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StartFragment?
원출처 : 구윳사
윳쿠리플레이스와 유학생S군.
오늘도 더운 날씨이다.
S군은 더운 여름날씨에 미칠것같은 분노를 느끼며 터덜터덜 길을 걸어가고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s군. 언제나처럼의 일상이지만 일본의 여름날씨는 아직도 적응할수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며 집으로 하염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야채가게옆을 지나면서 오늘저녁은 뭘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s군...언제나처럼 뭘할까 라고 생각은 하지만 쪼달리는 생활비에 비싼건 금물. 그냥 냉장고에 있는거나 대충 추스려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집으로 도착한 s군 역시나 기숙사에는 아무도 없고 그저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라는말을 고요히 내뱉고는 2층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했는데...들어가려햇는데 문앞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위화감이 아니라 소리가 들렸다고 해야겠지.
두런두런 들리는 말소리. 도둑일리는 없다. 그리고 tv도 꺼놓고 갔으니 tv소리도 아니다. 애초에 이딴 병신같은 대사를 내뿜는 녀석들은 하나밖에 없지...또 이녀석들인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여니...그안에는...
"느긋하게 있으라구! 여기는 마리사와 레이무들의 윳쿠리플레이스라구!"
이딴 개소리를 날리는 윳쿠리 가족들이 들어와있었다...어떻게 들어온건가...하고 보니 아침에 환기 시킨다고 창문을 열어났는데...거기로 들어왔구만...방충망까지 다찢어버리고 말이야...재주도 좋네...2층인데 말이지..잘도 들어와...
어?...냉장고 문이 열렸네?...오늘 저녁반찬들이..아 다털렸구나?...허...내참...살다살다...
s군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다. 분노도 노여움도 얼굴에 나타내지않고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리고...가족들중 가장 커보이는 아비마리사에게 말없이 다가갔다. 그순간까지도 주제를 모르는 마리사.
"느헴! 여기는 마리사의 플레이스라구! 할아범이 살고싶으면 마리사에게 달콤달콤씨를 바치라구!"
"응응을 머그면 살게해주게따규!"
"레뮤의 응응을 머그라구!"
한껏 자만심을 드러내며 개소리를 치는 마리사를 조용히 들어올리는 s군.
"느히~ 하늘을 나는거 느뿌엑!!!"
s군이 마리사를 들어올리고 다음에 한행동은 딱하나였다. 주먹질.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아무런말도 필요없었다. 아무런말도 하지않았다. 다른 윳쿠리가족들에 눈길하나주지않고 오직 아비마리사만 죽어라고 팼다.
절대로 도망치지못하게 모자와 머리카락을 움켜지고 주둥이,눈,뺨,페니페니등 가리지않고 골고루 찜질해주었다.
주둥이는 특히 말한마디못하게 집중적으로 패버린지라 마리사는 비명도 지르지못하고 그저 두들겨맞을뿐.
"느기이이이이! 어째서 그런짓을 하는거야! 레이무의 사랑스러운 마리사를 내려놓으라구!"
"아빠야를 내려놓으라규!"
"느에에에에에엥 무서워!!"
윳쿠리가족들은 제각기 다른반응을 보이며 난리였다. 하지만...s군에게 달려드는 녀석은 한명도 없었다. 오직 말뿐이었다.
s군은 윳쿠리에 대해 아주 잘알았다. 특히 일반종에 대해서 그것도 들윳쿠리들에 대해서.
이것들에게 논리정연한 말따윈 필요없다. 제대로 된 인식도 필요없다. 어차피 이놈들은 자신들위주로만 생각하기때문이다.
이놈들에게 잘못을 인식시켜주는 방법은 딱하나다. 그냥 말없이 패는것. 그것뿐이다.
압도적인힘. 단한순간도 반항하지못하게 하는힘. 자신을 무저항으로 만들게하는 상대의힘.
그것이 몸에 주입될때만 이놈들은 잘못을 깨닫는다. 그렇기에 s군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은것이다.
한참을 팼을까. 이미 아비마리사는 정신을 잃은상태이고 페니페니에서는 쉬쉬를 흘려대고잇었다. 옷에 조금 묻어서 기분나쁘지만 s군은 별다른 내색을 하지않고는 던지다시피 마리사를 내려놓는다.
자신이 싼 쉬쉬웅덩이에 내려꽂히는마리사. 그제서야 가족들이 달려와서 지랄염병을 떨어준다.
"마리사! 괜찮은거야! 대답을 하라구!"
"아빠야! 할짝할짝해줄테니까! 나으라구!"
"느에에엥 느에에에에엥 아빠야!"
윳쿠리들이 가족상봉을 하고는 난리를 치건말건 s군은 그저 냉장고를 열어보고는 다시 눈을 찌뿌렸다.
제기랄 먹을거라고는 매운김치뿐이구만...그나마도 이자식들이 떨어뜨려서 엉망진창....먹을수있는건 주둥이에 다집어넣었나보군...
다시한번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하지만 열받아한들 달라지는건 없고...
잠시후 마리사가 깨어났다. 깨어나자마자...
"레이무! 느헉! 무사한거야! 다행이라구! 할아범! 감히 마리사가 방심하고 있을때 공격했겠다! 용서하지않는다구!"
아직도 주제를 모르고 깝치는 마리사. 그런 마리사를 물끄럼히 쳐다보던 s군은 무표정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바닥을 햝아. 니놈이 싼 쉬쉬 깨끗하게 다 쳐먹어. 한방울이라도 남아있으면...죽이겠다."
마리사는 떨떠름한 표정이다. 떨떠름 한표정의 마리사는 말과는 다르게 잠시후 자신이 싼 쉬쉬를 햝기 시작했다.
"느그...이...이건 진게 아니라구! 단지 할아범이 레이무나 아가야들을 때릴까봐 그런거라구. 느기 냄새나!"
마리사가 개소리를 하건말건 s군은 오늘의 손실에 대해서 뒤씹고 곰씹고 있었다.
제기랄 오늘뿐만 아니라 냉장고에 있던 반찬들은 일주일치인데...저 개같은 윳쿠리들이 쳐입에 넣는바람에 이건뭐 일주일동안 쫄쫄 굶게 생겼구만 남은건 생쌀이랑 김치인데 그 김치도 흘러가지고 반은 못먹고....아놔 이런...지금당장이라도 저놈들을 쳐죽여? 기분이라도 풀리게 학대를 해? 잠깐...학대?
s군은 갑자기 머리속에서 좋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생각이 나자마자 얼른 행동에 옮기는 s군.
비닐봉지에 윳쿠리들을 잡아다가 집어넣기시작하는 s군. 물론 윳쿠리들은 들어가지않으려고 난동을 부렸지만 난동을 부리건 말건 s군의 악력에서 벗어날수는 없었다.
윳쿠리들을 집어넣고는 봉지를 잡아매고 두겹 세겹 포장한다음에 s군은 다시 밖으로 나갔다. 키들거리며.
그리고 잠시후 도착한곳은 어느 일본의 가정집. 잘정돈된 정원과 깨끗한 문은 여느가정집과 다를바없었다.
"오오타상. 오오타상 있습니까?"
얼마지나지않아 문이 열리고 한 중년남자가 문밖으로 나왔다.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인사하는 남자.
"오오 도모도모~ s군 오랜만입니다. 잘지내셨습니까."
"덕분에요. 그...오오타상 제가 선물하나 가져왔는데...괜찮으시면 받으시겠습니까?"
"음...선물이라. 그게 뭔가요. 궁금하군요."
"약소한 놈들입니다만..."
s군이 봉지를 풀자. 그안에서는 윳쿠리들이 숨이막혀 기절한 모습이 보였다. 그것들을 보자 얼굴에 화색이 도는 오오타씨.
"어이쿠! 이런 좋은 선물을! 고맙습니다. s군."
"별말씀을요. 언제나 신세를 지고있는데 이정도야 기본이지요."
"고마움에 대한 답례로 이것.."
s군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물건은 천엔짜리 지폐가 두장. s군은 만족한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챙겼다. 그리고는 즐거운 시간 되시라고는 인사하고 키들거리며 오오타씨의 집을 나섰다.
오오타상...기본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성실하고 붙임성있고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다. 확실히...그것은 인간한정이지만.
사람좋은 오오타상이지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그는 진성 학대파였다. 윳쿠리들의 울고불고 짜는 표정을 보면서 박장대소하는 양반이었다. 그런 양반이어서 윳쿠리학대라면 사족을 못쓴다.
