'을 외쳐선 안돼."

"모르겠어. 어째서 우걱우걱과 행복을 말하면 안되는거야?!"

"밥먹는 와중에 그런걸 말하면 입안에 든게 다 튀잖아. 그걸 누가 치울거라고 생각하는거냐? 그리고 셋째, 밥을 다 먹은 후에는 '잘먹었습니다'라고 말할 것. 그래야 밥을 주는 나도 기분이 좋지."

"[[ 느긋하게(느그타게) 이해했어!(이해해쪄!) ]]"

"뭐, 대충 이것만 지켜주변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거야. 그럼 느긋하게 먹으렴!"

 

은하가 그릇을 가렸던 손을 치우자 첸과 아기 란은 사료그릇 앞에 서서 '잘먹겠습니다'라고 외치고 먹기시작했다. 사료는 겉모습관 다르게 부드러운 편에 속해서 그런지 아기 란의 이빨로도 씹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첸과 아기 란은 사료를 먹던 와중 '우걱우걱'이나 '행복'을 외칠뻔했지만, 은하의 말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기에 꾹 참으며 먹었다. 잠시후, 사료를 모두 먹어치운 첸과 아기 란은 배를 내밀며 외쳤다.

 

"알고있어! 잘먹었습니다!"

"잘 머거쯥니댜!"

"그래그래."

"느으… 엄먀햐, 랸 응응찌가 나오려고해…."

"그러면 저리로 데려가."

 

은하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거실 구석에 놓인 윳쿠리 화장실이었다. 첸은 은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기 란을 입에 물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화장실에 도착하자, 아기 란이 몸을 바르르 떨기 시작했다. 응응을 누려고 하는 것이었다.

 

"알고있어! 느긋하게 응응이 나오는거네!"

"느으으응~!"

 

아기 란의 윳쿠리 화장실에서의 응응누기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첸은 아기 란을 모자 위에 태우고 다시 은하에게 돌아갔다. 은하는 미소를 지으며 첸의 뺨을 쓰다음었다.

 

"잘했어. 첸도 응응이나 시시를 할땐 저기서 하면 되는거야."

"응! 알아, 알고있어!"

"음… 그럼, 목욕도 했고, 밥도 먹었고, 볼일도 봤으니 가족들과 통성명을 해야겠네."

 

은하는 첸과 아기 란에게 부모님을 시작으로 유카와 앨리스 모두를 정식으로 소개시켜줬다. 첸의 경우엔 은하의 부모님과 유카, 앨리스완 구면이어서 그런지 그닥 긴장하진 않았다. 아기 란도 은하의 부모님과의 인사는 순조롭게 끝났지만, 유카와 앨리스와의 인사에선 자신의 엄마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보는 윳쿠리여서 그런지 상당히 긴장했다. 서로간에 통성명이 끝나고, 첸과 아기 란은 앨리스와 함께 거실에서 윳쿠리용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은하는 유카와 함께 소파에 앉아 그모습을 지켜봤다. 한창 그 모습을 지켜보던 와중에 유카가 은하를 향해 말했다.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에요. 아가씨가 애완 윳쿠리를 키우다니. 그것도 도시에서 주워온 윳쿠리를 말이에요."

"생각해보니 그렇네."

 

은하는 고개를 돌려 거실 구석에 놓인 자신의 골프채를 쳐다봤다. 그리고 과거의 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

 

3년전.

당시 12살이었던 은하는 상당히 화가나 있었다. 전날 집에 침입했던 윳쿠리가 동료들을 이끌고 다시 침입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윳쿠리들은 은하에게 이미 제재를 당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하의 분노는 가시지 못했다. 은하는 이빨을 바득바득 갈며 리모컨으로 TV를 틀었다. 마침 TV에선 은하가 좋아하는 프로가 방송을 하고있었다. 은하는 그 프로를 보며 기분이나 풀자고 생각하고 TV 시청을 했다. 한창 TV프로가 막바지에 이르렀을때, 베란다 창문에서 뭔가가 부딧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린 은하의 눈에 여러개의 덩어리가 눈에 비쳤다. 그것은 윳쿠리였다. 그것도 오늘 자신이 제재하고 돌려보낸 윳쿠리들이었다. 그중 한쪽 눈이 움푹 파인 마리사가 베란다 창문 너머의 은하를 향해 소리쳤다.

 

"느긋할 수 없는 게스 할망구는 정의의 심한을 받으라제!!"

"할망구는 당장 제재를 받고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뿌꾸우우우우욱!!"

