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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0898 저주하꺼야! のりょってやりゅ!(전편)

번역/ 라디

 

 

 

환상향의 마을.

거기서 조금 떨어진 지장보살님 앞에 두 마리 윳쿠리가 죽어 있다. 

아직 아기 윳쿠리인 레이무와 마리사다.

마리사는 죽은 지 시간이 좀 지났다.

온몸에 난 상처는 개미가 부지런히 팥소를 옮기는 입구가 되었다.

헤벌어진 입 속에서 한마리의 파리가 날아왔다.

재배맨의 자폭으로 죽어버린 야무치 같은 모습을 보면(*1) 대단찮은 죽음을 맞이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레이무 쪽은 이제 막 죽어가는 참이었다.

 

"엄먀…야………아뺘…야…아…………' 

 

최후에는 부모를 부른 걸까. 

레이무는 떨면서 눈을 감고 윳쿠리임을 그만두었다. 

만쥬가 된 윳쿠리가 지장보살님에 대한 공물처럼 늘어서 있었다. 

 

 

 

 

 

두 마리의 영혼이 아직 육체 곁에 있는 동안에, 난데없이 무언가 찾아왔다. 

사신이다. 삼도천의 뱃사공인, 망할 거유의 소유자(*2)같은 육감적인 모습은 아니다. 

남루한 흑의에 해골, 손에는 낫이라는 알기 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유감이군! 나의 모험은 여기서 끝나 버렸다, 라고."

 

사신은 두건 아래로 들여다보이는 백골을, 육체에 겹쳐진 마리사와 레이무의 영혼으로 향했다.

 

"요즘 너희의 영혼만으로도 바빠서 못 당하겠다.

수만 많고, 가치는 없고, 평범도가 희박해. 날벌레의 영혼 쪽이 훨씬 나아.

뭐 됐어. 빨리 따라와라. 삼도천까지 안내해주지. 염라대왕의 심판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어."

 

사신의 외침에 두 마리의 영혼은 육체에서 떠났다.

아무래도 먼저 죽은 마리사는 거기 머물면서, 레이무가 죽을 때까지 기다렸던 것 같다. 

두 마리는 무시무시한 사신의 모습을 보면서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들의 죽음도 충분히 한탄하지 않는 것 같다. 

 

"원통하댜…………" 

"원통하댜아아아……" 

 

마리사와 레이무가 입을 모아서 그렇게 말했다.

 

"응? 원망의 말인가?"

"원통해…원통해…원통해원통해원통해원통해애애애애!!" 

"감히…감히…감히감히감히이이이이이이이!!"

 

두 마리는 핏발 선 눈을 사신에게 돌렸다. 

아기 윳쿠리처럼 느긋한 얼굴은 아니다. 

그렇기는커녕, 윳쿠리처럼 "세상 모두가 자신을 사랑한다"라고 의심하지 않는 멍청한 얼굴도 아니다. 

그것은, 귀신의 얼굴이었다. 

 

"아뺘야아아아아아!! 감히 레이뮤르으으으으으으을!!!"

"엄먀야도오오오오오오오오!! 마리샤를 잘됴 버려께따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짖고, 마리사는 외쳤다. 

그것은, 엄청난 원한이었다.

 

"감히 버려께따! 잘됴 버려따고! 레이뮤랑 마리샤를, 잘됴 내버려두고 버렸어!! 용셔 모태!! 용셔 모태애애애애!"

"분하댜아아아아아!! 마리샤 개로어! 아퍄! 그거또 전부 전부, 아빠야랑 엄마야 탓이라졔에에에에!!"

 

그 자리에서 뛰어오르고, 침을 뱉고, 보고 듣는 모든 것을 두 마리는 저주한다.

저주. 저주. 원망. 원망.

아기 윳쿠리가 부모에게 품는 애정 따위는 거기 없다. 

벌거벗은 악의와 원한밖에 없었다.

 

"저주하꺼야! 저주한다규! 저주저주저주저주, 저주해서 주길꺼야아아아아!!" 

"개로필꺼야! 개로필꺼야! 개로어하고 개로어해서 사과하라규!! 마리샤와 레이뮤에게 사과해! 사과하고 개로어해랴

 

아아아아!!"

