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22.10.01 15:23

anko11114 민들레 노예 마리쨔

조회 수 780 추천 수 3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민들레 노예 마리쨔(たんぽぽ奴隷まりちゃ)
 
 
노예아키 62KB
 
 
관찰, 독자설정, 7작째, 잘부탁드립니다, ※단위가 이상했기에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7작째.
 
이런 너무한 내용에서도 흔쾌히 수락해주신 기념일아키 선생님에게 압도적인 감사.
 
=====================================================================
 
 
 
 
 
민들레 노예 마리쨔
 
 
 
 
 
마리쨔는 민들레 노예였다.
 
 
마리쨔의 부모도, 부모의 부모도 민들레 노예였다.
 
 
노예로서 사역되기 위해 태어나, 무리에 목숨을 바치고, 다음의 세대로 바통을 넘긴다.
 
 
그러다 언젠가, 아가의 아가의, 그 아가의 아가가, 힘을 인정받고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 세계를 지배하는 악마들을 쳐 부수고 훌륭한 영윳이 되기를 꿈꾼다.
 
 
그런 미래 따윈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이해하고 있다.
 
 
그저 망상에 젖어, 현실을 잊고 있는 동안에는 느긋해 질 수 있다. 무의미하고 공허하지만 그것만이 유일한 오락이었다.
 
 
그런 흔한 노예였다.
 
 
 
 
 
 
이른 아침.
여느 때처럼 바위 뒤 침대에서 빠져나와 마리쨔는 느릿느릿 옆 민들레 광장으로 기어 왔다.
 
 
노란 꽃잎과 새하얀 솜털로 수놓인 풍경은 언제 보아도 마리쨔의 마음을 울린다.
 
 
이 아름다운 초원은 묘지이기도 하다.
 
 
마리쨔들은 민들레와 함께 살며, 민들레와 함께 죽는다.
 
 
 
전속 민들레의 앞까지 오면, 줄기 밑둥에 붙어 있는 여동생 마이샤가 느훅느훅 거친 호흡을 반복하고 있었다.
 
 
 
「교대 시간인거졔」
 
 
 
말을 건다. 반응은 희미하다.
 
 
마이샤. 소중한 여동생. 마리쨔의 민들레 버디.
 
 
이제 한계일 거라고 생각한다. 몸이 약해서, 최근 2주간은 제대로 쉬는날도 없었다.
 
 
땋은머리로 살그머니 엉덩이를 쓰다듬어주고, 약간 부비부비를 하면 마리쨔의 마음도 느긋해졌다.
 
 
그렇게 과로로 움직일 수 없어진 마이샤를 옆으로 치우고, 대신에 민들레를 땋은머리로 잡고, 강하게 빌었다.
 
 
마리쨔는, 하늘을 나는 거졔━━
 
 
 
 
 
 
윳쿠리에게 생각이란 힘이다.
 
 
이 염력은 확실히, 마리쨔들이 사는 100㎡ 정도의 민들레 섬을 하늘로 부유시키고 있다.
 
 
인간 같은 하등 생물은 물리 법칙이라고 하는 것에 얽매여 있는 것 같지만, 선택받은 마리쨔들은 다르다.
 
 
강한 마음이 있으면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것이다.
 
 
마리쨔의 선조들은 무리 중에서도 염력이 강했던 모양이다.
 
 
어떤 것보다 뛰어난 윳쿠리.
 
 
그런데 어째서, 노예로서 염력을 계속 사용할 뿐의 윳생을 걷게 되었는지 마리쨔는 모른다.
 
 
 
 
 
 
평소에는 정원을 가득 메우는 민들레 노예들이지만 오늘은 수가 적었다.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광장의 중앙에 시선을 향하자, 과로 때문인지 커다란 다크서클이 생긴채 머리를 끄덕끄덕 흔들며 잠에 빠져들려고 하는 아성체 마리사가 있었다.
 
 
네비게이션 노예 마리사. 노예지만 이 섬의 생명줄이기도 하다.
 
 
그녀는 몸의 절반이 지면에 파묻혀 섬과 동화되어 있었다. 응응도 시시도 못하고, 뿅뿅이나 슬금슬금도 못하며 상쾌도 할 수 없다. 땅속에 파묻힌 상태로 일평생을 보내는 것이다.
 
 
꾸벅꾸벅이다가 잠에 들려던 순간에, 데이부에게 채찍으로 얻어맞고 「느히이!」 하고 작게 비명을 지르고는 언제나처럼 실황을 하기 시작했다.
 
 
 
「느와와아! 마리사는 22노트! 그래서, 고도 2000피트! 의 하늘을 날고 있는 거다제! 주로 얼굴이 북북서! 를 향하고 있는 거제! 현재 도착 예정 시각은......」
 
 
 
뛰어난 윳쿠리는 자기 진단능력이 매우 높다.
 
 
어떤 상황에 있에서도 자윳이 어떤 상태인지,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세하게 실황할 수 있다.
 
 
이런 재주를 인간이 할 수 있을까? 분명 무리라고 생각해.
 
 
마리쨔들뿐만이 아니다. 윳쿠리들은 모두 인간에 대해서 강한 원한을 품고 있다.
 
 
이 세계를 장난삼아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은 그들이니까.
 
 
 
 
 
 
마리쨔는 네비게이션 노예의 안내 정보를 생각한다. 22노트. 2000피트.
 
 
속도는 줄었고, 고도도 낮다. 아무래도 착륙 태세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
 
 
해가 뜨기 시작했을 뿐. 아직 어두울 때 착륙할 생각이다. 그건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항성에 비추어져 따끈따근에 따뜻하게 된 지면이 공기로 열을 전도해서 대기가 대류를 시작하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된다.
 
 
그 전에 착륙하지 않으면, 상승 기류와 함께 발생한 난기류에 섬이 휘말려 항해가 불안정하게 되어 최악의 경우 추락에 이른다.
 
 
 
 
 
 
2주 전. 하늘은 구름에 뒤덮이고 멀리서 천둥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민들레섬과 편대를 짜고 비스듬히 전방을 비행하고 있던 목화섬이, 착륙 직전에 강한 돌발 하강 기류 다운 버스트로 대지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을 마리쨔는 봤다.
 
 
푹신푹신한 목화솜으로 하늘을 나는 목화 노예 마리쨔들이 차례차례로 밖으로 내던져져, 뭉개졌다.
 
 
 
「구출 하자묭」
 
 
 
누군가가 말했다.
 
 
 
「무큥, 무리야」
 
 
 
누군가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큰 소리를 내버린걸」
 
「놈들이... 금방 찾아올 거야」
 
 
 
고 어라운드!
채찍을 든 데이부의 호령이 자고 있던 노예 전윳을 억지로 두들겨 깨웠다. 총동원해서 민들레섬을 긴급 재이륙시키면 즉시 그 지역을 떠나 선회하면서 고도를 높였다.
 
 
그렇게 순항 속도에 도달하자, 다시 민들레 버디인 마이샤와 2교대로 돌아가면서 비행과 수면을 반복하는 지금에 이른다.
 
 
마리쨔가 무심으로 비행을 계속하고 있자, 시야의 구석에서 작은 아이 윳쿠리가 늣쌰늣쌰 걷고 있었다.
 
 
민들레 노예들의 감독관이며 관제관이기도 한 데이부의 딸, 레이뮤이다.
 
 
깨끗하게 손질된 검은 머리, 요염하고 쫄깃쫄깃한 볼, 몽실몽실한 귀밑털, 수줍었을 때의 사랑스런 미소. 마리쨔는 언제부턴가 레이뮤에게 은은한 연정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레이뮤도 때때로 마리쨔를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착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렇다, 엄마 데이부의 곁으로 똑바로 가지 않고 우회해서 다가와, 마리쨔의 시야에 들어려는듯이 움직여, 마리쨔가 깨달으면 몸을 흔들흔들 흔들면서 어필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윽고 레이뮤는 댄스를 그만두고, 데이부와 이것저것 이야기하고는 마리쨔들에게 다가왔다.
 
 
 
「느그탸게 이쓰랴구. 레이뮤는 레이뮤야」
 
「느, 느긋하계 이쓰라구! 마리쨔는 마리쨔인거졔!」
 
 
 
무심코 목소리가 갈라진다. 말을 걸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직, 오뉼의 밥씌는 안머겄찌?」
 
 
 
그렇게 말하며 레이뮤는 머리에 올려놓은 풀 경단 씨를 보여주었다.
 
 
 
「느와아아...... 맛있쎠 보이뉸거졔!」
 
 
 
늘 먹고 있던 마른 풀이 아니다. 정규 윳에게만 허용되고 있는, 이 섬에 자라고 있는 신선한 풀의 식사이다.
 
 
 
「몰래 주는겨라규?」
 
 
 
본래 노예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식사이지만, 레이뮤는 그것을 민들레의 줄기에서 땋은머리를 뗄수 없는  마리쨔의 입에 집어넣었다.
 
