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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2889 함께 느긋하게 있으라구! いっしょにゆっくりしていってね!

번역/ 라디

 

 

 

○ 월 ○ 일

 

 

깜짝 놀랐다. 

설마 이것들을 실제로 보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세간에서는 그것들이 돌연 나타났다느니 하는 뉴스가 있었다. 

신기하기 때문에 곧 큰 소동이 일어나고, 붐이 되기도 했지만,

사람의 관심이라고 하는 것은 오래 가지 않아서,

여전히 제1급 연구 대상이면서도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곧 화제에 오르지 않게 되었다. 

워낙 수가 적기도 하고, 반은 츠치노코와 같은 존재이다.

 

수험 공부를 위해서라고 말하며, 벽촌의 아파트에 건너왔다. 

부모를 떠난 편한 생활을 동경하고 있지만, 물론 수험 공부도 제대로 할 생각이다.

 

일주일 정도는 거의 공부도 하지 않고 뒹굴뒹굴 편안함을 즐기고 있었지만,

슬슬 공부가 마음에 걸리던 참에, 그것이 집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인근의 상점에 야식으로 컵라면을 사러 나왔다.

집을 비우고 있었던 것은 한 시간도 안 됐다. 

집 열쇠는 잠겨 있었지만 정원 쪽 미닫이 문은 활짝 열어 놓은 상태였다는 엉성한 짓을 했기 때문에, 

분명히 거기서 침입한 것 같다.

 

"늣! 늣! 늣! 늣!"

 

집에 들어간 순간에 데굴데굴 새된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통통거리는 맥빠지는 효과음과 함께 살색의 구체가 복도를 가로질러간다.

 

"느그치-!"

 

검은 모자를 입고 금발을 기른 그 만쥬는 

내 방의 방석에 앉아 느후, 하고 숨을 내쉬었다.

 

세간에서 실컷 소란을 피우고 있었으므로 그 이름과 특징은 잘 알고 있다. 

농구공 크기의 살색 만쥬에서 머리카락이 자라고,

머리에는 모자와 장식을 달고 있으며, 눈과 입이 붙어 있다.

 

눈앞에 자리잡은 그것은, 눈썹은 팔(八)자 모양으로 굽히고,

떡 벌어진 입은 움푹 패여 있다.

바보 취급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입을 헤벌린 채로 눈을 감고, 방석 위에서 흔들흔들 몸을 꿈틀거리며 생각하다가, 

눈을 팍 뜨고 외쳤다.

 

"푹신푹신씨는 느긋하다구! 느긋할 수 있다구!"

 

나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말을 걸어 보았다.

 

"이봐."

"느긋하게 깜짝이야!"

 

그것은 방석 위에서 10cm 정도 뛰어 올랐다. 

지금까지도 눈앞에 있는 나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미묘하게 바로 앞에서는 어긋나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 태평이다. 

놀라서 펄쩍 뛰어오른 것 같은데, 팔자 눈썹과 입이 벌어진 표정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이상한 느낌이다.

 

"느긋하게 깜짝이야! 느긋하게 돌아볼래!"

 

그렇게 말하고 방석 위에서 통통 여러 번 튀고 조금씩 각도를 조정하여 내 쪽을 향한다.

 

"느긋하게 높이높이! 느긋하게 쳐다볼래! 느그치~~!!"

 

그리하여 힘껏 몸을 젖히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왜 일일이 선언하고 행동하는 것일까? 

서 있어서 아득히 높은 곳에 있는 내 얼굴을 시야에 잡으려고 상체를 힘차게 뒤로 젖혔다. 

지금이라도 넘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이에, 모자가 털썩 떨어졌다.

 

"느으읏!! 모자씨!! 마리사의 모자씨 느긋하게 돌아와!"

 

이쪽이 놀랄 정도로 그것은 허둥거리며 부산을 떨고,

눈에서는 눈물을 보이며 데굴데굴 방석 위에서 굴러 떨어졌다.

다다미 위에 굴러서 모자를 입에 물어서 놓고,

다시 엉덩이를 실룩실룩 흔들며 머리를 처박아서 써 버렸다.

 

"마리사의 모자씨 느긋하게 어서와! 느긋할 수 있어! 느그칫!"

 

외치고 껑충 뛴다. 완전히 내 일은 의식에서 사라지고있다.

 

"이봐."

 

말을 걸자 "느긋하게 돌아볼래!"라고 외치고 또 통통 튀어오르려고 했기 때문에, 

귀찮아져서 그것을 양손으로 잡고 방석 위에 바로 놓았다.

