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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01:12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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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
원출처 : 구윳사










겨울나기

12월, 식물이 벌거숭이가 되고 동물들이 겨울잠을 준비하는 달.
그리고 윳쿠리들이 동면을 준비하는 시기.

 

마리사가 마지막으로 남은 구멍을 나뭇가지로 매워 넣으면서 소리쳤다.

 

"다 됐다제!!!!"

 

마리사는 뿅뿅- 뛰면서 자신의 둥지로 돌아갔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부비부비하자구!!!!"
"부-비부-비"

 

다른 윳쿠리들과 별반 다를 바 행복해 보이는 가정이 둥지 안에서 오순도순 부-비부-비를 하고 있었다.
방안에는 겨울을 날만큼의 식량이 산만큼 쌓여 있었다. 이 정도 양이면 겨울은 거뜬히 넘길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가족들과 부비부비를 하며 느긋하게 지내는 것뿐이라고 부모 마리사는 생각했다.

 

"그럼, 모두 느긋하게 밥씨를 먹자구!!"
"우-걱우-걱 켕보오오오오옥!!!!!"
"늣! 오늘은 여기까지만 먹어야 해!! 안 그러면 겨울씨를 느긋하게 보낼수 없어."
"싫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 더 먹을꺼야아아아아!!!!!!!!"
"안됀다면 안돼에에에!!!! 어째서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거야. 바본거야? 죽는거야? 한번만 더 떠들면 느긋할수 없게 만들어 준다제!!!"
"느..."

 

으름장을 놓는 부모 마리사에게 겁을 먹은 아이 마리사.
그리고 부모들이 모두 자고 있을 때 마리사는 어떡하면 밥을 더 많이 먹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문득 떠오른 생각. 아이가 있으면 더 많은 양의 밥을 줄 것이다. 라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수분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마리사는 재빨리 실행에 옮겼다. 쌔근쌔근 자고 있던 아이 레이무를 덮쳤다.

 

"느? 마리사 무슨짓이야!!"
"느헤헤!! 레이무 귀-여운 아가야를 만들자구!!!"
"안돼에에에!!! (부모가) 하지말라고 했잖아!!!!"
"느늣!! 괜찮다제!! 귀여운 아가야를 보면 분명 이해해줄꺼라제!!"

 

이 말을 들은 레이무는 순간 납득해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윳쿠리 레이무는 할 줄 아는 게 아기 돌보기밖에 없다.
그런데 이번 가을에는 사냥만 다녔다. 하지만,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매일 다치기만 했다.
어쩌다 한번 사냥을 해보기도 했지만 얻는 건 소량뿐이었다.
하지만, 엄마처럼 아이가 있으면 더 이상 사냥을 나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결국, 마리사와 상쾌 한 후 머리에 대롱대롱 줄기가 달려버렸다.
그리고 다음날……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마리사의 눈에 띈 것은 초록색 줄기였다.
이것을 본 마리사는 멍해 있다가 한 수십 초 후에 소리를 질렀다.

 

"어째서 줄기씨가 달려있는거야아아아아아!!!!!!!!!!!!!!"

 

이걸 들은 부모 레이무도 일어나서 같은 비명을 질렀다.
아이들은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나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이 마리사가 깬 것을 눈치챈 부모 마리사는 재빨리 아이 마리사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어째서 레이무의 머리위에 줄기씨가 있는거냐제에에에!!!!"
"그거야 마리사가 사…"

 

말을 끝내기도 전에 마리사는 등이 아픈 걸 느꼈다.
수 초 후 깨달은 것은 자신이 부모에게 몸통 박치기를 당해 벽에 튕겨졌다는 것이다.
아이 마리사는 이 사실을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을 느긋하게 만들어 주어야 할 부모가 오히려 자신을 느긋할 수 없게 만들어주는 게 아닌가? 이런 부모는 죽어야 마땅하다. 이렇게 말이다.
아이 마리사는 몸통 박치기를 날리며 소리쳤다.