 
 
「우껵우껵... 캥뽀오오오옥! 인 거졔! 이렇게 마씻뉸 거, 마리쨔 처음인거졔!」
 
「레이뮤가 만든 거니꺄!」
 
「느! 대댠한거졔! 여둉섕에게도 먹게해져도 괜찮은거졔?」
 
「괜찮댜규!」
 
 
 
그렇게 말하고 레이뮤는 옆에서 자고 있는 마이샤를 들여다보았다.
 
 
 
「느응, 쟘들어이쎠. 냐중에, 먹게 해쥴계」
 
 
 
그렇게 말하고 생긋 웃었다. 그 미소에 마리쨔는 가슴이 철렁했다.
 
 
어린 레이뮤는 분명 자윳과 노예와의 입장의 차이 같은건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혹은 신분이 다른 사랑에 애태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언제가 깨닫고는, 질려버릴 것이다. 그러니까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좋다.
지금까지 쭉 그렇게 생각하고 왔는데 땋은머리에 닿을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 마리쨔는 견딜 수 없이 괴로워졌다.
 
 
자윳은 왜 노예인 걸까.
 
 
 
「져기먈야, 레이뮤는」
 
 
 
레이뮤가 말하는 순간, 안쪽에 있던 다른 민들레 노예가 터지며 팥소가 주위에 흩어졌다.
 
 
 
「느우우우우우!?」
 
 
 
놀란 마리쨔는 상공을 보았다.
 
 
여명의 구름 사이로부터, 중형의 부유섬이 보였다.
 
 
휘잉, 하고 무엇인가가 날아오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싶더니, 응응구멍에서 볼일을 보고 있던 식량관리역의 파췌에게 직격해 산산조각 났다.
 
 
 
「공적*이다아아아아!! 」
(空賊공적-하늘의 도적)
 
 
강하를 계속하고 있던 민들레섬보다 훨씬 위의 높은 고도에서 포격해온 것은 공적이었다.
 
 
들은 적이 있다.
데이부의 무리가 지휘하는 그 섬은 푹신푹신한 목화 엉겅퀴가 군생해, 엉겅퀴 노예 마리쨔를 사역하며 다른 섬을 노리는 고 기동 강습형의 부유섬이라고.
 
 
엉겅퀴는 날카로운 가시를 줄기에 지녔기 때문에 엉겅퀴 노예들은 피부가 만신창이가 되어 울면서 조종한다고 한다.
그 때문에, 노예 마리쨔의 소모가 빨라 다른 부유섬에서 마리쨔를 강탈해 보급하는 것이다.
 
 
 
『데이부는 스카이 파이렛츠라구! 데이부는 달콤달콤을 요구할거야!!』
 
 
 
확성기 같은 대음량의 경고가 울린다.
 
 
 
「대공전 준비이이이이이이!!」
 
 
 
반응이 빨랐던 것은 민들레 노예들을 총괄하는 관제관 데이부이다.
 
 
 
「노예 놈드으으을!! 일어나아아아아아!!」
 
 
 
관제관 데이부의 목소리에 민들레 노예들이 바위 뒤 침대에서 황급히 기어 나온다.
 
 
 
「레이뮤는 바위 뒤에 숨는 거다졔!」
 
「느우... 알았쎠. 조씸햬」
 
 
 
레이뮤는 필사적으로 늣쌰늣쌰 뛰며, 바위 뒤로 뛰어들었다.
 
 
거기에서 귀밑털을 부들부들거리며, 불안한 듯 이쪽을 보고 있다.
 
 
 
「여둉섕, 일어나는 거졔」
 
 
 
옆으로 쓰러지듯이 잠들어 있던 마이샤는 「댤꼼댤꼼씌...... 」라며 잠꼬대를 했다. 일어날 것 같지 않다. 민들레의 줄기를 잡고 있는 땋은머리를 쓸 수 없어서 엉덩이로 포용포용 하고 찔러보지만, 반응이 없었다. 데이부에게 나중에 혼날지도 모르겠지만, 놔둘 수 밖에 없다.
 
 
 
「당장 연막을 내보내는거야! 작별이야!」
 
 
 
간부 첸이 하반신만 지면에서 뽈록 튀어나와있는 안개형 배설물 분사식 연막 노예 마리쨔의 엉덩이를 꼬리로 내려친다. 푸슉하고 두세번 정도 소리 없는 방귀만 나올 뿐 급속히 시들어 쭈그러들었다.
 
 
 
「어, 어째서 이런 때 가스 부족인거야!? 모르겠어!?」
 
 
 
허둥대는 첸를 힐끗 보고 묭은 작은 오두막 위에 올라갔다.
 
 
 
「에어백을 전개 하라묭!!」
 
 
 
섬의 중앙, 흙이 솟아오른 완만한 언덕 위에서 묭은 거기에 세워진 지붕 위의 에어백 노예 마리쨔에게 채찍질 한다.
 
 
가지와 잎을 조합해서 만들어진 간단한 오두막은 사령실로서 기능하고 있었다. 그 지붕에는 에어백 노예 마리쨔의 하반신이 묻혀 있고 얼굴만이 튀어나와 있다. 뿌웃를 하자, 볼주머니가 성체묭의 3배 정도로 부풀었다.
 
 
 
「좀 더 크게 하는 묭! 볼이 파열만 하는 것과 죽는것 어느쪽이 좋은묭!?」
 
 
 
무리장 파췌는 에어백이 쳐진 사령실로 들어가서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무큐! 고도는 그대로 유지해!! 찬스를 보다가, 강하 하는 거야!!」
 
「고도를 안 줄이는묭!?」
 
「안개의 안으로 도망치는 거야!!」
 
 
 
아래에는 온통 안개가 드리워져 있다.
 
 
타이밍을 보고 안개의 안으로 돌진해, 시야불량인 채로 저공비행을 계속해서 도망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상쾌 노예 마리사를 출격시켜! 시간을 버는거야!」
 
 
 
「묘, 묭!? 그 녀석은 은퇴해서, 한참 전에 일선에서 물러난묭! 파일럿 같은건 이제 할수 없는묭!」
 
 
 
「할 수 없는,이 아니야! 하는거야!!」
 
 
 
마리쨔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전 파일럿에 상쾌 노예 마리사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모친의 일이다.
 
 
엄마 마리사는 트윈 민들레식 폭격 노예라는 선택받은 우수한 노예였다.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좌우에 달린 2개의 땋은머리로 밑둥에서 끊어낸 민들레 2개를 동시에 사용해, 높은 기동력으로 대지에 응응 폭격을 실시하는 공대지 전술 폭격 노예였던 것이다.
 
 
엄마 마리사가 특기인 것은 기동력뿐만이 아니다.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서 아냐루가 3개로 개조되어 있다.
 
 
늙어서 전선을 은퇴해, 현재는 상쾌 전용 번식 노예로서 마리쨔나 여동생 마이샤 등 많은 민들레 노예들을 낳았다.
 
 
마리쨔는 어머니를 자랑으로 생각하는 반면 씁쓸한 마음도 있었다. 그것은 마리쨔에게 불행한 것은 노예의 아이는 노예라는 것 뿐이다.
 
 
엄마 마리사는 크게 부푼 임신한 배를 내민 채로, 민들레 포트에 나타났다.
 
 
분명히 싸울 수 있는 몸이 아니다. 그래도 출격 명령이 내려진 것은, 마리사 밖에 싸울 노예가 없기 때문이다.
 
 
항공 전투 노예는 모두 2주 전에 추락한 목화섬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섬과 함께 전멸한 것이다.
 
 
 
「느우으으!? 주로, 민들레 포트가 록온 되고 있다제에!!」
 
 
 
네비게이션 노예 마리사가 외치는 것과 데이부의 포격은 동시였다.
 
 
 
펑하고 둔탁하고 낮은 소리가 나고, 공적 데이부의 105mm 마무마무포가 울부짖는다.
 
고고도에서 발사된 생후 1초의 포탄 노예 아기 마리쨔는 위치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바꿔 엄마 마리사에게 덤벼들었다.
 
 
 
「느히이!?」
 
 
 
순간적으로 반응한 엄마 마리사가 급부상 하며 피하자, 대신에 아래에서 이륙 유도하고 있던 땋은머리 깃발 신호 노예 마샬러* 마아샤에게 직격해 앙꼬의 얼룩만이 남았다.
(항공기 유도사)
 
 
마아샤를 으깬 포탄 노예가 일평생 중에서 내뱉은 말은, 강선 마무마무 통과할 때에 「게쓔레이뮤」와 직격할 때 「쨔쀼려져」 단 두마디 뿐이었다.
 
 
엄마 마리사는 상공을 노려보았다.
 
 
공적의 섬 좌현에 자리잡은 포탑 데이부는 3문이다.
 
 
어머니 마리사가 첫 공격을 피한 것을 보고, 2마리째의 데이부가 아기 마리쨔를 발사했다.
 