만쥬라기에는 떡처럼 물렁한 촉감으로, 솔직히 별로 기분 좋진 않았다.

뭐랄까... 고기에 가깝다. 고기만두?

 

내 쪽으로 몸을 돌린 그것... 윳쿠리 마리사는, 

조금 목(몸 전체?)을 갸웃한 뒤 푹 들어간 입을 다시 푹 들어가게 할 기세로 외쳤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 느긋하게 있으라구."

 

응답했다. 

윳쿠리가 인사를 해 올 때 똑같이 인사를 해 주면 만족한다는 습성도 알고 있었다. 

그 윳쿠리 마리사는 파앗- 하고 표정을 밝게 했다. (대충 그런 분위기. 실제로는 더 움푹 들어갔다) 

그대로 능능 하고 몸을 흔들며 가만히 이쪽을 응시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별로 아무것도 없고 단지 '느긋하고 있'던 것 같다.

 

멍하니 서로 응시하고 다른 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느그치! 느그치!"

 

더 있는 건가. 

방을 나오면, 부엌에는 또 한 마리의 만쥬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흑발에, 머리에는 빨간 리본을 달고있다.

뒤통수만으로도 알 수 있다. 윳쿠리 레이무다.

 

"느긋하게 밥씨 찾을거야! 느그치!"

 

그렇게 말하고 윳쿠리 레이무가 향하는 부엌 구석에는 가방에 아무렇게나 들어 있던 야채가 있었다. 어이!

 

"느긋하게 밥씨가 있다구! 느긋하게 우-걱 우-걱 할 거야!"

 

선언하면서, 윳쿠리 레이무는 가방 밖으로 굴러 떨어진 감자를 덥석 물었다.

 

"이봐, 그만둬."

"늣!?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아!"

 

뒤에서 리본과 같이 머리카락을 잡아 올렸다.

감자를 입에서 떨어뜨린 윳쿠리 레이무는 멍청한 목소리를 높였다. 

곧바로 실룩실룩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하게 머리가 아파! 느그치!? 느그칫!"

 

이 녀석들도 통증은 느낄 것인가. 

식탁에 두고 다시 윳쿠리 레이무와 마주했다. 

역시 듣던 대로의 얼굴이었다. 

빨간 리본 윳쿠리 레이무, 날카롭게 역 팔자형으로 치켜올라간 눈썹에 마리사와 같이 확 소요 열린 입. 이쪽은 움푹 파이진 않았다. 얼굴은 늠름하달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다. 

그러나 나와 마주하면 조금 고개를 갸웃하다 통 하고 작게 튀어오르며 외쳤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그치-!"

 

기쁜 것 같다. 표정이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우선 두 마리(세는 방법은 '마리'가 좋을까? 만두니까 '뭐' 아닌가? 뭐, 좋은가?)를 방석 위에 늘어놓고 

나도 방석에 앉아 방 안에서 팔짱을 끼고 생각한다. 

두 마리 윳쿠리 쪽은 내가 그 인사를 돌려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완전히 안심해버린 것 같고, 

내 앞에서 미묘하게 흔들면서 완전히 쉬고 느긋하고 있다. 일단 지금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닫힌 거야.

 

진기하기 때문에 포획하고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할지도 생각나지 않는다. 

일단 대화는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본다.

 

"어디에서 들어왔어?"

"느긋하게 창문 씨로 들어왔어!"

 

유리 미닫이 문이 열려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너희들의 집은 어디야?" 

"숲에서 살아!"

 

왜 여기까지 왔는지까지는 말하지 않는다.

들은 것에 직접 반응하는 것 이상의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정도의 지능 같다.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일일이 묻는다.

 

"왜 숲에서 여기까지 온거야?" 

"밥씨를 찾으러 온거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 느긋하게 있으라구."

 

게다가, 대화에서 일일이 갑자기 "느긋하게 있으라구"를 끼워 넣는다. 

그렇게 기대에 찬 시선을 보내는 시도에 답하지 않는 것을 보면 표정이 약간 어두워졌다. 

대답을 돌려 주면 확 밝아진다. 

일단 이 녀석들 나름대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느긋하게 있으라구"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대인지 확인하는 건가?

 

"저기 말이지, 이곳은 내 집이야." 

"느긋하게 이해했어!"

"그래서 여기 있는 건 내 밥이야. 너희들 게 아니다. 마음대로 먹지 마. 그보다 뭐랄까, 멋대로 들어오면 안 돼." 