집안에도 윳쿠리학대용품이 잔뜩. 그러나 실제학대는 거의 하지못하고있었다. 그것도 그럴듯이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윳쿠리거주구역이 따로 정해져잇었다.그래서 그 거주구역에만 사는 윳쿠리들은 학대할수가 없었다. 아마 일본이 윳쿠리들의 종주국이라서 이딴 보호구역을 만든것 같다.
물론 윳쿠리들이 그 거주구역을 벗어나서 해를 끼치면 죽이든지 학대하던지 상관이 없다고는 하지만...사실상 그놈들을 잡는다는게 까다로운게..거주구의 윳쿠리들은 거기의 도스에게 지배를 받고 도스들은 절대로 거주구역에 벗어나지못하도록 관리한다. 혹여나 벗어나는 녀석들은 제재하는 형식을 거친다.
그런 방식이어도 저런 게스가족이 나오기는 하지만...문제는 그런 게스들을 살려두지않는다는것이다. 모조리 보이는데로 저세상으로 날려주니까..학대파들이 학대를 할수있는 여지가 없었다.
게다가 일본의 창문에는 대다수 윳쿠리제거창이 달려잇었다. 윳쿠리들이 창문에 접근해서 열려하거나 들어오려하면 자동적으로 칼날이 튀어나와 베어버리는 장치. 이것때문에 살아있는 윳쿠리를 거주구밖에서 보기란 하늘에서 별따기.
그래서 오오타씨는 윳쿠리학대를 하지못하고 목말라하고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s군은 정말 좋은 거래자였다.
s군의 방은 제거창이 안달려있었다. 한국에서 갓 유학온 s군은 일본의 실정을 잘모르는 상태엿고 제거창이 안달려있으니 윳쿠리들이 매번 침입하는것이다. 그것을 잡아서는 오오타씨에게 팔아넘기는것.
오오타씨는 학대숍같은 비싼곳을 가지않고 싼값에 윳쿠리들을 그것도 학대할 재미가있는 윳쿠리들을 받을수있어서 좋았고 s군은 생계에 보탬이되니 좋은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의 관계가 형성되었다.
키들거리며 집으로 들어가는 s군은 윳쿠리가족들의 비참한 운명을 생각하며 한껏 즐거워졌다. 아마도...윳쿠리들은 최악의 장소에 들어가게 된것이리라...왜냐면 오오타씨의 학대방법은..바로...자신이 만든 모형정원안에서 윳쿠리들이 발버둥치다가 자멸하는것을 즐기는것이니까....
마리사는 너무도 아프고 괴롭고 생각하기 싫은 악몽을 꾸었다.
퍽퍽 거리는 소리. 눈에는 보이지않는 타격. 그리고 절대로 자신을 느긋하게 만들어주지않는 날카로운 펀치.
마리사에게 있어서 최고의 악몽이었다. 최악의 악몽. 더이상 생각하기 싫은 꿈이었다. 어서 빌어먹을 악몽에서 깨어날수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하고 또 기원하고 또 기원했다.
다행히도 하늘을 마리사에게 관대했나보다. 마리사는 빌어먹을 악몽에서 깨어나는 행복감을 느낄수있었다. 살았다!
그래...살았다....살았는데...그 악몽이 꿈이 아니었나 보다.
마리사의 몸은 알수없는 줄같은 거로 칭칭 감겨져있었다. 가늘고 질긴 줄은 아주 팽팽하게 마리사의 몸을 묶고있어서 뛰기는 커녕 움쭉달싹도 할수없는...그야말로 굴비두름 묶인듯이 묶인 상태였다.
선반위에 곱게 묶인 상태의 마리사.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반려인 레이무도 묶여있었다. 둘다 모두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냥 입만 버끔버끔거리며 분노에 찬 소리를 지르고 질러댔다.
"느와아아아! 당장 이거 풀라제! 마리사님에게 이런것을 묶다니! 어서 풀라제!"
"귀여운 레이무에게 이게 무슨짓이냐구! 당장 이 줄을 풀라구!"
소리를 질러대며 악다구니를 쓰는 두마리 윳쿠리앞에 미소를 지으며 나타난것은 중년의 남성이었다. 마리사는 자신을 먼지나게 두들겨패던 인간남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안도했다. 만약 그남자가 나타났다면 마리사는 주둥이를 다물었으리라.
아무튼 이 영감쟁이에게 어서 줄을 풀게하고 달콤달콤을 바치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마리사는 다시 소리를 질러댔다.
하지만...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마리사와 레이무의 앞까지 천천히 다가간 남자가 꺼내든것은....
"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끼야아아아아아아악!!!!그망두어어어어어어어!!!!!!!!!!!!!"
남자는 그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대바늘 두개를 꺼내어 마리사와 레이무에게 사이좋게 푸욱 찔러주었다. 아주아주 간신히 아주간신히 대바늘의 손잡이 부분만 남기고 깊숙하게 박아놓고는 작게 입을 열었다.
"닥쳐."
짧고 간결한 한마디였지만 마리사와 레이무에게 공포감을 안겨주기엔 너무도 충분한 말이었다. 바늘이 박힌 고통과 남자의 실눈이 떠지고 뱀과같은 눈빛의 남자에게 두마리는 무한한 두려움을 느끼고있었다.
두마리가 조용해지자. 다시 남자는 미소지었다. 그 미소만으로도 충분히 마리사와 레이무를 공포스럽게 만들었지만...
"휴우 이제야 조용해졌군요. 마리사군. 레이무양. 저는 조용한것을 참 좋아한답니다. 시끄러운 새끼들은 아주 딱 질. 색 이에요...시끄러우면...무심코 폭력을 행하게 되니까 말이죠. 이렇게 조용해지니 저로선 너무 기쁩니다. 상으로 바늘을 뽑아드리죠."
남자는 두마리 윳쿠리의 몸에 박힌 대바늘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통을 느끼게 아니 음미할수있게 처언천히 뽑아주었다. 미친듯한 고통이 온몸을 짜릿하게 관통하지만...마리사와 레이무 두마리중 어느누구도 비명을 지르지않았다. 남자의 말이 너무 무서웠기에.
"자. 제 소개를 하죠. 제이름은 오오타입니다. 뭐...이름만 말해두죠. 성따윈 너희들같은 하등한 만쥬따위에게 말해줄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시겠지만 학대파입니다. 진성학대파죠. 여러분같은 멍청하고 아둔하고 어리석고 구더기보다 못한 존재인 윳쿠리들이 바닥을 기고 괴로워하고 울부짖는 모습을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신사입니다. 잘부탁합니다. 여러분."
학대파라는 말에 마리사는 이제 죽었구나 라는 생각외에 드는게 없었다. 언제나 도스가 말해왔고 주변윳쿠리들이 항상 말해왔던 학대파!
학대파에게 걸리면 차라리 죽여주는게 자비를 베풀어준거라는 말을 들었었다. 죽이지않고 며칠이고 몇달이고 괴로움에 미쳐서 제정신이 아니게 될때까지 학대한다음에 죽는것도 마음대로 하지않는다는 학대파!. 마리사는 앞이 캄캄해졌다.
"여러분은 운이 좋은겁니다. 제게 팔린거니까요. 그냥 주워왔다면 닥치고 학대하겠지만...여러분은 제게 거금에 팔려온겁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생사여탈권은 제게 있습니다. 오로지! 제가 여러분의 주인이자 모든것입니다. 그래요...신이라고 해두죠. 그런 여러분에게 저는...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바로...편하게 살수있는 기회를! 여러분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남자는 확신에 찬어조로 눈에는 초롱초롱한 빛을 띄며 마리사와 레이무에게 부르짖었다. 그것을 듣는 둘은...무언가 희망이 생기는듯했다. 살아날수있다는..아니 잘만하면 애완윳쿠리가 될수도 있겠다는...헛된 희망.
"마리사군! 그리고 레이무양! 당신들은..당신들의 아가야를 믿습니까!"
"미...믿는다제..."
"믿는다구..."
"당신들의 아가야는 똑똑하고 귀엽고 영리하며! 어떤 난관도 다 헤쳐나갈수있다고 믿습니까!"
"믿...믿는다제! 아가야들은 최고로 영리하다제! 나는 믿어 의심치않는다제!"
"그렇습니다! 아가야들은 여러분이 믿는대로 영리하고 똑똑합니다! 그렇기에! 그 아가야들에게 여러분의 운명을 맡기겠습니다!"
