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o4095 테-와 마리샤
번역/ 그르릉
사랑으로 학대 애완윳 포식종 도시 자체설정 애완윳과 들윳의 절망적인 차이가 테마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주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받는 희귀종이 나옵니다. 우대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랑받는 윳쿠리는 거의 오리지널 캐릭터 수준
애완윳쿠리를 애칭으로 부릅니다
말버릇 나쁜 사람이 나옵니다. 들윳을 쓰레기 취급합니다
별 잘못 없는 윳쿠리가 불행해집니다
애완윳쿠리와 들윳쿠리의 격차가 테마이므로 애완윳을 매우 애정합니다
학대 오빠야한테 애인 있습니다
이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혐오감을 느끼신 분은 불쾌해지실거라 생각합니다.
괜찮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갑자기 눈이 떠졌다.
머리맡의 시계를 보니 딱 아침 7시.
오늘은 휴일인데도 매일 이 시간에 일어나던 몸이 자연스럽게 각성해나간다.
"으-음....!"
크게 기지개를 켜고 상반신을 일으킨다.
오늘은 약속이 있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기억해낸 즈음―
"대디! 일어나!"
문을 쿵! 소리가 날 정도의 기세로 열면서, 사랑하는 딸인 윳쿠리 텐코가 들어왔다.
"일어나있어... 그보다 좀 더 문 씨를 부드럽게 대해주세요."
"네!"
윳쿠리 텐코는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윳쿠리이다.
이 아이와의 교제는 벌써 삼년째지만 일년 전부터 몸통 첨부가 되었다.
특징적인 복숭아가 붙은 모자를 벗고 잠옷을 입고있는 인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를 아빠라고 부르며, 그 태양같은 미소로 치유해주는 모습은 바로 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도 반짝 반짝 빛나는 그 미소를 보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미소가 가깝다. 점점 다가온다.
"어이, 테-! 태클 부비부비는 그만ㄷ――부헥!"
"대디! 안녕!"
침대에서 나오는데에 10분 정도 걸렸다.
"마미는? 언제 와?"
"아, 오늘은 마미랑은 공원에서 만날거야. 그러니 늦지 않게 빨리 밥 먹으세요."
계란 후라이에 메이플 시럽을 더한 것을 맛있게 베어무는 몸통첨부 윳쿠리를 재촉한다.
나는 텐코를 '테-'라고 부르고 있다.
테-가 마미라고 부르는 인물은, 나의 데이트 상대이며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夕栗 虐子(유우쿠리 시이코)'다.
"우리 딸을 '텐코'따위의 통칭으로 부르는 것은 이상하죠?"라든가 갑자기 말하기 시작하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내가 텐코를 테-라고 부르지 않은 경우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상상을 초월하는 학대(처벌)을 가한다.
물론 나에게.
"그치만 대디, 버릇없이 먹는 건 안돼."
"그래 그래. 그러니까 예의 바르게 서둘러서 스피드하게 먹으세요."
당연하겠지만, 에-? 라고 불평을 말하면서도 포크를 빨리 움직이는 테-는 피가 이어진 자식도 아니고 법이 허용한 친자관계라는 것도 아니다.
"잘 먹었습니다!"
"네 잘했습니다. 자, 옷 갈아입을거야."
시이코와 사귀기 시작한 그 날, 여러가지 사정 끝에 테-를 애완동물 가게에서 집으로 데려왔다.
"오늘은 추우니까 이것도 입으세요."
"이거 뻣뻣해서 움직이기 어려워. 금방 지쳐버리는걸!"
"항상 안겨서 다니는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처음에는 내 게이밍 마우스보다 작은 아기 윳쿠리였던 테-가 몸통첨부가 되어, 지금은 4살짜리 사람 정도의 크기까지 되었다.
이에 따라 서툰 말투로 "뉴규타게 이쯔라규!"밖에 말할 수 없었던 딸이 상당히 지식이 증가, 난폭한 말투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에 대해서는 시이코가 '뭐, 네 말투랑 똑같은데'라고 말해왔지만.
"갈아입기 끝! 가자 대디!"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적당히 걸어가면 딱 좋을까."
시이코가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의복 요금의 몇 배의 돈을 투입해 우리집의 수납 중 90%를 점령할 정도의 양이 된 테-의 의류들.
그 중에서 어제 밤 사이에 시이코에게 '오늘 이거 입혀줘'라고 지시 된대로 테-에게 입힌다.
과연, 내 여자친구의 옷 센스는 꽤 좋은 것 같다.
빨리 빨리, 하고 나를 재촉하는 테-는 세계에서 가장 귀엽다.
"그럼 갈까. 으쌰-"
"안아줘, 안아줘! ...와-이!"
지갑 챙김. 핸드폰도 있다.
가방에는 비상 오렌지 주스 2리터와 스포츠 음료.
그리고 테-의 과자가 여러가지 들어있다.
확실히 이 녀석도 꽤 커졌다.
그래도 가방 쪽이 아직 더 무겁지만.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들윳쿠리 대책과 문단속 확인도 끝나고, 우리집의 아이돌을 안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마리샤는 잘 몰랐다.
맨 처음 기억은 '느규타게 이쯔라규'라는 자신의 인사에 대한 부모의 '느긋하게 있으라구!'하는 상투적인 인사.
먼저 태어난 언니, 그리고 자신처럼 태어나 인사하는 여동생.
자매는 '많이'있었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의 식사는 물론 자신들이 자란 줄기이다.
자매와 나누어서 입에 넣은 그것은 더 이상 맛있는 것 따위 없다고 생각될만큼 맛있었다.
모두 '행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리샤는 이후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맨 처음의 피해자는 동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마리사 아빠야가 사냥에 나서고 레이무 엄마야가 조금 한 눈을 판 틈에 '탐험!'에 나간 여동생.
"머야? 인갼쒸? 느규타ㄱ"
라는 말 뒤에, 눈치챈 엄마야가 향한 곳에서 영원히 느긋하게 된 것 같다.
엄마야는 인간씨가 동생을 죽였다고하며 울고 있었다.
왜 '제제!'를 하지 않는지 물었다.
엄마야는 '인간씨는 느긋하지 않지만, 매우 강하다'고 말하고 또 울었다.
마리샤는 아빠야라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냥에서 돌아오자마자 분노하고 우는 아빠야에게 말했다.
"인간씨를 '제제!'하자"고.
아빠야는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믿을 수 없었다. 매우 느긋한 부모 두 사람이 인간에게는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씨는 윳쿠리를 보면 반드시 영원히 느긋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렇게 덧붙여졌지만 마리샤는 아직 납득할 수 없었다.
그때 마리샤는 부모에게 가득 '부비 부비'해달라고 했고 '높-다 높-다'도 받았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고 엄마야와 아빠야도 매우 좋아했따.
그저, 식사만큼은 매일 '씁쓸 씁쓸'한 잔디 씨와 음식물 쓰레기 씨였기에 느긋할 수 없었다.
마리샤는 어떻게든 그것들을 먹었지만 가장 막내 레이뮤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입에 대지 않았다.
"댤꼼댤꼼머꼬시퍼어어어어어어어!!!"
그렇게 말하고 항상 울면서 시시를 누설, 뒹굴뒹굴하며 자신의 불행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아빠야와 엄마야는 매우 곤란해했다.
다른 자매들도 별로 잔디 씨와 음식물 쓰레기 씨를 먹지 않았으며, 그런대로 참아내던 마리샤조차도 점점 야위어갔다.
그리고 막내 레이뮤가 가늘고 희미한 울음소리조차 만들 수 없게 되면서 마침내 부모가 결의했다.
"인간씨는 달콤달콤을 가지고 있다. 인간씨에게 느긋하게 모두가 부탁할 수 밖에 없다."
마리샤는 대찬성이었다.
절대로 인간씨들보다 윳쿠리인 마리샤들 쪽이 더 느긋하고 있다.