"느긋하게 이해했어!"

 

대답은 좋지만, 별로 나가려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흔들흔들 움직이면서 방석 위에서 느긋하고 있다.

 

결국 내버려두기로 했다. 

딱히 귀엽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신기하기 때문에 내쫓는 것도 망설여졌다. 

좀 더 어떤 놈들인지 살펴보자.

 

참고서와 노트를 열고 공부를 시작하려고 책상에 갔는데 윳쿠리가 또 외쳤다.

 

"느긋하게 밥씨 찾을 거야!"

 

힘차게 방석에서 튀어 마음대로 우왕좌왕하게 뛰어 다니기 시작하는 마리사와 레이무. 

아까 그만하라고 막 말하지 않았나. 지능이 그 정도인가?

대화는 하더라도 의사 소통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아파! 아파!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할 수 없어!" 

"놔줘!! 놔줘!! 느긋하게 해 달라구!! 놔줘!"

 

잡아 올린 두 마리는 몽실몽실몽실 바쁘게 꿈틀거린다. 기분 나쁘다. 

일단 빈 골판지 상자 속으로 밀어 넣는다. 

"느벳!!"하고 외치며 고통에 눈물이 배어 나오지만, 표정은 역시 다르지 않다.

 

"늣느! 느긋하게 아팠다구!! 지금은 아프지 않아서 느긋하다구!" 

"상자씨는 느긋할 수 있다구!"

 

라며 상자에서 느긋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식욕은 있는 것 같아서, 곧 "느긋하게 밥씨 찾을 거야!"라고 외쳤다

 

"느긋하게 상자씨에서 나온다구! 늣! 늣!" 

"느긋하게 나갈 수 없어!! 상자씨는 느긋하게 비켜! 느그치! 느그칫!"

"늣! 늣!! 상자씨를 느긋하게 움직인다구! 늣! 늣!" 

"배씨 꼬-륵꼬-륵이야! 늣! 늣!"

 

그렇게 말하고 털썩털썩 판지의 내벽에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좀처럼 넘어지지 않았다. 

재미있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해 놓고 지금 이 일기를 쓰고 있는 셈이다. 

일일이 기운차고 시끄러운 만두이지만, 배가 고프면 조금은 얌전해질까.

 

 

 

○ 월 ○ 일

 

 

일어나 보니 상자가 쓰러져 있었다. 

어제 볼 때에는 그냥 아무렇게나 퍽퍽 몸을 부딪히고 있을 뿐이니까 무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두 마리의 타이밍이 맞았는지 상자는 옆으로 쓰러지고, 안의 만쥬는 도망가 있었다.

 

그런데 만쥬가 어디 있는지 굳이 찾지 않더라도 킨킨 새된 소리를 흩뿌리고 있었으므로 바로 알 수 있었다.

 

"우-걱우-걱! 우-걱우-걱!" 

"우-걱우-걱! 우-걱우-걱!" 

""행복-!""

 

부엌의 야채를 마구 먹어치우며 어지르고 있다. 

평소에는 완만하다고 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지만,

야채를 앞에 두고는 갉작갉작 파바박 하고 쥐처럼 격렬하게 기를 쓰고 있다.

그리하여 야채를 씹어서 입에 넣지만, 넣을 때마다 일일이 "행뽀옥-!"라고 외치기 때문에 

입 안의 것이 침과 함께 절반 가까이 흩뿌려져서, 먹는 방법이 더럽다고 할 정도가 아니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지만, 야채를 뜯어먹고는 소리를 치고,

흩어진 음식 찌꺼기를 허겁지겁 입술로 긁어모으고 외치며

농부들에게 엎드려 사과하고 싶은 것 같은 꼴이 되어 있었다. 

야생 동물 쪽이 더 예쁘게 먹을 것이다.

 

걷어차버리기로 했다.

 

"우-걱우-느부베뷋!!?"

 

윳쿠리 마리사의 뺨에 발끝을 힘껏 때려박으니 데굴데굴 두 바퀴를 돌아 바닥에 털썩 널부러진다. 

다음에 윳쿠리 레이무 쪽을 보았지만, 동료가 걷어차여 구르는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야채를 갉아먹고 있다.

 

"행보보푸오오오옷!"

 

고개를 들 때까지 '행복'이라고 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얼굴을 짓밟아 주었다. 

짓밟힌 채로 구뉴구뉴 데굴데굴 바닥에 넘어져 구른다.