어리둥절해하는 마리사와 레이무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진것은 거대한 수조였다. 거대한...성인 남성이 들어가 누워도 될만큼 거대하고 큰 수조가 둘의 앞에 펼쳐져잇었다. 그리고...그 수조안에는 물이가득 들어있고 그안에...인공섬이 놓여져있었다.
그 인공섬의 작은 인조 풀밭위에 둘의 아가야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잠들어있었다.
"느기이이이 거긴 수조라구! 아가야들이 위험하다구!"
"조용! 제말은 아직 안끝났습니다. 마리사군. 이 수조안의 인공섬은...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섬이라 절대! 물에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리사군. 그리고! 아가야들이 그 섬위에 모두 올라가도...섬이 가라앉지 않도록 설계된섬입니다. 걱정마세요! 그리고...편안한 휴식과 잠자리를 위해서...귀여운 집을 섬의 정상에 올려두었지요! 정말 고맙지않습니까 마리사군?"
"제가 내는 내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단지...아가야들이 저 수조안에서 일주일! 단 일주일만 버티면 됩니다. 저 다섯마리의 아가야들중에서! 한마리라도 살아남는다면...당신들을 내 애완윳쿠리로 삼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간단하지요?"
남자의 말대로 수조안의 섬은 튼튼해보였다. 튼튼하게 지어진 섬...그러나 무언가 이상했다. 인조잔디로 만들어진 풀밭에...집을 지은게 아니라. 집은 섬의 정상에 꽂혀있었다. 게다가...무언가 불안정하게...놓여져잇는..발판이 조금 이상한데다가...집으로 올라가려면 가파르고 안전장치하나없는 위험한 비탈길을 올라야했다...잘못하면 물에 떨어질수도 있는 비탈길...
"느아아암 잘잤다졔...어? 여기는 오디? 엄마야! 아빠야! 어디있는고야!"
"느아앙 엄마야가 업셔!"
"레이뮤는 지베갈레! 어디있는고야 엄마야!"
아가야들은 깨어나자마자 부모의 부재를 알고 울부짖기시작했다. 그런 아가야들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 남자.
"자자 아가야들아 일어났구나. 이제부터 말을 잘듣도록해요. 당신들은 이제부터 이 수조안에서 일주일을 버티는거야. 물론 탈출하려해도 상관은 없지..아무튼 그 일주일동안 버티면...너희들의 부모를 만나게 해주겠어. 알겟니?"
"흥! 그런거 모른다제! 우리는 아빠야와 엄마야를 만나고 싶다제! 이딴 수조따위 마리샤님에겐 아무것도 아니다제!"
마리사는 자신만만해 하며 물가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의 모자를 벗고 막대기를 꺼냈다. 마리사종들이 처음 태어날때부터 가졌던 본능.
모자를 배삼아 물을 건널수있는 능력을 시전하는것이다. 물론 모자를 타면 물에 젖지않고 안전하게 건널수는 있을것이다...높은 수조벽에 가로막히겠지만...
"영차! 영차! 이정도 물씨는 무섭지않다제! 마리샤님은 느긋하지않게 아빠야와 엄마야를 만나러간다제!"
언니마리사는 기고만장하며 수조를 건너가고 있었다. 막대기로 몇번저어대자 모자배는 천천히 움직이기시작했고 어느새 섬을 떠나서 수조의 중앙까지 다다르기 시작했다. 자신만만해 하는 마리사. 그러나...
마리사는 열심히 노를 저었다. 노를 열심히 젓는데...무언가 이상했다. 어? 분명히 물이 투명한것은 아니었어도 이렇게 검지는 않았는데 왜이렇게 검지?...이상하네? 왜이렇게 검은거지?
수면을 유심히 살펴보는 언니마리사. 그렇게 수면을 유심히 살펴보는데...무언가...이상한게 보였다. 무언가 큰 돌같은게...
"온니야! 위허매!!!! 느아아아앙!!"
"도망쳐 언니야!!!"
"레이무의 언니야가!!!"
인공섬의 잔디위에 자매들이 미친듯이 부르짖었다. 그런 비명소리에 가까운 고함소리에 서서히 불안해진 언니마리사. 그리고 잠시후 본것은...삼각형 모양의 거대한 지느러미가 자신을 향해서 쏜살같이 수면을 가르며 달려오는걸 보게되었다. 그리고...
푸어어어억!
거대한 입이 언니마리사를 덮쳤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악하는 비명소리도 지르지못한채 거대한 물고기의 입이 언니마리사를 향해 닫혔고 그대로 수면아래로 언니를 끌고갔다...수면위에는 언니마리사가 타던 모자만이 구겨진채 둥둥 떠있다.
"느푸아아악 살려!!! 아파!! 느부부부!! 그망!!! 아아아아악"
비명을 질러대며 언니마리사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투명한 수조벽에는 크고 검은 물고기가 언니마리사의 몸뚱이를 물었다가 다시 뱉어내는 장면이 보였다. 그리고 언니마리사의 몸은 일부가 사라진채로 팥소를 흘려가며 수면에 다시 떠올랐다.
허우적 허우적거리는 언니마리사. 살고싶어서 이런몸으로라도 죽고 싶지않아서 오직 살아남기위해서 버둥거리며 언니마리사는 인공섬쪽으로 헤엄을 치려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윳쿠리였다. 고작 윳쿠리에 불과한 존재였다.
온전한 몸으로도 물에서 헤엄치지못하고 모자를 띄워서야 간신히 물을 건너는 마리사종이...상처입은 몸으로 헤엄칠수있을리는 만무한것.
언니마리사는 그자리에서 그냥 미친듯이 허우적될뿐이다. 그렇게 허우적되다가...
허우적 되다가...그냥 검은 물고기가 한방에 다시 물어뜯고 수면아래로 끌고가버리는것으로 끝이었다...언니마리사라는 존재가 있었다는 증거는...그냥 구겨진 모자조각이 전부였다..
남자는 웃고 있었다. 너무도 기뻐서 재밌고 즐거워서 미친듯이 웃고있었다. 그것이 마리사와 레이무에겐 악마의 웃음소리같았다.
한참을 웃다가...겨우겨우 진정을 한듯 남자는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마리사와 레이무에게 입을 열었다.
"아아~ 제가 여러분에게 룰설명을 아직 덜했군요...저 수조에는..제가 아주 애지중지하며 기르는 귀염둥이. 징기스칸이 산답니다. 메기과의 물고기죠. 육식성물고기고...수면위든 물속이든 보이는것은 닥치는대로 먹어치운답니다...아주크죠? 제 팔뚝보다 굵은 녀석이에요. 전에 한번 시험해보았는데...마리사군. 당신같은 성체 윳쿠리도 두입정도에 꿀꺽하더군요. 그런녀석입니다. 물속에 저녀석이 사니까 수면위에서 장난치면 안된다는 말을 하려고했는데...이런...이미 늦었네요. 하하하...아...그리고 룰하나더...새끼 한마리를 잃을때마다. 여러분에게는...이것을 드립니다."
남자는 말을 마치자마자 아까 꽂았던 대바늘을 마리사와 레이무에게 다시 꽂아주었다. 푸우우욱 하고 깊숙하게 몸안으로 들이닥치는 바늘에 두마리모두 미친듯이 비명을 질러댔다.
"아가야들이 죽을때마다 하나씩 당신들의 몸에 박아줄겁니다. 처음에는 아주 짧지만...마지막 다섯번째것은 당신들의 중추팥소를 관통할만큼 길지요. 당신들의 아가야들이 부디...부디 죽지않기를 바래야할겁니다. 그럼...즐겁게 아가야들의 활약을 지켜보지요."
남자는 그말을 마치고 둘을 수조앞에 갔다놓았다. 이 재미난 여흥의 결말이 어떨지 기대하며. 두마리는 지옥에 들어온것에 후회하며...
S군은 현재 생활비가 바닥이었다.
물론 윳쿠리들을 오오타씨에게 팔아넘기고 받은 돈이 있기는 했지만 사실상 그돈가지고는 일주일겨우 버티는정도이고 한달을 버틴다는건 택도 없는 소리였다.
거기다가 S군은 덕질을 즐기는 양반이라서...몇가지 물품을 야금야금 질러놓은게 벌써 만엔이 넘은 상태. 게다가 대금상환이라는 카드를 긁는 듯한 훌륭한 결제방식으로 인해 시시각각 목이 졸려오는 상태였다.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야할텐데...S군은 그저 답답하기만하다.