 

심상치 않은 분노에 사신은 흥미를 느꼈다. 

 

"너희들, 부모가 미운 모양이구나. 무슨 일이 있었어?" 

"……누규? 아뺘야랑 엄먀야를 모르냐규?"

"아니, 틀려. 너희는 죽었다. 나는 너희의 혼을 회수하러 온 사신이야."

"사신찌?"

"그래. 자, 보자. 너희가 걸어온 윳생을. 경우에 따라서는 너희의 바람을 이루어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사신은 마리사와 레이무의 영혼을 들여다본다.

그럼으로써 두 마리가 죽을 때까지의 윳생이 보이는 것이다. 

그것이 일밖에 모르는 사신의 얼마 안 되는 즐거움이었다.

 

 

 

 

 

굶주리기는 했지만, 사이좋은 가족이었다. 

괴롭기는 했지만, 행복한 가족이었다. 

모자라기는 했지만, 충만한 가족이었다.

 

태어나서 제일 먼저 본 것은, 자신들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아빠야의 얼굴.

태어나서 제일 먼저 먹은 것은, 상냥한 엄마야가 씹어서 죽처럼 만들어 준 맛있는 줄기.

태어나서 제일 먼저 말한 것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담은 "느그챠게 이쓰라규!"라는 말.

 

둥지는 따뜻하고, 기분 좋고, 무척 느긋했다.

엄마야의 뺨에 부-비부-비하고 있으면 부드럽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나뭇잎 접시에 담긴 밥은, 엄마야가 부드럽게 만든 덕분에 아주 맛있었다.

정신없이 먹으며 입가를 더럽혀도, 아빠야가 낼-름낼-름 핥아 줘서 간지러웠다. 

 

처음 밖에 나갔을 때에는 기뻐서, 햇님에게도 꽃씨에게도 벌레씨에게도 "느그챠게 이쓰라규!"라고 말하며 웃었다. 

강하고 훌륭한 아빠야와 자상하고 커다란 엄마야가 지켜보는 가운데, 밖에서 질릴 때까지 놀았다. 

이따금 싸움을 해서 야단맞기도 했지만, 제대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용서받았다. 

귀밑털과 땋은 머리로 안겨서, 좋은 냄새가 나는 아빠야와 엄마야에게 부-비부-비할 때, 세계에서 제일 행복했다.

 

사랑받았다. 

소중하게 여겨졌다. 

함께 느긋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함께 느긋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너무 좋아. 아빠야, 엄마야. 

세상에서 제일 좋아.

계속, 계속, 계속, 계속, 함께 느긋하자. 

그렇게 바랐는데. 

 

버려졌다. 

버리고 돌아보지 않았다. 

속아서 버려지고 남겨졌다. 

 

"여기서 착하게 기다리고 있으라구. 아빠야와 엄마야는 인간씨한테 달콤달콤을 받아 올 테니까." 

"느그챠게 기다린다규!" 

"얼른 다녀오라졔!"

 

아빠야와 엄마야는 둥지에서 나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외로움과 배고픔이 두 마리를 심하게 괴롭혔다.

아무리 두 마리가 위로해도, 부-비부-비해도, 충분하지 않다. 

무서워. 쓸쓸해. 아빠야와 엄마야가 보고 싶어!

그 일념으로 인간씨가 있다고 배운 마을에 과감하게 다가갔다. 

두 마리가 흩어져서 헤매다, 부모의 모습을 찾아낸 건 우연이었다. 

부모는 인간씨의 집 정원에 있었다.

 

"아뺘야!! 드뎌 찾아써! 마리샤 외로어따규우우우우!"

"엄먀야! 레이뮤가 와따규! 뷰-비뷰-비! 뷰-비뷰-비!" 

 

울타리를 열심히 빠져나가서 부모에게 달려들려는 두 마리. 

외로웠어, 아빠야, 엄마야.

기다리라고 했는데 못 참고 왔어.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할게. 하지만, 지금은 함께 부-비부-비하자!

 

"뭐야! 이런 윳쿠리, 레이무는 모른다구! 느긋하게 알아먹으라구!"

"마리사는 아가야 따위 없다구! 느긋하게 틀려!"