"동료들의 원수! 당장 나와서 제재를 받으세요!!"

"……."

 

윳쿠리들의 말에 어이없어하는 얼굴로 가만히 지켜보던 은하. 그때, 또 다른 마리사 한마리가 아냐루를 씰룩이며 베란다 문을 향해 응응을 싸기 시작했다. 그순간, 은하의 안에서 무언가 부글부글거리며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리사 옆에 있던 레이무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순간, 그녀는 또 다시 분노에 자신의 몸을 맞기기로 했다. 은하는 TV를 끄고 부모님의 방으로 달려갔다. 그 모습에 윳쿠리들은 은하가 자신들에게 겁을 먹어 숨을 것이라 생각하고 더 큰 목소리로 은하를 모욕하기 시작했다.

 

"느헤헤헤헤, 할망구가 위대한 마리사님에게 겁을 먹고 숨어버렸다제!!"

"살고싶으면 달콤달콤을 내놓고 레이무의 노예가 되라구!! 귀여워서 미안해애애애!!"

"앨리스는 저 할멈을 제재하면 이 집씨를 차지하겠어요! 그리고 앨리스만의 방식으로 도시파 코디네이트 해주겠어요!!"

"무큐, 현자 파츄리가 쓸만한 책이 있으면 좋겠군요. 물론, 이런 곳에 그만한 것이 일을리 없지만요."

 

윳쿠리들이 제각각 헛소리를 늘어놓는 그때, 부모님의 방에서 나온 은하가 베란다 문을 열고 윳쿠리들 앞에 섰다. 은하가 자신들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라 잔뜩 기대한 윳쿠리들은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은하를 올려다봤다. 그때, 윳쿠리 중 하나가 은하의 손에 들려있는 길다란 막대를 발견했다.

 

"늣, 할망구가 이상한 길쭉길쭉씨를 가지고 나왔어!"

"혹시 달콤달콤씨?!"

"당장 내놓으라제!!"

"어서 그것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으세요!!"

"느흥, 할망구는 당장 레이무의 노ㅇ… 느부에엑!!"

 

잔뜩 거들먹거리며 말하던 레이무 한마리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터져 죽어버렸다. 은하가 손에 들고있던 것으로 내려친 것이었다. 윳쿠리들은 몇초동안 경직된 상태로 그 모습을 뚫어지게 지켜보고 있다가 파츄리 한마리가 팥소를 토하는걸 시작으로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다.

 

"느갸아아아아아악!! 살윳자다아아아아!!"

"할망구는 무슨 짓을 하는거냐제에에에에에!!"

"역시 할망구는 시골뜨기였던 거였군요오오!!"

"무쿠웨엑…! 게스… 할망구는 무… ㅅ… 무퀘에에에엑!!"

"너희들 이게 뭔지 알아?"

 

윳쿠리들이 항의를 하거나 팥소를 토하는 사이 은하는 레이무를 내려친 막대를 흔들어보이며 말했다.

 

"이건 골프채야. 아빠가 사용했던 것 중에 가장 오래된 거지만, 그래도 다른 것들보단 내구력이 좋지. 난 지금부터 이걸로 너희들을 제재, 아니 죽일거야. 그러니 살고싶으면 능력껏 도망가라, 음식물 찌꺼기들아."

 

은하는 말을 끝마치기 무섭게 앞에 있는 마리사 한마리를 골프채로 내리쳤다. 골프채에 맞은 마리사는 짫은 비명을 지르며 팥소를 토하고 죽어버렸다. 뒤이어서 팥소를 토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파츄리의 옆구리를 후려쳤다. 골프채에 맞은 파츄리는 벽이 있는 방향으로 날라가 벽에 부딪쳐서 온몸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마리사, 레이무, 앨리스, 파츄리등 은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윳쿠리들 한마리 한마리가 골프채에 맞고 죽어갔다. 아직 거리가 있는 윳쿠리들은 그제서야 뭔가 잘못됬다 생각하고 도망치려했다. 

 

"레, 레이무는 도망칠테니 모두들 귀여운 레이무를 위해 희생하라구! 귀여워서 미안해애애!!"

"앨리스는 도망쳐서 여러분의 몫까지 살겠어요!!"

"느긋하게 희생하라제에에에!!"