 
어머니 마리사는 임신한 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탁월한 민들레 솜씨로 휙 옆으로 피하자, 포탄 마리쨔는 「윳방귀씌!」라고 외치며, 방귀를 뿌뿍 뀌어 추력편향 노즐 아냐루에서 추진력을 얻어 궤도를 수정해 피했을 터인 엄마 마리사에게 직격했다.
 
 
단순한 포탄 노예가 아니였다. 호밍 노예였던 것이다.
 
 
 
「느갸아아아앗!!」
 
 
 
그렇게 몸을 아기 마리쨔에게 관통당한 엄마 마리사는 배에 큰 구멍을 뚫려, 상반신과 하반신이 두 개로 찢기면서 섬 밖에 펼쳐진 안개로 뒤덮힌 대지로 추락해 갔다.
 
 
 
「엄마야아아앗!!」
 
 
 
마리쨔는 외쳤다. 목소리는 닿지 않는다. 이제 두 번 다시 닿을 일은 없는 것이다. 영원히.
 
 
적의 항공 전력을 무너뜨리고 제공권을 얻은 공적은 한번 더 『달콤달콤을 요구 한다구!』라고 외쳤다.
 
 
달콤달콤이 있을리가 없다. 어느 윳쿠리도 본 적조차 없는 것이다. 분명 그녀들도 더이상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대답이 없다고 판단 하자 마자 『섬멸하라!』라고 외치며, 엉겅퀴섬의 엉덩이 악기 노예 마리쨔들이 사기를 고무하기 위해 연주를 시작했다.
 
 
 
『쨔쨔쨔! 쨔쨔쨔! 데이부의 쨔쨔쨔!』
 
 
 
군악대 노예 마리쨔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중간중간 엉덩이를 두드리고, 그것에 맞춰 3윳의 포문 데이부들이 차례차례로 아기 마리쨔로 포격하기 시작했다.
 
 
 
「임포오!?」
 
 
 
접현 절단 대장 묭이 직격으로 맞아 죽었다.
 
 
 
「모르겠쎠!?」
 
 
 
정비 반장 첸이 유탄 마리쨔의 작은 파편을 온몸에 맞고 죽었다.
 
 
 
「터져버려어어어어」
 
 
 
에어백 노예 마리쨔가 뿌웃으로 성체 윳쿠리의 5배 정도로 부풀어 오른 뺨에 포탄이 직격해, 동글동글 쫄깃쫄깃한 볼이 파열했다.
 
 
 
「포격이 우익 측!!에 명중했다구우! 롤 각도!씌를 유지할 수 없으면, 날 수 없게 된다구!!」
 
 
 
네비게이션 노예 마리사가 외친다. 섬이 비스듬하게 되면 양력의 균형이 유지되지 않아서 위험하다.
 
 
 
「너희들!! 섬을 수평으로 유지해에에에에!!」
 
「무,무리인거졔!」 「한계인거졔!」 「이 이상은 민들레씌의 줄기가 꺽여진다졔!!」
 
 
 
민들레 노예들이 외침을 돌려 준다. 기울어진 섬의 땅에서 돋은 민들레를 뿌리부터 억지로 대각선으로 구부려, 필사적으로 컨트롤하고 있다.
 
 
상공에서 공적의 포문 데이부들은 마무마무로부터 아기 마리쨔를 발포하면, 장전 노예 마리사가 덮쳐, 허리를 움직여 상쾌를 해 장전하고, 다시 배에 새로운 생명 탄환이 깃든다.
 
 
그것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 동안, 「뀌여운 데이뷰가 느규탸게 태어냔댜구!」 하고 목소리가 들렸다.
 
 
 
세마리의 포격윳에게 마리쨔가 아니라, 데이뷰를 임신하고 있었다.
 
 
 
『아가야지만 어댸쎠 거기에 있는 거야!? 태어나면 안돼에!!』
 
 
 
포문 데이부들이 외치며 포격이 그쳤다.
 
 
 
「무큐! 지금이야! 안개 속에 파고드는 거야!!」
 
「너희드으을!! 고도를 내려어어어어어!!」
 
 
 
안개에 침입하려면 고도를 낮출 필요가 있었지만, 내리면 내릴수록 상공에서의 포탄의 위력도 증가하는 일이 된다.
 
 
포격에 참으면서, 공격이 느슨해질 일순간의 틈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민들레섬은 점차점차 고도를 낮추고, 이윽고 그 모습이 하얀 안개에 가려졌다.
 
 
 
『나와아아아아아아!! 이녀석드으으으으을!!』
 
 
 
공적섬도 안개 위에서 쫓아 오고 있었다.
 
 
갑자기 데이부들의 고함소리와 비명이 울렸고, 그것과 동시에 파닥파닥 날개 소리가 들렸다.
 
 
새다.
철새 무리일지도 모른다.
 
 
새들이 울음 소리를 지를 때마다 「데이부는 밥 씨 아니야아아아아!!!」 라는 비명이 들려 왔지만, 이윽고 조용해졌다.
 
 
 
「무큐큐. 도망치는데 성공했어!」
 
 
 
느오옷! 하는 주위로부터 목소리가 커진다.
 
 
 
「여둉쌩! 해냈다졔! 뿌리쳤다졔!」
 
 
 
깡충깡충 뛰면서, 마리쨔는 옆을 보았다.
 
 
과로로 쓰러져 있던 마이샤의 얼굴에는 포탄 마리쨔의 이빨 파편으로 샷건을 맞은 것 처럼 잔뜩 박혀 있었고, 더이상 눈도 입도 알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서 내용물을 주르륵 출팥하며 죽어 있었다.
 
 
 
「여둉쌩? 일어나는 거졔? 거찟말인거졔?」
 
 
 
반응은 없었다.
 
 
레이뮤가 바위 그늘에서 돌아와, 민들레에서 땋은머리를 뗄 수 없는 마리쨔 대신에 모습을 봐 주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입을 다물 뿐이었다.
 
 
그것을 보고, 마리쨔는 순식간에 온몸이 쿵 하고, 무거워진 기분이 들었다.
 
 
불쌍한 마이샤.
살기에는 너무 짧았지만, 죽기에는 너무 늦었다.
 
 
작은 몸으로 살아가는 괴로움이나 고통만을 남김없이 듬뿍 흡수하고, 그렇게 행복을 아는 일 없이 죽어 갔다.
 
 
생전은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다고. 누가 낳아주길 바랬냐고.
그 말을 부딪칠 상대도 더는 없다. 엄마 마리사도 조금 전에 추락사하던 것이다.
 
 
아아, 그런가.
고아가 된 자윳은 이해했다.
 
 
관계 없다. 라고 자윳이 대답했다.
가족이 있어도 없어도, 무리의 소유물, 소모품으로 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끌어안을 만큼, 마리쨔는 강했다고 생각한다.
 
 
 
 
 
 
습한 바람이 차갑다.
 
 
이 일대는 바닷가 근처, 수분을 많이 포함한 대기가 야간에 냉각되어 안개가 되어서 대지를 뒤덮고 있다.
 
 
민들레 섬은 그 안을 시야불량인 채로 돌진하고 있었다.
 
 
이윽고 조금씩 고도를 낮추자 땅이 보이게 되었다.
 
 
아래에는 사막화가 진행되는 황무지가 펼쳐진다.
 
 
안개가 나올 정도로 습한 토지에 왜 사막이 있냐고 생각 되지만, 실로 간단한 이치였다.
 
 
거기에 있었던 식물은 전부 먹혀져 버린 것이다.
 
 
녀석들은...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문자 그대로 송두리째 먹어 버리는 것이다.
 
 
먹고 또 먹고, 그럼에도 계속 부족해서 계속 먹고 무궁무진하게 저축한 에너지를 전부 번식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 사막은 지나간 길의 증표.
일단 다 먹어치운다면, 식물이 존재하는 장소를 찾아 다시 대이동을 시작한다. 그것은 분명히 이 행성이 말라버릴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문득, 멀리서 연못이 보였다.
 
 
 
「느~응, 좋네. 저쪽으로 내려!」
 
 
 
데이부가 외친다. 착륙이다.
 
 
통상적으로 착륙은 혼윳으로 컨트롤한다.
 
 
마리쨔는 민들레를 놓으려고 했지만, 안쪽에 있던 나이 든 민들레 마아쨔가 먼저 손을 떼고 「유 해브 콘트롤! 조종권을 양보」라고 말을 걸어왔다.
 
 
 
「아가야, 이번 착륙은 네가 해」
 
「느엣!? 하, 하지만 마리쨔 해본 적이 없다졔!?」
 
「흥. 누구라도 처음은 있어. 데이부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거야」
 
 
 
후방에서는 쭈욱쭈욱해서 세로와 가로로 한계까지 늘어나 펄럭이는 낙하산 노예 마리쨔 3윳 정도가 대기하고 있다.
 