 

"느봇! 보봇! 느쿳!! 아뱌아앗! 보부! 느구치잇!" 

"느긋하게 그만해!! 느긋하게 그만해!! 아프다구!! 그만하라구!"

 

보니까 마리사 쪽이 폴짝폴짝 뛰며 항의하고 있었다.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입안의 치아가 몇개 빠져 있었지만, 팔자 눈썹에 움푹 파인 입은 그대로인 것이 초현실적이다.

 

조금 생각하다가, 발로 레이무를 굴려서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며 큰 소리로 말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의 얼굴도 지독했다.

역시 몇 개나 부러진 치아가 입안에서 짤랑거리고, 느휴- 느휴- 하며 심하게 숨을 쉬고 있었지만, 

지금의 인사로 느긋해졌는지, 마리사도 레이무도 눈물을 흘리면서 밝은 표정을 짓고있다.

 

이 녀석들, 재미있다.

 

왠지 화낼 마음이 사라져서, 나는 두 마리를 원래 있던 골판지 상자에 처넣었다. 

말해도 어차피 쓸데없으니 내버려두고 흩어진 야채를 치운다. 

농가의 여러분 죄송합니다. 앞으로 음식은 높은 곳에 두자.

 

 

"느긋하게 밥씨 찾을 거야!"

 

아무래도 전혀 질리지 않은 듯이, 낮이 되기 전에 윳쿠리 두 마리는 다시 외치며

판지에 몸을 부딪히기 시작했다.

 

방금 먹고 어질러져서 음식물 쓰레기가 된 야채 찌꺼기를 삼각 코너에서 건져 와 윳쿠리들의 머리 위에 부었다. 

바로 "우-걱우-걱 행복!"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나는 학교에 가야 한다. 

녀석들을 방치하면 내가 없는 사이에 방을 얼마나 망쳐놓을지 모르지 않으니, 

허겁지겁 음식물 쓰레기를 걸신들인 듯이 먹는 동안 상자의 뚜껑을 닫아 버린다.

 

"느늣!! 어두워졌어! 깜깜씨라구!" 

"늣!! 깜깜씨는 느긋할 수 없어! 열리라구! 열리라구!"

 

아무래도 어두운 게 무서운 듯, 안의 두 마리가 울면서 털썩털썩 판지의 내벽에 전력투구하기 시작했다.

 

"열려! 열리라구! 무서워! 무서워! 느긋할 수 없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해 달라구!! 깜깜하지 말아 줘!! 느긋할 수 없다구!"

 

계속해서 외치는 두 마리의 말을 들으니 어쩐지 즐거운 기분이 되면서

나는 판지 상자의 뚜껑을 접착 테이프로 마감했다.

 

 

저녁이 되어 돌아왔을 때에는 외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상자에 귀를 대고 모습을 엿보면 오열이 들렸다.

 

"유굿... 유굿... 느그타고 시퍼..." 

"느그타게 해죠오... 느그치... 느그치이이..."

 

접착 테이프를 벗겨 상자를 열면, 안쪽의 두 마리가 이쪽을 바라보고 팟 하고 표정을 밝게 했다.

 

"느늣! 밝아졌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깜깜씨는 느긋할 수 없었어! 밝아졌으니까 느긋할 수 있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답변을 돌려주면서 싱글싱글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 녀석들, 상자를 닫은 게 나라는 걸 모르나? 

야채에 걸신이 들린 사이에 들키지 않고 닫은 셈이지만, 원인을 상상하지는 않는 건가?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할 수 있다구!! 외롭지 않아!! 느그칫!"

 

눈물로 흠뻑 젖은 기쁜 표정을 드러내며 뛰어노는 윳쿠리 두 마리.

그런 두 마리를 히죽히죽 내려다보면서, 나는 골판지 상자를 걷어찼다.

쓸어 담은 같은 발차기로 상자가 뒤집히고, 안의 두 마리가 구르기 시작한다.

 

"느느응!? 깜짝이얏!?" 

"늣!! 느긋하게 구르는 거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굴러서 허둥대는 모양인 두 마리에게 인사를 던진다. 

옆으로 쓰러진 마리사와 거꾸로 된 레이무가 웃는 얼굴로 대답을 돌려 온다. 

보면 머리가 움직이고 있었다.

마리사의 왼쪽에 달린 노란 땋은 머리와, 레이무의 양쪽에 매달린 두 개의 구레나룻이 

그야말로 기쁜 듯이 파닥파닥 뛰어오르고 있다.