 

"게스는 마리사님께서 제제해 준다제에에에!!!!"

 

하지만, 이제 막 아이가 된 마리사에게 부모가 질 리 없었다.
곧바로 카운터, 결국 다시 튕겨져나간 아이 마리사. 그걸 보고 있던 아이 레이무가 곧바로 말렸다.

 

"느아아아앙!!! 죄송합니다아아아아!!!! 마리사를 용서해주세요오오오오!!!!"

 

이걸 보고 있던 부모 레이무도 역시 마음이 약해졌는지 말했다.

 

"여기까지만 하자구요..."

 

하지만, 부모 마리사의 눈은 용서해 줄 거 같지 않았다.
이 마리사는 어릴 적부터 겨울씨 때는 아가야를 가지면 안 된다고 귀에 쐐기가 박히도록 들었다.
그리고 아이 마리사에게도 수십 번, 수천 번 말했다. "겨울씨때 아가야를 가지면 느긋할 수 없다제"라고 그때마다 아이 마리사는 "느긋하게 이해했어!!" 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이 아이는 어떤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잘도 아이를 만들어 놨다. 사실 아가야를 만든 것은 별로 화나지 않았다.
단지 자신의 말을 안 듣고 있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짜증 났다. 결국, 마리사는 이 두 마리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자신이 낳은 아이들이고 부모 레이무의 만류로 집에서 내쫓는 건 그만두기로 했다.
하지만, 마리사는 화가 풀리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라고 고민하다가 식량의 반을 던져주면서 아이 마리사에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따로 살자제!! 여기 식량의 반을 줄테니 이 선을 넘어 오지 말라제!!!! 만약에 넘어오면 느긋할수 없게 만들어 줄꺼라제!!!!"

 

부모 마리사는 으름장을 놓으며 나뭇가지로 칙칙거리며 선을 그었다.
이걸 보고 있던 마리사는 매우 기뻐했다. 더 이상 자신에게 뭐라 할 윳쿠리도 없고 밥은 넘쳐난다. 
이걸로 저 멍청한 윳쿠리들 보다 더 느긋할 것이다. 라고 생각한 아이 마리사였다.

 

"레이무!! 우-걱우-걱 행복 하는거다제!!!!"
"우-걱우-걱 켕보오오오오오오오옥!!!!!!!!!!"

 

그리고 그걸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부모 마리사였다.
3일 정도가 지났을까? 아가야들이 부르르 떨면서 미리 깔아둔 나뭇잎 위로 한 마리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치 이쓔라규!!!"

 

고유의 혀짤배기 발음을 내며 세상에 처음으로 인사했다.
마리사는 역시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만들지 않는 바보 같은 부모는 참 불쌍해 보였다.
이윽고 아가야가 전부 태어나자 레이무는 줄기를 떼 아가야들에게 먹여 주었다.

 

"우-걱우-걱 켕보오오옹오오오오오옥!!!!!"

 

마리사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그때, 마리사의 부모 레이무가 조심스럽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고 인사했다.
그걸 들은 마리사가 자신의 부모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느긋할수 없는 부모는 아가야들에게 인사하지말라구!! 더럽다구!!"
"어째서 그넝마를 하능거야아아아아아!!!!!!!!!!!!"
"느? 느그탈쭈 없어?"
"느그탈쭈 없는 윳쿠리는 쭈꺼!!"
"느헤헤!! 특별히 마리사님의 노예로 삼아 준다제!! 고맙게 여기라제!!"
"아..아니야!! 레이무는 느긋하다구!!!!"

 

레이무가 허둥지둥 대답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빛은 마치 쓰레기를 보는듯한 눈빛이었다.
그리고 레이무는 울면서 마리사에게 달려들면서 "아가야씨를 만들자구!!" 라는 둥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마리사는 강고히 화를 냈다. 레이무는 풀이 죽어 침대 속으로 스멀스멀 기어들어 갔다.
이걸 보고 아이 마리사는 코웃음을 치며 더 신나게 떠들어 댔다.