 
 
「고도를 떨어뜨리고, 아슬아슬하게 날으는 거야...... 그것을 유지하면서 낙하산을 펼쳐 감속하면, 금방 착륙이라구」
 
 
 
마리쨔는 더이상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럴 여유가 없었다.
 
 
섬 전체의 조작을 혼윳으로 하고 있다. 머리가 타는 듯이 뜨겁다. 입안이 얼얼하다. 믿음의 힘을 풀로 사용하는 것이 이렇게도 소모되는 것인가.
 
 
 
「느규치...... 느규치이......!」
 
 
 
천천히 섬의 고도를 낮춘 순간, 돌풍이 불었다.
 
 
 
「느핏!?」 「무리하게 고도를 올리면 안돼! 스톨 하는 거야!」
 
 
 
무심코 섬을 급부상 시키려고 하자, 데이부의 목소리에 바로 반응해 취소한다.
 
 
다시 접근한다. 이번에는 괜찮아. 스피드를 떨어뜨리고, 낙하산 노예 전개를 기다렸다.
 
 
언제 끝날까. 아직일까.
 
 
 
 
「흥. 잘했구나」
 
 
 
마리쨔가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민들레 섬은 사막의 쿠션 지대에 착륙하고 있었다.
 
 
 
「멋졌댜규!」
 
 
 
레이뮤가 뺨을 붉히며, 귀밑털로 마리쨔의 뺨을 쓰다듬자, 간신히 숨 쉬는 것이 가능했다.
 
 
 
 
 
 
 
착륙해서, 처음으로 한 일은 여동생의 매장이였다.
 
 
뜻밖에도, 마이샤를 메우기 위해 모래 파내는 것을 데이부가 해 주었다.
 
 
데이부가 굵은 귀밑털로 불도저처럼 땅을 헤치고, 생겨난 구덩이까지 마리쨔와 레이뮤도 도와줘 늣쌰늣쌰 밀면서 마이샤를 옮겨 묻었다.
 
 
마리쨔는 거기서, 내던졌던 마이샤의 땋은머리를 유품으로서, 모자 안에 넣었다. 모자를 들어올린 순간, 지금까지 죽은 언니들의 머리카락이 모습을 내밀었다.
 
 
뒤돌아 보자, 다른 장소에서도 모두가 사체를 묻고 있었다. 피해는 극심했다.
 
 
추락한 목화섬을 포함해서, 최근 2주 정도 사이에 전력이 10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명백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모두의 표정에는 체념이라고 할 수도 없는, 둔탁한 안색이 떠올라 있었다.
 
 
 
「느힉! 그만하라구!」
 
 
 
목소리가 들려 눈을 돌렸다. 장식물이없는 마리사들이 묭에게 채찍으로 얻어 맞으면서 섬에서 내려 왔다.
 
 
 
「아파아! 그먀네! 소라가 싫어 하고 있다구우우우!」
 
 
 
그 수는 20윳 정도. 저것은 『소라 마리사』 라는 본래에는 물 속에서 사는 윳쿠리들이다.
 
 
윳질 삼아 장식물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에, 외형은 모자가 없는 마리사와 똑같다.
 
 
섬으로부터 내린 소라 마리사들은 눈 앞에 펼쳐진 사막 속에 숨어있던 오아시스 같은 연못을 보자, 「느와아아...... 느긋하고 있다구...... 」라고 말을 흘렸지만, 이윽고 뜻을 정한 것처럼 숨어 들었다.
 
 
그 소라 마리사 들은 음료수 노예이다. 무리 중에서도 최하층에 위치해, 심한 취급을 받고 있다.
 
 
많은 수분을 체내에 모으는 특성을 살려, 섬을 정기적으로 착륙시키고는 연못에서 소라 마리사에게 충분히 급수시켜 비행중에는 전부 소라 마리사로부터의 체액을 마시는 것이다.
 
 
 
「노예들! 슬슬 돌아가는묭!!」
 
 
 
소라 마리사들을 통괄하고 있는 묭이 외친다.
 
 
 
소라 마리사들은 연못의 수면에서 얼굴을 내밀자, 「소라들은 돌아가지 않아! 쭉 여기서 살거야!」라고 외쳤다. 「쿠데타! 라구!」 라며 또 혼윳이 외쳤다.
 
 
 
「너희들... 장식이 어떻게 돼도 좋은묭!?」 압수한 커다란 고동형의 장식을 보여 주면서, 묭이 외쳤다.
 
 
 
「느, 신, 신경쓰지 않아? 소라들은...... 모른다구? 장식물씨 같은건, 이젠 소라들과 관계없다구? 알아 들었으면, 소중하게 보관하라구!」
 
 
「그렇게 나오는 묭......」
 
 
 
묭은 천천히, 입에 머금은 돌멩이를 조개에 부딪혔다.
 
 
평소부터 제대로 영양을 접하지 않은 소라 마리사의 조개는 겉보기보다 훨씬 약하다. 일격으로도 금이 간다.
 
 
 
「느우우우우!? 뭐햐는거야아아아아아아?」
 
「묘오오오오옹!!」
 
 
 
2번째에는 완전하게 부서져 파편이 주위에 흩어지고, 「장식물씨는, 더는 관계 없다구 말했잖아아아아!?」라고 소라 마리사들이 외치며 황급히 돌아왔다.
 
 
움직임이 느린 소라 마리사들이 돌아올 무렵에는, 3윳 분의 장식물이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다.
 
 
 
「느와아아아앗!! 장식물씨!! 소라의, 느긋하던, 장식물씨가아아!!」
 
 
 
파편에 모여 어떻게든 고치려고 햘짝햘짝 하는 소라 마리사들의 엉덩이에 나무 껍질을 벗겨 만든 채찍이 울부짖었다.
 
 
 
「느기이이이이익!! 아퍼어어어어어어!! 그마내에에에에에!! 소라에게 아픈거, 그먀네에에에!!」
 
 
 
그렇게, 엉덩이가 새빨갛게 부어오른 소라 마리사들을 보고, 마리쨔는 중얼거렸다.
 
 
 
「또인거졔...... 가혹하댜졔......」
 
 
 
또, 라는 것은 말 그대로다. 사실 소라 마리사는 착륙해서 연못에 들어갈 때마다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무리 중에서도 특히나 뒤떨어진 그 지능이야말로, 소라 마리사 자신들을 노예답게 만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리쨔들은 민들레의 줄기만 뜯어서 섬에서 떼어내면, 그것을 써서 날아서 도망갈 수 있다.
 
 
그래, 언제라도 도망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과거에 그렇게 탈주한 노예도 있었고, 하지만 그럼에도 마리쨔는 하지 않았다.
 
 
노예는 싫다. 그렇지만, 비록 민들레섬에서는 도망쳐도 이 미친 세계에서는 도망칠 수 없다. 무리의 비호가 없으면, 분명 하루도 버티지 못한다.
 
 
 
「그먀녜에에에!! 마아쨔 시륜거졔에에에!!」
 
 
 
다시 비명 소리가 오른다. 연못 부근에서 다시 자라나기 시작한 풀을 베어 섬에 저축하는, 수확 노예 마아쨔가 구멍 속에서 땋은머리를 뾱뾱 뻗고 있었다.
 
 
수확 작업을 끝낸 후, 동료의 시체를 메우기 위해서 자신이 판 구멍 속에 떨어져 위에서는 간부 묭이 흙을 덮고 있었다.
 
 
 
「입 줄이기다묭! 포기하고 죽는묭!」
 
「요기쎠 껴내쪄어어어!!! 졔아아아아앗!! 마아쨔 쮺꼬십찌아냐아아아아!!」
 
 
 
습격의 영향으로 무리의 정규윳의 윳구가 줄어들어, 윳구 유지를 위해 필요했던 노예가 남아버린 것이다.
 
 
필요가 없어진 노예를 처분할 수 밖에 없다. 응응 노예로 하지 않는 것은, 이미 응응 구멍에도 노예로 가득하기 때문이겠지.
 
 
그런 줄은 전혀 모르고, 수확 노예 마아쨔는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것이 되었던 것이다.
 
 
마리쨔와 레이뮤는 얼굴을 돌리고, 조용히 그 자리로부터 멀어져 갔다.
 
 
 
 
 
 
「느......?」
 
 
 
마리쨔는 문득, 바위 뒷편에서 뭔가를 찾아냈다. 꼼질꼼질 움직이고 있다. 모습이 숨겨져 보이지 않지만, 생물일까. 식량이 된다면, 무리에 가지고 돌아가야 한다.
 
 
 
「모야, 져거?」
 
 
 
마리쨔의 시선을 알아차려 레이뮤도 그것을 발견했다.
 
 
 
「모르겠댜졔. 보러 가 보는거졔」
 
 
 
레이뮤를 감싸듯이 거리를 좁혀간다. 작은 돌멩이를 땋은머리로 쥐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
 
 
이윽고, 그 모습을 포착하고는 흠칫했다.
 