 

하지만, 그런 윳쿠리들을 놓아줄 은하가 아니었다. 은하는 옆에 있는 마리사를 손으로 집어들고 가장 먼저 도망치려는 레이무를 향해 던져버렸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마리사는 그대로 레이무와 충돌했고, 두 윳쿠리 모두 몸 곳곳이 터져 죽었다. 이 광경을 본 나머지 윳쿠리들은 비명을 지르며 시시를 지리기 시작했다. 은하는 그런 윳쿠리들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어딜 도망가려고 그러니. 들어올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느갸아아아아!!"

"이쪽으로 오지마!!"

"마리사는 아무 잘못 없으니 레이무를 죽이라제!!"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아?!! 마리사야말로 레이무 대신 죽으라구!!"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거야아아?!!"

"느긋하지 못한 할망구는 이쪽으로 오지말라구!!"

 

 

겁을 집어먹은 윳쿠리들은 이도저도 못하고 두려움에 떨뿐이었다. 그런 윳쿠리들을 향해 은하는 가차없이 골프채를 휘둘렀다.

 

"[[ 살려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 ]]"

 

몇분후.

은하의 주변에는 한때는 윳쿠리였던 팥소 덩어리들이 즐비해있었다. 모두 골프채를 맞고 처참하게 죽은 상태였다. 은하는 그런 윳쿠리들의 시체를 보며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이대로는 끝이 없을 것 같아. 그러면 어떻게 할까나……? 그래, 그거야…."

 

은하는 집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왔다. 그녀의 손에는 윳쿠리들의 팥소로 얼룩진 골프채가 들려있었다.

 

"죽여도 죽여도 계속 쳐들어 온다면 내가 먼저 공격하면 되는거야!"

 

그것이 은하의 생각이었다. 죽여도 죽여도 윳쿠리들은 계속해서 은하의 집에 쳐들어 올 것이다. 그러면 결국 안순환은 계속 될 것이고, 노숙 윳쿠리들이 그 더러운 저부를 집안에 들여놓을 것이다. 하지만 은하는 그런 일이 벌어지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자신이 먼저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집을 나선 은하는 주변을 걷기 시작했고, 2분도 안되서 골판지 박스로된 노숙 윳쿠리의 둥지를 발견했다. 은하는 그 둥지를 첫 타겟으로 삼고 접근했다. 골판지 박스 안을 들여다본 은하의 눈에는 지저분한 레이무 한마리와 그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아기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 각각 1마리가 보였다. 은하는 미소를 지어보이곤 골판지 박스의 옆에 섰다. 그리고 발로 있는 힘껏 박스를 걷어찼다.

 

"유아아아앗??!!"

"유삐이이이!!"

"아퍄아아아!!"

 

그 충격으로 골판지 박스에서 튀어나온 윳쿠리 모녀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그들의 눈앞에 보인 골프채를 들고있는 소녀의 모습에 어미 레이무는 경악했다.

 

"어, 어, 어째서 인간씨가 여기에에에에에?!!"

"무셔어, 엄먀햐아아아아!!"

"오째져 이련 지슬 하눈고야?!!"

"그딴건 알고없고 죽어라."

 

은하는 그 말을 끝으로 윳쿠리 모녀를 골프채로 내려쳤다.

 

"유부엑!!"

철퍽!

"엄먀햐아아… 누붹!!"

철퍽!

"오째셔어어어 유빅!!"

철퍽!

 

윳쿠리 모녀는 한줌의 팥소 덤이가 되어 영원히 느긋해져버렸다. 은하는 윳쿠리 모녀를 뒤로 하고 윳쿠리 사냥을 계속했다. 은하는 윳쿠리 둥지가 보이는 족족 둥지를 걷어차 윳쿠리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골프채로 마무리를 지었다. 게중엔 나뭇가지 등으로 저항하는 윳쿠리도 있었지만, 은하의 골프채가 훨씬 길었기에 접근도 못하고 역으로 골프채에 맞아죽었다. 그렇게 윳쿠리 사냥을 한지 3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는 정의의 심판을 받으라제!!"

"응?"

 

갑자기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에 은하는 고개를 돌렸다. 목소리가 들린 곳에는 수십마리의 윳쿠리들이 있었다. 그들 모두 입에는 나뭇가지를 비롯한 날카로운 것들과 돌맹이를 물고있었다. 윳쿠리들의 리더로 보이는 마리사가 은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인간씨는 아무 죄도 없는 선량한 윳쿠리들은 멋대로 제재해서 죽였다제!! 이에 마리사는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간씨를 제재하겠다제!! 그러니 인간씨는 저항하지말고 순순히 제재를 받으라제!!"