 

두 마리는 부모에게 얻어맞아서 땅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이쪽을 보는 부모의 눈은, 평소의 상냥하고 애정어린 것이 아니다. 

더러운 응응을 보는 눈, 혹은 더러운 레이퍼를 보는 눈이다. 

……거짓말.

……어째서?

 

"거진말……이라규……. 엄먀야, 레이뮤라규……. 엄먀야가 사랑하는 레이뮤라규?"

"아뺘야……마리샤… 나쁜 아이냐졔? 재성해여… 사과할테니꺄, 그런 말은 하지말라규……"

 

갑자기 부정당해서 두 마리의 머리는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이럴 리 없다.

절대로, 이럴 리가 없다.

땅에 부딪힌 뺨의 통증과 마음의 아픔을 열심히 참고, 두 마리는 눈물을 참으며 웃는다.

 

"몰라! 레이무의 아가야는 '양자'로 보내서 이제 없다구. 너희는 그냥 들윳쿠리야! 꺼져!"

"들윳쿠리는 느긋할 수 없어! 얼른 오빠야의 집에서 나가라구! 뿌꾸-할 거야! 뿌꾸-웃!!!"

"레이무도 할 거야!! 느긋할 수 없는 들윳을 오빠야의 집에서 같이 내쫓자구! 뿌꾸-웃!!!"

"삐이이이! 뿌꾸- 무셔어어어어어어어어!!"

"뿌꾸-하지먀아아아아! 뿌꾸-는 무셥따규우우우우우우"

 

없는 용기를 쥐어짠 결과는 매우 잔인했다.

처음 보는 부모의 진심 뿌꾸-에, 레이무와 마리사는 공포시시를 흘리며 도망쳤다. 

인간이 보면 어디가 무서운지 전혀 알 수 없는 뿌꾸-지만, 겁이 많은 윳쿠리에게는 효과가 뛰어나다. 

보다시피 부모밖에 매달릴 상대가 없는 아이조차 뿌꾸-하면 두려움에 도망칠 정도다. 

부풀어오른 레이무와 마리사에게 겁을 먹은 두 마리는, 몹시 당황하면서 울타리를 빠져나가 밖으로 뛰쳐나온다.

 

뒤에서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두 마리는 희미하게 들었다. 

 

"어이, 레이무랑 마리사. 무슨 일로 그렇게 부풀어오른 거야? 바퀴벌레라도 있어?" 

"느? 느느? 아, 아무 것도 아니라구, 오빠야. 모르는 들윳쿠리가 있었을 뿐이라구!" 

"그렇다구! 집선언한다고 해서 마리사들이 쫓아냈다구! 착하지!" 

"와, 대단하구나~. 자, 빨리 집으로 들어가. 밥 먹을 시간이야." 

"느안세! 달콤달콤이다! 많이 먹을 거야! 전부 레이무랑 마리사 거라구!"

"오빠, 마리사를 키워 줘서 고맙다구! 잔뜩 느긋하게 해 줄 거라구!"

"아가야를 바로 만들어줄 테니까, 많이 감사하라구!" 

 

두 마리도 모르는 새에 뺨에 눈물이 흘렀다. 

깨달았다.

부모가 다시는 자신들을 느긋하게 해 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자신들을 따돌리고 부모가 인간에게 길러졌음을.

 

어린 몸으로 뛰어오르고, 뛰어오르고, 뛰어올랐다. 

뿌꾸-하고 부풀어오른 부모의 얼굴이 무서워서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저부가 지쳐서 움직일 수 없게 된 장소가, 두 마리의 도피의 골인 지점이었다. 

그곳은 모르는 공터.

아빠야와 엄마야가 있던 집에 어떻게 가야 할 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살던 집에 어떻게 돌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 

그곳은, 동시에 두 마리의 윳생의 골 지점이기도 했다.

 

"느그치…… 느그치이이……… 느그치이이이이이!!" 

"느그챠게 해져어어………… 해달라규우우우우우!!" 

 

두 마리는 얼굴을 비비며 엉엉 울었다. 

지금까지 믿던 모든 것이 소리내어 무너졌다.

아빠야와 엄마야는 레이무와 마리사를 버리고, 인간과 함께 사는 쪽을 선택했다.