 
거기에는 혼윳의 앨리스가 있었다. 떠돌이 레이퍼겠지, 뺨이 크게 움푹패여서 아사 직전인 것이 역력했다.
 
 
 
「레, 레이퍼다졔에에에에에에!!」
 
 
 
마리쨔는 외쳤다. 그것은 실수였을지도 모른다.
 
 
주변에 주의 환기가 되었지만, 동시에 레이퍼에게 자신을 의식시키는 형태가 되었다.
 
 
 
「응, 응호...... 응호오오오...... 오...... 오호오오오!!!」
 
 
 
이미 시체처럼 멍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던 앨리스는 크게 입을 열고 침을 탁류처럼 줄줄 내뿜어대면서, 되살아난 듯 눈을 부릅뜨지만, 몸은 움직이지 못하는지 페니페니의 신축만으로 폴짝폴짝 움직이기 시작하며, 마리쨔의 전속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속도로 기면서 다가왔다.
 
 
 
「오, 오지먀아아아아!!」
 
 
 
마리쨔는 순식간에 가지고 있던 돌을 내던졌다. 곧게 날아간 그것은 충분히 위력이 있었지만, 앨리스는 페니페니를 크게 지면에 때려박아 그 반동으로 하늘로 날아올라 돌을 피했다. 그 기세 그대로 완만한 호를 그리며 마리쨔의 곁으로 날아온다.
 
 
 
「느히이이!!」
 
 
 
마리쨔는 순간적으로 레이뮤를 감싸며 스스로를 방패막이로 했다.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윽!!」
 
 
 
날아 온 앨리스가 충돌하는 순간, 굵은 귀밑털이 앨리스의 지저분한 금발을 붙잡아, 날아온 기세 그대로 귀밑털로 빙빙 원을 그리며 한바퀴 회전시켜, 원심력을 실은 채로 지면에 때려박았다.
 
 
 
「느흥, 앨리스 녀석, 페니페니만으로 움직이기는...!」
 
 
 
관제관 데이부였다. 그대로 체중을 걸쳐 찌그러트리자, 푸직하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데이부는 돌아서자 마리쨔와 레이뮤를 귀밑털로 때렸다.
 
 
 
「느피이!」 「졔아아앗!」
 
「제멋대로 행동하는거 아니라구. 섬 안과는 달라. 죽고 싶지 않으려면... 알아? 죽을 뻔했다구?」
 
 
 
데이부는 화를 내었다. 마리쨔는 무섭시시를 조금 흘렸지만, 동시에 조금 따뜻함을 느꼈다. 이것은 본래 부모로부터 받아야 할 애정이라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미안하댜규... 」 「마, 마리쨔가 나빴던거졔...」
 
「알았으면 돼. 자, 섬으로 돌아가」
 
 
 
데이부는 그렇게 말하고, 처리하던 앨리스 쪽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느응...... 가깝네...... 위험할지도 몰라...... 」 라고 혼윳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리쨔들은 그것을 곁눈질 하며 늣쌰늣쌰 걷기 시작했다. 목숨의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조금 모험을 한 것 같은 고양감도 있었지만 이성이 그것을 제지했다. 다시한번 그런 걸 당하면, 그때는 확실하게 죽을 것이다. 그것만은 어떻게든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레이뮤가 「교먀워」라고 중얼거렸다. 날아 온 앨리스에서 감싼 것에 대한 답례다.
「왕쟈님 같아셔, 멋졌댜구」 레이뮤는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마리쨔도 얼굴을 붉혔다.
 
 
 
 
 
 
이 세계에 레이퍼가 만연했던 것은 언제부터일까.
 
 
이전까지, 윳쿠리들은 대지에서 지내며 무리를 만들어서, 협력하는 것으로 살아 온 것 같다. 그 안에는, 앨리스도 포함되어 있던 것 같다.
 
 
평화로운 영위 속에서, 어느 날 인간들이 찾아와 「개조한」 앨리스를 야생에 풀었다. 그것은 이제 앨리스이면서, 앨리스가 아니었다.
 
 
모든 것을 씹어 부수는 강인한 이빨. 태어나서 수명이 다해 죽을 때까지 사시사철 사정해도 쇠약해지는 일이 없는 정력. 아무리 먹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무엇에 대해서도 발정하고, 어디에서나 번식하며, 몇번이고 상쾌해도 태어나는 것은 레이퍼뿐.
 
 
탐욕스럽게 풀을, 나무들을, 숲을, 삼림을 탐내고, 이제는 이 행성 자체가 포식 대상이다.
 
 
이윽고 윳쿠리들은 대지를 가득 메우는 앨리스들을 두려워하며, 하늘에서 살게 되었다. 날지 못하는 것은 모두 잡아 먹혔다.
 
 
삶과 죽음의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탐욕적이게 되어, 도덕성과 질서를 잃고 노예제가 만연했다.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마리쨔는, 가능하다면 자신의 땋은머리로 죽이고 싶다고 마음속 깊이 빌었다.
 
 
 
 
 
 
심야.
 
 
본래라면 잠 자는 시간. 민들레 섬의 모두는 깨어있었다.
오늘은 이륙하는 날이다.
 
 
 
「브이원, 전개!」
 
 
 
관제관 데이부의 호령으로, 민들레 노예들이 하늘을 날고 싶다고 일제히 염원했다.
 
 
그렇게 선명한 색을 두른 민들레 섬은 바람을 받아 날아 오르기 시작했다.
 
 
두둥실 떠오르기 시작해, 대지와 접합해있던 토대에서 흙먼지가 일면서 사막 지대에서의 이별을 고했다.
 
 
민들레 섬은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면서 어둠 속을 나아간다.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는 동안 하늘 높이 올라 간다.
 
 
갑자기 빛이 내뿜어졌다.
 
 
하늘을 나는 민들레 섬을 스치듯이, 빛나면서 미끈미끈한 한줄기의 액체가 대지 쪽에서 고속으로 하늘 높이 올라간다.
 
 
두 발째, 세 발째도 날아오지만, 기적적으로 민들레섬으로의 직격은 피하고 있는 듯했다.
 
 
 
「포격이다아아아!!!」
 
 
 
「최악이야...」 파췌가 중얼거린다. 모두가 가장 두려워하고 있던 사태가 벌어졌다.
 
 
저것은 매스 드라이버(マスドライバー)라고 불리는 고사포이다. 매스(マス)가 마스터베이션(マスターベーション)을 의미하는 것 외에 마리쨔는 잘 모르지만, 포식종 앨리스 녀석들이 부유섬을 습격하는 데 사용하는 대공 카스타드 병기다.
 
 
「긴급, 선회!」 라는 데이부의 호령에 맞춰, 민들레 노예들은 민들레 째로 몸을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그 사이에도 고사포의 맹공은 기세를 더해 간다.
 
 
달빛에 비추어진 보석처럼, 밤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정자는 몇 번이고 몇 번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마치 이륙을 축하하는 불꽃 같다고 마리쨔는 희미하게 생각하지만, 저건 그렇게 상냥한 것이 아니다.
 
 
섬이 고도를 높여갈때 사각보정을 했는지 고사포는 정밀도가 높여갔고, 점차 민들레 섬에 명중하기 시작했다.
 
 
직격이 2번, 3번 이어지고 밸런스가 무너져 섬이 기울은 상태에서, 한층 더 탄속이 느린 정자 커스터드가 스치듯이 섬을 넘어 하늘을 뒤덮었다.
 
 
그렇게 섬의 상공에서 커스터드가 완만하게 상사점에 도달하면, 임멜란 턴 하듯이 이번에는 강하를 시작해, 마리쨔들로부터 조금 떨어진 장소에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무큐우우우우우!!!」
 
 
 
정자 커스터드를 전신에 뒤집어 쓴 응응노예 감시역인 파췌나 간부 첸들에게 꾸불꾸불 줄기가 길러져, 거기에서 급속 성장한 아기 레이퍼가 무더기로 태어나자, 나머지는 아비규환이었다.
 
 
갓 태어난 아기 앨리스들이 「응호오!」라고 목소리를 지르며 쏜살같이 민들레 광장으로 뿅뿅 뛰어 왔고, 그것을 본 민들레 노예들은 모두 민들레를 놓고 도망쳤다.
 
 
 
「도망치면 안 되는 거졔! 모듀!」
 
 
 
마리쨔가 외쳤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이미 섬의 양력을 마리쨔 혼윳으로는 지탱하지 못한다.
 
 
날아오른 듯한 섬은 점점 고도를 낮춰지더니, 대지로 추락했다.
 
 
 
 
 
 
낙하의 충격으로 의식을 잃고 있던 마리쨔가 눈을 뜨면, 그곳은 전장이었다.
 
 
 
「묘오오오옹!! 묘오오오옹!!」
 
「응호오오오!! 좋아아아아!!」
 
 
 
간부 묭이 앨리스에게 페니페니로 찔리고 있다. 위에 올라타 삽입된 채로 피스톤을 당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입에 문 가지를 휘두르고 있었다.
 
