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마리쨔가 뉴그타게 태어난다규!」
쑥! 하고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상냥하고 예쁜 엄마 레이무로부터 태어난 건강한 마리쨔.
용감하고 멋진 아빠 마리사와, 무리의 모두에게 축복받아, 마리쨔의 세계는 반짝반짝이었습니다.
「마리쨔는 세계의 온리-원!」
마리쨔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칭찬하고, 마리쨔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가 칭찬합니다.
모든 것이 행복하고 멋지고 원더풀한 세계.
그것이 마리쨔가 태어난 세계였습니다.
「안녕 마리쨔!」
「뉴삣!?」
어느 아침, 마리쨔가 아빠가 만들어준 푹신푹신 침대씨에서 자고 있으면 갑자기 큰 소리가 났습니다.
이것에 깜짝 놀란 마리쨔는, 눈을 확실히 떠 근처를 확인합니다.
「뉴뉴?」
마리쨔의 집은 큰 나무의 뿌리 부분의 흙을 파낸 큰 집.
이 큰 집은, 마리쨔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또 그 아빠가 일생을 바쳐 만든 집으로,
지금은 마리쨔의 아빠와 엄마와, 그리고 많은 여동생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집에, 익숙하지 않은 그림자가.
마리쨔가 눈을 떴더니, 본 적도 없는 윳쿠리가 있었습니다.
「안녕 마리쨔, 일어났을까나」
「마리쨔는 일어났다구, 누규냐제?」
마리쨔는 약간 움츠리고, 좋아하는 모자에 얼굴이 숨겨지도록 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처음 보는 아빠와도 엄마와도 다른 윳쿠리는, 마리쨔가 아는 무리의 어느 윳쿠리와도 달라,
왠지, 정말 무섭다고 느껴버렸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나는, 그래, 오빠라고 불러줄까나」
「오빠?」
『오빠』라고 자칭한 윳쿠리는, 마리쨔의 침대씨를 앞에서부터 뒤쪽으로 슬금슬금 빼서, 집 밖으로 꺼냈습니다.
마리쨔가 거기에 딸려 나오자, 출구에서 나온 윳쿠리 오빠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대신 눈에 들어온 것은 본 적도 없는 형태의 나무씨였습니다.
「뉴뉴? 오빠?」
「여기라고 마리쨔」
오빠는 어느새 어디선가 마리쨔가 데귤데귤하고 부딪히는 것을 보고, 하늘 위에서 말을 걸어왔습니다.
마리쨔가 목소리가 나는 쪽을 올려다보면, 멀리 멀리 하늘 높이에, 오빠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뉴뉴-! 본 적 없는 달 같은 윳쿠리인 고제! 멋져-!」
「아하하, 오빠는 윳쿠리가 아니라구, 인간씨라구」
「인간씨?」
무려, 마리쨔의 예상과는 달리 오빠는 윳쿠리가 아니라, 인간씨라고 하는 생물이었습니다.
「인간씨는 달이댜제!」
「그렇다구, 달이라구」
오빠는 마리쨔가 놀라서 꺗꺄 떠드는 것을, 싱글벙글 웃으며 움츠렸습니다.
마리쨔 아주 가까이로 오빠의 얼굴이 다가오고, 다시 마리쨔의 시야는, 『윳쿠리 오빠』로 가득 찼습니다.
「마리쨔, 검과 마법의 세계에 잘 왔다!」
「뉴뉴!?」
오빠는 큰 소리로 외치더니, 마리쨔가 정말 좋아하는 모자를 가볍게 들어 올렸습니다.
「뉴삐이! 뭐하는 고제! 돌려저!」
마리쨔는 울상이 되어 뿌꾸우 하고 뺨을 부풀렸습니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한 적 없는 진심의 뿌꾸우, 마리쨔 회심의 일격에도, 오빠는 킥킥 웃을 뿐이었습니다.
「괜찮아, 나중에 제대로 되돌려준다」
오빠야는 그렇게 말하고 마리쨔의 모자를 주머니에 넣고, 대신 종이접기로 만든 작은 투구를 마리쨔에게 씌웠습니다.
그것은 마치 마리쨔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딱 맞고, 마리쨔는 이러이러해서 멋진 투구에 곧바로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뉴뉴~웅! 멋진 고제!」
「에헴! 용자 마리쨔여, 멋지게 각성해줬다!」
오빠는 연극적인 어조가 되어, 마리쨔의 앞에서 과장되게 말했습니다.
검과 마법의 세계는 지금, 세계에 갑자기 나타난 만쥬-운이라는 마물에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것.
마리쨔는 세계를 구하는 용사로 소환된 것.
그리고 지금부터 마리쨔는 그 만쥬-운, 그리고 악의 대마왕 대만쥬-운을 쓰러뜨리는 여행을 떠나는 것.
