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09.17 01:20

기억이전

조회 수 19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작자 : ?
원출처 : 구윳사



기억이전


「아가야들아∼ 느긋하게 있으라구!!」
「늣늣!! 먀먀도 느그타게 이쯔라규!!」×8

 

나는 벤치에 앉아서 단란해 보이는 윳쿠리 가족들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레이무 6마리, 마리사 2마리의 가족구성이었다. 꽤나 불균형해 보이지만, 아무렴 어떤가, 저렇게 행복하게 웃고 있는 것을…….
그때, 내 정강이에는 물컹물컹한 무언가가 나에게 노크하고 있었다. 
내가 고개를 내려서 내 정강이를 쳐다보니, 한 마리사가 나를 올려다보며 기분 나쁘게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다. 나는 웃으며 물었다.

 

「왜 그러니?」
「느헤헤헤!!! 할아범!! 그 손에 있는 달콤달콤씨를 이쪽으로 넘기라제!!」

 

나는 내 손을 힐끔 쳐다보았다. 내 손에는 하얀 봉지가 쥐어져 있었다.

 

「이걸 달라고?」
「그렇다제! 순순히 넘기면 반죽음으로 용서해준다제!!」
「맞아! 레이뮤는 배씨가 꼬륵꼬륵이야!! 어서 댤콤댤콤씨를 내놔!」
「느헤헤헤헤!! 빨리 댤콤댤콤씨를 줘!!!!」

 

어느새 내 주위에는 방금 내가 본 단란한 가족들이 마리사와 합세해 나에게 항의하고 있었다. 필시, 마리사의 가족들이었으리라.
그 증거로 마리사는 지금 레이무와 부-비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여튼, 나는 손에 쥐어져 있던 봉지를 다정하게 마리사들 앞에 놓아주었다. 아이들이 봉지에 다가가려고 하자, 마리사가 그것을 제지했다.

 

「어째서어어어어!!!」
「아가야들 기다려 보라제!! 이 안에 독씨가 들어 있을 수도 있다제!!」
「늣!」×8

 

역시 도시에 사는 윳쿠리는 다르다─고나 할까? 마리사는 경계하며 나에게 말을 건넸다.

 

「할아범이 먼저 먹어보라제!!」

 

나는 웃으면서 봉지 안에 담겨 있는 팥소를 한 움큼퍼서 입안에 가득 털어 넣었다. 그리고 우물우물 대면서 「우걱우걱 행복∼☆」도

잊지 않았다. 마리사의 귀여운 아가야들은 내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느아아아앙!!! 어째서 아뺘는 할아범에게 댤콤댤콤씨를 주는거야아아아아아!!!!」
「느갸아아아아아아앙!!!!!!!!!!」

 

그러자, 마리사는 의심의 눈초리를 버리지 못하면서, 다급하게 내게 소리쳤다.

 

「할아범!!! 조금만 먹어야 될게 아니냐제에에에에에에!!!!!!!!」

 

나는 반박 없이 해사하게 웃으면서 그 불만을 묵인했다. 그러자 마리사는 다시 건방지게 웃으면서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후후후..아가야들아, 마리사가 나쁜 할아범을 제재했으니, 아가야들은 이제 마음놓고 달콤달콤씨를 먹으라제!!」
「느느!! 아뺘 머쩌!!」
「아빠야는 걍하구나!!」
「느헤헤헤!! 인갼씨 따윈 아빠에게 한방이야! 」
「그럼, 느긋하게 먹게슙니다!!」 ×8

 

그리고 꽁무니만 쏙 빼놓고 누가 뺏아 먹을까─ 허겁지겁 먹어대는 아기들을 뒤로 레이무와 마리사 부부 한 쌍이 서로의 뺨을 부비적대며 느끼하게 말했다. 

 

「마리사, 너무 멋있어!! 레이무는 가장 행복한 아내야!!」
「느헤헤!! 과찬이라제, 이제 저 느긋할 수 없는 할아범을 노예로 만들어서 집을 대령하라고 할꺼라제!!」
「느늣!! 정말 멋져 마리사!!!」
「그리고 아가야들을 더 많이 만들어서 온갖 느긋할 수 있는 생활을 영위하게 해줄거라제!!」
「마리사 최고야!!!」
「느헤헤헤헤!!」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마리사의 말도 안 되는 설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레이무를 나는 한심하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봉지 안에서 허겁지겁 먹어대던 마리사중 한 마리가 갑자기 팥소를 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웨에에에엑!! 좀....더.....느...긋.....하....고.....싶.....었.....어....」

「늣?」「느늣?」

 

마리사 부부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멍하니 아기 윳쿠리들의 죽음의 행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먀먀...어째서...느베에에에엑!!」「먀먀...느기이이이익...느게에에엑!!」「느갸아아아악...그만뎌어어어어!! 느부에에에엑!!!」
「아쥑 죽고 싶지 않아...느붸에에에엑!!!!」 「어...째...서...느궤에에엑!!!!」「먀먀!! 어째서 마리사를....부왘!!!!!(?!)」 

 

차례대로 죽은 아이들에게 천천히 마리사 부부는 희망을 품고 봉지 쪽으로 다가갔다.