"하아...프라질러놓은게 무슨 소시지덩굴처럼 늘어서서...벌써 만3천엔인가...게다가 코미케가 요번 주말인데 말이지..."
한숨을 쉬며 답답해하는 S군. 그정신으로 공부를 했다면...뭐든 됐을텐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게 얼마간을 걱정하는 S군의 귀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창가쪽인데...뭐지?
부스럭거리는 소리의 진원지를 보니..두마리 윳쿠리들이 창문으로 들어오려고 하고있었다.
아...방충망 수리도 제대로 안했지...이놈들 질리지도 않고 들어오는구만 질리지도 않아. 몇번 팔아넘기긴했지만 푼돈이나 얻자고 팔기도 귀찮은데? 이놈들 시끄럽기도 하고 말이야...잠깐만...팔아넘겨?...오호라. 그런수가 있구만!
S군은 윳쿠리들이 창문을 열고 들어올때까지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않고 웃으면서 지켜보았다. 슬금슬금~ 조용조용! 이딴 소리나 내뱉으면서 열심히...정말 열심히 창문을 여는 윳쿠리들.
"조심해서 들어오라구! 인간씨들이 모르게 들어와야한다구!"
"알고있어! 첸은 멍청한 할아범들이 모르게 들어가야하는걸 알고있어!"
레이무종하나와 첸종하나. 크기로 봐선 배구공정도크기. 아마 성체는 아니고 아성체 정도인 모양이다. 앞으로 한두달만 지나면 농구공크기의 성체로 자라날 놈들이구만...어떤놈을 고를까요. 알아 맞춰봅시다. 그래!
어차피 들고가야할거라면 꼬리가 두개나 달린 멍청이가 낫겠지. 그럼 간다~
"WELCOME TO THE HELL!! "
S군은 윳쿠리들이 말도 꺼내기전에 바로 레이무를 잡아들었다. 그리고 그다음 상황은 설명할필요없이...
퍽퍽퍽퍽퍽퍽퍽퍽퍽
별다른 기술도 필요없다. 별다른 능력도 필요없다. 그저 단한가지 그냥 들고 패버리면 된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뒈질정도만 패면 그만이다.
S군은 문답무용으로 레이무의 머리채를 잡아들고는 주먹질을 시작했다. 퍽퍽 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스치운다.
이제 막 창문을 열고 들어오려던 레이무와 첸에게는 마른 하늘의 날벼락같은 일이었다.
제정신을 차릴수없을 정도로 강렬한 일격이 눈앞에서 날아왔다. 번쩍 번쩍거리는 섬광같은게 눈에 아른거릴정도의 충격이었다.
"누와아아악!!! 어째서 때리는거야!!어째 느푸엑!!! 그망!!!두!!!느기야아아아악!!!!"
레이무는 말도 제대로 이어나가지못할정도로 쳐맞고 있는 상황. 첸은 그런 레이무를 보면서 눈물흘리며 쉬쉬나 싸고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얼마간 맞았을까...레이무는 이제 더이상 비명을 지르지않았다. 아니 비명을 지를수없었다.
왜냐고? 그건 아주 간단한 이유다. 당연히 죽었으니까 소리지르지 못하는거지.
첸은 레이무의 죽음을 보고 도망치려고 했다. 살고싶다. 죽고싶지않다. 도망치려고했는데...
정말 안타까운것이 창문을 통해서 들어왔지만....하필 창문에서 떨어져서 방안까지 들어온바람에....나갈 방법이 없었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그앞에는 레이무의 시체를 계속해서 패고 있는 S군이 있고...그리고 창문으로 나갈려고 해도 창문까지의 높이가 너무 높았다.
결국 이곳은 모두가 데드 플레이스였다. 그저 첸은 쉬쉬만 싸는것밖에는 할수있는게 없었다.
"헤에...뒈져버렸나...아아...그렇구만 이놈은 뒈졌어도 한마리는 아직 남았지...앙...얌전히 이리오시지. 썩을 만쥬야."
첸은 뒷걸음질을 슬금슬금쳤다. 잡히면 죽는다는 생각외엔 아무것도 생각나지않았다. 하지만 도망갈곳은 없다. 도망갈곳은 없는데...
툭. 촤르르르르르
불행은 언제나 친구로 불행을 다시 데려온다고 할까...하필 첸이 뒷걸음질에 걸린 것이....S군이 멍청하게 사놓은 찹쌀10kg의 자루였다!
첸의 몸위로 우수수수떨어지는 찹쌀의 폭포.
첸은 이것이 아주 무언가 아주아주아주아주 안좋은 상황이라는걸 무의식적으로 깨달았다. 이것은 먹을것이라는 건 느낄수있었다.
하지만 이것을 건들였을때...눈앞의 인간은 자신의 먹을것에 손대었다고 분노하는게 아니라...마치 젖은 음식쓰레기를 보는듯한 눈으로! 첸과 그것을 보고있는것이다...불길한 예감에 다시 쉬쉬를 싸버리는 첸.
"...아...찹쌀....그래...쉬쉬를 싸네...허허...그래...찹쌀이 참 달콤해지겠네...이 새끼야!"
S군은 분노에 난타를 시작했다. 첸이 악! 소리도 치기전에 주먹질과 발길질이 무수히 날아오기 시작하고...첸에게는 지옥의 시간일 뿐이다.
"어휴! 이썅놈의 새끼! 옆방의 감자랑 바꾸려고 한건데! 아낰 이 씨양! 죽어! 죽어! 이새끼야 감히 내 일용할 양식까진 아니고 물물교환의 매물을 니 맘대로 산통을 깨! 아이구 이런 빌어먹을 만쥬새끼! 그냥 죽어! 죽어!"
야만적인 폭행이 첸의 몸에 떨어지고...첸은 정신을 차리지못하고 기절사태. 일단은 첸을 죽이지않고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한 S군이니 만큼
주먹질을 멈추고 방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개의 걸레와 한마리를 비닐봉투에 담고 주머니에는 무언가를 넣은채 어디론가 향했다.
오후의 여름날. 화살같은 햇살이 몸을 찌르는 더운 여름날.
도스는 걱정이 되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무엇이 도스에게 두려움을 선사한것인가. 대체 무엇이.
그것은 오늘 아침에 놀러나간 첸과 레이무때문이었다. 오늘 아침에 또래 아가야들의 말에 의하면 인간씨의 집을 차지하고 엄마야랑 아빠야와 함께 그곳에서 살거라고 호언장담하며 밖으로 나가는 둘을 보았다고 했다.
그것은 최고로 큰일이었다. 아직 성체가 아닌 어린 윳쿠리에 불과한 둘에게 거주지밖은 위험천만한 곳이었다.
쌩쌩 달리는 차들. 바쁘게 다니는 사람들. 고양이. 까마귀. 들개. 육식곤충들에 심지어 뜨거운 태양빛까지.
어느것하나 윳쿠리에게 호의적인건 없었다. 그런 곳을 어린아이들이 쫄래쫄래 걸어나가다니...그것도 인간의 무서움을 모른체 의기양양하게...나간것은 큰 문제. 혹여라도 인간씨들에게 막말을 뱉어대거나 우쭐댔다가는...순살이니...도스는 걱정때문에 미칠것같았다.
그런 도스의 앞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
"어이...덩어리만쥬야... 나좀 보자."
도스는 두려운 눈으로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다. 나이는 한 20대 중반에 다달아가는 듯해보이고 몸도 탄탄한데다 자신보다 키도 큰(쇠퇴기의 도스는 다 커봐야 1m50cm이다. 이 도스는 아직 성장기라 1m를 조금 넘은 수준이다.)남자였다.
건들거리는 폼이 심히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남자는 무언가를 도스앞에 던져주었다. 그건 바로..
레이무의 시체였다. 온몸에 멍이들고 입에서는 팥소를 토해낸채로 터지다시피해서 죽은 레이무의 시신이었다!
"아가야아!!! 어째서 마리사와 레이무의 아가야를!!! 사랑스러운 레이무의 아가야를!!!"
레이무의 어미는 달려나와서 죽은 시체를 보고 눈물을 흘려대었다. 혹여라도 살아날까 할짝할짝 거리기도 하고 부비부비해보기도 하지만 살아날리는 만무하다. 죽어버린 시체가 살아날리가 없지않은가!