반드시 달콤달콤을 많이 받을 것이다!
"그럼 모두들 가는거야."
그렇게 집에서 모두 나와 '큰 길'로 향하게 되었다.
집을 빼앗기지 않도록 엄마야가 '결계!'의 확인을 했다.
아빠야가 모자 속에 음식을, 모자 위에 집의 아이돌을 싣고 출발했다.
"아, 마미!"
"우왓."
갑자기 테-가 귓가에서 큰 소리로 외쳤기 때문에 금속과 금속을 맞부딫힌것 같은 소리가 뇌에 울렸다.
테-를 땅에 내려주자 그대로 공원 입구까지 달려간다.
그러자 공원에서 이쪽을 향해 맹렬하게 대쉬하는 여자가 보였다.
물론 약속했던 시이코다.
"테에에에에에쨔아아아아앙!"
"마미!"
와락!하고 테-를 안아올려 부비부비하는 시이코.
이것도 매번 보는 상투적인 광경이다.
"여어."
"우이... 츄츄"
"그만해 마미!"
나에게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테-에게 츄츄를 반복하는 시이코.
부끄러운지 테-는 허우적거리고 있지만 전혀 저항이 되지 않는다.
거처, 종류 불문하고 윳쿠리는 가족과의 스킨쉽을 좋아한다.
희귀종이라고해도 텐코도 윳쿠리다. 테-도 상당한 응석꾸러기이다.
내심 기쁜 듯 목소리가 평소보다 밝다.
"좋아. 나도 껴야지."
"그만해!"
그래서 나도 참가하기로 했다.
시이코의 입에서 도망치듯 외면하는 테-. 하지만 그 방향으로 츄츄를 강요하는 나.
결국 저항을 포기하고 마지막에는 테-가 우리들에게서 츄츄해달라고 응석부려왔다.
공원에서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인간씨! 부탁합니다! 마리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부탁합니다! 부탁합니다!"
"부탁하는거제! 마리샤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제!"
마리샤는 처음으로 인간씨를 보았다.
작은 몸에 왠지 길고 휘청휘청하는 장식물이 몇 개 붙어있다.
분명히 그 중 두 개를 사용해서 걷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전혀 느긋하지 않다.
그런데도 느긋한 마리샤들이 이렇게 부탁하고 있는데 대단한 속도로 걸어간다.
여기를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마리샤는 점점 화가 났다.
"부탁입니다! 아가야가 죽어버립니다!"
"아가야만이라도 좋으니까 달콤달콤을 나눠주세요!"
얼마나 외치고 있던 것일까.
마리샤에게는 많은 시간동안 외치고 있었다.
그런데 인간씨는 한명도 멈춰주지 않았다.
이제 됐다. 알았다, 부탁해도 안된다.
마리샤가 느긋하게 있는 것을 과시해준다!
마리샤가 인내심의 한계를 맞이했을 때.
"시끄럽다고!"
"뷰우븁!"
아빠야의 몸이 뒤로 날아갔다.
"아빠야-"닥치라고 했지!"
콰직!하고 인간씨의 장식물이 아빠야에게 향하던 언니야에게 향했다.
"아....어....?"
언니야가 있던 자리에 인간씨의 장식물이 있다.
마리샤는 그것이 인간씨의 '발 씨'라는 것을 잘 몰랐다.
그리고 언니야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도.
그런 마리샤를 현실로 되돌린 것은 엄마야의 비명과 인간씨의 고함 소리였다.
"어쨰져 이런 지슬부붑!"
"처음부터 이렇게 하면 좋았는데."
인간씨가 엄마야의 입을 누르고 있다.
실제로는 그렇게 가벼운 정도가 아니라 깔아뭉겐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마리샤에게도 엄마야가 너무나도 괴로워하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공포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간씨가 무서운 것은 아니지만, 입을 꽉 눌리고 눈에서는 눈물을 흘리고 시시를 흘리면서 "유...구윽..."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엄마야의 모습이 마리샤를 얼어붙게 했다.
"알겠냐? 닥치라고. 손은 떼어주지만 내가 질문할 때 까지 결코 입을 열지 마라. 말하면 망할 애새끼를 으깬다. 알았지?"
"....뷰하아! 무슨-"
와그작.
엄마야의 눈앞에서 마리사를 고스란히 닮은, 노래를 좋아하는 귀여운 여동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정말이지 엉망진창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검은 팥소 씨가 '철퍽!'하고 튀어 멋진 노래를 부르던 입은 팥소 씨와 부서진 치아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마리샤에게로 굴러온 '반짝 반짝 씨'가 여동생의 눈이라고 이해한 순간 마리샤는 팥소 씨를 쏟아냈다.
엄마야는 그런 마리샤에게 신경쓸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인간씨가 다시 '알겠어?'라며 변해버린 여동생을 엄마야의 입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강렬한 죽음 냄새와 최고의 달콤함을 동시에 맛본다. 메스꺼운데도 삼키고 싶다.
튀어나가듯 열린 눈은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인간씨가 눈 앞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야는 삼키는 것을 선택했다.
"네놈들 아침부터 그렇게 소란떨고 말이야?"
"넵! 왜냐하면 아가야가-"
"이유는 안 물어봤거든!"
"네기윽?!"
죽고 싶지 않다는 일심으로 쏟아낸 팥소를 어떻게든 입에 넣고 있던 마리샤의 눈에 두들겨 맞는 엄마야의 모습이 들어왔다.
몰라 뭐야 이건. 왜 인간씨는 엄마야에게 끔찍한 일 하는거야?
"아침은 말야. 냉큼 역으로 향하지 않으면 안되고 자전거로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네놈들 같이 말하는 똥 덩어리에 어울려줄 틈이 없는거야.
섣불리 다가갔다가 옷을 똥 투성이로 만들 순 없으니까. 그러니까라니? 용서할 생각 없다고. 아직 졸린 아침부터 기분나쁜 소리로 절규나 해대고 말이야.
실컷 이쪽 신경을 마구 긁어놓고 '어째서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따위나 말하고 있고 말야."
"에....?"
무심코 소리를 낸 마리샤. 다행히 인간씨에게는 들리지 않은 것 같다.
이상해, 이상해, 이상하다.
인간씨가 윳쿠리를 응응에 비유하며 바보 취급하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인간씨가 마치 '말을 걸었다' 그것 뿐인 이유로 분노해 동생들을 영원히 느긋하게 만들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응응씨가 아냐.... 매우 느긋했다구..."
"기분 나쁘다고. 그냥 있어도 진흙인지 똥인지 곰팡이인지 알 수 없는 걸 몸에 잔뜩 묻히고 있고.
시야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짜증나는데 일부러 인간'같은' 울음소리 내고 있고. 죽고싶으면 하천이나 시궁창에 뛰어들라고. 죽기 전에 조금은 깨끗한 몸이 되겠지?"
"레이무는... 인간씨에게 아가야를 도와달라그아아아아앗!"
엄마야가 메스꺼움과 심한 통증과 영원히 느긋하고 싶을 정도의 슬픔을 어떻게든 참아내고 분노를 담아 간신히 입 밖으로 낼 수 있었던 반론은 10분의 1도 말하지 못하고 눈에 꼬치가 찔리는 격통에 의해 사라지게 되었다.
"아갸아아아아아아아앗!"
"진짜 귀찮구만 이거... 일어서라고 임마!"
격통에 휩싸인 엄마야를 걷어차는 인간씨.
일어서는 것을 요구하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계속해서 걷어찬다.
치아가 부러지고 부서져서 튀어 팥소와 눈물과 시시가 섞여 그야말로 오물이 되어가는 엄마야를 보고 모처럼 모은 팥소를 다시 토할 것 같이 되는 마리샤.
불행하게도, 아직 비윳쿠리증은 마리샤의 의식과 목숨을 빼앗아주지 않았다.