 

"하! 아가야도 만들수 없는 윳쿠리는 고자라제!! 고자는 느긋하게 죽어!!"
"느? 고자는 느그타슈 없어?"
"느헤헤!! 고자는 불쌍하게도 아가야를 못 만든다제!!"
"느헤헤!! 고자는 느그타지않게 주거버려!!"
"오오 비참해 비참해."

 

하지만, 부모 마리사는 한숨만 땅이 꺼지게 쉴 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이걸 보고 약이 오른 아이 마리사는 분하다는 듯이 더욱더 신나게 떠들었다.

 

"느긋할수 없는 고자는 마리사의 응응씨나 먹으라구!!"
"윳윳!! 응응 샹캐에에에에!!!!"
"레이무 느그치 응응쌸꼬야 샹케에에에에!!!"

 

마리사와 아이들은 부모 마리사 앞에서 먹으라는 듯이 응응을 싸고 있었다.
그렇자 한 마리 마리사가 "이 선씨는 뭐야?" 하면서 선을 넘자, 부모 마리사는 기회라는 듯이 아기 마리사를 짓뭉개버렸다.
아기 마리사는 "느에에엑"이라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풍선 터지듯이 터졌다. 그리고 팥소는 주위에 튀어 아이 마리사의 얼굴에 조금 묻었다. 잠시 이해하지 못한 윳쿠리들은 아이 마리사의 괴성을 듣고 발광을 시작했다.

 

"아가야아아아아아!!!!!!!!! 무슨지슬하능거야아아아아아!!!!!!!!!!!!!!"
"레이무의 귀-여운 여동생이이이이이!!!!!!!!!!!!!!!!!!"
"마리사의 멋진 언니야아가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귀-여운 마리사가아아아아!!!!!!!!!!!!!!!!!!!!!!!!!!!!!!!!"
"선씨를 넘으면 느긋할수 없게 만들어 준다고 말하줬잖아? 바본거야? 죽는거야?"
"느게에에에엑!!!!!! 하지만 아가야들으……"
"어째서 아가야들에게 가르쳐 주지 않은거야? 아가야들을 느긋할수 없게 만드려는 거야? 오오 잔인해 잔인해"

 

부모 마리사는 헹, 하고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아가야들은 비난의 화살을 아이 마리사에게 돌렸다.

 

"느갸아아아아아!!!! 부모가 아이를 버리다니 최악다제에에에에에!!!! 느그따찌 않케 쮸거!!"
"느긋하게 만들어 줄수 없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야!!! 죽어버려!!!"
"느아아아아앙!!! 레이무 불행해에에에!!!!!"
"아..아가야들? 느긋하게 있어!! 저 망할 윳쿠리의 말을 듣지 말라제에에!!! 레..레이무 너도 뭐라고 말좀.."
"느헤헤헤헤헤헤헤!! 썅캐에에에에!!!!!!!!!!"
"레..레이무? 무슨지슬 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와 샹캐하면 안되잖아아아아아아아!!!!!!"

 

아마도 아까 죽은 마리사 때문에 아이 레이무는 미쳐버린 듯했다.
벌써 2마리나 상쾌로 죽이고 지금 아기 마리사를 겁탈하려 하고 있었다.

 

"느갸아아아아아아!!!!!!!! 아빠야 빨리 귀-여운 마리사를 살려달라제에에에에에에!!!!!!"
"느호호호호호홍오옹!!!! 샹케에에에에에에!!!!!!!!!!!!!!!!"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좀더..느..그..타"

 

채 말을 잇기도 전에 머리에 초록색 줄기가 무럭무럭 자라더니 새까맣게 되어 죽어버렸다. 
이걸 본 마리사는 어금니를 꽉 깨물며 레이무에게 몸통 박치기를 했다.
안 그래도 임신하느라 힘을 뺐던 레이무는 벽에 부딪히더니 단말마도 지르지도 못한 채 그대로 팥소를 토해내며 즉사했다.
아가야들은 하나둘씩 불신의 눈으로 마리사를 보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0일쯤 지났을까? 아가야들과 마리사들은 응응을 먹고 있었다.
임신기간 중에 레이무는 평소의 3배씩이나 먹어댔고 아가야들은 식욕이 왕성했던지라 불과 15일 만에 밥을 모두 먹어버렸다.
아이 마리사는 틈틈이 밥을 아껴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아이들은 귀담아듣지도 않고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우걱우걱 해댔으니 없어진것도 당연한것이리라.