 

완전히 가학적인 기분이 된 나는 두 마리를 더욱 걷어차고 짓밟았다.

 

"느붓!? 느바앗!" 

"느!? 그만둬! 그만둬! 차지 말라구!! 느긋하게 그만두보옷!?" 

"느그타게 해죠오! 구만됴오! 아뱌! 아뱌앗! 부보오!" 

"아빗! 유비잇!? 느그댜지 아낫!! 느그타게 해죠! 구만됴! 구만됴옷!"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이쯔뷰엑!!?""

 

학대를 얼마나 당하더라도 '느긋하게 있으라구'라고 말하기만 하면

매우 기뻐하며 답하고, 즐겁게 바보같은 미소를 띄운다.

이 사람은 느긋하고 자신들을 느긋하게 해 준다, 라고. 

그때 바로 아프게 하면서 급전직하로 슬픔에 빠뜨리는 것은 정말이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었다.

 

학교에 가는 동안 이미 마음은 정해졌다.

수험 공부의 스트레스를 녀석들에게 발산하자. 

나도 남들만큼 스트레스를 안고 있었다. 수험생의 스트레스는 크다. 

장래에 안정된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놀고 싶은 것을 참고 책상으로 간다.

주위에는 "공부는 어떻게 하고 놀고 있을 때가 아니다. 너를 위해 말하는 거야"라고

만나기만 하면 의기양양하게 설교하는 어른들.

이런 일은 일반적인 것이고, 또 모두가 통과하는 길이라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싫은 기분이 되어 침울해질 때가 많다.

 

그런 시기에 이 녀석들과 만났다. 

이 녀석은 세상에 아무 불안도 없다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느긋하다. 

항상 희색이 만연하고, 데굴데굴 질질 느긋한 것에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고, 

느긋함을 방해받을 까닭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주변에서 자신을 느긋하게 해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마저 있다.

인간은 미래의 일을 고민하며 매일 간신히 밥을 벌어먹고, 그것만을 위해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봐, 왜 그래!! 도망치라구!! 나는 느긋할 수 없으니까 말야!" 

"능야아아아!? 하지마!! 아파!! 느긋할 수 없어!"

"그래, 느긋할 수 없어. 어떻게든 느긋하고 싶으면 어서 생각하고 노력해.  어떡하면 느긋할 수 있을까?" 

"아뱌아아아아! 느그댜게 해죠오! 그마네에에!! 오빠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내게 의지하지 마. 스스로 생각해. 도망갈래? 싸울 거야? 무엇인가 내밀 거야?

느긋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 거라구?

경쟁에 이기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고, 앉을 자리도 없는 거야. 연애조차 할 수 없어." 

"느-읏!!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해 달라구!! 느긋하게 해줘어엇!" 

"그러니까 남에게 기대하면 안 돼. 도와달라고 하지 마.

자, 스스로 생각해라. 이 상황을 어떻게 할 지 따져 보자구."

"모르겠어!! 모른다구우!! 느긋하게 이쯔부밧!?" 

"잘 모르겠다면 무능하다는 거지. 무능은 도태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야. 원망하지는 마. 너희는 이제 느긋할 수 없으니까!" 

""능야아아아앗!!? "" 

"오옷!?"

 

울면서도 팔자 눈썹과 역 팔자 눈썹, 푹 들어가는 예의 웃는 얼굴이 만면에 가득하던 두 마리가 

여기서 표정을 크게 일그러뜨리고 외치며 발버둥치고 날뛰었다─기보다는, 떼를 쓰기 시작했다.

 

"느긋하고 싶어!! 느긋하고 싶어!! 느긋할 수 없는 것은 싫어어어어어!! 느긋하게 해줘엇!!!" 

"느그치! 느그치! 느긋하게 해줘!! 느긋하고 싶어어어!"

 

아무래도 '느긋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답이었던 것 같다. 

그 열받는 웃는 얼굴을 일그러뜨린 것이 드디어 나의 흥을 더했다.

 

"... 안돼. 느긋할 수 없는 거야."

"싫어어어엇!! 느긋하고 싶어어어어!!!"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희망을 나한테 말해도, 너희들의 희망을 이루어 줄 의리 따위는 없어.

느긋하고 싶다면 스스로 하면 되잖아?" 

"오빠야는 느긋할 수 없어! 레이무들은 느긋할 수 있어! 느그치! 느그칫!" 

"느긋하게 도망갈 거야! 늣!! 느읏!"