"그먄... 이제 그먄뎌...."
"드디어 조용해졌냐? 이해가 너무 느리잖아 네녀석. '윳쿠리'라던가, 웃기지 말라고 임마!"
"유벳!"
멈췄다 싶더니 다시 한 방.
닥치라고 했기 때문이 아니다.
큰소리를 내고 싶어도 통증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엄마야로부터 목소리를 빼앗았다는 것을 마리샤는 알고있다.
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는 전혀 상관없는 사정임을 마리샤는 모른다.
"얽혀오지 말라고 하는거야. 부탁합니다가 아니라고. 네놈들이 쓰레기 찾아다니고 여기저기 뒷골목에 더러운걸 뿌려가며 숨어있는게 불편한거야. 알겠냐? 알겠지? 우리 눈에 띄지 말라고 하는거야."
"느....늣...."
소리가 되지 않는 비명을 지르면서 실룩 실룩 경련하는 것이 엄마야.
눈물을 흘리는 눈은 이미 무너져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리샤는 엄마야가 울고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죽으라고 말하는거야. 진심으로. 비유도 농담도 뭐도 아니고 그 말 그대로 멸종해라.
네놈들의 사정 따위 저기 가는 개미의 사정보다도 아무래도 좋은거야.
아가야? 몰라 그딴 건. 똥 덩어리의 구별따위 할까보냐.
알겠냐? 한번만 더 말한다. 진짜로 전멸시킬 수 있는거야 인간은. 네녀석 똥만쥬들을 말야.
하지만 죽여도 죽여도 네놈들은 줄어들지 않지. 그래서 참고있는거야. 네놈들이 인간의 생활권에서 쫄랑쫄랑 거리는 걸."
마리샤는 자신도 모르는 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엄마야가 드디어 '영원히 느긋하게'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겨우 자신들이 무엇을 했는지 이해해버렸기 때문이다.
인간씨는 윳쿠리를 생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뿐만 아니라, 죽으라고. 영원히 느긋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은 마리샤의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윳쿠리가 죽어주었으면 이라고 한다.
그런 상대를 향해 마리샤의 가족은 도움을 요청했다라는 것을.
"발견되지 말라고, 숨죽이고 있으면 손 댈 일도 없는데. 일부러 죽여달라고 어필하고, 대체 뭐가 하고싶은거냐.
사람의 말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게 뭐? 네놈들의 썩을 몸뚱이에 붙은 진흙이나 먼지가 도와달라고 하면 네놈들은 도와줄거냐?
밥 달라고 하면 줄거냐? 안 줄거지? 그러면 우리들이 집에 붙은 찌꺼기가 뭐라고 해도 무시하고 깨끗하게 하려는 것은 당연하겠지?"
마리샤의 머리 속에는 이미 자신이 죽을것이라는 걱정이나 엄마야가 살해당한 원한 같은 건 없었다.
인간 씨가 말하고 있는 일의 내용을 이해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억누를 수 없는 슬픔이 눈물이 되어 흘러나오고 마음대로 입이 외치고 있었다.
"그러면! 그러면 마리샤들은 어떠케 하면 좋았던거냐제! 마리샤도 살아있다제? 배씨 꼬륵꼬륵하고 가족 모두 캥복! 하고 싶었다졔?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인간씨에게 제제 된다면 마리샤는 어떻게 하면 좋은거냐제!"
살해당할지도, 라고 생각했지만 멈출 수 없었다.
불합리를 주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윳생을 걸고서라도 인간씨가 말한 것의 1할이라도 좋으니까 철회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고했다. 사실은 더 여러가지를 말하고 싶었지만 이것이 고작이었다.
의문을 터트렸다. 눈 앞의 인간씨가 한 말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라고 한다면 자신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았느냐고.
대답해봐, 마리샤가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삶을 보여봐라!
"죽으면 되잖아."
그에 대한 대답은 너무 간단하고 잔인했다.
".....에?"
"아니, 뭐야, 내가 말한 걸 상당히 잘 이해할 수 있잖아. 절대 알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너 꽤 하잖아."
갑자기 웃는 얼굴이 되는 인간씨.
이번에야말로 마리샤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인간씨가 눈 앞의 생물,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면서 웃는 얼굴로 말을 거는 그 마음을.
"그러니까 죽으면 돼. 태어날때 있지? '태어나서 미안해요' 그렇게 말하고 죽으면 좋았을텐데. 이해할 수 있어?"
이젠 말도 할 수 없었다.
얼굴도 움직이지 못했다. 반박도 할 수 없었다.
"역시 태어난 직후는 무리려나, 너네들 바보고 말이지. 그럼 뭐야? 니들 표현으로 말하자면 '느긋할 수 없다'라고 하잖아?
그런 느낌일때 죽으면 되잖아. 어차피 너네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거기서 죽으면 더 괴롭지도 않겠지? 완벽하잖아?"
왠지 기분이 좋아진 듯한 인간씨가 설득하듯 말했다.
마리샤의 오열이 마치 맞장구 치듯 울렸다.
"아니면 그거네, 아이가 태어난 순간 부모가 죽이면 되잖아. 아냐 달라. 그런 생각하기도 전에 죽으면 돼. 아기같은거 만들지 말고!
-라는것보다 그냥 지금 당장 죽으면 되잖아. 그게 제일이야."
대꾸하고 싶은 것은 '많이!'있었지만, 그것을 인간에게 해도 의미가 없다.
이 짧은 사이에 마리샤는 겨우 인간과 의사소통 할 수 없는 것을 배웠다.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이해했다.
"오케이! 널 죽이는건 그만둘거야. 꽤 머리 좋은거같고.
빨리 다른 동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빨리 자살하자고 말하고 다니라고."
그만큼 말하고 남자는 떠났다.
마리샤는 멈춰 있었다.
발이, 눈이, 그리고 생각이.
죽어버리고 싶었다.
오히려 이렇게 괴로운데 죽지 않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했다.
".....해....져...."
"느...!"
그런 마리샤를 움직이게 한 것은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였다.
천천히 향한 그곳에는 가장 먼저 인간에게 걷어차인 아빠야가 있었다.
틀림없이 영원히 느긋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희미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빠야!"
조금만, 아주 조금만 마리샤의 눈동자에 희망의 빛이 켜졌다.
메스꺼움을 참고 엉금엉금하면서 아빠야에게 접근한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어떻게든 눈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빠야의 모습이 이상하다.
차였을때 어딘가로 가버렸을 것이다, 모자와 왼쪽 눈이 붙어있지 않다.
또 이마 부분에서 팥소가 드러나있었다.
그리고 무사한 한 쪽 눈도 검게 일그러져 있고, 아무래도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알아채버렸다.
아빠야가 영원히 느긋하게 되어버린 것 하나.
그리고 또 하나는-
"우꺽! 우꺽! 캐캐캐캥뽀오오오옥!!!"
막내 레-뮤가 충혈된 눈으로 아빠야의 몸을 먹어치우고 있는 것.
"느웨에에엑!"
"댤콤댤콤! 댤콤댤꼼이댜!"
레이뮤가 말할 때마다 흩날리는 선혈 대신의 팥소.
오늘 몇 번째가 될 것인지, 또 마리샤의 입에서 생명의 조각들이 튀어나간다.
설탕물 눈물을 너무 흘린 탓에 마리샤의 얼굴은 우글쭈글하고 이곳저곳이 녹아있다.
"이졔 충분한고라졔!!! 어재져어어어어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제 시뎌어어어어어!"
달렸다.
어쨌든 멀리 도망가고 싶었다.
감정이, 슬픔, 분노, 공포, 절망, 느긋함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감정이 폭발했다.
빛으로부터 도망치듯, 인간의 눈으로부터 도망치듯 마리샤는 골목으로 달려갔다.
"그래서? 어디 갈거야?"
"응, 일단은 테-쨩의 옷 보러가자."