 

리더 마리사의 말에 은하는 웃음이 나오려는걸 간신히 참았다. 그리고 골프채로 리더 마리사를 가리키며 말했다.

 

"훗, 음식물 찌꺼지 주제에 거창하게 말하기는…. 그만 짖고 얼른 덤벼라, 버러지들."

"그럼, 소원대로 해주겠다제!! 모두 돌맹이씨를 던지라제!!"

 

리더 마리사의 명령에 돌맹이를 물고있던 윳쿠리들이 은하를 향해 일제히 돌맹이를 발사했다.



어느 마을의 골목에 수십마리의 윳쿠리와 한명의 소녀가 서로 대치해 서있었다. 윳쿠리들의 대장은 휘하의 윳쿠리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고, 윳쿠리들은 소녀를 행해 일제히 돌맹이를 발사했다. 수십개의 돌맹이가 소녀를 행해 날아갔다. 골목에는 막을 것도, 피할 곳도 없었다. 소녀의 손에 들린 것은 오직 한자루의 골프채 뿐이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인 것이었다. 그러나, 소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그리고….

 

투쾅! 챙! 팅!

 

마치 금속에 부딪히는듯한 둔탁한 소리와 함께 윳쿠리들이 발사했던 돌맹이들이 빠른 속도로 윳쿠리들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날아간 돌맹이들은 윳쿠리들에게 여지없이 직격했다.

 

"유게엑!!"

"유벡!"

"느꺄아아아!! 레이무의 아름다운 누니이이이!!"

"앨리즈의 페니페니씨가아아!!"

"유베에엑!!"

"어, 어떻게 된 일인거냐제에에에?!!"

 

리더 마리사와 돌맹이에 맞지 않는 윳쿠리들은 부상당한 동료들을 보며 비명을 질렀다. 리더 마리사는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히 돌맹이씨는 자신의 동료들이 발사한 것인데, 어째서 앞에 있는 할멈이 맞지 않고 자신의 동료들이 맞았단 말인가? 리더 마리사는 동료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와중에 혼란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리더 마리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보통 사람은 좁은 골목에서 수십개의 돌맹이를 피하지도, 막을 수도 없다. 하지만 은하는 달랐다. 은하는 자신의 손에 들린 골프채 단 한자루만으로 윳쿠리들이 발사한 돌맹이를 막아내는 것을 넘어서 되받아쳐낸 것이었다. 은하는 리더 마리사의 표정을 읽고 미소를 지으며 한발짝씩 다가갔다.

 

"너의 턴은 이걸로 끝이지? 그럼 이번엔 나의 턴이다."

 

은하는 윳쿠리들을 향해 달려들더니 굴프채로 사정없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에 맞서 멀쩡한 윳쿠리들이 나뭇가지와 날카로운 것들을 입에 물고 은하를 향해 몸을 날렸다.

 

"죽어라!"

"유게에에엑!!"

"묭의 동료를 괴롭히지마!!"

"공격한다제!!"

"레이무의 뾰족뾰족씨를 보고 겁이나 먹으라구!!"

"어딜!"

 

은하는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윳쿠리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윳쿠리들이 조금이라도 골프채의 사거리에 들어오는 순간 놀라운 속도로 골프채를 휘둘러 접근해오는 윳쿠리를 박살해버렸다.

 

"느베엑!!"

"도시파의 제재를 받으… 유갸아아앗!!"

"모, 모르게… 유겍!!"

"뿌꾸우우욱!! 레이무의 뿌꾹을 보고 죽으… 유벡!!"

"묭의 누관검을 받으라, 묘오오오옹!! 묘아아아아악!!"

"느꺄아아아아!!"

"어째서 공격잉 닿지 않는 거냐제에에에?!!"

"걱정말라제! 우리들이 훨씬 많으니 숫자로 밀어붙히면 저딴 할망구 따위 쉽게 이길 수 있다제!!"

 

윳쿠리들은 은하의 골프채에 한마리 한마리가 박살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돌진했다. 머릿수로 밀어붙힌다면 분명히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 생각한 끝에 나온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보통사람이 해당되는 것이었고, 은하에겐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헛된 희망을 품고 돌진한 윳쿠리들로 인해 은하의 주위에는 윳쿠리들의 시체가 쌓이게 되었다.

 

그리고 몇분후.