남자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그런 활극을 지켜보고있을뿐이다. 그저 무신경하고 무감각한 모습으로 아무런 느낌도 들지않는듯 그활극을 지켜보더니.. 남자는 다시 비닐봉지에 든것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체엔!!! 첸과 요우무의 아가야가아!!!!"
다 죽어가는 겨우 숨만 붙은채로 팥소를 흘리고 있는 첸의 모습이었다. 두개의 꼬리를 잡힌채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이...정말 애처로워보였지만 남자는 그런것 따윈 상관없다는듯 그저 들고만있을뿐이다.
"어서 아가야를 내려놓으라구! 아가야가 죽어버린다구! 팥소가...팥소가 너무 나왔다구! 부탁이야! 찐뽀오오오오!!!"
첸의 아비인 요우무가 남자에게 다가가 사정하지만 남자는 그저 무표정. 그리고 사정하는 요우무를 걷어차버리는 만행도 저질렀다.
"느케에에엑!!!"
붕하고 쳐날려진 요우무는 땅바닥에 구르듯 처박히고 윳쿠리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모두다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 상황 하지만 그러든지 말든지 남자는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시작했다.
"이새끼들이 겁대가리도 없이 내집에 마음대로 들어와서...감히 집선언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내가 일용할 양식을 못먹게만들었다. 네놈들도 자알 알고있겠지만 거주구의 윳쿠리가 거주구를 맘대로 이탈해서 인간에게 해를 끼칠경우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걸 알고있겠지? 엉?"
남자는 혐오물을 보는듯한 표정으로 마치 말을 하는것도 아깝다는 표정으로 윽박질러대고...윳쿠리들은 그때마다 찔끔 찔끔 거리며 두려워하고있었다. 남자의 말이 맞았다. 윳쿠리들에게...윳권따윈 없었다. 길가의 돌맹이보다도 못한게 윳쿠리였다. 그런 상황이니...
첸과 레이무가 죽는다해도 인간을 원망할수가 없었다. 아니 원망해서도 안됐다. 그렇게 침통해하는 윳쿠리들.
"....오..오빠야...그래도...제발...첸만은...첸만은 살려 달라구...마리사의 잘못이라구...그러니...첸만은..."
"좋아...나도 악마는 아니지. 착한 사람이라구. 이놈은 살려주마. 대신! 이놈을 대신할 아기윳쿠리5마리를 내놔라. "
남자의 요구는 도스로 하여금 어이상실의 효과를 가져왔다! 정말 이건 말도안돼는 요구였다. 한마리 윳쿠리와 아기윳쿠리들의 목숨. 어느쪽도 다 소중한것이다. 애초에 목숨이란 어느쪽이 크다 작다를 따질수없는것이었다. 그런데 눈앞의 남자는 그걸 요구하고있다.
선택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건 어찌해야하는건가...
"오...오빠야...그..그건 무리라구..첸도 소중하지만 아가야들도 소중하다구..그런데 아가야들의 목숨을 담보로 첸을 살린다는건..."
"그래? 그럼 부모윳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번 들어볼까? 어이~이 덩어리의 부모. 니놈들은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첸과 요우무 둘다 침통하기 짝이 없는 표정. 분명 첸은 소중한 자식이지만...그렇다고 그 자식을 위해서 다른 가족들의 소중한 아가야들을 바칠수는 없었다. 그것만은 용납할수없는 행위였다. 정말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지만...정말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
"우리는...아가야를 위해서...다른 아가야들을 바칠수없다구...미안하지만...포기하겠다구..."
남자는 두 윳쿠리의 말을 들으며 무엇이 그리 재밌느지 계속해서 키들거리고 있었다. 겨우겨우 참고 참으려고 애쓰는듯 입가가 씰룩거리고...윳쿠리들과 도스는 그런 남자를 보며 불안해하고...그것의 반복.
얼마지나지않아 남자는 첸을 몸통을 잡고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첸의 시선이 윳쿠리들을 향하게 해놓았다.
"어이..첸~ 너의 부모와 동료들과 수장인 도스는 네놈의 목숨이 소중하지않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너를 포기하겠다고 하는구만 너를 죽이라고 하는거야 크크 잘들어라 첸. 지금 네가 죽는건...모두다 너의 잘난 동료들때문이다. 너를 외면한 동료들 때문이야 알겟니?"
"느와아아아아아!!!첸은 죽고싶지않은거네 알고있어! 첸은 배불리 먹지도 못했고 예쁜옷도 입지못했고 따뜻한 집에서 자보지도 못했고 멋진 란샤마도 만나지못했는데!!! 살고 싶은거네 알고있어!!! 첸의 부모들은 모두 게스인거네! 도스도 게스인거네! 첸을 느긋하게 해주지 않는 게스들인거네!!! 모두다 알고있써!!!!!!!"
윳쿠리들은 첸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말을 들으며 모두다 충격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남자는 첸을 높이 들어올려서 그대로 지면에 처박아버렸다...당연한 말이지만....첸의 몸이 견딜리는 없었다.
서서히 죽어가는 첸...부모윳들이 달려와 울부짖고 도스는 침통한 표정을 지을뿐...그렇게 울부짖는 부모윳들에게 첸이 남긴 말은...
"게슈드...른...느..그타게...주.............거......."
그게 첸의 마지막 말이었다. 그걸 들으며 다시 미친듯이 오열하는 부모윳들. 그리고...미친듯이 웃는 남자.
도스는 참을수없었다. 이런 불합리하고 악질적인 행위는 절대 용납할수없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자신들에게 이런 압제를 가한 남자를 용서할수없었다. 그리고 도스는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느긋하지않게 죽어!!! 학대오니이상은 죽어버려!!!"
도스는 남자가 미처 방어하지도 못하게 자신도 놀랄정도의 스피드로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고작해야 1m를 조금 넘는다고 해도 어느정도 중량이 있는 도스였다. 그 무게에 속도가 합쳐진 파괴력은 남자에게도 꽤나 강한 공격인듯했다.
"어어...이놈이! 윳쿠리주제에 사람을! 어어어어."
남자는 도스의 계속된 공격을 간신히 피하면서 점차 도망치기시작했다. 도스는 마치 사냥감을 몰듯이 몇번이고 몸통박치기를 하면서 덤벼들었다. 계속해서 물러나는 남자를 보면서 윳쿠리들도 소리치기 시작했다.
"도스 힘내! 게스 인간을 죽여버려!"
"더러운 학대 오니이상은 죽어버리라구!"
"학대오니이상은 죽어야하는거네 알고있어!"
도스는 자신의 등뒤로 들리는 윳쿠리들의 응원에 더욱 힘이났고...더욱더 남자를 겁박하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만 조금만 더하면 이 오니이상을 쓰러뜨릴수있다! 라고 생각하는 도스...그리고 남자가 주춤하는 모습이 보이자...그대로
"빈틈!!! 그대로 물어 뜯어주겠어!!!! 죽어버려!!"
남자의 목덜미를 물어뜯기위해서 힘찬 점프와 함께 대쉬하는 도스! 그대로 남자의 목까지 닿으면 남자는 끝이다!
"그건 니 생각!"
남자는 날아드는 도스의 미간을 향해 정통으로 주먹을 날려버렸다. 푸억! 하는 소리가 윳쿠리들에게 들리운다. 단한방. 단한방이지만 그 한방으로 모든게 결정났다. 그 한번의 주먹질에 도스는 저멀리 쳐날려져서 나동그러지는 신세...
주먹이 도스에게 닿았을때 도스의 머리속은 빙글빙글 도는듯했다. 갑자기 번쩍하는 불꽃이 머리속을 강타하면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고...저멀리 날려진 후에도 한동안 일어날수없었다. 그리고...그건 그냥 데드플래그였다.
"정말...웃기지도 않네. 사람이 아무런 반격도 하지않고 계속 피하기만 하면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야할텐데...정말 병신같은 놈이군. 크 이런놈이 도스니까 저런 멍청이들이 나오는건가....어이 덩어리 일어나. 아까처럼 또 덤벼야지? 엉?"
남자는 도스를 향해서 계속해서 발길질을 가했다. 느빅! 느켁! 느컥! 이런 소리가 들리지만 도스는 일어날수가 없었다. 아까 주먹에 맞았을때...도스의 머리속의 중추팥소는 미친듯이 흔들렸고 도스의 머리 내벽에 몇번이고 부딪혔다. 그 충격으로 도스는 방향감각도 균형감각도 모두 상실한 상태..그저 팥소만 토해내는 상태...게다가 배변 조절능력이 사라졌는지 그대로 쉬쉬와 응응을 싸버리는 상태...