"옷! 만세!"
"더 귀엽게 되는거네-"
"거네-!"
지금 테-는 시이코의 품에 안겨 둘이서 얼굴을 마주보고 갸웃거리고 있다.
사랑스럽다. 시이코 말고 테-가.
쉬는 날은 대체로 이렇게 별다른 목적없이 '세 사람'이서 타테하마역*(?浜?라고 되어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에 나간다.
카나코 현에서 가장 큰 역이다. 대부분은 여기로 향한다.
"버스로 가는거야? 대디?"
"응. 테-는 어느쪽이 좋아?"
"테-는 대디랑 마미랑 함께하는 쪽이 좋아!"
"우리집 테-쨩이 너무 귀여워서 사는 게 즐거워요!"
질문에 대한 답이 되질 않지만 귀여우니까 용서한다.
시이코가 테-를 안은 채 폴짝폴짝 뛰고있다.
순진하게 기뻐하는 테-를 보고 있으면 시이코의 텐션도 납득할 수 있다.
모두가 그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타테하마(?浜)시에서는 실버 배지 이상의 윳쿠리, 몸통첨부 윳쿠리는 주인 동행 하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테-의 경우 어린이 요금을 낸다.
"시간도 딱 좋고, 버스로 갈까?"
"네-에!"
"테-쨩, 봐봐. 저 신호씨의 색은 무슨 뜻이었을까?"
"멈춘다!"
"네, 정답-!"
최근에는 거리를 걷다 보면, 몸 첨부 윳쿠리를 데리고 있는 사람을 많이 본다.
이유는 희귀종은 게스가 되기 어렵고, 지능도 높기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희귀종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희귀종의 개체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조만간 희귀라고 말하지 않을 정도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버스가 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43계통 타테하마역 서쪽 출구행입니다."
"ibuki로 지불하겠습니다. 어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 부탁합니다."
ibuki는 버스나 기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 화폐이다.
테-는 운전기사에게 보이도록 내가 건넨 ibuki를 내밀었다.
물론 시이코가 충분한 높이까지 들어줬다.
"네, 그럼 여기에 "픽!" 승차 감사합니다."
"고마워-!"
테-가 생긋 인사하면 운전기사도 미소지어준다. 좋은 사람이다.
어중간한 시간이기에 차내는 텅텅 비어있다.
"대디! 마미! 저기 저기!"
"네 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안돼요."
창가에 테-를 안은 시이코가 앉고, 그 옆에 내가 앉았다.
테-는 창문에 얼굴이 달라붙을 정도로 붙어 밖을 보고 있었다.
나도 어릴 때 기차를 타면 반드시 창문에 찰싹 붙어있곤 했다-라고, 조금 그리운 기분이 들었다.
"옷은 언제나 가던 곳에서?"
"그래. 신상품이 꽤 들어온 것 같고."
우리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는 꽤 넓고 몸 첨부 윳쿠리용의 코너가 있다.
점원도 윳쿠리에대해 자세히 알고있기에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다.
시이코에 이르러서는 스마트폰으로 회원가입까지 하고 있다.
차내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것은 매너 위반이므로 지금은 꺼내지 않고 있지만, 시이코의 Uphone은 구체를 깎은 모양을 하고 있다.
사용하기 힘들지 않은걸까?
"테-, 이제 다음에 내리지만 버튼은?"
"누르지 않아도 멈춰준다!"
"참 잘했어요."
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파란 머리가 창문으로 들어온 빛을 반사해 매우 예쁘다.
정말 미소가 어울린다.
제대로 훈육은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어리광은 받아줘버린다.
무엇보다, 솔직한 아이이기에 그렇게 해도 별로 곤란한 일은 없었다.
"매번 승차 감사합니다-"
"네, 도착."
발표와 함께 문이 열린다.
따듯했던 버스에서 내리면 쓸데없이 추위를 느낀다. 하지만 그것보다 몇 배로 불쾌한 소리가 들렸다.
"....어어!....하지않아써어어어!"
"칫..."
아무래도 쓰레기가 역 앞에서 구걸 또는 주인 찾기라고 하고 있던 것 같다.
안쪽에 가공소 차량이 보인다.
누군가 연락한거겠지. 가공 관리소 직원씨의 모습이 여기서도 보인다.
"항상 수고하십니다.... 하고!"
테-는 모르는 것 같지만 시이코는 확실히 알고있는 것 같다.
"속닥속닥속닥"
"야-! 마미 간지러워"
입을 테-의 귓가에 가까이하고 의미없는 단어를 속삭인다.
자연스럽게 히죽하고 올라가는 입가를 억제한다.
시이코가 보면 '기분나빠'라고 말할 것이다.
가공소 차량이 떠나갔다.
시이코에게서 테-를 받아 안고 목적지인 가게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아. 테-쨩하고 마미쨩과 대디씨!"
"안녕하세요, 또 왔어요."
"언니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네! 테-쨩 안녕, 오늘도 귀엽구나. 그 전에 산 옷인가? 매우 도시파적이고 어울리네~"
이름표에 마가트로이드라고 써있는 점원 누나는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한 상당한 미인이다.
스스로 윳쿠리 앨리스와 닮은 것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접객도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
손님의 반응도 꽤 좋다.
주위를 둘러보면 몸 첨부 윳쿠리를 데려온 다른 손님이 드문드문 보인다.
이런 종류의 가게는 최근 늘어난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이곳은 비교적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신작 나온거죠? 남겨둬준다고 들었길래 즉시 와버렸어요."
시이코는 메일 교환까지 할 정도로 마가트로이드씨와 개인적으로 친해진 것 같다.
뭐든 윳쿠리에 관해 취미가 맞는다던가.
물론 점원인만큼 매우 센스가 좋다.
게다가 잘 어울리는 옷만 추천해주고, 테-의 일도 격찬해준다.
시이코가 빈번하게 다니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바로 안내해줄게요-"
"잘부탁해요. 그럼 결정되면 메일 보낼테니까! 테-쨩 나중에 보자-"
"예잇."
"마미 다녀오세요!"
품 속에서 붕붕 작은 손을 흔드는 테-.
시이코는 테-의 옷 고르기에 본인을 데려가지 않는다.
뭐라더라 너무 집중해버려서 신경쓰지 못한다고 하던가.
"테-쨩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 걸."
하고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말했었다.
그런고로 정해진 것을 마지막에 입어볼때까지 테-의 차례는 없음.
당연히 나에 이르러서는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는다.
"그림책이라도 보러 갈까?"
"응! 호○맨씨!"
"네이네이. 아 그래, 건물 안이니까 코트 벗고 다닐까."
"네-에."
테-가 벗은 코트를 가방에 걸어 늘어트렸다.
작다는 것은 이런 때에도 편리하다.
코트를 벗자 옷의 가슴팍에 붙은 금배지가 보인다.
그러면 주위에서 "어, 쟤 윳쿠리야?"같은 소리가 들린다.
이제는 익숙해졌다.
게다가 확실히 테-는 윳쿠리 특유의 장식에 대해 집착이 전혀 없는 성격 덕분에 항상 모자를 집에 두고 있다.
그럼 구분이 힘든 것도 어쩔 수 없다.
"용감한~ 어린이의 친구~"
테-가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서점은 두 층 위에 있다.
전에 엘리베이터에 타면 조금 울상이 되면서 매달려서는 초조해했다.
당황해서 가까운 층의 버튼을 눌러서 내렸지만, 아무래도 독특한 부유감이 무서운 것 같다.
반대로 에스컬레이터에 타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진다.
적당히 좋은 속도로 자신과 안고있는 내가 멈춰있는데도 움직이는 상황이 재미이쓴 것 같다.
서점이 있는 층에 도착했다.
"테-. 화장실 안가도 괜찮겠어?"
"응. 아직 괜찮아."