 
묭이 범해지면서도 향하려고 하는 그 끝에는, 무리장 파췌가 있었다.
 
 
이미 숨은 끊어졌다. 시체를 둘러싼 무수한 앨리스들은 아냐루나, 안구를 뽑아낸 눈구멍, 옆구리에 쑤셔서 뚫은 구멍이라든지, 구멍이라는 구멍에 페니페니를 꽂아 허리를 퍽퍽 부딪히고 있었다.
 
 
그 안쪽에서는 관제사 데이부가 많은 레이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느흥!! 」
 
 
 
달려 들어온 앨리스를 귀밑털 한방으로 날려버렸다. 그 틈에 날아 온 앨리스를 억눌러, 주변을 위협하면서 벗은 리본으로 졸라 죽였다. 그 모습은 마치 중전차였다.
 
 
앨리스들은 수수방관하나 싶더니, 이윽고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유달리 페니페니가 긴 앨리스 몇 체가 나타났다. 긴 포탑을 가진 그것은 마치 중 구축 전차였다.
 
 
 
「응호오!!」 「좋아아아!!」 「꿰뚫어줄께에에에!!」
 
 
 
그 페니페니는 데이부의 귀밑털보다 사정거리가 길다. 앨리스들은 대열을 짜고, 장창을 사용하는 것 처럼 데이부의 몸으로 찔렀다. 귀밑털을 위에서 내리쳤지만, 강인한 페니페니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대로 몸을 꿰뚫린 채 내부에 사정된 건지, 전신에서 쑥쑥 줄기가 자라나, 거무스름해지고, 죽었다.
 
 
줄기에 여문 무수한 아기 앨리쓔들은, 장식도, 머리카락도, 안구도 없어 윳쿠리로서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지만, 응호오거리며 태어나 털썩털썩 바닥에 떨어졌고, 데이부를 탐내기 시작했다.
 
 
태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다. 태어나 후에 본래 생겨나는 데 필요했을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다. 다 먹은 후에 뚱뚱하게 살찐 앨리쓔들은 제각기 「도시퍄인 앨리쓔가 느규치 태어냤어요! 응호오!!」라고 외치며, 탈피하는 것처럼 스스로의 표피를 뚫고, 장식물도 머리카락도 눈도 다 갖춘 앨리쓔로 태어났다. 모든 것이 뒤바뀐......것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논리의 끝에 있었다.
 
 
 
「어머나아, 도시파한 마리쨔네? 좋아요」
 
 
 
마리쨔는 무섭시시를 흘렸다. 돌아보자, 거기에는 앨리스가 서 있었다.
 
 
 
「느히이!? 그만뎌....... 그만듀는거졔... 마리쨔에게 심한 찟, 하찌마랴져......?」
 
 
 
마리쨔는 필사적으로 간청하지만, 한편으로는 무리일거라는 달관이 있었다.
 
 
 
「알겠어요?」
 
 
 
예상외로, 간청한 것이 통했다. 그것은 마리쨔도 예상하지 않았다.
 
 
 
「당신은 『선물』이야. 취락에 가져가면 모두와 함께 즐길거야. 도시파답죠?」
 
 
 
그것은, 이 자리에서 범해서 죽이는 것과 어느 쪽이 더 나을까━━
 
 
마리쨔에게 싸울 용기같은건 가지고 있지 않았고, 자살 하기위해 먹으세요를 할 용기도 가지지 못했다.
 
 
목에 페니페니를 들이댄 채로 포로들은 종렬을 짜고, 죽음의 행진을 시작했다. 그것은 분명 지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마리쨔는 생각했다.
 
 
 
「당신도 선물이에욧! 호옷!!」
 
「그망뎌어어어어!! 용셔해져어어어!!」
 
 
 
줄지어 걷는 포로들 옆에서, 앨리스들은 네비게이터 노예 마리사를 끌고 있었다. 지면과 하반신이 일체화하고 있는 그녀는 물론, 데리고 다니는 것조차 무리였다.
 
 
앨리스들도 그것을 이미 이해하고 놀고 있을 뿐인지, 강인한 이빨로 네비게이션 마리사의 피부에 달라붙어 무처럼 뽑아내려 하고 있지만, 그것을 4윳 동시에 4방향에서 실시하고 있었다.
 
 
 
「뜯겨져버려어어어어!! 찢어져버려어어어어어!! 주로 20뉴트로 끊어져버려어어어!! 」
 
 
 
네비게이션 마리사는 당분간은 뽑히지 않고 있었지만, 먼저 가죽이 한계를 맞이했다. 포도 껍질처럼 매끄럽게 벗겨져, 내용물 팥소가 드러났다.
 
 
 
「느기이이이!!!」
 
「응호오! 도시파같은 모습이네에! 마음대로 레이프할게!!」
 
 
 
앨리스는 사방에서 팥소의 덩어리에 페니페니를 찌르고, 허리를 부딪치기 시작했다. 페니페니도 마무마무도 땅에 동화한 그녀는 평생 상쾌 할 수 없다고 자주 한탄하고 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소원은 실현되었다.
 
 
이윽고 배가 고파진 건지, 앨리스들은 범하면서 노출된 팥소를 물었다.
 
 
이제 한계였다. 네비게이션 노예 마리사는 중얼거렸다.
 
 
 
「머...... 먹으......세,요...」
 
 
 
머리의 정점에서 균열이 생겼다. 그대로 균열은 점점 아래로 퍼지고, 상반신만으로는 끝나지 않았다.
 
 
균열은 그대로 동화되어 있던 민들레 섬 전체로고 퍼져갔고, 순식간에 섬은 두개로 갈라졌다.
 
 
밑둥이 원뿔처럼 경사졌던 민들레 섬은 갈라진 것으로 밸런스가 무너져, 산사태를 일으키는 것처럼 분리된 두 개의 섬이 다시 땅에 처박혔다.
 
 
 
「응호오오오! ?」 「섬이 무너지는거졔!!」 「이런거 도시파가 아냐아아아!!」
 
 
 
목소리가 울린다. 마리쨔는 충격으로 내던져저서, 다시 의식을 잃었다.
 
 
 
 
 
 
마리쨔는 눈을 떴다.
 
 
던져진 충격으로 뭉개지지 않은 것은 민들레 솜털이 쿠션처럼 마리쨔를 감싸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민들레씌...... 지켜준거졔?」
 
 
 
마리쨔는 붕괴했던 섬 안에 있었다. 민들레 광장의 부근이었다.
 
 
먼 곳에서 앨리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직 얼마 시간은 지나지 않은 듯했다.
 
 
주위를 경계하면서 섬을 기어 위로 올라갔다.
 
 
전망 좋은 장소까지 오자,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야의 왼쪽 절반에는 초목이 없는 황무지와, 오른쪽 절반에는 풍부한 숲이 펼쳐져 있었다.
 
 
두개의 영역의 경계선에서 느릿느릿한 작고 무수한 존재가 멀리서 보였다. 앨리스의 무리다. 그녀들은 숲을 헤집으며 먹어치우고 있는 중일 것이다.
 
 
자윳들은 사막 지대에 강하해서 앨리스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바로 근처에 많이 있었던 것이다.
 
 
떠돌이 앨리스를 발견한 시점에서, 그것을 경계 했어야 했을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붕괴한 섬에서 다시 전리품을... 회수하는 듯 한, 포로들의 행렬이 보였다.
 
 
마리쨔는 그 안에, 몽실몽실한 귀밑털을 발견했다.
 
 
 
「레이뮤!」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몸을 내밀 뻔했다. 발견되면 끝장이다.
 
 
좋은 조종사는 눈이 좋은 거야. 생전의 데이부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마리쨔의 눈은 그야말로 그것이었다.
 
 
마리쨔의 머리 속은 레이뮤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 그것만으로 가득 찼다.
 
 
레이뮤는 잊고 도망가면 된다. 민들레를 사용해서, 어딘가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리면 된다.
 
 
누군가가 귓가에 속삭이고 있다. 마리쨔는 싫은거졔, 라고 대답했다.
 
 
단 혼윳으로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믿고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쳐야 하는 걸까? 그럴지도 몰라. 레이뮤를 버리고 그렇게 하면 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식을 가진 무리장과 섬이 없어진 시점에서 마지막이었던 것이다. 식량은 어떻게 해? 물은 어떡하지? 잠자리는? 새는, 공적은, 앨리스 대책은? 민들레의 개화 조건은? 강우를 어떻게 예측 해? 무리는, 무리장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향해 날고 있었던 것일까? 무엇보다도 단 혼윳으로 어떻게 후세에 아가야를 남기면 되는 거야?
 
 
마리쨔는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죽을 장소를 찾는 것도 아니다. 단지, 추락한 섬에서 앨리스와 대치했을 때에, 용기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던 자윳이, 레이뮤를 위해서라면 싸우려고했던 팥소의 안쪽에 남아있던 그 양심도 자기 도취라고도 할 수 없는 감정에 매달리는 수 밖에 없었다.
 