골목에는 윳쿠리의 시체와 달콤한 냄세로 가득 찼다. 그 가운데에 서있는 은하는 주위를 찬찬히 돌아봤다. 주위에는 윳쿠리의 시체 이외에도 아직 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윳윳 거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윳쿠리도 있었다. 그렇게 주위를 돌아보던 그때, 은하의 시선이 어느 윳쿠리에게 고정됬다. 그 윳쿠리는 동료 윳쿠리들의 팥소가 몸에 묻어 팥소투성이인 상태였다. 그 윳쿠리는 다름아닌 리더 마리사였다. 리더 마리사는 겁에 질린 눈으로 은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은하는 자신을 향해 두려움이 가득한 시선을 보내는 리더 마리사에게 실소를 하며 부상 당한 윳쿠리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그, 그먄더어어… 유겍…!"
"레이무는 임신을 했다구우우…."

"그래? 그럼 더욱 더 죽여줘야지!"

 

철퍽!

 

"느부엑!!"

"좀 더 느긋하ㄱ… 유악!!"

 

은하는 쉬지 않고 윳쿠리 학살을 계속 했고, 리더 마리사는 그런 은하의 모습을 벌벌 떨며 지켜봤다. 그리고 잠시후, 리더 마리사 주위에 살아있는 윳쿠리가 단 한마리도 없게되자 그제서야 은하의 발걸음이 리더 마리사를 향했다. 은하는 리더 마리사의 앞에 멈춰선후 골프채로 리더 마리사의 뺨을 툭툭 건드리며 내려다봤다.

 

"……뭔가 할말 없냐?"

"……."

"절말 없는거냐? 내가 보기엔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말이야."

"…달라제."

"뭐라고?"

"마리사를 살려달라제에에에…!"

"음, 좋아. 살려줄게."

"저, 정말이냐제?!"

 

은하의 말에 리더 마리사의 표정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었다. 은하는 여전히 골프채로 리더 마리사의 뺨을 건드리며 말을 이었다.

 

"대신 조건이 있어."

"뭐, 뭐냐제?!! 마리사는 그게 뭐든 지키겠다제!!"

"다시는 이 주변에서 윳쿠리를 보고 싶지 않아. 무슨 뜻인지 알지?"

"아, 알겠다제!! 목숨만 살려준다면 마리사가 플레이스에 있는 동료들에게 말하겠다제!! 그러니 목숨만 살려달라제에에에!!"

"좋아. 꺼져."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리더 마리사는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자신의 무리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은하는 말없이 리더 마리사의 뒷모습을 지켜보다 그 모습이 희미하게 보일쯤이 되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이틀후. 은하의 집을 중심으로 10블록 안에서는 그 어떤 윳쿠리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모두 리더 마리사의 말을 듣고 멀리 도망친 것이었다. 이로써 은하의 윳쿠리 사냥이 끝나게 되었다.

 

*

 

회상을 끝마친 은하는 미소를 지으며 유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고보니 그런 일도 있었지……."

 

다시 TV시청을 시작하는 은하와 유카. 그때였다. 어디선가 유리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 거리던 은하의 눈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유리벽씨, 얼른 깨지라제!"

"마리사, 힘내라구!"

 

그것은 윳쿠리였다. 그것도 온 몸이 지저분한 노숙 윳쿠리였다. 그리고 그 노숙 윳쿠리가 베란다 창문을 두들기고 있었다. 은하는 유카를 거실 바닥에 내려놓고 자신의 골프채를 찾기 시작했다. 한편, 유카는 노숙 윳쿠리가 베란다 창문을 깨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 생각으로 둘에게 다가갔다.

 

"너희들 여기서 뭐하는거지? 좋은 말로 할때 당장 사라지도록 해!"

"윳! 느긋하지 못한 유카가 나타났어!"

"유카는 당장 마리사님과 레이무의 앞에서 꺼지라제!! 그럼 목숨만은 살려주겠다제!!"

"꺼져야할건 너희……."

"너히드리야 먈로 꺼지랴규!!"

 

유카가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온 목소리에 유카는 물론이고 노숙 윳쿠리들도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눈을 돌렸다. 그곳에는 아기 란이 서있었다. 아기 란은 뺨을 잔뜩 부풀리며 노숙 윳쿠리들을 노려봤다. 그 작은 몸으로 자신들을 위협하겠다며 뿌꾹을 한 모습에 노숙 윳쿠리들은 동시에 폭소를 터뜨렸다.

 

"느헤헤헤헤헤!! 이상하게 생긴 땅꼬마 윳쿠리는 꺼지라제!!"

"느흥흥, 이상하게 생긴만큼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라구!"

"느그타지 모탄건 너히드리라규!! 지져뷴하고 냄섀까지 난댜규!! 뎌렵다규!!"