 

2마리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필사적으로 통통 튀기 시작했다. 

간신히 도망친다고하는 선택지를 고를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창문도 복도도 꽉 닫힌 집에서, 나에게서 도망치려고 필사적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윳쿠리 두 마리. 

그런 두 마리의 모습을 보고 나는 드디어 즐거운 기분이 되어서, 윳쿠리를 방치한 채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 월 ○ 일

 

 

결국 어제는 일기를 쓴 뒤 집안을 여기저기 도망쳐 다니는 윳쿠리 두 마리를 유유히 쫓아다니며 학대하길 반복했다.

 

 

"오지 마!! 오지 말라구! 이쪽으로 오지 마!! 느긋하고 싶어!"

 

복도를 뛰는 마리사를 종종걸음으로 따라가, 현관 구석에 느긋하게 몰아넣고 힘차게 짓밟았다.

 

"느규-웃! 느부붓!"

 

입 근처를 노려서 짓밟는다. 입의 피부에 끌려 눈이 세로로 뻗어있다. 울음 소리가 정말 재미있다. 

우드득 우드득, 입안에서 이빨이 부러지는 소리가 난 곳을 풀어 주었지만 좀처럼 모양이 되돌아오지 않고,

입을 다물고 움푹 패인 채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래도 잠시 후 윤곽은 원래대로 돌아가 있었다. 이상한 것이다. 이는 부러진 채였지만.

 

 

"베바아-!"

 

좁은 내 방에서 레이무와 단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방 한가운데에 양반 다리를하고 주저앉아 있을 뿐이지만, 

다다미 넉 장 반 정도의 방에서는 윳쿠리가 어디로 도망치더라도 팔을 조금 뻗는 것만으로도 쉽게 붙잡힌다.

 

"이봐, 도망치지 않으면 느긋할 수 없어~"

"느뷰! 느부우우우! 느긋하게 도망치는 거얏! 슬-금, 슬-금!"

 

재미있는 습성이 또 하나 나타났다. 

상대에게 들키지 않고 도망치려 고 할 때, "슬-금 슬-금"이라고 말하여 꿈틀꿈틀 포복하는 것이다. 

눈앞에 상대가 있는데, 그렇게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 알아차려지지 않을 작정인 모양이다. 

당연히 나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벽에 던진다.

 

"네에, 어서 오세요~"

"느뱌바!"

 

벽에 내동댕이쳐져 질질 바닥으로 미끄러 떨어지는 레이무. 

역시 이빨이 부러지고, 미소는 사라지고, 표정을 엉망진창으로 무너뜨려서 흐느껴 운다.

 

"자, 다시 한번 던져버릴 거야~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걸까~? 힘내라, 힘!" 

"보, 보오, 느구짓, 할슈, 업더...... 느, 구치, 놔져, 엇......... 슬-금, 슬-금......" 

"어서 오세요~" 

"바비이!"

 

슬-금 슬-금 하면서 눈 앞을 가로지르려는 레이무를 다시 잡아 올려서 벽과 키스를 나누게 해 준다. 

쿨럭쿨럭 하면서 소량의 검 붉은 것이 레이무의 입에서 튀어나온다. 팥소인가?

방이 더러워지지만 이 정도는 상관없어.

 

"느...... 늣............ 슬-금......... 슬-........."

 

히이히이 울면서 굼벵이처럼 느려터진 걸음으로 기어다니는 레이무에게 문득 생각난 듯 말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표정을 확 빛나는 하는 레이무. 

그 만면의 미소가 천천히, 천천히 사그라들고, 울면서 웃고, 결국 이를 악물고 우는 얼굴로 변해 간다. 

이렇게 2마리의 윳쿠리는 배우고 있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고 말했어. 느긋하게 해 준다. 이것으로 느긋할 수 있다.

말한 순간에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기뻐하지만 곧 경험과 기억이 반복된다. 

그래, 이 인간씨는 느긋할 수 없다, 느긋하게 해 주지 않는 것이다, 라고. 

눈앞에 선명하게 일어나는 그 감정의 편차가 너무 재미있어서, 나는 몇번이나 이 짓을 반복했다.

 

절망 그 자체인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느힛, 느힛, 떨고 있는 레이무을 나는 몹시 즐거워하며 또 내던진다.

 

 

매일 밤 자기 전에는 골판지 상자 안에 억지로 밀어넣어서 껌 테이프로 닫아 버린다. 