즉 뇌진탕에 걸려버린것이다. 그것도 심각한 뇌진탕. 도스의 시야는 마치 거대한 볼록렌즈로 보는듯한 느낌을 가져다주었고 자신을 패는 남자의 모습은 괴물과같이 보였다...그저 도스는 두려울뿐이었다.
"자...그럼 마무리를 지어볼까...우선 한방!"
남자는 망치와 못을 꺼냈다. 그리고는 도스의 미간에 못을 박기시작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살아있는 상태로 못이 박힌다는건...미칠듯한 고통인게 자명하고..도스는 그저 고통에 신음을 뱉어내지만...도와줄수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었다.
하나 하나 못들이 박히고...윳쿠리들은 도스의 비명소리에 벌벌 떨기만하고....
"...느...느아아아아아!!! 아파...아파아아!!!! 더러...운 학대..오니이상은...주...주...주그라...구...내가 주...기지않아...도 거주구...의 윳쿠리를....죽였으니....네..노므....은...법에...따..라...처벌...바...바들거라....구"
남자를 보며 말을 하는 도스. 비록 자신은 죽어도 남자는 처벌받게 될거라는 걸 아는 도스는 남자를 보며 조롱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도스를 보면서 비웃을 뿐이었다.
"어이 덩어리. 고작 그런것을 믿고있던거냐. 분명 거주구의 윳쿠리를 죽이면 안되는건 맞지만 말이야...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않았을때라는 전재가 붙을 때일뿐이다. 크크크 미안하지만 내가 왜 너를 처음부터 패지않았는줄아냐? 그건 말이다. 니가 강해서가 아니라 저기 보이지? 다리 쪽에 달린 거주구윳쿠리 감시카메라에 니놈이 나를 공격하는 장면을 남길려고 그런거야. 어리석은놈아. 그리고 내가 공격하는 장면은 보이지않게 네놈을 서서히 다시 카메라 사각지대인 교량밑으로 끌고온거고. 너는 어리석게도 내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공격했지...크...크하하하하 병신같은 녀석. 자 그럼...잘가라!"
남자는 미간의 정중앙에 박혀있던 대못들중 가장 굵고 긴 대못을 향해 있는 힘껏 망치를 내려쳤다. 그 일격은 도스의 중추팥소를 향해 직격했고...도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절명했을뿐이다.
"그럼....이제 남은 놈들도 정리해야겠지? 정리할건 정리하고...장사품목만 남기면 되겠구만..."
윳쿠리들을 향해서 서서히 다가가는 검은 그림자가...윳쿠리들의 비명만 자아낼뿐이다....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현세의 지옥이 어딘줄아는가?
학대파의 집? 아니다. 그곳은 지옥이 아니라. 그냥 단순한 고문장소일뿐이다. 가공소? 그곳도 아니다. 그것은 그저 무덤일뿐이다.
현세의 지옥은 바로...지금 S군이 윳쿠리들을 잡아다가 가는 곳이다. 그곳이 진정한 지옥이다.
"어서오십시오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팔 물건이 있는데..."
"...이쪽으로 들어와 주시겠습니까...."
S군은 점원을 따라서 어디론가 들어갔다. 등에는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짊어지고...
"물건을 보여주시죠."
"여기있소. 어떻소? 물건이."
"음...어디보자...이놈들은 다 아기들인가...에...아성체 두세마리가 끼어있는데? 이놈들은 상품가치가 좀 약한데..."
"아성체야 학대윳쿠리로 넣으면 되잖나. 학대쪽도 상당히 인기가 있을텐데...그리고 무엇보다 이놈들 공장제 윳쿠리가 아니야...들윳쿠리라고 들윳쿠리의 어리석은 본능은 잘알잖아? 학대파들 수요가 상당할거라구."
"흐응...그것도 그렇긴한데...호오...이놈보게..이놈 레이무종인데 머리색이 금발이네! 헤에! 게다가 애호파들이 좋아할만한 미윳쿠리고 말이야! 꽤 상품가치가 있겠는데 이거! 좋아! 거래합시다!"
흡족해하는 점원. 그리고 그런 점원을 보며 따라서 흡족해하는 S군. 잠시후 점원은 계산기를 꺼내 금액을 책정해 보여주고 잠시동안 흥정을 하더니 이내 돈을 꺼내서 S군에게 주었다.
S군이 받은돈은 35000엔 아기윳쿠리 20마리와 아성체3마리의 값으로 받은것이었다. 이돈이...이들의 운명을 결정짓게 만들어주는것이었다.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가게를 나서는 S군.
정말 남는 장사였다. 내가 들인것이라곤 대못몇개와 망치질 몇번. 그리고 윳쿠리들을 타작한것뿐인데 말이지...그정도 노동을 해서 이만한 수익을 벌었으니..확실히 남는장사야 크크 정말이지...고맙다 윳쿠리들아. 고마워.
이제는 찹쌀을 먹지않아도 되겠군...오랜만에 고기를 뜯겠어.
휘파람을 불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S군을 창가에서 지켜보면서 비웃는 점원. 어리석은 녀석 고작 그돈받고 좋아하는꼴이라니.
학대용윳쿠리로는 들윳쿠리가 최고지. 자신의 말로를 아는 공장제윳쿠리들은 그냥 울기만할뿐 반항한번 하지않는데 반해 들윳쿠리들은 시도때도 없이 개소리에 악을 지르면서 달려들고 헛된희망같은걸 품으니까 학대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녀석들이 없지.
후후 아성체가 성체보다 약하지만 울부짖는 소리는 성체보다 더하니까 학대파들이 많이 찾아서...부르는게 값인데 말이야. 멍청한 녀석같으니.
어디서 구해왔는지는 모르지만 애호파들을 만족시킬수있는 미윳쿠리까지. 오늘 정말 좋은 거래였다. 크크
그렇게 점원은 S군을 비웃으며 상품들을 분류하기시작했다.
윳쿠리샵. 이곳은 말그대로 윳쿠리에 대한 모든 상품을 파는곳이다.
애호에 필요한 물품부터 학대에 필요한 물품. 심지어 학대용윳쿠리들을 가지고 놀수있는 방에 학대용윳쿠리판매까지.
정말 윳쿠리에 대한 모든것을 팔아넘기는 곳. 이곳이 바로 윳쿠리 샵이다.
일본의 윳쿠리샵은 한국의 샵과 달리 애호와 학대가 한자리에 모여있는곳이다.
한국의 애호파들이라면 발끈할일이지만 일본의 애호파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않는다. 왜냐고? 윳쿠리는 단순한 물건이기때문이다.
윳쿠리는 그냥 물건이다. 장식품이다. 이뻐해주고 귀여워해줄수있지만 질리면 언제든 버려도 되는 물건일뿐이다. 아니 버리는것보다 그냥 잡아다가 학대하든 죽이든 상관없는 그냥 물품일뿐이다.
일본의 윳쿠리에게는 뱃지시스템이 없었다. 아니 이전에는 있었다. 적어도 일본전쟁 전까지는...
하지만 전쟁후 일본내에서는 윳권이란게 사치라는 말이 터지기 시작했다. 윳쿠리따위때문에 죽어간 인간들이 많은데 감히 이딴 팥소덩어리들을 옹호해줄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 다수.
결국 뱃지시스템은 폐지. 단지 애완윳쿠리냐. 아니면 죽여도 되는 윳쿠리냐로만 나눠졌다.
애완윳쿠리는...주인의 생각에 셍사가 결정되는 ....한마디로 그냥 노예였다. 주인이 귀여워해주고 이뻐해주고 사랑스러워해주지만...싫증나면 언제든 애완윳쿠리표를 때버리고 버려도 되는...
그렇기에 애완윳쿠리들은 주인의 비위를 맞추기위해 갖은 애를 써야햇다. 주인이 당장 싫증내서 버리면 끝이기에...
아무튼 이런 일본의 실정에 맞게 윳쿠리샵도 애호와 학대가 한곳에 있게되었는데....이것이 지옥의 시작이었다.
애완용윳쿠리 코너는 손님들이 잘보이게 쇼윈도가 돋보이는 창가에 위치해있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윳쿠리들이 하루종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달라고 어필한다. 순수하고 착한아이라고 자신들은 주인에게 순종하는 아이들이라고 무언의 소리를 질러대는곳.