오빠는 느긋이 정중하게 때때로 몸짓을 섞어 마리쨔에게 말하고 마리쨔의 기분을 북돋워 갑니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엔 마리쨔는 완전히 용사의 기분이 되어버려, 이야기 끝에 오빠로부터 건네받은,
성검 이쑤시개 소드를 물고 목소리를 크게 높입니다.
「마리쨔 세계를 구하는 거야-! 에이에이유-!」
「에이에이오-!」
「에이에이유-!」
「에이에이오-!」
오빠와 마리쨔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소리 높이고, 마침내 여행의 출발을 맞았습니다.
「아-앗! 곧바로 만쥬-운이 나타났다! 구해줘 용자 마리쨔-!」
오빠가 가리킨 조금 떨어진 곳에는, 마리쨔와 비슷한 정도 크기와 피부색의 둥그런 것이 오도카니 있었습니다.
둥그런 물체는 눈도 입도 머리카락도 없이, 매끄럽고 매우 소름끼치는 생물입니다.
「저게 만쥬-운인고제?」
「그렇다고 마리쨔, 저게 만쥬-운이라고! 세계를 위협하는 나쁜 적이다!」
그 말을 들은 마리쨔는, 의기양양하게 이쑤시개 소드를 물고 뛰쳐나갑니다.
「마리쨔는 융-사인고제! 각오하는 고제!」
푹, 하고 마리쨔가 문 이쑤시개 소드가 만쥬-운을 찔러 들어갑니다.
그러자 만쥬-운의 상처로부터는, 질척한 검은 액체가 새고, 만쥬-운은 소리도 내지 못한 채 흔들리며 떨고, 곧 움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마리쨔는 레벨업했다! 힘이 1 늘었다! 느긋함이 3 늘었다! 신속함이 1 늘었다! 걸음마 냄새가 2 올랐다!」
오빠가 박수를 치며 마리쨔를 칭찬합니다.
완전히 자랑스러워진 마리쨔는, 에헴 하고 가슴을 쭉 펴고 몸을 뒤로 젖혔습니다.
「마리쨔는 영윳!」
「그건 그렇고 다음은~!? 앗-! 갑자기 중간보스다아!」
다음으로 오빠가 가리킨 것은, 마리쨔가 방금 쓰러뜨린 만쥬-운의 2배는 되는, 마리쨔가 올려다봐야 할 것 같은 크기의 만쥬-운이었습니다.
「뉴늇!? 결사의 각오인 고제! 그러면 지지 않는 고제~!」
마리쨔는 키릿 하고 결연한 표정을 띄우며 결사의 각오로 돌격해 들어갑니다.
하지만 오빠는 그것을 다리로 막아서 멈춰버렸습니다.
「무슨 지시냐제!」
「노노 마리쨔, 검만으로 하는 공격은, 스마트하지 않구나, 그런 큰 괴물에는, 마법이야, 마법!」
「뉴뉴늇! 마법-인 고제!」
마법이란 말의 울림에 마리쨔는 눈을 반짝이며 빛냈습니다.
「자 용사 마리쨔여, 주창하는 거다! 필살 마법 짓밟-기를!」
오빠의 소리에 따라, 마리쨔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혼신의 힘을 담아 외칩니다.
「꿰뚫는 고제-! 짓바아아아---ㄹㅂ기!」
「도-온!」
마리쨔의 목소리에 맞춰, 오빠는 큰 만쥬-운을 단번에 짓밟았습니다.
크다, 고는 해도 오빠 쪽에서 보면 작은 만쥬-운은, 오빠의 발아래에서 훌륭히 납작해져, 검은 액체가 흠뻑 주변에 흩날려졌습니다.
마리쨔는 그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꺗꺄 소리를 높이고 뿅뿅 뛰어오릅니다.
「갱쟝한 고제! 이게 마리쨔의 힘인 고제-!」
「그렇다구-, 마리쨔의 힘이라구-, 하이 레벨업 축하합니다-!」
오빠는 거듭해서 마리쨔의 영광을 칭찬하고, 짝짝 박수쳤습니다.
그 후에도, 마리쨔는 검과 마법을 구사해, 작은 만쥬-운, 큰 만쥬-운과 많은 만쥬-운을 쓰러뜨려 점점 진행해 갔습니다.
드디어 마리쨔는 악의 마왕 대만쥬-운에게까지 왔습니다.