 
 
「레이뮤...... 지금 가겠다졔......!」
 
 
 
그렇게 정해지면, 행동은 빨랐다.
 
 
마리쨔는 「미안햬」라고 말하고, 기울어진 광장에서 민들레를 한 개 밑둥에서 끊어냈다.
 
 
앨리스를 상대로는 부족하다. 마리쨔의 뇌리에는 엄마 마리사의 모습이 떠올랐다.
 
 
모자에서 여동생 마이샤의 유품인 땋은머리를 꺼내, 입에 물었다.
 
 
 
「땋운머리씌, 움직여 줘......!」
 
 
 
입에 문 땋은머리는, 움직였다.
 
 
주먹 쥐기, 펼치기, 물건도 잡을수 있다.
 
 
 
「할 수 있다졔, 마리쨔 할 수 있는거졔......!!」
 
 
 
섬에서 날아가는 것이다. 마리쨔의 믿음의 능력은, 다른 윳과는 유례 없는 힘이었다.
 
 
민들레를 한 개 더 가지고 온다. 자윳의 땋은머리와 입에 머금은 마이샤의 땋은머리로 두 개를 잡고, 엄마 마리사가 그랬던 것처럼, 트윈 민들레로 하늘로 떠올랐다.
 
 
 
「하뉼룰 나는거 가탸!」
 
 
 
몸이 가볍다. 익숙해지도록 선회, 부상을 반복하지만,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쨌든 자윳의 이미지보다도, 실제 스피드가 너무 빠른 것이다.
 
 
제어가 힘들지만, 이것이라면 대공포도 맞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남겨진 시간도 적었다.
 
 
포로들의 행렬이 앨리스의 무리에 도착하면 끝이다. 소수의 앨리스의 대공포라면, 점이나 선으로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저 무리에 있는 수천수만의 포격이 면전으로 날아 온다면 속도 따위는 관계 없어진다.
 
 
마리쨔는 뜻을 정하고 출발했다. 햇빛을 등으로 받으며, 똑바로 일직선으로 비상했다.
 
 
레이뮤는 줄의 맨 끝에 있었다.
 
 
 
「레이뮤으으으!! 가는거졔!! 마리쨔, 지금 가고 있다졔에에에에!!」
 
 
 
소리를 질렀다. 앨리스도 눈치채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레이뮤가 되돌아 본다. 날아온 마리쨔를 보고, 깡충깡충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페니페니를 발기시켜 사격을 개시했다. 카스타드 크림이 차례로 날아 오지만, 탄속은 느리다. 마리쨔가 통과한 뒤에야 커스터드가 날아 왔다.
그대로 고도를 낮춰간다. 스쳐 지나가듯이 레이뮤를 빼앗아 올 수 밖에 없다. 마리쨔의 땋은머리는 민들레를 붙잡고 있으므로, 레이뮤 쪽에서 붙잡아 줄 필요가 있었다. 레이뮤도 그것을 이해하고, 몽실몽실한 양쪽 귀밑털을 머리 위로 들고 있었다.
 
 
 
「마리쨔아!!」
 
 
 
두윳가 교차한 순간, 레이뮤는 마리쨔의 엉덩이를 잡았다. 마리쨔는 레이뮤를 동반한 채 다시 부상하려고 했지만, 출력이 떨어진 것을 깨달았다. 올려지지 못한 채, 앨리스의 대공 커스터드가 민들레를 스치고, 두윳은 추락했다.
 
 
레이뮤가 오르면 그만큼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순리였고, 마리쨔의 능력으로는 그것을 보충 할 수 없었다.
 
 
 파악하고 언덕에 얼굴을 처박고 두윳이 엉덩이를 실룩실룩하고 있자, 뒤에서 앨리스에게 뽑혀져 붙잡혔다.
 
 
 
「도시파적인 사랑이네!! 멋진 구경거리였어!!」
 
 
 
그렇게 마리쨔와 레이뮤는 다시 포로로 돌아왔다.
 
 
 
 
 
 
해가 가라 앉았을 무렵.
숲의 무리에서는 앨리스들의 주지육림이 전개되고 있었다.
 
 
원하는 만큼 범한다. 원하는 만큼 먹는다. 원하는 만큼 죽인다. 쾌락의 도가니였다.
 
 
마리쨔와 레이뮤는 지면의 구덩이에 넣어졌다. 올라가는 곳에는 앨리스가 페니페니를 앞세워 감옥의 관리인처럼, 포로들을 보고 입맛을 다시고 있다.
 
 
 
「미안한거졔...... 마리쨔, 안됐던거졔......」
 
 
 
레이뮤에게 말을 걸었다.
 
 
「괜차나」  레이뮤가 작게 대답했다.
 
 
 
「더뉸 무리랴구 생각했쎠...... 마리쨔가 와져쎠... 기뻤었써」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누구라도 죽고 싶지는 않다. 살아날 줄 알았던 것이 실패 했으니까, 절망 했겠지. 그 감정을 마리쨔에게 부딪치지 않도록 말을 고르고 있었다. 레이뮤는 상냥한 아이였다.
 
 
레이뮤는 몽실몽실한 귀밑털을 마리쨔의 땋은머리에 연결했다.
 
 
 
「마지먁꺄지... 함꼐랴규」
 
 
 
레이뮤는 울고 있었다. 마리쨔도 눈물이 나왔다.
그렇게 서로 말을 나누고 있었지만, 이윽고 앨리스이 와서 포로를 끌고 나와 중앙 광장에서 처형하거나 먹으면서 범하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는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레이뮤의 차례가 와서 광장으로 끌려가면, 칼날처럼 날카롭고 예리한 페니페니를 내세운 앨리스가, 연무를 추듯이 레이뮤를 토막토막 잘라내, 흘러나온 팥소에 사정하며 달아오르고 있었다.
 
 
 
 
 
 
마리쨔는 살아 있었다. 마리쨔만이 아니다. 마리사종은 고급품으로 취급되는 것인지, 앨리스들을 통솔하는 간부들에게 헌상되었다. 앨리스의 무리가 혼돈 속에 일정한 질서를 유지하고 있던 것은, 간부들의 영향이 클 것이다.
 
 
 
「봐봐, 당신의 소중한 아이의 파편이야. 도와주려고 했던 거 보고 있었어. 엄청, 도시파적인 사랑이였어」
 
 
 
앨리스는 레이뮤의 유품을 마리쨔에게 건네주었다.
 
 
귀밑털과 끝부분의 몽실몽실한 부분만이, 레이뮤로서 남은 부분이었다.
 
 
 
「언졔까지... 이런 짓을 계속하눈거졔...! 」  마리쨔는 귀밑털을 땋은머리로 쥐고는, 앨리스를 노려보며 말을 내뱉었다. 
공포라는 감정이 마비되어, 힘차게 말로 후려쳤다.
 
 
 
「어머, 그것은 앨리스들도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앨리스는 대답했다.
 
「앨리스들은 밖으로 가고 싶은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밖이라고 말했다. 마리쨔는 그 의미를 몰랐다.
 
 
 
「앨리스들은 인간 씨에게 감사하고 있지만, 지금은 이제 방해물이야. 왜냐하면, 밖으로 가는 것을 막고 있는 걸」
 
「밖으로......?」
 
「그래, 밖이야. 하늘의 저편까지 날아 가고 싶어. 그래서 다른 행성님으로 여행 해보고 싶어」
 
 
하지만 말야,라고 덧붙인다.
 
 
「정지 궤도 위에  『AM대만쥬 ADS 자동 격추 시스템』 씨가 앨리스들의 방해하고 있어. 우리들로 더욱 개량한 새로운 앨리스는 말야, 페니페니의 분사로 하늘의 끝까지 날아 갈 수 있지만......몇 번이고 전멸해 버렸어」
 
 
 
앨리스의 이야기를 마리쨔는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알게 된 것은 앨리스들은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인간씨들이 방해를 하고 있다는 것 뿐.
 
 
 
「그것보다도...... 마리쨔, 저기 봐... 봐봐, 예쁜 달이야」
 
 
 
고개를 들자 보름달이 보였다. 동글동글한 형태는 마리쨔 같아서, 저기까지 날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관계 없는거예요오오오오오옷!!」
 
 
 
아냐루 주름을 페니페니로 세번 덧그리더니 푸욱 찔렀다.
 
 
 
「느기이이이!! 아퍄, 아프댜졔에에에에!!」
 
 
 
아냐루를 억지로 개통되는 고통과 아아, 역시나 라는 체념의 기분.
 
 
잡담하고 있던 것은 마리쨔를 놓쳐 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 앨리스는 단지 상쾌 전의 무드 만들기를 소중히 하고 있었을 뿐이다.
 