 

「아..가야들아?」

 

레이무는 봉지 안에 검게 변색한 자신의 아가야들을 한참이나 쳐다보더니, 봉지 안에 엄청난 양의 팥소를 토해냈다.

 

「느붸에에에엑!!!!」

 

그러자 처음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팥소가 봉지 안에 채워졌다. 팥소만 열심히 꽥꽥 토하던 레이무는 결국 검게 물들어 죽고 말았다.
마리사는 급진적인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멀뚱멀뚱 봉지만을 쳐다보다가 일 분쯤 지난 후, 갑자기 팔짝팔짝 뛰면서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느갸아아아악!!!!! 어째서어어어어!!!! 레이무 대답좀 해봐아아아아!!!!!!」

 

마리사는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격한 반응을 터뜨렸다. 윳쿠리를 학대하는 학대파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것이다.
나는 손을 뻗어 봉지를 집었다. 그리고 마리사를 조롱하듯이 좌우로 움직였다. 마리사는 이쪽을 원망 깊은 눈으로 쳐다보더니, 나에게 소리쳤다.

 

「할아버어어엄만 아니였어도오오오오오오!!!!!!!!!!」

 

그러면서 나에게 몸통박치기를 가해온 것이 아닌가? 나는 재빨리 발을 들어 마리사를 짓밟았다. 힘을 많이 빼서 그런지 터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머리의 중앙이 깊게 파여서 꽤나 아플 것이다. 나는 입을 천천히 열었다.

 

「하나만 묻자.」
「늣?」
「내가 때렸냐..?」
「...느늣..」
「그럼, 내가 못 먹을걸 줬냐?」
「..느늣..」

 

마리사는 입 소리만 웅얼거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한심스러운 표정으로 내려다 보며 내 인생에서 가장 진지하게 말했다.

 

「은혜를 모르는 게스따위, 죽어버리는게 나아.」

 

나는 발을 걷고 한 손으로 마리사의 머리끄덩이를 들었다. 그리고 호수 쪽으로 마리사를 크게 던졌다. 마리사는 포물선을 그리며 풍덩 소리를 내며 물에 빠져버렸다.

 

「느갸아아아악!!!!!! 살려줘어어어어어!!! 녹기 싫어어어어어어!!!!!!!! 느늣! 물고기씨 오지마아아아아!!! 싫어!!!!!!!」

 

뭐, 마리사는 물고기에 죽거나 물에 녹아 죽겠지. 어찌 되든 마리사에게 살 가능성은 없다. 자, 그럼 비밀을 밝혀볼까…?
윳쿠리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기억과 함께 응응 이나 쉬-쉬로 그것을 배출해내려고 한다. 만약에 급진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라면 입으로 토해내서라도 그것을 잊으려고 한다.
그렇다면, 윳쿠리가 토해낸 팥소에는 안 좋은 기억과 함께 스트레스가 듬뿍 들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윳쿠리에게 먹인다면…?
윳쿠리는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일정 이상량의 팥소를 토하고 결국, 죽어버리는 것이다.
나는 천천히 벤치에 앉아서 저 멀리 내려오는 단란해 보이는 윳쿠리 가족들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fin.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은신처 창작글 통합 텍본~~ 3 file 류민혜 2015.10.18 1109 1
공지 공지 ~~구윳사 창작글 통합 텍본~~ file 류민혜 2015.10.05 1066 0
공지 공지 창작 유물 게시판 이용안내 3 류민혜 2015.09.05 881 0
132 일반 바람의검사 - 윳쿠리 이론 1 류민혜 2015.09.17 218 0
131 학대 StartFragment - 악마가 사는 곳 류민혜 2015.09.17 256 1
130 학대 StartFragment - 유학생s씨와 윳쿠리 학대일기 류민혜 2015.09.17 281 1
129 학대 StartFragment - 윳쿠리플레이스와 유학생S군 류민혜 2015.09.17 244 1
128 학대 StartFragment - MUKYU'S EXPERIMENT 2 류민혜 2015.09.17 155 0
127 학대 StartFragment - MUKYU'S EXPERIMENT 1 1 류민혜 2015.09.17 204 0
126 학대 StartFragment - 호접지몽 3 류민혜 2015.09.17 220 0
125 일반 StartFragment - YUKKURI 2 류민혜 2015.09.17 246 0
124 학대 김도트 - 학원도시의 윳쿠리 2 류민혜 2015.09.17 283 0
123 학대 Volf - 진정한 행복 IF 3 류민혜 2015.09.17 331 0
122 학대 나는 네가 죽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어 2 류민혜 2015.09.17 319 0
» 학대 기억이전 1 류민혜 2015.09.17 192 1
120 학대 그녀와 란사마 1 류민혜 2015.09.17 334 0
119 학대 그가 바라보는 풍경 1 류민혜 2015.09.17 179 1
118 학대 관찰일기나 써볼까? 류민혜 2015.09.17 193 0
117 학대 골판지 상자에서 느긋하게 류민혜 2015.09.17 241 0
116 학대 계속되는 패러독스 1 류민혜 2015.09.17 270 0
115 학대 겨울나기 1 류민혜 2015.09.17 230 0
114 학대 거식증 류민혜 2015.09.17 210 0
113 학대 태교의 중요성 2 류민혜 2015.09.17 263 1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26 Next
/ 26

피자피자 맛있는 피자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