 

"우-걱우-걱 느…… 맛없다제!!!"
"레이무, 응응씨말고 맛있는 달콤달콤씨가 먹고싶어!!!"
"어째서 마리사가 이런꼴을..."
"이게 전부 느긋할수 없는 윳쿠리 때문이라제!!"
"어째서 그넝마를 하능거야아아아아아아!!!!!!!!!!!!!"

 

아이들은 더이상 아이 마리사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고 완전히 처음 보는 윳쿠리처럼 말했다.
그에 비해 아비 마리사는 조금씩 아껴먹어서 아직 반도 줄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쳐다보고 있는 걸 느낀 아비 마리사는 아가야들을 보며 피식 웃었다.
아이들은 얼굴을 붉으락푸르락하며 아이 마리사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아이 마리사의 눈은 마치 페인을 연상시키듯이 다크서클이 입부근까지 내려와 있었다.

 

"바보 같은 윳쿠리는 빨리 달콤달콤씨를 뺏아와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달콤달콤씨가 눈앞에 있는데 달콤달콤씨를 주지않는거야아아아아아!!!!!"
"느헤헤!! 바보 같은 윳쿠리는 어서 주그라제!!!"
"살가치가 없다제!!! 이런 윳쿠리한테 태어나다니 마리사 불행하다제에에에!!!!! 알았으면 빨리 달콤달콤씨를 뺏아와라제에에에에!!!!"
"...."

 

벌써 이런 소리를 여러 번 들어서 그런지 미동조차 하지 않고 마리사는 대답하지 않고 꾸역꾸역 응응을 먹고 있었다. 
이걸 본 아이들은 질렸다는 듯이 응응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아이 마리사라고 별수 있겠는가?
며칠 전부터 아이 마리사는 밥을 요구해왔지만, 저 윳쿠리는 강고하게 거부했다. 화가 나서 몇 번씩이나 선을 넘고 밥을 뺏으러 가본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맞고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걸보는 어미 레이무는 가엾다는 듯이 아이 마리사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때, 한 마리사가 갑자기 "느에에에에엑!!!!!" 이라는 비명을 지르며 팥소를 토하기 시작했다.

 

"무슨일인거냐제에에에에!!!!!"
"느아아앙!!! 레이무의 여동생이이이이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어!!!"
"느에에에에에엑!!!! 망..할..윳..쿠...리..느……느베에에엑!!!!"

 

마리사는 짧은 단말마를 지르며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리고 그게 별것도 아니라는 듯이 아이 마리사는 꾸역꾸역 응응을 먹고 있었다. 그렇자 아이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하나둘씩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꽉 물고 아이 마리사에게 덤벼들었다.

 

"느갸아아아아아!!!!!!! 죽어어어어어어어어!!!!!!!!!"
"느긋할수 없는 윳쿠리는 영원히 느긋하지 말라제에에에에에!!!!!!!!!!!!!!"
"어째서 그렇게 태연한거야아아아아!!!!!!! 죽어어어어어!!!!!!!!!!!!!!!!!!"

 

그러나 며칠 동안 응응만 먹은 윳쿠리가 힘이 날 리가 없다. 아이 마리사가 느낄 때는 그저 바람이 한번 약하게 부는 정도의 강도였다.
하지만, 이정도로 며칠 동안 욕먹고 응응만 먹은 아이 마리사의 분노를 자아내기엔 충분했다.