 
 
「응호오!! 최고야아아!! 도시파아아!! 도시파적이네에에!! 마리쨔의 아냐루 최고야아아아아!!」
 
 
 
이윽고 「상쾌!」 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마리쨔의 이마로부터 쑥쑥 줄기가 자라났다. 임종을 깨닫고 마리쨔는 눈물을 흘렸지만, 앨리스는 줄기를 물어 뜯으며 「행복!」이라고 외쳤다. 아직 죽게 놔둘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응호오!! 오호오오!! 아직 계속 하는거에요!!」
 
 
 
마리쨔는 피스톤을 받으면서, 하늘을 응시했다. 어두운 밤하늘에서 아득히 먼 상공을, 새가 몇 마리가 날아다니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마리쨔는 새가 되고 싶었다. 새처럼 날아가, 이 세계에서 도망쳐 버리고 싶었다.
 
 
이윽고 새 씨는 뚝뚝 응응을 떨구고 갔다.
 
 
마리쨔는 앨리스들에게 맞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똥이나 쳐먹어라.
 
 
이윽고 떨어졌던 많은 응응이 앨리스들 무리의 조금 위에서, 안에서 뭔가를 분사하면서 불을 뿜었다. 부웅하는 큰 소리와 함께 폭염이 퍼졌다.
 
 
 
「응호오, 뭐, 뭐야!?」
 
 
 
앨리스는 마리쨔로부터 페니페니를 빼냈다.
 
 
주변의 앨리스들은 온몸이 불태워져버려 뜨겨워, 뜨겨워라고 외치고 있다.
 
 
응응은 차례차례로 하늘로부터 떨어져서는 주위를 불판으로 바꾸어 갔다.
 
 
 
「이, 촌것이이이!!!」
 
 
 
주변의 앨리스들은 도망치거나, 사정을 해서 소화를 시도하는 등 대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불길이 번지는 가운데 마리쨔는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불에 둘러싸여 도망칠 장소가 없다. 여기서 죽을 수 있다면, 행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함께야. 그 말을 떠올리며 레이뮤가 남긴 몽실 귀밑털을 땋은머리로 꽉 움켜쥐었다.
 
 
하늘로 치켜들면, 리본으로 묶인 부분이 줄기로 몽실몽실한 부분이 솜털로, 마치 민들레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정신을 차리면 공중에 두둥실 떠올라 있었다.
 
 
 
 
주위의 불길에서 발생하는 상승 기류에 이끌려져, 점차 하늘로 올라간다.
 
 
순식간에 떠 올라가, 더는 앨리스들의 모습같은걸 찾아낼 수 없게 되었다. 근처에는 새 씨가 있었다.
 
 
새 씨는 일그러진 모습이었다. 날개는 보기에도 날갯짓 할수 없다. 날개에는 빙글빙글 도는 기계가 붙어 있고, 새하얀 컬러링과 선수 옆 부근에는 모히칸을 거둬들이는 여신이 그려져 있었다.
 
 
본 적은 없었지만, 이것은 새가 아니라고 직감적으로 이해했다.
 
 
그 새와 같은 무언가는 어미새처럼 한층 더 커다란 새 씨의 배로 차례차례 들어 간다.
 
 
지상에서는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대공포일까하고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아마 앨리스가 말했던, 새로운 앨리스겠지. 페니 분사력이 강해, 푸슈욱 하고 정자 커스터드를 지면을 향해 분출하면서 그 반동으로 하늘에 수직으로 날아올라, 커다란 새 씨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새 씨의 엉덩이의 근처에서 태양처럼 눈이 아플 정도로 빛나는 날개가 퍼득이며 자라났고, 매우 예뻐 보였지만 앨리스들에게는 뜨거웠던 모양으로 하늘을 나는 앨리스들은 공중에서 격렬하게 불타기 시작했다.
 
 
그 중 한윳이 불타면서 마무마무를 쩌억하고 열자, 안에서 기세 좋게 아기 앨리쓔들이 튀어나와서 조금씩 정자를 븃븃 날리면서 걱정하듯이 불타오르는 엄마 앨리스의 주위를 날아다니고 있었지만, 이윽고 자립하듯이 커다란 새를 앞질러 갔다.
 
 
거기에서 작은 아기 윳쿠리 앨리쓔들은 뜻을 정한 것처럼, 새의 날개의 빙글빙글 돌고 있는 부분에 속속들이 뛰어 들어가면, 거기서 펑하는 소리가 나자 검은 연기를 내며 불을 내뿜기 시작했다.
 
 
새 씨는 온몸이 불길에 타면서 점차 고도를 낮춰갔고, 이윽고 도망가듯이 아까 응응을 투하하고 있던 수많은 새 같은 뭔가가 배에서 튀어나갔다.
 
 
바람으로 이끌려 점점 떨어져가던 마리쨔가 확인할 수 있던 것은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마리쨔는, 마리쨔와 레이뮤의 귀밑털만 남게 되었다.
 
 
폭신폭신한 레이뮤의 몽실털을 움켜쥐고,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앞으로의 일이었다.
 
 
어디로 향해 가는 것일까. 그 앞에는 무엇이 있을까.
분명히 이 비행편은 마지막 비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분명히 위험에서 벗어났다든가,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날아간다든지, 그런 형편 좋은것이 아니라, 임종을 아주 약간 연장했을 뿐 이다.
 
 
지금부터 어떠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지 마리쨔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날 수 있는 곳까지 날아 가려고 생각한다.
 
 
레이뮤랑 함께라면 무섭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이윽고 산의 골짜기에서 해가 뜨고, 햇빛이 마리쨔를 쏘아붙였다.
 
 
 
 
 
 
 
 
 
 
 
 
 
 
 
 
 
 
최근에 제가 쓰고있던 노예작품군, 그게 다 이 작품을 집필하면서 나온 아이디어 전용랍니다(작은 목소리)
 
이쪽도 부디(원래 소재)
 
 
=====================================================================
 
서두와 말미의 작가분 말에 나오다 싶히 anko10807에서 영감을 받고 쓰신 글입니다.
마치 스팀펑크, 아니 윳쿠리펑크의 지브리 작품을 보는듯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번역하면서도 인상깊었던 작품입니다.
 
다음 번역은 'anko12109 최강의 마리쨔'입니다
  • ?
    세라폰 2022.10.01 18:28
    윳쿠리를 너무 마개조했다.
  • ?
    몹딕 2022.10.01 19:46
    잘 봤습니다. 105mm 마무마무포...역시 생각할수록 무섭네요.
  • profile
    윳살파 2022.10.04 05:52
    정말 동화같네요..
  • ?
    서부 2022.10.10 07:18
    이거 완전 SF단편이라할만한...
  • ?
    서부 2022.10.10 07:18
    이거 완전 SF단편이라할만한...
  • ?
    amstg 2023.05.04 14:50
    정말 멋지네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글 번역물 게시판 이용안내 류민혜 2015.09.05 426 0
348 학대 anko12331 마리쨔 찌부러뜨리기 대회 1 다섯개 2023.10.14 364 5
347 학대 anko 10684 오빠야의 호기심 4 tnxhfl 2023.08.21 602 2
346 학대 anko2499 나가! 2 file 카즈마스 2023.07.24 634 2
345 학대 anko2384 팔리지 않은 레이무 3 file 카즈마스 2023.06.27 975 5
344 일반 anko343 임신과정&식장 3 몹딕 2023.02.21 878 3
343 학대 anko10443 들 윳쿠리로 태어난 일반적인 아기 마리사의 일생 3 몹딕 2022.10.02 1412 5
» 일반 anko11114 민들레 노예 마리쨔 6 BreakV2 2022.10.01 780 3
341 일반 anko10807 5월 3일의 마리쨔 -민들레 마리쨔, 날아오르다!- 3 file BreakV2 2022.09.24 693 3
340 애호 anko11812 베란다에서 보는 플랑 4 BreakV2 2022.09.15 764 4
339 일반 anko10754 고아 현자 2 BreakV2 2022.09.03 766 3
338 학대 anko5455 벌레 6 몹딕 2022.08.31 847 6
337 일반 anko10301 빠져나갈 수 없는 터널에서 5 file BreakV2 2022.08.28 895 5
336 학대 anko7564 신데렐라 스토리 4 몹딕 2022.08.24 769 4
335 일반 anko12074 마리쨔의 1일 들윳 체험 교실 4 BreakV2 2022.08.19 856 4
334 학대 anko8386 참극의 도스마리사 2 몹딕 2022.08.17 804 3
333 일반 anko8671 논 마리사 8 몹딕 2022.08.10 779 2
332 학대 anko2163 아침식사의 첸 일가 5 몹딕 2022.08.03 866 4
331 학대 anko10307 거리윳들 5 BreakV2 2022.07.31 1012 4
330 학대 anko10324 계승 2 BreakV2 2022.07.31 777 5
329 일반 anko11791 마리쨔를 귀여워하는 방법 5 file 몹딕 2022.07.27 974 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데이터 말소]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