대만쥬-운은 마리쨔가 올려다봐도 올려다봐도 위가 보이지 않고, 무심코 데굴데굴 뒤로 굴러버릴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굉자아아앙히 큰 고제, 정말로 쓰러뜨릴 수 있는 고제?」
「괜찮아! 마리쨔라면 할 수 있다! 힘내라 힘내 포기하지 마 마리쨔!」
「조, 좋-아! 가는 고제에에에에!」
마리쨔는 오빠에게 격려되어 기세 좋게 뛰쳐나와, 대만쥬-운의 발쪽에 검을 푹 찔러 넣었습니다.
그러면 대만쥬-운은 덜덜 떨고, 쿵쿵 큰 소리를 내며 뛰어오릅니다.
「뉴와와와아아! 에에이! 지지 않는 고제! 짓밟-기!」
「도-온!」
마리쨔의 목소리에 맞춰, 오빠는 대만쥬-운을 향해 발을 내리찍었습니다.
오빠의 다리는 대만쥬-운의 몸에 ぶにりと(깊숙이?) 내리박혔다, 그 반동으로 쭉 들어 올려집니다.
「오옷, 꽤 버티는구나」
「아직아직 가는 고제! 짓밟-기! 짓밟-기! 짓밟-기!」
「알았닷! 도-온도-온도-온!」
오빠야가 마리쨔의 연호에 응해 다리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밀어붙이자 마침내 대만쥬-운의 표면에 균열이 달려,
검고 질척질척한 내용물이 곳곳에서 넘쳐났습니다.
대만쥬-운은 드디어 단념했는지, 저항을 그만두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합니다.
「됏따제! 마지막은 마리쨔의 검으로 찌룬다제! 쵸와아아아----!!!」
마리쨔는 뿅뿅 뛰어서 대만쥬-운에 가까이 다가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이쑤시개 소드를 계속 찔러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만쥬-운은 움직이지 않게 되었고, 마리쨔는 승리를 우렁차게 외쳤습니다.
「해애애애냈댜제! 마리쨔가 세계를 구했댜제-!」
「축하한다 마리쨔! 컨그래출레이션! 고맙다 마리쨔! 진정한 용자!」
오빠는 포켓에서 꺼낸 색종이를 우수수 뿌려, 마리쨔와 함께 계속 기쁨을 나눴습니다.
「자, 그럼, 현실의 세계에 돌려보내 줄게」
「늉! 그럼 부탁하는 고제!」
오빠는 마리쨔의 눈을 손으로 덮고, 투구를 가볍게 집어 올리더니, 마리쨔의 정말 좋아하는 모자를 돌려줍니다.
그리고 마리쨔의 눈가리개를 잡고 말했습니다.
「자, 원래 있던 곳이야, 마리쨔는 현실세계로 돌아오면 뭘 하고 싶어?」
「이제 돌아가는 고제? 마리쨔는 압바랑 엄마에게 영윳이 된 것을 알려주고 싶댜제! 반드시 깜짝 놀라는 고제!」
오빠는 마리쨔의 바람을 듣고, 싱글벙글 미소를 띱니다.
「그래 그런가 마리쨔, 너는 정말 좋은 아이구나, 자아, 보고하라고?」
그러고 오빠가 가리킨 것은, 현실세계에 있을 리가 없는 대만쥬-운의 시체였습니다.
「뉴뉴? 어째서 만쥬-운이 있는 고제? 어서 검과 마법-의 세계에서 돌아오고 싶은 고제?」
「그러니까, 여기가 현실이라고, 그게 마리쨔의 아빠고, 엄마는-…에, 어느 쪽일까나?」
오빠가 이마에 손을 짚고 근처를 둘러봅니다, 마리쨔도 거기에 이끌려 빙글 주위를 둘러보자,
거기에 있는 것은 만쥬-운의 사체와, 사체, 사체, 어디에도 넓게 번져 있는 검고 질척질척한 얼룩이었습니다.
「아-, 미안미안, 어느 건지 잊어버렸어, 만쥬-운으로 할 때 표시해 뒀으면 좋았는데
뭐, 마리쨔의 아빠는 그거고, 엄마도 형제도, 무리 모두도 있으니까, 느긋이 자랑하라고」
「뉴? 뉴?」
오빠는 그렇게 말하고 나면, 혼란스러워 하는 마리쨔로부터 빙글 등을 돌려, 걸어가 버립니다.
느긋이 걷고 있어도, 마리쨔가 보기엔 맹렬한 스피드로 멀어져 가는 오빠를 마리쨔가 쫓아가려고 해도,
마리쨔의 속도로는 어떻게 해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럼, 즐거웠다구, 바이바이」
마지막으로 오빠는 한 번 마리쨔를 향해 뒤돌아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고, 그대로 어딘가로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행복한 마리쨔의 세계에 남은 것은, 검과 마법의 세계에서 쓰러졌어야 할 만쥬-운의 잔해와, 세계에 혼자 남은 용사 마리쨔 뿐이었습니다.
「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