 

"느긋할수 없는건……"
"느갸아아아악!!!!!!!!!!죽어어어어어어어어!!!!!!!!!!!!!!"
"네놈이라제에에에에에에!!!!!!!!!!!!!!!!!!!!!!!!!!!!!!!!!!!!!!!"

 

아이 마리사는 날라오는 몸통박치기를 몸을 살짝 돌려 피한 후, 아기 레이무를 짓뭉개버렸다.
아기 레이무는 비명도 못 지른 채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리고 팥소는 아기들의 얼굴에 튀고 이걸 본 아이들의 분노는 더해만 갔다.
 
"느갸아아아아아악!!!!!!!!!!!!!!!!!!! 죽어어어어…느에에에에엑!!!!!!!"

 

그리고 입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더니 아이를 한 마리씩 깔아뭉갰다.
10분 정도 지났을 때, 가운데 쳐져 있는 선은 마치 천국과 지옥의 경계선과도 같았다.
아이 마리사가 있던 선 안쪽에는 팥소내가 진동하고 있었고, 아기들은 모두 팥소가 들어있던 가죽으로 변화해 있었다.

 

"오오 비참해 비참해."

 

반대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아이 마리사는 젖먹던 힘까지 짜내 경계선을 넘은 후 아비 마리사에게 몸통박치기를 날렸다.
하지만, 아비 마리사는 간단하게 피한 후, 어느새 아이 마리사 머리 위에 떨어지고 있었다.

 

"제제한다제에에에에에에!!!!!!!!!!!!!!!!!!!!!!!!"

 

아이 마리사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데 몇 초를 기다려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자, 마리사는 눈을 살짝 떴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아비 마리사가 뒤에 나뭇가지가 꽂친 채 어미 레이무를 씩씩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레..이....무..이..게....무.....슨..지..시...야"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하지만 아이기 죽는다구우우우!!!!!"
"레....이...무......주....ㄱ……"

 

짧은 비명을 지르며 아비 마리사가 죽어버렸다. 그리고 어미 레이무가 실성한 듯이 "느헤헤헤헤헤헤헤헤" 하면서 웃기 시작했다.
아이 마리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비 마리사에게 꽂혀 있는 나뭇가지를 빼서 안 아프도록 어미 레이무를 찔렀다.
더 이상 어미 레이무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한 달 후, 느긋할 수 있는 봄 씨가 찾아왔다. 마리사는 나뭇가지를 하나하나 치우며 아이 마리사는 봄의 따뜻한 온기를 맛보고 있었다.
눈앞에서는 나비씨가 훨훨 날아다니고 있고, 먼저 깨어난 윳쿠리들이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며 인사하고 있었다.
마리사의 눈방울에는 진주 같은 눈물이 송송 맺혀 있었다. 이제 느긋할수 있다는 생각이 마리사를 뒤덮었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모두 치운 마리사는 힘차게 뿅뿅-을 했다.
이상했다. 분명 뿅뿅-을 했는데 아직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눈앞의 풍경은 바뀌지 않았다. 어째서일까? 마리사는 한 수십 초 정도 후에 깨달았다. 자신이 입구에 끼인 것이라고, 마리사는 다급해져서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윳쿠리들이 흘깃흘깃 눈길질을 했다. 어째서 빨리 도와주지 않는 것일까? 윳쿠리들이 수근대기 시작했다.
윳쿠리 무리에서 돌이 하나 슉-하고 날아왔다. 볼을 스쳐 지나가서 살짝 찢어졌다. 아이 마리사의 볼에서는 팥소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돌은 하나에서 열로, 열에서 백으로 증식해 나갔다. 결국, 마리사의 앞면은 엉망진창, 볼은 팥소가 줄줄 새고 있었다.
결국, 몸이 빠진 아이 마리사는 발라당 하고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아이 마리사가 본 것은 가족들의 참상이였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신음하면서 생각했다. 아아, 멍청한 레이무때문에 죽게 되었구나. 아아, 멍청한 아가야들때문에 죽게 됐구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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