이런 백화점에는 반드시 다목적 화장실이 있고 몸 첨부 윳쿠리도 이용할 수 있다.
몸 첨부가 되었다고 해도 아직 어린 테-가 생리현상을 참는 것은 어렵고, 나도 그런 부담을 강요하는 것은 미안하기에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럼 갈까. 마미가 양복 사고나면 밥 먹자. 뭐 먹고싶어?"
"대디의 재료없는 야끼소바!"
"아- 집이 아니라서 만들 수 없구나. 그리고 테-는 착한 아이니까 큰 소리로 그런 말은 하지 말자."
"에-"
쿡쿡 웃음소리가 들린다. 재료없는 야끼소바는 그 이름처럼, 야끼소바면을 삶아 소스를 묻혀 테-를 위해 메이플 시럽을 바른 요리이다!
이것을 요리라고 부르는 것은 요리에 대한 모독이지요.
"나중에 마미와 함께 정할까."
"응!"
그림책을 세 권 가지고 계산대에 가자 메일이 왔다. 시이코에게서다.
"마미가 다 정했다는데."
"옷 갈아입기?"
"그럴지도 모르겠네-"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아무래도 좀 약한 것 같다.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아래를 보지 않도록 하고있다.
"괜찮아? 계단으로 갈까?"
"안 보이면 괜찮아... 대디 쓰담쓰담해줘."
"오우."
결국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시이코가 있는 곳으로 향할때까지 계속 쓰다듬었다.
"요오-...아니 이봐 이 양은 진심입니까 시이코씨."
"마미!"
"테-쨔앙! ....진심입니다 마사오(饅殺男)씨."
테-를 전달하고 대신 봉투를 받는다.
큰 봉투 두개에 가득한 양복.
4벌 분량 같다.
그런 돈은 대체 어디서 나는지라고 말하려다가 스폰서를 떠올렸다.
"또.... 얼마나 박탈한거야?"
"박탈이라니, 오히려 이제 사 와라! 입혀 와라라고 시끄러웠다니까."
"그 두 사람은...."
"그랜파? 그랜마?"
"그래! 자기들도 휴일에 만나고 싶다고 언제나 말하고 있는거야. 일단 그래도 딸이 데이트하러 나가는데 말야."
"테-도 만나고싶어!"
스폰서이며 테-가 그랜파, 그랜마라고 부르는 것은 시이코의 부모님이다.
나는 혼자이기 때문에 대학에 가는 동안 테-는 혼자가 된다.
그렇게되면 나와 시이코는 걱정으로 1시간도 못 돼 미쳐버린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집이 가깝고 친가 생활을 하는 시이코의 집에 맡기고 있는 셈이다.
아침에 일어나 주부용 자전거에 테-를 싣고 시이코의 집에.
장인도 장모도 테-를 귀여워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실제 손자 이상으로.
"그럼 테-쨩은 탈의실로 갈까요- 아버님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하지만 시이코, 1세트 갈아입기 끝날 때마다 불러줘."
"귀찮은 녀석."
"다녀오겠습니다-"
응, 엄청 귀여웠다.
한 번 갈아입고 나올때마다 츄츄 할 정도로.
마가트로이드씨도 익숙해져있는지 미소짓고 있었다.
그 전에 실컷 시이코에게도 츄츄 받았는지 테-도 도망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 양이 되는거구나."
내 손에는 종이 봉투가 두 개 걸려있다.
아동복이지만 나름대로 무겁다. 게다가 가방도 메고 있고.
스포츠 음료는 테-가 조금씩 마시고는 있지만 아직 많이 남아있다.
아무튼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라면 조금도 고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 테-라고 하면 시이코의 품에서 졸고 있다.
"테-쨩? 이제 밥씨에 도착했어요?"
"응~ 알아써..."
응. 엄청 졸린 눈이다.
일단 근처에 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어서오세요! 세 분이신가요?"
"네. 금연석으로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정오에서 미묘하게 어긋난 시간이지만 그래도 제법 사람이 있었다.
안쪽 좌석으로 안내받아 한숨 돌릴 무렵에는 눈을 반만 뜨고 졸던 테-도 눈을 떴다.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에 배가 고파진걸까.
"주문 결정하시면 여기 버튼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러면, 부디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느긋하게 있어주세요!"
"읏?! 네, 네. 감사합니다!"
테-가 점원의 말에 상투적인 대사를 돌려주면 거기서 처음으로 몸 첨부 윳쿠리라고 깨달았던걸까.
점원이 꽤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무튼, 그런 것보다 메뉴다 메뉴, 배고파.
"테-쨩 어느거 먹고싶어?"
"대디의 재료없는 야-"
"기다려! 알았어, 내일 만들어줄테니까 오늘은 참자?"
".....테-쨩에게 뭘 먹인거야?"
"심플을 추구한 야끼소바."
그렇게 좋았던건가.
당연하지만 준비할수는 없기 때문에, 테-의 관심을 메뉴의 사진으로 빗나가게 한다.
테-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시이코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 같은 감각이다.
사진만으로는 모자라는, 어떤 요리인지 알 수 없는걸까.
"마사오가 변변치 않게 먹여서 그런거 아냐?"
"진짜 가정요리 공부하겠습니다!"
"...?"
결국 테-는 스테디셀러, 어린이 런치로 했다.
몸 첨부 윳쿠리는 일반적인 윳쿠리에 비해 상당히 튼튼해진다.
조금 매운것을 먹은 정도로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
본인의 취향은 일단 제쳐두고.
그리고 어린이 런치는 외형도 즐길 수 있다.
"와~♪ 굉장해! 굉장해! 마미! 대디! 봐봐!"
"오- 깃발이 붙어있네! 여기 젤리도 있다."
"테-쨩이 좋아하는 햄버거도 있네~"
테-에게 말을 하며 후후 불어 햄버거를 식혀준다.
그동안 시이코가 햄버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젓가락은 아직 잘 사용할 수 없지만, 포크와 스푼이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어린이용 포크를 입에 옮기면서 점점 미소를 빛내준다.
"맛있어? 테-"
"정말 맛있어! 대디! 마미! 행복!"
"후훗, 마미도 행복~"
"우-걱.... 우-걱..... 불행...."
마리샤가 가족을 잃은지 두 주일이 지났다.
신체는 얼룩덜룩하다.
집 같은 것은 손에 넣을 수 없었다.
가족이 쓰던 집은 다른 들윳이 살고있다.
마리샤라도 저런 인간이 다니는 길 근처로 돌아갈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인간은 무섭다
강할 뿐만이 아니다. 그만큼이라면 고양이와 까마귀에게도 윳쿠리는 이길 수 없었다.
악의를 알고 있었다. 아니, 악의 따위조차 없는지도 모른다.
그 인간은 천천히를 찌꺼기라고 했다. 집에 붙은 더러운 응응이나 진흙과 같다고 한 것이다.
윳쿠리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따위 상관하지 않는다.
단지 깨끗하게 하기 위해, 더럽기 때문에 죽인다. 그것 뿐이야 라고.
그 이후, 마리샤는 한번도 몸을 씻은 적이 없다.
씻어버리면 그 사람이 말한 모든 것들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에 터무니 없이 무서웠다.
그래서 마리샤는 매우 더러웠다.
"느베에엑.... 또 씁쓸해서 머글 수 업다제...."
마리샤는 인간뿐만이 아니라 인간이 관계된, 인간과 가까운 모든 것이 무서웠다.
도시 들윳의 주요 식량이 되는 음식물쓰레기.
아빠야도 그 음식물 쓰레기를 사냥의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
막내 레이뮤는 먹을 수 없었던 것 같지만 지금 먹으려고 하는 씁-쓸씁-쓸한 잔디씨보다는 나았다.
그래도 아빠야가 말한 '인간씨가 버린 것'이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즉 인간과 마주칠 수 있는 것이다. 그것만으로 마리샤의 발은 떨림이 멈추지 않게 된다.