"마리사는 더럽지 않다제에에에!!! 당장 사과하라제에에에에에에!!!

"레이무가 냄새난다고 하는 윳쿠리야말로 냄새나는 거겠지이이이이이!!"

"냄새난댜규!! 더렵댜규!! 느그타지 모타다규!! 그론 거도 모루는고야? 뱌보야? 주근고야? 느그타게 이찌먈교 댱쟝 주그라규!!"

 

아기 란의 말 실력에 노숙 윳쿠리와 유카 모두 놀랐다. 유카는 아기 란의 말솜씨에 놀랐고, 노숙 윳쿠리들은 자신들보다 한참 어린 윳쿠리에게 모욕을 당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노숙 윳쿠리들은 길길이 분노했다.

 

"느갸아아아아아!! 이쪽으로 오라제에에에에!! 마리사님이 당장 죽여주겠다제에에에에에!!"

"레이무를 욕하는 게스 윳쿠리는 당장 죽여주겠다구우우우우우!!"

"햘쭈이쯔면 해보랴규, 뵹신 유쿠치들!!"

"[[ 유갸아아아아앙아아아아!!!  ]]"

 

노숙 윳쿠리들은 아기 란의 말에 분노하면서 동시에 아기 란을 제재할 수 없다는 사실에도 분노하며 소리질렀다. 그때, 골프채를 찾던 은하가 베란다 창문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손에는 골프채가 들려있었다. 은하는 베란다 창문을 거칠게 열어제꼈다.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리사의 머리통을 내려쳤다. 철퍽 이라는 소리와 함께 마리사는 구멍이란 구멍에서 팥소를 배출했다.

 

"유게에에에엑!!"

"마리사아아아아!! 이 망할 할망구가아아… 누베에에엑!!"

 

동료인 마리사가 당한 것을 보고 분노한 레이무가 은하를 향해 달려들려 했지만, 은하의 골프채가 훨씬 빨랐다. 은하는 레이무도 마리사와 마찬가지로 머리통을 있는 힘껏 내려쳤다. 레이무 역시 몸에 나있는 모든 구멍으로 팥소를 뿜었다.

 

"유게에에엑…… 마디자룰 느긋하지… 못하게 하… 는 할망구는 죽으라제에에에……!"

"어째서 귀여운 레이무가 이런 꼴을… 유게엑…!"

"뭐야, 아직도 살아있잖아."

"오째셔어어어……."

"응?"

 

마리사와 레이무의 목소리 이외에도 어디선가 윳쿠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아기 윳쿠리의 혀짤배기 발음 목소리였다. 은하는 주변을 살피며 아기 윳쿠리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아기 윳쿠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은하는 그제서야 아기 윳쿠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차렸다. 은하는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마리사의 모자를 골프채로 들췄다. 모자가 들춰지자 마리사의 머리 위에 박살난 4마리의 아기 윳쿠리가 모습을 들어냈다. 4마리 도무 마리사와 같은 마리사 종이었다. 이 아기 마리사들은 은하가 마리사의 머리를 내려쳤을때 함께 골프채에 맞아 박살난 것이었다. 하지만 4마리 모두 산산히 박살난 상태라 말을 할 수 없었다. 은하는 이번엔 레이무 쪽으로 눈을 돌렸다. 레이무는 여전히 입가에서 팥소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은하는 골프채로 레이무의 입을 벌렸다.

 

"유기이이이……하마구는 네이부에 이베서 기주기주씨르 빼라그으으……!"

"오째셔 레뮤가 이런 꼬룰……!"

"역시!"

 

레이무의 입안에는 얼굴의 일부가 뭉개진 아기 레이무를 비롯하여 몸상태가 비정상적인 아기 레이무 4마리가 들어있었다. 모두 레이무가 은하의 골프채에 맞았을때 앞력에 눌려버린 것이었다. 그중 한마리가 은하와 시선이 마주쳤다.

 

"언뉘야눈… 누… 규우우……?"

"… 너를 '느긋하'게 해줄 사람이란다."


처음 아기 레이무가 정신을 차렸을때 본 것은 처참한 꼴로 죽어있는 자신의 자매들과 처음보는 인간이었다. 인간은 아기 레이무가 정신 차린 것을 보자 미소를 지으며 아기 레이무에게 처음 보는 것을 내밀었다. 아기 레이무는 죽어있는 자매들로 인해 공포에 질려있으면서도 인간이 내민 것으로부터 전해져오는 달콤한 냄새에 그것을 덥썩 배어물었다. 그리고 우걱우걱을 했다. 아기 레이무는 그것을 씹을때마다 전해져오는 달콤함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곁에 자매들의 시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쳤다.