레이무와 마리사는 필요없는 아이가 됐다. 

그래서 버림받았다.

속아서 쫓겨났다.

 

그리고 그 다음은 고통과 절망과 원한밖에 없었다.

삶의 의욕과 느긋함을 잃은 두 마리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마을을 떠돌았다.

본래는 둥지에서 호사스럽고 느긋하게 보내고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 자랄 나이인 두 마리.

위험이 가득한 밖에서 윳쿠리답게 느긋이 살 수 없을 만하다.

그 이전에, 레이무와 마리사 자매는 느긋할 이유가 없었다. 

 

더러운 뒷골목에 있으면 쥐가 나와서 두 마리에게 덤벼들었다. 

길가로 나오면 인간에게 걷어차여서 팥소를 토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길가에 떨어진 있는 야채 찌꺼기를 혀로 핥아먹었다. 

서당에서 돌아오는 아이들과 마주친 것이, 두 마리의 운의 끝이었다.

아이들은 두 마리를 나무 막대기로 몰아세우고, 연필이나 대꼬챙이로 찔렀다.

 

만쥬를 바늘의 산으로 바꾸는 고문에, 두 마리는 비명마저 지르지 않고 자포자기했다.

격통을 느끼더라도 누구에게 도움을 요구해야 할 지 몰랐다.

보통 아기 윳쿠리라면 울부짖으며 부모를 불렀을 것이다. 

그 부모는 두 마리의 눈앞에서 두 마리를 버렸다.

집도 없는 마리사와 레이무는 살아갈 희망조차 없다. 

팥소 안에서는 오로지 부모에 대한 저주만이 자라났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지 않는 윳쿠리에게 곧 싫증을 내고 지장보살님이 있는 곳에 방치했다. 

방치된 시점에서, 마리사는 영원히 느긋해졌다.

레이무는 마리사의 시체에 개미가 꼬이고, 파리가 알을 까는 것을 보면서, 마리사의 뒤를 쫓아 영원히 느긋해졌다. 

그리고 두 마리의 영혼은 사신을 만났다. 

 

 

 

 

 

사신은 웃었다. 

해골바가지 얼굴로 "웃기는 연극이로군"하며 웃었다. 

실로 우스꽝스럽다. 윳쿠리의 비극 따위는 익살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를 사랑하면서 아이를 버리는 부모도 우습다면,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부모를 원망하는 아이도 웃기다."

 

하지만, 그것이 좋다. 사신은 두 마리를 부른다. 

 

"너희는 원령이 되어서, 자신을 버린 부모님에게 복수하고 싶은가?" 

"하꺼야! 하꺼라규! 레이뮤는 귀신찌가 돼셔 엄먀야를 쥬기꺼야!" 

"마리샤도 귀신찌가 되꺼야! 그래서 아뺘야를 사정없이 고통스럽게 하꺼다졔!!"

"그러나 한 번 귀신이 되면 무를 수 없어. 부모를 죽이는 대죄를 범하면 너희는 지옥에 떨어지는데?"

"상관업쎠!! 머든지 한다규. 머든지 하테니까, 엄먀야를 느그챠지 모타게 하꺼야!"

"지옥이 머냐졔! 마리샤는 아뺘야를 쥬긴다면 머든지 한다규!"

"가하하하하. 그렇다면, 이 몸이 너희의 소원을 들어 주지. 기뻐하라고."

 

이리하여 두 마리의 영혼은 염라대왕의 법정에 출두하는 것을 거부하고 인간계를 헤매는 원령이 되었다.

자신들을 버린 증오스러운 부모를, 공포와 절망의 구렁텅이에 떨어뜨리기 위해.

 

 

 

 

 

인간에게 길러진 경험은 윳쿠리에게 최고로 의존성이 높은 마약이다.

연약하고 단 것을 좋아하는 윳쿠리는, 한 번 인간에게 길러지면 감미로움에 탐닉한다.

그 인간 중에, 윳쿠리를 다진 고기로 만들도록 괴롭히는 것을 세 끼 식사보다 좋아하는 무리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아기 레이무와 아기 마리사의 부모는 한때 사육 윳쿠리였지만, 분부를 어기고 상쾌해서 버려졌다.