"마리샤의 타액으로 끈적끈적한거제"
설탕물인 타액이 붙어 있으면 조금은 씁-쓸씁-쓸도 조금은 나아진다.
하지만 자신이 한 번 쏟아낸것을 또 입에 넣는 행위가 느긋할리가 없다.
그런 것이라도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일단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음식물쓰레기가 있는 장소에 간 적이 있다.
거기는 처참한 살윳 현장이었다.
더 이상 어떤 종류의 윳쿠리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너지고 조각나고, 혼합된 윳쿠리의 시체.
떠도는 강렬한 죽음 냄새에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고 견디는 마리샤의 귀에 인간의 말이 뛰어 들어왔다.
"매번 쓰레기 털고 말이야!"
그냥 그 한마디를 하고는 그 사람은 윳쿠리가 휩쓴 쓰레기와 윳쿠리의 시체를 함께 씽-에 담아 어디론가 가버렸다.
마리샤는 생각했다.
쓰레기지요?
지금 인간씨는 쓰레기라고 분명히 말했다.
그 쓰레기를 윳쿠리는 먹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죽어버리니까 어쩔 수 없이 봉투씨를 찢어 쓰레기를 먹었다.
자루에 구멍을 조금 뚫은 것만으로 윳쿠리 가족은 모두 살해당했다.
이제 마르지도 않을 정도로 흐르는 눈물을 대량으로 내보내며 마리샤는 무작정 달렸다.
"우-걱우-걱, 불행-"
일제구제도 겪었다.
집이 없는 마리샤가 방황하던때 같은 모습을 한 많은 사람을 보았다.
마리샤는 몰랐지만 가공소 직원이었다.
다행히 인간을 보면 반사적으로 도망쳐버리기 때문에 마리샤는 일제구제를 피해갔다.
그러나 윳쿠리 무리의 귀를 막고싶어지는 단말마와 비명은 들려왔고, 아무리 멀어져도 뒤에서 죽음 냄새가 쫓아왔다.
"아직 배씨 꼬-륵꼬-륵인거제"
동족의 시체를 먹을 수 있는 게스라면 금기를 범하고 달콤달콤을 맛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비록 게스가 아니더라도 견디기 힘든 굶주림에 그 시체를 입에 넣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리샤는 그것을 할 수 없었다.
그 날, 가족이 모두 영원히 느긋해진 날.
자신 외의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레이뮤가 아빠야의 시체를 먹어치우며 "행복!"이라고 말한 얼굴.
이상하리만치 충혈된 눈이 지금도 마리샤를 얕은 잠에서 갑자기 일으킨다.
시체를 입에 하면 자신도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마리샤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느.... 잔디씨 느그탈수없다제..."
계절은 겨울.
시달리며 고통과 구역질을 참아가며 겨우겨우 삼킬 수 있는 잔디도 쉽게 찾을 수 없다.
어디에 가면 좋을지 모르는 채 검게 얼룩진 몸을 엉-금엉-금 옮겨간다.
혹시, 이미 마리사의 몸에는 곰팡이가 나있을지도 모른다.
"댤콤...댤콤..."
먹고싶어요.
한번도 먹은 적이 없다. 윳쿠리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그 맛을 한번이라도 맛보고싶다.
배부르게 먹고, "행복해애애애애!"라고 외치고 싶다.
그 소원이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마리샤는 또 눈물을 흘린다.
"......이!......아!"
그런 마리샤에게 동족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시 생각해보면, 마리샤는 가족이 죽은 이후 거의 모든 것에 겁을 냈다.
그 탓에 같은 윳쿠리들과도 만나지 않았다.
만나고 싶다!
외로움이 급격하게 흘러왔다.
그래, 밥씨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없어도.
동료라면, 같은 윳쿠리라면 느긋할 수 있다!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하던 외로움은 의식하기 시작하자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왔다.
마리샤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지친 몸을 끌고 갔다.
그 소리는 가까워질수록 점점 커져, 결국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동족임에 틀림없다!
마리샤는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희망을 가슴에 품고 그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졸려하더니, 꽤 기운이 났나보네."
"마미의 츄츄로 기운이 난거지-"
"부끄럽다고 말하는데도! 대디도 도와주지 않고."
"기뻐하는 주제에 잘도 말하는구나."
"대디 바보!"
"이봐이봐, 날뛰면 안 돼요-"
식사 후, 인테리어 전문점에 가서 여러가지를 구경했다.
역시라고 할까, 여기에도 윳쿠리 관련 상품이 꽤 있었다.
테-가 눈을 빛내며 "저것은? 이것은 뭐야?"라고 우리들에게 질문의 비를 내려주었다.
거기에 하나 하나 대답하며 상품을 보고 있자니 상당히 시간이 지났다.
오후 5시가 된지 얼마 안된다. 일단 오늘은 시이코의 집으로 돌아가 스폰서 두 분을 위해 패션쇼를 개최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 잠깐 거기 편의점에 들리자."
"응."
"잡았다!"
편의점에 의식을 팔고있던 탓에 테-의 앞에서 알짱대던 손가락을 잡혀버렸다.
보리차팩하고 메이플 시럽 다 떨어져갔었지.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테-가 씩씩하게 인사, 그것을 보자 아르바이트생 여성은 웃으며 인사해준다.
우리들도 인사를 반환했다.
아, 그러고보니 식빵도 없었구나.
시이코는 테-와 함께 아이스크림 코너에 있다.
"테-는 어떤게 좋아? 한개만 사줄게~"
"네-에! 복숭아씨가 좋아!"
포식종의 먹이 아기윳도 팔고있는가, 질은 별로 좋아보이진 않지만.
내가 다가가면 엄청난 표정으로 뭔가 외치면서 유리에 전력으로 부딫히고 있다.
케이스가 특수한건지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뭔가 호소하는 것과 살짝 엿보는 녀석, 무표정인 녀석 등 다양하다.
레이무종과 마리사종밖에 없지만.
문득 눈치채면 몸 첨부 플랑을 동반한 여성이 케이스를 보고있다.
나는 볼 수 있도록 장소를 양보했다.
"정말 사랑스러운 플랑쨩이네요."
"어머, 감사합니다."
"우- 고마워!"
애완 윳쿠리를 동반한 사람들과 첫 대면의 대화는 윳쿠리를 칭찬하는 것.
그것으로 확실하게 상대의 기분이 좋아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그치만 나도 테-가 칭찬받으면 기분 좋아지고.
"플랑쨩 간식입니까?"
"네에, 그래요. 가격도 저렴하고, 들윳따위 먹게할 수 없으니까요."
"확실히, 귀여운 가족에 비위생적인 것을 먹일 수 없어요."
"그래요. 당연하죠."
"우! 이 마리사로 한다!"
그만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버렸다.
원래 포식종은 튼튼하고, 야생 플랑과 레미랴는 당연하겠지만 들윳쿠리를 사냥한다.
그래서 따로 들윳쿠리를 애완 윳쿠리에게 줘도 문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주인으로서는 불안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들윳쿠리의 더러움, 외형뿐만 아니라 생각도 알고 있으니까.
"대디!"
"으악!"
시이코에게서 내려진 테-가 나에게 "태클 부비부비"를 걸어왔다. 그대로 안아 올렸다.
"어머나! 윳쿠리 텐코쨩이군요? 사람의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하하, 자주 들어요."
"텐코는 테-야! 안녕하세요 플랑과 언니야!"
"우- 안녕!"
시이코도 다가왔다.
"어머, 텐코양의 옷..."
"이것은 항상 가고 있는 가게에서-"
옷의 이야기가 되면 이건 또 길어진다.
게다가 여성끼리, 상당히 고조되고.
먼저 계산 끝내둘까.
테-와 바구니를 가지고 계산대로 향한다.