 

"캐캐캐캐캐, 캥뽀오오오오오오오옥!!! 마시쪄!! 졍먈 마시쪄!! 우꺽우꺽 캐애애앵뾰오오오오옥!!!"

 

레이무는 계속해서 인간이 내밀은 그것을 먹었다. 너무나 맛있다. 엄마야와 아빠야가 지금까지 준 그 어떱 밥씨보다도 맛있다. 이런 것이 있음에도 자신에게 주지않는 부모들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게스들이다. 아기 레이무는 속으로 자신의 부모를 매도하며 계속해서 우걱우걱을 했다. 그때였다. 아기 레이무의 주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이었다. 아기 레이무도 그것을 눈치채고 위를 올려다봤다. 아기 레이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인간의 주먹이었다.

 

철퍽!

 

*

 

"너무 시시하게 끊내는거 아니에요?"

"순살시키라고 한게 누군데 그러냐."

 

이곳은 은하의 옆집이다. 이 집의 주인은 여고생으로 부모님이 외국에 출장을 가있는 상태라 홀로 살고있었다. 지금 은하는 그녀와 함께 생포한 아기 레이무 4마리에 대한 제재를 끝낸 참이었다.

 

"마지막 녀석은 네 말대로 순살시켰다만, 그냥 놔두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구? 이녀석들이 먹은 과자는 이래뵈도 와사비를 석어서 만든 과자니까 말이지."

"전 학대파가 아니니까요."

"그랬지……."

 

그녀는 약간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눈이 충혈된체 침과 팥소를 토하고 죽은 아기 레이무 3마리와 주먹에 찍혀 죽은 아기 레이무 1마리의 시체를 치웠다. 그사이, 은하는 과자 하나를 집어들어 그것을 들여다봤다.

 

"이 과자, 아직 많이 있나요?"

"연습삼아 만든거라 적어. 제료만 있으면 금방 만들지만."

"그럼 백개 정도 만들어주실 수 있어요? 쓸데가 있거든요."

"어디에 쓰게?"

"있어요. 나쁜덴 안쓸테니 걱정마세요."

"알겠어. 일던 너희 집에 가있으면 내가 만들어서 찾아갈께."

"네."

 

은하는 그녀의 집에서 나와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집안으로 들어간 은하는 곧장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는 유카와 앨리스가 아기 란을 사이에 두고 칭찬을 하고 있었다.

 

"다녀왔다."

"어서 오세요, 아가씨!"

"옆집 언니야는 잘 계시던가요?"

"그래. 언제나 처럼 잘 있지."

 

은하는 아기 란을 들어올려 온바닥 위에서 데굴데굴 굴렸다. 아기 란은 그것을 재미있어하며 꺅꺅거렸다. 그러다 은하의 손가락이 구르고있는 아기 란의 몸을 바로 세웠다. 아기 란은 무름표를 띄며 은하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은하는 엄한 표정을 지으며 아기 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댔다.

 

"너말이야, 베란다 창문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잘못했으면 죽었다구. 알고는 있는거냐?"

"알고이써!"

"그러면서 너보다 커다란 녀석에게 덤빈거야?"

"먄약 잘묫데면 언뉘야가 구해줄꼬쟌아."

"하긴 그렇긴 하지. 그래도 다음부턴 조심해."

"알께써!"

 

은하는 힘차게 대답하는 아기 란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첸의 옆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소파에 드러누워 TV를 켰다. 

.

.

.

.

.

.

 

"……어나……일……나……."

"으음……."

 

누군가 자신을 깨우는 소리를 들은 은하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은하를 깨운 것은 옆집 여고생이었다.

 

"언제 들어온거에요?"

"방금. 그보다 만했던 과자 다 만들었어."

"고마워요."

 

은하는 여고생이 내민 과자 봉지를 받아들었다. 여고생은 손가락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윳쿠리 집 안에 들어가 곤히 잠들어있는 유카, 앨리스, 첸, 아기 란이 있었다.

 

"윳쿠리가 좀 늘어난거 같더라?"

"네. 첸하고 란이에요."

"헤에~ 첸은 몰라도 란은 희귀종인데 용케도 구했네."

"처음 봤을때는 줄기에 매달려있었어요. 다음날 일어나고 보니 태어나있더라고요."

"그래서 키운거야?"