버려진 수풀에서 두마리는 힘을 모아서 둥지를 지어 아기 윳쿠리를 태생 '임신!'으로 낳았다.

부모는 태어난 아기 윳쿠리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아기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가 느꼈던 부모의 사랑은 진짜였다. 

만약 이대로 인간을 만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파란이 있어도 행복한 가정인 채였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 레이무와 마리사는 다시 인간을 만나고 말았다. 

낯선 인간을 무서워하는 두 마리에게, 꿈에도 그리던 달콤달콤을 준 것이다. 

한 번 맛봤지만, 버려지면서 두 번 다시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달콤달콤. 

 

"맛있어! 엄청 맛있어! 마시써엇! 이거 엄청 마시써어! 마시써어! 마시써어! 마시따구우!" 

 

두마리는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하고, 앞다투어 달콤달콤을 먹어치웠다. 

아이들 몫을 남겨 놓자는 생각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몇 번 같은 만남을 거듭하고, 드디어 오빠야가 말했다. 

 

"너희들, 아이는 있어?" 

"있어! 무척 귀여운 아가야가 있어!" 

"레이무와 마리사가 있다구. 느긋해서 굉장히 귀엽다구우!" 

"아, 그럼 너희는 안 되겠네." 

"느느?" 

"무슨 말이야?" 

 

달콤달콤이 들어 있던 봉투를 버리면서, 오빠야는 히죽 웃었다. 

 

"나 말이야, 윳쿠리 한 쌍을 기르려고 해. 순진하고, 게스 요소가 전혀 없고, 무척 느긋한 놈들을 말야." 

"마리사들은 느긋하다구! 게스가 아니야! 그러니까 마리사를 길러!" 

"레이무들을 기르면 느긋할 거야! 오빠야, 레이무들로 결정이라구!" 

"그러니까, 너희는 안 돼. 너희는 아이가 있잖아. 그러니까 안 돼." 

"어재서어어!? 아가야는 느그탈 수 이따구우우!"

"아가야를 보면 반드시 오빠야도 좋아한다구! 유익하다구!"

"유익하고 느긋해도 안 되는 건 안 돼. 나는 아이 딸린 들윳은 안 키워. 대신, 집에서 길러서 많이 낳게 할 거라구." 

"잔뜩…… 아가야가 잔뜩………"

"아가야가 잔뜩 있으면……… 마리사 잔뜩 느긋할 수 있어…………"

 

그 말에, 레이무와 마리사는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멍청한 얼굴을 한다.

대체로, 많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서 행복한 자신을 상상하고 있겠지.

 

"그럼 이만. 또 올 테니까 너희가 아는 윳쿠리 중에 아이가 없는 가족이 있으면 데리고 와라." 

 

오빠가 수풀에서 집으로 돌아가도, 두 마리는 잠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레이무……. 오빠야한테 길러져서, 잔뜩 잔뜩 느긋하고 싶어…………" 

"마리사도 그렇다구. 매일 달콤달콤을 먹을 수 있고, 아가야 잔뜩 만들 수 있다구………"

 

두 마리의 머리는, 사육 윳쿠리라는는 마약의 금단 증상에 간단히 지배당했다.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던 아가야 따위, 사육 윳쿠리가 되는 꿈에 비하면 길가의 응응에 지나지 않는다. 

레이무와 마리사에게 있어서, 두 마리의 아가야는 불필요한 장애물로 전락했다.

 

며칠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 오빠야에게 두 마리는 가슴을 펴고 말했다.

 

"오빠야! 마리사들의 아가야는 '양자'로 보냈다구!"

"아가야가 죽어서 외로워하는 앨리스와 파츄리가 아가야를 거두고 싶다고 해서 다녀왔어!" 

"결정됐다구! 마리사를 기르라구!"

"아가야 없으니까 괜찮다구! 레이무를 길러서 느긋해지라구!"

 

둥지에서 부모를 믿고 기다리는 자식을 남기고, 두 마리는 의기양양하게 오빠야의 집으로 향했다. 

레이무와 마리사는, 사육 윳쿠리가 되는 쪽을 택했다.