"어서오세요. 물건 받았습니다-"
"부탁합니다.아, 죄송합니다. 아이스크림만 씰 잘라서 받을 수 있을까요? 다른 것은 모두 봉투에 정리해도 괜찮으니까요."
"알겠습니다."
픽! 픽! 소리를 내면서 바코드를 읽어가는 점원.
테-는 지금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이건 말이지, 전부 얼마인가 계산해달라고 하는거야."
"어떻게?"
"어떻게라니... 이 기계씨는 머리가 좋은거야."
"대디보다?"
"큭! ....뭐 아마 나보다 좋겠지."
간단한 덧셈이라고는해도 이런 최대 4, 5자리 계산을 이렇게 순식간에 할 수 없습니다.
조금 침체하는 나.
"하지만 대디 쪽이 멋있어!"
"넌 정말 착한 아이구나. 상으로 츄츄다."
"우와- 필요없어- 그만해!"
뭐어 아무리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니까 정말로 하지 않는다.
얼굴을 가까이 했을 뿐인데 얼굴을 조금 붉히면서 도망치려고 한다.
내 팔에 안겨있는 상태에서는 전혀 의미 없지만.
"감사합니다-!"
"시이코, 끝난거야."
"그럼 먼저 실례할게요, 또 보자 플랑쨩."
"네, 여러가지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플랑을 데리고 가게에 가볼까 해요."
"우- 바이바이-!"
가게가 밝았던 탓인지 상당히 어두워진 느낌이 든다.
시간이 어중간했기에 그다지 먼 거리도 아니고, 돌아가는 길은 걸어가기로 했다.
"상당히 춥네."
"그러게. 테-쨩 아이스크림 먹고 있지만. 맛있어?"
"응! 마미랑 대디도 줄게!"
"고마워! 음, 살짝 복숭아맛이 나서 괜찮네."
"정말이네. 맛있다."
"맛있어!"
이 미소를 위해서라면 고온에 그을린 철판 위에서 금액 회수 불능일때까지 도게자도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나와 시이코의 얼굴도 미소짓는다.
"어, 어째서냐제에에에엣!"
그런 치유 공간을 파괴하는 목소리가 발 밑에서 들려왔다.
목소리를 듣고 돌아서는 내 얼굴은 테-에게는 절대 보여줄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진것이 틀림없다.
편의점 뒤편의 좁은 통로의 입구, 거기에 오물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널려있었다.
목소리에 의지해 아픈 몸에 채찍질을 해가며 마리샤가 향한 곳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있었다.
인간과 본 적도 없는 윳쿠리가 있다. 인간같은 몸이 붙어있지만 동족을 헷갈리거나 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 윳쿠리는 인간의 품 안에서 웃고있다. 상당히 아름다운 윳쿠리다.
예쁜 장식물을 입고, 손에는 여기서 냄새를 맡는 것 만으로도 그냥 "행복!"이라고 말해버릴 정도의 달콤달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란 것은 인간과 함께인데도 그 윳쿠리가 최고로 '느긋하게'있는 것이다.
무심코 튀어나와, 그리고 외치고 있었다.
"어, 어째서냐제에에에엣!"
"....뭐야 이거."
"우와, 더러워. 잠깐, 차버리거나 하는거 그만둬. 신발 더러워지는거야?"
"아- 마리사다!"
"왜 윳쿠리랑 인간씨가 같이 있는거냐제! 왜 죽이지 않는거냐제!"
마리샤의 말을 받은 인간의 얼굴이 험상궂게 변해가는 것을 마리사는 주의하지 않았다.
"잠깐 테- 맡길게."
"으라차... ...그거 손 대면 일주일은 테-쨩 못만지게 할거니까."
"알고있어..."
언니야 쪽의 인간이 윳쿠리를 받아 부-비부-비하면서 멀어져간다.
마리샤에게는 한번도 시선을 주지 않는다. 분노가 분출했다.
"무시하지마-"
"애완 윳쿠리이기 때문이야."
"느...?"
'애완 윳쿠리'? 뭐야? 이 녀석은 뭘 말하고 있는거지?
"너처럼 제멋대로 살고있는 쓰레기와는 달리, 인간의 말을 잘 듣고, 인간에게 지켜지면서 살아가는 윳쿠리를 말하는거야."
"인간씨는 윳쿠리를 모두 쥭이고 시픈거 아니냐제?"
"그건 극단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적어도 들윳쿠리는 멸종하면 좋다고 생각해."
"들..윳...?"
"말했지? 여기저기서 멋대로 자멸하거나 살해하는 놈들이야."
좋아하는대로 살아있는? 마리샤들이? 농담이 아니야!
"좋아하는대로 해주지도 않는 주졔에! 마리샤는"
"그거야 너희들을 자유롭게 하면 인간에게 성가시니까."
"그러면-"
"하지만 하고있지?
인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쓰레기장을 망치고 공원의 화단을 망치고.
인간이 밥을 먹고있으면 큰 소리로 넘기라고 말하고 거절하면 '제재!'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역앞에서 달콤달콤 달라고, 키워달라고 외치고.
또 사람의 집이나 정원에 들어가 집 선언. 그렇다면 너- 살해당해도 어쩔 수 없는거야."
"하지만 마리샤들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제!
쓰레기씨를 먹지 않으면 배씨 꼬-륵꼬-륵하고!
집이 없으면 비씨에 맞아서 죽는다제!"
"응. 그건 그렇네."
"그러면 조금 정도는 허락해줘도 좋지 않냐제?
화단의 꽃씨를 먹었다고, 쓰레기씨를 먹어도 인간씨는 '영원히 느긋하게'하거나 하지 않잖아아아아!?"
"하지 않지만 말야, 그러면 마리사는 자신의 집에 응응이 있다면 정리하지 않아?"
"정리하는게 당연하잖아!"
"왜? 냄새만으로 '영원히 느긋하게'되거나 하지 않지?"
"느...느우아아아아아아아앗!"
그 한마디로 이해했다. 결국은 쓸데없는 것이다.
아무리 이쪽이 살아있다는 것을 주장해도.
"결국, 너희들이 약한 것이 안되는거야. 간단하게 당해버리니까 안돼.
까마귀라던가도, 쓰레기를 뒤지지만 인간이 오자마자 날아서 도망가잖아? 그래서 죽이지 않는거야."
그렇다, 알고있었을것이다. 그 날 마리샤의 가족이 살해당한 날 배운 것이었다.
인간은 윳쿠리를 더러운 것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도와줄리가 없다.
그렇다고 알고 있었던 것인데도 이렇게 분노가 치밀어 오른 것은-
"그럼 왜 거기 윳쿠리는 느긋하게 있는거냐제!!!
인간씨로부터 달콤달콤을 빼앗았겠지이이?! '제재!'도 당하지 않고 어째져 부-비부-비 받는거냐제에?!
마리샤가! 인간씨에게 느그타게 해달라고 할 수 없는데! 어재져 그렇게 느그타게 있는거야아아아앗!"
"왜냐하면 사랑하고 있으니까."
"느!?"
"덧붙여서 달콤달콤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차갑지만 매우 '행복!'한 음식이야.
빼앗은게 아니라 내가 사준거야. 테-를 좋아하니까. 귀여우니까."
"하아아아아아아아!? 어째쪄어어어어어!
저것도 윳쿠리쟈나아아아아!? 윳쿠리는 죽이고 시픈거 아니냐제에에에!?"
"그래서 말했잖아? 애완 윳쿠리라고. 인간이 가치를 부여한 윳쿠리는 느긋할 수 있는거야.
죽이는 것이 인간의 마음대로라면 살리는 것도 인간 마음대로인거지."
"그러면! 어째쪄! 마리샤는 도움 받지 못하는거냐제에에?! 같은 윳쿠리인데부우웁?! 구아... 느...늣..."
갑자기 마리샤의 몸이 뒤로 날아갔다.