그렇게 애완용윳쿠리들은 자신들의 생활을 최대한 미화시켜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장소가 애완 코너이다. 물론 그 윳쿠리들을 위한 장난감.옷,집등의 용품들도 팔지만.
학대코너는 쇼윈도의 맞은편. 창가에서 먼 가게의 안쪽에 위치해있다. 거기엔 학대용윳쿠리들이 즐비하다.
대부분 공장제 윳쿠리들이며 태어날때부터 정신이 이상한놈. 미숙한 윳쿠리.눈이 하나없는놈 치아가 하나도 없는놈. 머리카락이 거의 다빠져가는 놈 등등 한눈에 봐도 징그럽고 보기싫다고 느낄 윳쿠리들로 즐비하다.
이들은 자신의 말로가 어떤지 너무나도 잘알고있다. 그래서 살고싶다고 소리를 친다. 하지만 방음유리로 되어있는 학대용우리안에서는 그것도 공허한 메아리일뿐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오만가지 윳쿠리 학대용품이 즐비하게 놓여져있었다.
그중에서도 악명 높은 윳쿠리메이든은...현재도 가동중이다. 당연한말이지만 안에는 윳쿠리가 들어가있고...비명소리는 밖으로 들리지않는다.
애호와 학대의 절묘한 공존.
이것은 윳쿠리들에게는 정신적인 지옥이었다. 학대윳쿠리들은 매일같이 찾아오는 학대오니이상들에게 돈을 받고 팔린다. 그리고...학대놀이터로 끌려가서...불구가 되거나 돌아오지못하거나 둘중에 하나로 전락한다.
지옥같은 하루가 매일매일 이어진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비명을 질러대면서도 참는다. 그것은...
눈앞에 애완용윳쿠리들이 보이기때문이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자신들도 저곳에 갈수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면서...그렇게 기대를 하면서 참고 참고 참아낸다. 하지만 그들은 알지못했다. 그것이 부질없는 희망에 불과하단걸.
애완용윳쿠리들은 그저 이곳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싶을뿐이다.
이들도 자신들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알고있었다. 빨리 팔려야한다. 짧으면 한달. 길면 세달안에 팔리지않으면 자신들은 상품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어서 안락사당하거나 심한경우 학대용우리에 가둬지게된다. 그리고 결말은 당연히...학대로 생을 마감하게되는것이다.
그런 결말이 되고싶지않으니까 그렇게 되고싶지않으니까. 매일같이 찾아오는 학대오니이상들. 그리고 그들의손에 잡힌채 사라져가는 학대용윳쿠리들의 신세가 되고싶지않으니까. 이들은 필사적으로 자신들을 어필했다.
점원은 키들거리며 학대용윳쿠리 우리에 오늘들어온 아이들을 손수 정성껏 집어던져넣어주었다.
그리고는 우리의 문을 닫으려는 찰나. 언니마리사가 힘껏 소리를 질렀다.
"싫어!! 싫다구!! 어째서 저 이상한 장애아인 레이무만 저런 예쁜 윳쿠리플레이스에 가는거야아!! 마리사도 예쁜 윳쿠리플레이스에 가고싶어!!! 이런 더럽고 냄새나는 곳따윈 싫다고!!!쉬쉬냄새랑 응응냄새가 나는곳은 싫단말이야!!!"
"닥치는게 좋을텐데...모자쓴 팥소년아. 시끄럽게 굴면 아픈꼴을 보게될거다. 잠자코 닥쳐."
"느와아아아앙!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야아!!! 할아범은 마리사를 애완윳쿠리로 삼으라구! 그러면 행복해질수있다구! 느긋해질수있다구!"
점원은 그냥 피식거릴뿐이다. 언제나처럼 듣는 윳쿠리들의 소리다. 이것은 그냥 죽기전에 살고싶다고 소리치는 몸부림에 불과했다. 점원의 귀에 이런 맥락의 문장이 몇번이나 들렷었는지...이제는 헤아리기도 힘들정도다. 그저 피식거리며 웃을뿐.
"어이 마리사. 너를 애완용으로 삼으면 왜 행복해진다는거냐 뭐때문에 느긋해진다는거냐?"
"마리사님을 애완용으로 삼으면 매일처럼 마리사의 멋진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줄꺼라구! 그리고 부비부비도 해주고 마리사님이 할짝할짝도 해줄거라구! 그리고 마리사님은 귀여우니까 보는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질꺼라구! 그러니 귀여운 마리사를 애완용으로 삼으라구! 너무 귀여워서 미안해! 아이돌이라구! 엄마야가 그랬다구!"
점원은 마리사의 말을 들으며 계속해서 웃고 웃었다. 너무 웃겨서 참을수없다는듯 미친듯이 웃어재꼈다.
"정말이지... 개그를 하는구나 모자쓴 팥소년아. 니가 부르는 노래는 내MP에 들어있는 노래에 비하면 단순한 소음.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야. 그리고 부비부비? 너깥놈이 그 두리뭉실한 몸으로 부벼댄다고해서 기분이 좋아질것같냐? 니놈이 부벼대는거랑 밀가루반죽이 부벼대는게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이빨도 닦지않는 냄새나는 혓바닥으로 나를 햝는다고? 구역질이나는군."
"잘들어라. 어차피 네놈에게 대화란걸 하는건 이게 마지막일테니까. 내가 느긋해질수있는건 바로 이거야. 돈이라고. 오직 돈만이 나를 느긋하게만들어줄수있어. 너깟놈이 그 두리뭉실한 몸으로 춤을 추건 노래를 부르건 밥을 쳐먹고 살이 찌건 느긋해지는게 아니라. 오직 돈만이 나를 느긋하게 만들어 줄수있단말이다. 알겠냐? 그럼 닥치고 짜져있어. 어차피 네놈은 일주일을 못버틸테니까."
남자는 어안이 벙벙해져있는 마리사가 말을 하기도 전에 그대로 우리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는 무어라고 소리치는 마리사의 말따윈 듣지도 않은채 아니 방음유리라 들리지도않지만 그대로 자리를 떴다.
레이무는 두려웠다.
자신은 자매들과 떨어져서 같은 마을의 동료들과 떨어져서 혼자서만 이곳에 남겨졌다.
여기는 레이무가 이제까지 보지못한 멋진 윳쿠리용 장난감이 즐비했다. 물이 나오는 구멍에서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오렌지주스가 가득.
밥을 담아놓은 그릇에는 달콤달콤이 한가득.
자신의 몸에도 향기로운 냄새나는 파우더가 뿌려지고...예쁜윳쿠리용 옷이 입혀졌다. 하지만 레이무는 두려웠다.
너무 두려워서 견딜수없었다. 외로움에 떨고 있는 레이무에게...검은 무언가가 다가왔다! 그것은...
오오타씨의 집안의 지하실.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그나마 빛을 비춰주는건 백열전등의 간들간들한 빛뿐이다.
"느에에에에엥 언니야~ 느에엥~."
"이제 이런곳은 싫다제! 어서 마리샤를 나가게 해됼라규! 엄마야와 아빠야는 어째셔 우리를 느그따게 해주지않는거야!" 게슈야? 바보인거야?."
"우리를 느그따지안케하는 게슈드른 주거!"
아기윳쿠리들은 미친듯이 울부짖었다. 눈앞의 언니가 순식간에 죽어버렸으니...놀라는건 어쩌면 당연한것일지도 몰랐다. 그렇게 인공섬의 잔디밭위에서 울부짖는 아가야들. 하지만...울부짖는거치고는 언니의 모자를 주우러가는 아가야들은 없었다.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물속에 검고 거대한 물고기가 있으니까. 들어가면 죽는다는걸 아니까. 입으로만 슬프다고 소리칠뿐이다.
그렇게 한참을 울어재낀 아가야들. 울다지쳤는지 한마리 한마리 잠들기 시작했다. 피곤하고 지쳤는데다 하루종일 놀랄일들만 잔뜩.
잔디밭위에서 다들 잠이 들어버렸지만...그것은 어리석은 행동일뿐이다.
"오호~ 잠이 들었군요. 불쌍하게도. 주둥이만 나불거리는 팥소덩어리들이 잠든 모습을 보니 구역질이 나네요. 그렇지 않습니까 마리사군? 레이무양? 보는것만으로 구역질이 나는데 말입니다. 대답좀 해봐 팥소덩어리 년들아. 입이 붙엇나요?"