"그렇죠."

"그렇구나.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집에 친구들이 놀러왔거든."

"네, 잘가세요."

 

여고생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갔다. 은하는 과자 봉지를 흔들며 시계를 봤다. 저녁 8시였다.

 

"딱 알맞은 시간이군."

 

은하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소파에서 단숨에 일어나 집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가려는 곳은 집 근처의 공원이다. 은하는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는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린지도 모를 정도로 달렸을때, 은하의 눈에 공원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은하는 달리는 것을 멈추고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으으, 땀투성이잖아. 그냥 자전거 타고 올걸……."

 

은하는 공원을 향해 걸어가면서 투덜거렸지만 이내 그만뒀다. 공원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은하가 살고있는 마을은 구조상 노숙 윳쿠리가 살만한 곳이 매우 적은 곳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틈은 윳쿠리가 지나갈 수 없도록 막혀있으며 사람이 거주 중인 집으로 들어오는 것도 매우 힘들었다. 운좋게 들어온 윳쿠리가 있더라도 특수 제작된 베란다 창문에 막혀서 집에 침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길가에 골판지 상자로 집을 지었다간 다음날, 환경미화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그런 윳쿠리들이 살만한 곳은 오직 공원뿐이었다. 하지만 이 마을에 있는 공원은 고작해야 2개 거기다 각각 마을 반대편에 위치해 있기에 윳쿠리간에 왕래는 불가능했다.

 

은하는 자신이 서있는 공원에 살고있는 윳쿠리가 자신의 친구를 습격하고 집에 침입했을 것이라 확신했다. 은하는 주위를 돌아보며 근처에 윳쿠리가 있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다행이도 윳쿠리는 한마리도 없었다.

 

"한마리도 없군. 하긴, 이시간엔 꿈나라에 가있을 시간이니까."

 

은하는 들고있던 과자 봉지 안에서 과자를 꺼내 공원 주위에 골고루 뿌렸다. 잠시후, 과자를 한개도 남김없이 공원에 뿌린 은하는 과자 봉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입가에 미소지으며 공원을 떠났다. 그녀가 버린 과자 봉지에는 한개의 쪽지가 붙어있었다.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 과자를 시식할시 처음과 중간까진 달콤한 맛이 나지만, 끝에선 와사비의 매운 맛이 입안을 가득 매운다.]





류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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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은신처 창작글 통합 텍본~~ 3 file 류민혜 2015.10.18 1109 1
공지 공지 ~~구윳사 창작글 통합 텍본~~ file 류민혜 2015.10.05 1066 0
공지 공지 창작 유물 게시판 이용안내 3 류민혜 2015.09.05 881 0
132 일반 바람의검사 - 윳쿠리 이론 1 류민혜 2015.09.17 218 0
131 학대 StartFragment - 악마가 사는 곳 류민혜 2015.09.17 256 1
130 학대 StartFragment - 유학생s씨와 윳쿠리 학대일기 류민혜 2015.09.17 281 1
129 학대 StartFragment - 윳쿠리플레이스와 유학생S군 류민혜 2015.09.17 244 1
128 학대 StartFragment - MUKYU'S EXPERIMENT 2 류민혜 2015.09.17 155 0
127 학대 StartFragment - MUKYU'S EXPERIMENT 1 1 류민혜 2015.09.17 204 0
126 학대 StartFragment - 호접지몽 3 류민혜 2015.09.17 220 0
125 일반 StartFragment - YUKKURI 2 류민혜 2015.09.17 246 0
124 학대 김도트 - 학원도시의 윳쿠리 2 류민혜 2015.09.17 283 0
123 학대 Volf - 진정한 행복 IF 3 류민혜 2015.09.17 331 0
122 학대 나는 네가 죽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어 2 류민혜 2015.09.17 319 0
121 학대 기억이전 1 류민혜 2015.09.17 192 1
» 학대 그녀와 란사마 1 류민혜 2015.09.17 334 0
119 학대 그가 바라보는 풍경 1 류민혜 2015.09.17 179 1
118 학대 관찰일기나 써볼까? 류민혜 2015.09.17 193 0
117 학대 골판지 상자에서 느긋하게 류민혜 2015.09.17 241 0
116 학대 계속되는 패러독스 1 류민혜 2015.09.17 270 0
115 학대 겨울나기 1 류민혜 2015.09.17 230 0
114 학대 거식증 류민혜 2015.09.17 210 0
113 학대 태교의 중요성 2 류민혜 2015.09.17 26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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