'하늘을 날고있는 것 같아!'라고 말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발씨에 맞은 눈이 아팠다. 왼쪽 눈이 무너졌지만 그것조차 알아챌 수 없었다.
입이 아팠다. 부러진 치아가 입 안을 갈기갈기 찢었다.
착지의 충격으로 발이 아팠다.
발버둥치고 싶은데, 아무데도 움직이지 않았다.
땋은 머리를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몸이 아팠다.
팥소가 입으로 치솟아오르고 있었지만, 입은 함몰해서 열리지 않았다.
고통을 호소할 수 없었다.
그만큼 속으로 외쳤다.
(아바아아바아바아바아바아아아아아앗!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
인간이 말하고 있었지만 주의를 기울일 여유가 전혀 없었다.
"결국 걷어찼잖아. 걷어차지 말라고 말했는데-"
"대디! 대디! 테-도 좋아해!"
"땡큐, 테-. ...이녀석, '똑같은 윳쿠리'라고 말하길래."
"...! 새 신발 사 줄게."
무심코 걷어차버린 부패물에 접근한다.
"느귯! 이! 이익!"
한쪽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무너진 눈에서 걸쭉한 오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미친 듯이, 정말로 미친 쪽이 행복한 것일까. 땋은 머리가 구불구불 움직이고 있다.
손에 든 종이 팩 오렌지 주스를 몇 방울 떨어트렸다.
그것만으로는 상처 자체가 치료될리가 없지만, 조금은 통증이 누그러질 것이다.
움직임이 약간 얌전해졌다.
"아바아아아아아! 아브다고오오옷!"
입에 떨어트려서일까, 입과 그 뒤쪽은 간신히 역할을 하고 있었다.
"여어. '똑같은 윳쿠리'라고 건방진 소리를 했지만 말야."
"아뱌앗! 아뱌아아아우우우.... 우엑, 아퍄아..."
"너 정말로 느긋했던 적은 있어?"
"느으?"
'느긋히'라는 단어에 반응한걸까, 무사한 한쪽 눈이 나를 보았다.
"마리샤는 유구리라구! 그러니까 느그탄게 당연하자나!"
"응. 그럼 말야."
이것은 테-가 좋아하는 노래에서 인용했다. 나도 어린 시절 좋아했다.
"무엇이 너의 행복이야? 마리샤?"
마리샤는 잠시 생각했다.
행복? 그런건 정해져있다.
"우-걱우-걱하면."
"정말?"
"느에?"
'우-걱우-걱'하면 행복. 정말 그럴까.
태어날때 먹은 줄기 씨는 맛있었다.
그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어때?
아빠야가 사냥에서 가져다 준 잔디씨와 음식물쓰레기씨.
그것은 막내 레이뮤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씁-쓸씁-쓸씨였다. 그럼 다른 것은?
다른... 뭔가 먹은 적이 있었던가?
"느우... 느, 그, 그럼 부-비부-비!"
"그런 더러운 몸으로?"
그렇게 알려지자 생각해냈다.
마리샤는 몸을 씻는 것이 무서워서 어쩔 수 없다. 그 날 이후로 한번도 씻은 적이 없다.
그리고 마리샤는 가족 외의 어떤 윳쿠리도 제대로 만난 적이 없는 것을.
기억해냈다.
"기, 기다리랴제! 능... 능..."
".....저기, 테-. 테-는 어떨 때 행복할까?"
고민하는 마리사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뒤쪽의 윳쿠리에게 인간이 말을 건넨다.
그러자 '테-'라고 불린 윳쿠리가 엄청난 기세로 입을 열었다.
"테-는 말이지! 대디와 마미와 함께 있으면 행복해!
그리고 세명이서 목욕하는것도 좋아! 그랜파랑 그랜마한테 머리 쓰-담쓰-담 받는것도 행복해-!
그리고 대디랑 마미랑 같이 자는것도요-? 그리고..."
멈추지 않는다. 멈추지 않았다.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술술 자신의 행복을 말하는 눈 앞의 윳쿠리.
들리지 않거나 잘 모르는 행위도 있었지만, 그것을 말하는 표정이 느긋하고 있다.
그것을 보고 마리샤는 무너져버린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오지 않는걸까? 마리샤는. 그럼 다음 질문으로 갈까.
마리샤는 무엇을 하면 기뻐하는걸까?"
"느?"
마리샤는 정말로 몰랐다.
'기쁘다'라는 말의 의미를.
"저런. 의미를 모르는 것 같네. 그런가 그런가. 안됐구나. 테-는.... ...아직도 아까의 답변 하고 있는건가. 덧붙여서 나는 이런 테-를 보면 기뻐지는거야. 너는 알 수 없겠지만 말이야."
"느아, 느, 느..."
"대답할 수 없는 것 같다. 하하, 그런건 싫은데."
이제 거의 마리사는 듣고있지 않았다.
자신의 안에서 행복한 추억을 찾고있다.
뭐가 문제인지 눈 앞의 인간은 웃고있다.
"그럼, 마리사. 마지막 질문인데.
지금까지의 질문을 바탕으로 말야, 정말로 같은 윳쿠리라고 생각해?"
"느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샤는! 윳쿠리! 윳쿠리다제에에에! 윳쿠리! 느그치! 늣그치!"
"어라어라, 비윳쿠리증인가? 왠지 병명마저 존재 부정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상태라면 말이야. 이쪽 목소리 들리고 있는거지? 분명히 초기라면 의식은 있지요?
그래서 말해줄게, 네 몸. 위험할 정도로 곰팡이 나있어?"
입은 끊임없이 "윳쿠리!"라고 밖에 말할 수 없지만, 인간의 말대로 의식은 있었다.
남자는 점점 멀어져간다. 마리샤는 공포에 질렸다.
틀림없이 '영원히 느긋하게'해줄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차피 죽는다면 하고싶은 말을 해본다는, 그런 각오였다.
하지만 이 상태로 내버려두다니 너무하다. 적어도 죽여달라고!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입은 언제까지고 동경하고, 그래도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소원을 계속해서 울부짖고 있었다.
인간은 마리샤가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진 윳쿠리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그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자, 테-쨩? 들윳쿠리하고는?"
"말하면 안돼!"
"네, 잘했어요!"
"그런데 마사오는 말이야."
"뭐야."
"학대하고 있으면 인격 변하는구나."
"내버려둬."
"테-쨩 어서와라."
"어머~ 정말 귀여운 옷 입고있네!"
"그랜마! 그랜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휴일까지 귀찮게 죄송합니다."
"그런 섭섭한 말 하지 말아줘, 마사오군."
"자아, 부디 들어와서 느긋하게 쉬다가요."
시이코의 집에 돌아온 우리들을 맞이해준 장인 장모는 곧바로 "테-쨩 촬영회"를 시작했다.
실제로 저녁 식사때까지 하고 있었으니까 대단했다.
이날은 결국 시이코의 집에서 묵게 되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 두 사람에게 목욕을 한 테-는 정말로 기분좋아했다.
"너무 응석 받아주지 마세요"라고 말했지만 두 사람은 폭소했다.
내가 말해도 설득력이 전혀 없는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 후 테-가 어느쪽과 함께 잘까?를 걸고 마작 대회가 시작되었다.
즉 마미, 대디, 그랜파, 그랜마의 승부다.
아무리 테-라고 해도 마작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시이코의 무릎 위에 앉아서 순진하게 "뭐야 이거?"라고 묻고 있었다.
그런 사소한 핸디캡을 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가차없는 두 사람.
특히 장인어른은 사기 남발이었다.
나는 불평은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 딸은 승부에 관계없이 나와 시이코와 자고싶어하는 것이다.
과연 두 사람도 테-를 울려가면서까지 함께 자려고는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의외였던 것은 장인어른이 울며 떼를 쓰고, 결국 5명이서 함께 자게 된 것이다.

후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겠지만, 파란 머리를 보고 보통은 인간 여자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완성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