처음에는 느긋할 수 없다고 울부짖지만, 곧 흐느껴 우는 소리로 변하고, 얌전해진다. 귀여운 것이다.

 

그만 몰두할 것 같지만, 공부도 확실히 한다.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는 덕분에 진도가 잘 나간다.

 

 

 

○ 월 ○ 일

 

 

오늘은 늦잠을 자느라 그냥 방치한 채 학교에 가고 말았다. 

돌아와서 상자를 열자 느그 느그 흐느껴 울고 있다. 

상자를 뒤집어서 굴리면 "느긋하게 구를 거야!"라고 외친다. 

뭔가를 할 때마다 일일이 선언하는 바보 같은 습성이 학대받는 상황과 불일치하는 것이 재미있다.

 

야채 쓰레기를 뿌리면 걸신들린 듯이 먹어치운다. 

큭있는 곳을 샤프 끝으로 쿡쿡 찔러 준다.

 

"우-걱우-느기이!! 아뱌아아아!! 그먀네에에에!"

"행뽀오느고옷!!?"

 

"행복-!"이라고 외치는 마리사의 입 안에 샤프 끝을 찔러넣는다. 

목을 정통으로 찌른 것 같아서, 게호게호 격렬하게 콜록거리면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거기까지 되어도 식사를 그만두려고 하지 않는다. 한가지밖에 보이지 않는 것일까.

 

 

윳쿠리를 만나고 나서 그렇게 날짜가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나의 행위는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학교에서 문방구를 볼 때마다, 이걸 쓸 수 있겠지, 이것으로 괴롭혀 주자, 같은 생각만 했다.

 

 

스테이플러로 레이무의 혀를 딱딱 끼운다.

 

"아뱌앗!! 아뱌아아아!! 아아아뱌아아아아아아!!!" 

"아이다 따라서 고있어 정액! 그마야베에 올려 반죽! 야베에 올려 반죽 !! 아이다 따라서 고있어 직접 오!"

 

잡아당긴 혀는 제법 길어서, 30cm 정도는 됐다. 

그 혀를 스테이플러 침 투성이로 만든다. 

손을 놓아도 혓바닥은 펴진 채였다. 움직이는 것만으로 아픔이 번지는 걸까. 

그런 레이무의 혀를 움켜쥐어 축 늘어뜨리면, 대단한 비명을 지르고 실룩실룩 엉덩이를 흔들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고!"라고 하면, 그런 상태에서도 제대로 "느긋하게 있으라구!"라고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튜브에 든 접착제를 마리사의 입에 흘려 넣는다.

 

"느겟! 느게에에에에!! 마덥써어어어어! 이거 써어어어어어어!"

 

게에게에 토악질을 하는 마리사를 억누르고 접착제를 더 부었다. 

하는 김에 왼쪽 눈에도 덕지덕지 발랐다. 안구를 데굴데굴 굴리면서 좋은 소리를 질렀다. 

필사적으로 튜브의 끝에서 도망치려고 하는 검은자위가 재미있다.

온몸에 접착제를 묻힌 끝에 연필깎기에 쌓인 연필가루를 온몸에 뿌려 준다.

 

"느히이이이이이!! 시러어어어어! 기뷴나뱌아아아아아아!! 아뱌아아아아!"

 

특히 접착제가 쌓인 왼쪽 눈에 연필가루를 온통 처발랐을 때의 비명이 걸작이었다. 

그대로 여기저기 움직여서 접착제와 가루를 곳곳에 문질러 발랐을 때에는 질렸지만.

 

 

생각나서 두 마리의 저부, 발에 압정을 꽂아 보았다.

 

"느즈으으으으으아뱌아아아아아아아!" 

"아뱌앗! 아뱌아아앗!! 느그치! 느그댤수업셔어어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반응을 즐기면서 완전히 움직일 수 없게 하는 것도 시시하기 때문에,

딱 다섯 개씩 저부의 중심과 네 구석에 꽂고, 위에 껌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했다.

이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질 것이다.

 

"자, 축하해. 이제 너희는 앞으로 평생, 일 초라도 느긋할 수 없어. 좋지!" 

"느아아아아─! 싫어어어─엇! 싫어어어어어어어어!!!" 

"느그탈수업서어어어어어어어어! 느그탈수업서어어어어어어!!!"

 

울면서 튀고 기어다닐 때마다 압정의 통증에 주룩주룩 눈물을 흘리며 신음하는 윳쿠리들.

그 앞에서 나는 움켜쥐고 웃었다.