마리사와 레이무는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오오타씨와 눈도 마주치려하지않는다. 그저 두려울뿐이다.
어떤 대답을 하건 이남자가 학대를 가할거라는건 자명하다고 생각하는 바 차라리 입을 다물고있는게 더나은 선택일거라고 마리사와 레이무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오오타씨는 그런 마리사와 레이무따윈 신경쓰지않고 수조지붕의 장치를 눌렀다. 그것은...
수조지붕의 장치를 누르자. 순식간에 지붕에서 분무기처럼 물이 터져나온다.
갑작스런 물벼락에 아기윳쿠리들은 깜짝놀랐다. 자다가 갑자기 벼락이 친경우랄까. 얼른 일어났지만 우왕 좌앙 우왕 좌앙 갈피를 못잡는 아기윳들! 그렇게 우왕좌왕거리고 있는데...
"느와아아아아! 물씨가 어쨰셔 내리는거야아!!! 비씨는 어서 멈추라규!"
"비씨는 느그딸수없어!!! 그망둬!!!"
아기윳들의 비명소리에 마리사와 레이무도 깜짝놀라서 수조를 본다. 수조안에는 비가 내리고있었다. 가랑비수준의 약한비지만 아기윳들에게는 그것도 치명적인것. 놀라서 당황해하는 아기윳들을 보면서 도우러갈수는 없고...마리사는 소리를 질렀다.
"아가야들은 어서 섬위의 집으로 들어가라구! 비씨는 느그탈수없다구! 어서 들어가라구!!!"
마리사의 목소리를 들은 아기윳들은 일제히...서로 먼저들어가기위해 미친듯이 뛰었다. 하지만 뛰는것도 잠시. 섬정상에 위치한 집에 들어가기위해서는...가파르기 짝이없는 길을 올라야했다.
"늣쌰...늣쌰...조금만...힘을 내자구! 모두들 힘을 내라규!"
"온니야는 어셔 올랴가랴규!"
그렇게 윳쿠리들은 기다시피 겨우겨우 비탈길을 올라갔다. 중간중간 떨어질뻔했지만 간신히 정상의 집에 도착한 윳쿠리들. 얼른 문을 열어서 뛰어들다시피 들어가고 다들 안심하기시작했다.
"느헤헤헤헤! 집에 들어가면 안전하다구! 비씨따윈 두렵지않다구!"
"비씨는 바보인거네! 이제 우리는 걱정없다구!"
집에 들어가자마자 의기양양해진 아기윳쿠리들. 방금전까지만 해도 죽을뻔했으면서 겨우 살수있게되자 지난 기억따윈 잊어버리고 기고만장해져서 교만한 헛소리를 남발하고있었다.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며 짓까불며 집안을 뛰어다니는 아기윳쿠리들.
그렇게 신나게 뛰어다니던 아기윳쿠리들과 달리 마리사와 레이무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건...
집이 기울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집이 기우는게 아니라 발판자체가 움직이도록 되있는 장치였다. 집안에서 어느쪽으로든 무게중심이 쏠릴 경우에 그쪽으로 집이 기울고 최종적으로는 90도 각도로 기울어지는 형태...게다가 지붕도 고정형이 아니다. 마치 인형의 집처럼 집이 기울면 지붕도 같이 열리는 장치가 되있었다.
밖에서 부모윳들이 소리치는걸 못들은 아기윳들은 집안에서 뒹굴며 난리쳤었고 잠시후...사단이 일어났다.
"느갸아아아아악!!! 어째서 집씨가 부서지는거야!"
"사...사렬주어!!!! 온니야아아아아아아!!!"
윳쿠리들이 방심하여 뛰놀던 그순간. 서서히 집은 기울기 시작했고 어느새 완전히 균형을 잃은 집은 절벽을 향해 펼쳐졌다. 그리고...지붕도 함께 열렸고...남은것은 그안의 윳쿠리들의 추락뿐이었다.
한가지 다행인것은 추락하면서 운이 좋았는지 4마리중 3마리가 인조잔디밭에 떨어졌다는것이고 운이 나쁜것은 한마리가 물속에 처박혔다는 것뿐이다. 그리고...그 불운은 목숨을 잃는것으로 직결했다.
"누와아아악 사렬죠!!! 느푸아아아아악 그망 물씨는 그ㅜ망!!!!"
아기레이무는 미친듯이 수면위에서 허우적됐다. 아무리 윳쿠리들이 물에서는 녹는다고 하지만...아주 천천히 조금씩 녹으니 온전히 형체를 유지한채 수면위에 둥둥 떠 있는 형국. 살기위해 살고싶어서 미친듯이 허우적 거리는 레이무.
하지만 그것은 데드플래그일뿐이다. 필사적인 몸부림은 수면위에 진동을 가져다 주었고 수면아래에서 대기하던 징기스칸에게는 그것은 먹이가 수면위에 있다는 신호에 불과했다.
그후의 장면은 말할 필요도 없는것. 징기스칸은 검은 몸체를 수면위로 들어올려 단한순간에 레이무를 물고 수면아래로 들어가버렸다. 그것이 아기레이무의 윳생의 끝.
자매윳들은 모두다 어안이 벙벙할뿐이다. 너무도 순식간에 벌어진일이기에 너무도 갑자기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기에...벙벙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못하는 윳쿠리들을 보며 오오타씨는 미친듯이 웃었다.
그 웃음소리가 상당히 듣기싫었지만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무서워서 참을 수없었지만 불평따윈 하지도 못하는 윳쿠리들.
한참을 웃어 재낀 오오타씨는 겨우겨우 웃음을 참고 윳쿠리들에게 말을 건냈다. 아니 그냥 비웃었다는게 맞을까.
"아아 이런이런 멍청한 팥소년들이 주제파악을 못하고 날뛰다가 저렇게 됐군요. 안타깝습니다. 나머지 3놈도 같이 물속에 빠졌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하하하 아 제가 아주 잠시 깜빡~ 해서 말을 안해줬는데. 집을 고정시키는 발판이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그안에서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면 안되죠. 오직 중앙에 얌전히 모여서 있어야하는겁니다. 멍청하게 뛰어다니면서 지랄하는게 아니라. 알겠습니까? 팥소년들아."
오오타씨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해주었다. 그런 설명을 듣는 윳쿠리들의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흐르지만 오오타씨는 개의치않고 너무도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할뿐.
오오타씨는 그말을 마치고 지하실의 불을 꺼버리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지하실에서는...부모고 아기들이고 간에 모두다 눈물을 흘리고 난리였다. 그렇게 슬픔에 차서 울음을 터뜨리는 윳쿠리들.
그러나 잠시후 그건 다른 소리가 되었다.
"어째서 이런 느긋하지못한 곳에 오게한거야! 이게 다 마리사 때문이라구!"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제! 이건 모두 레이무의 잘못이다제! 처먹기만 처먹고 사냥도 못하는 레이무주제에 말이 많다제! 레이무가 먹을 것을 다처먹어서 이런곳에 오게 된거 아니냐제! 주둥이에서 말한다고 그게 다 말이 아니다제!"
"느아아아아아!!! 어째서 그런 심한말을 하는거야!!! 게스인 마리사는 죽어버려!!!"
"닥치라제! 지금 당장이라도 이 줄만 없으면 데이부따윈 제재다제! 더러운 데이부같으니!!!"
마리사와 레이무는 서로를 향해 비난일색이었다.
둘은 서로를 향해 잘못을 따지며 비난을 하고 추하고 보기싫은 얼굴로 소리들을 질러대었지만...사실 이건 둘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
애초부터 먹이사냥따윈 관심없고 느긋하게 노는것에나 관심있던 레이무. 그리고 먹이사냥에 자질도 없고(자질이라고 할것도 없지만)그렇다고 부지런하게 먹이를 모으러 다니는 것도 아니었던 마리사.
그런 둘이 만나서 멍청하게 자식들을 가졌고 늘어난 자식들을 먹인다고 한것이 집선언이었던것뿐.
결국 생활력없고 능력없는 말그대로 게스인 두 멍청이들이 만나서 이뤄낸 합작품이 지금의 현실이었을뿐이다...
그렇게 밤을 지새우며 두마리 윳쿠리들은 서로를 비난만 할뿐...두마리의 비난소리를 들으며 아기윳들은 힘겹게 몸을 이끌어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집이 흔들리지 않게 두려워하며 집의 중앙부분에서 모여서 새우잠을 들었다...부디 내일은 무사하기를 빌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