 

 

 

 

○ 월 ○ 일

 

 

지금 나의 생활은 무척 충실하다.

 

스트레스 발산 덕분에 수험 공부는 큰 진전이 있어서, 센터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강사는 지망 학교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리는 게 어떠냐고까지 제안했다.

 

실제로 혹독한 공부도 고생이 아니다. 

틈틈이 그 만쥬들을 학대하는 즐거움이 공부의 괴로움을 날려 준다.

 

그 두 마리는 완전히 낡아 버렸다.

 

"...... 느그탈 ............ 슈가 ........." 

"............ 느 ............"

 

내 방 책상에 앉은 내 발 밑에는 윳쿠리 마리사와 윳쿠리 레이무가 널부러져 있다.

 

두 마리 모두 머리는 대부분 뽑혀나가고, 전신이 상처투성이다.

다닥다닥 붙은 각종 테이프와 쓰레기, 찔러넣은 스테이플러 바늘 등으로 더러워졌다

베인 상처, 검게 탄 화상은 셀 수도 없다. 

짧은 연필은 죽지 않을 정도로만 곳곳에 박혀있다. 

눈은 귀이개로 도려내 버려서, 마리사의 오른쪽 눈이 남아있을 뿐이다. 

생식기가 있었으므로 샤프심과 이쑤시개, 시침 바늘 등을 넣어서 휘적이는 바람에 

시시 구멍과 마무마무와 아냐루 셋 다 너덜거리는 상태에서 벌어져서 지금은 지우개가 꽂혀 있다 

장식을 빼앗았을 때 가장 큰 소동이 벌어졌지만,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어서 태워 버리니 폐인, 아니 폐윳쿠리처럼 되었다. 

몸 곳곳에 박힌 이물질이 격통을 일으키기 지금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도 괴롭히면 좋은 목소리를 내므로 문제 없다.

 

완전히 너덜너덜하게 됐지만, 사용하는 동안 애착이 솟아 귀여운 녀석들이다.

 

오늘도 공부가 일단락된 나는, 두 마리 전에 몸을 숙이고 웅크려서 앞으로의 일을 설명했다.

 

"미안, 기다리게 해 버렸네, 내 귀여운 윳쿠리들! 

오늘도 많이 함께 놀자꾸나. 오늘은 이런 것을 가지고 왔어 "

 

학교에서 가져온 실톱을 두 마리 앞에서 흔든다.

 

"칼날이 녹이 슬긴 했지만, 이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걸로 너희를 옆구리에서 슥슥 톱질을 하면, 두 동강 나서 죽어 버리잖아.

하지만 날이 완전히 들어간 쪽에서 오렌지 주스를 부으면 

죽이지 않고 칼날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물론 중추팥소는 터질 테니까 머리 쪽으로 집어넣을 거야. 

실패하면 안 되니까, 한 시간 정도에 걸쳐 천천히, 천천히 해 볼 생각이야. 

괜찮아, 죽지 않아!

뭐어... 매우 아파서 느긋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무표정한 두 마리는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그 눈동자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그러고 보니 이제 계속 두 마리의 웃는 얼굴을 보지 못했네.

처음 만났을 때에는 그렇게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는데. 

문득 그렇게 생각한 나는 오랜만에 그 말을 걸어 보았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끝] 

  • ?
    세련 2016.09.10 12:12
    느긋하게 있으라구!
  • ?
    Hatrte 2016.09.10 12:12
    정말 쳐죽이고 싶은 만쥬들이었다.
  • ?
    알파플러스링 2016.09.10 12:12
    호오...마치 초창기의 윳쿠리와 비슷한 반응이네요.
  • ?
    망노로 2016.09.10 12:12
    생김새 서술이라던가 행동이 초창기 윳쿠리인거같네요
  • ?
    이쑤시개 2016.09.10 12:12
    윳쿠리를 처음본 애가 어떻게 중추팥소를 알고있는거지..?
  • ?
    성수[레오] 2016.09.10 12:12
    보다보니 이거 초창기 원종 윳쿠리라는 느낌이?
  • ?
    환관 2016.09.10 12:12
    심리 서술이나 학대 묘사가 일상적이면서 찰져서 참 좋네요. 볼때마다 상쾌~
  • ?
    얏얏 2018.01.18 02:06
    반응이 초창기 윳쿠리같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다른분들도 그렇게 느끼섰나보네요
  • ?
    자극적이양 2019.08.28 02:48
    다들 같은 생각으로 읽었다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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