어렵고 힘든 야생의 생활보다는 안락하게 사육되는 생활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오빠야가 게스라고 생각하는 건 싫어서, 마리사와 레이무는 아이를 버린 것이 아니라 입양 보냈다고 거짓말했다. 

두 마리는 야생 윳쿠리 신참이라 아이들을 양자로 보낼 수 있는 사이인 윳쿠리도 없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레이무와 마리사는 달콤달콤과 느긋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버린 것이다.

그토록 사육 윳쿠리라는 마약을 요구하는 마음은 강했다.

 

그리고 지금

달콤달콤을 줄 뿐 그 다음에는 거의 방치하는 인간의 곁에서 두 마리는 느긋할 수 있는 행복을 만끽했다.

상쾌- 제한도 없어서, 두 마리 옆에는 아기 레이무와 아기 마리사가 세 마리씩 있다.

자유로운 생활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가야들에게 둘러싸인 행복한 매일. 

한 번 버림받은 공포를 알기에 두 마리는 건방지지 않게 여섯 마리의 아기 윳쿠리들을 제대로 가르쳤다. 

그래도 이따금,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버린 첫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이제 살아있지 않으리라는 것쯤은 짐작한다.

 

(레이무의 첫 아가야. 하늘나라에서 느긋하게 있으라구. 분명 그곳에서 행복하게 있겠지. 다행이라구.) 

(하늘에서 마리사들을 지켜봐달라구. 아가야들의 몫까지 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테니까. 마리사 힘낼 거라구.) 

 

반드시 아가야들은 자신을 용서할 것이다. 지금쯤은 하늘에서 행복할 것이다. 

마리사와 레이무는 참으로 제멋대로인데다가 위선적인 공상을 하며, 끓어오르는 죄책감을 쫓아버렸다. 

자기들이 버렸으면서 행복하라고 잘도 이야기한다.

그러나, 두 마리는 그토록 무척 어리석고 쓸데없는 망상을 반 진담으로 믿었다. 

그 날까지는. 

 

 

 

 

 

레이무와 마리사 가족은, 오빠야와 수풀까지 산책을 나섰다.

부모에게는 그리운 장소지만, 아기 윳쿠리들은 처음 오는 곳이다.

 

"느안세! 마리샤는 탐험을 한다졔!" 

"레이뮤는 보물을 찾으꺼야!" 

"나비찌! 느그챠게 마리샤를 기다리라규!" 

"꽃찌, 느그챠게 이쓰라규! 개미찌, 느그챠게 이쓰라규!" 

 

여기저기 흩어져서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보고, 레이무와 마리사는 정말 느긋했다. 

 

"아가야들 모두 느긋하네. 행복-이야, 마리사." 

"마리사도 행복하다구. 아가야들, 이렇게 느긋하게 있는걸."

 

버린 두 마리의 아이는 오래 전에 기억에서 사라졌다. 

그 아이들은 천국에서 행복하게 느긋하다고, 마음대로 그렇게 믿고 기억에서 지운 것이다.

 

"아뺘야, 엄먀야, 유쿠지 플레이쑤를 차자따규." 

"가치 가자규. 모두에겐 비밀이라규." 

 

아기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가 와서 부모에게 알렸다. 

 

"윳쿠리 플레이스를 찾았어? 대단하네, 아가야."

"늣헴. 그러타규. 맨 처음엔 엄먀야랑 아뺘야를 초대한다규." 

"빨리 오라규. 여동섕들은 오빠야가 있으니까 안심이다졔."

"알았다구. 안내하라구, 아가야."

 

윳쿠리 플레이스를 보여준다고 말하는 아기 윳쿠리가 사랑스러워서, 부모 레이무와 마리사는 두 마리를 따라갔다.

오빠와 놀고 있는 아기 윳쿠리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여기라졔. 갱장하지?"

"레이뮤, 여기가 엄청 조타규. 여기를 레이뮤에 유쿠지 플레이쑤로 한다규!"

"마리샤도 그러타규. 마리샤도 여기를 유쿠지 플레이쑤로 하게따규!"

"아…… 아가야…………"

"여기는…………"

 

아이들에게 안내를 받아 부모가 도착한 장소. 

그곳은 하필이면 예전에 레이무와 마리사가 살던 둥지였다. 

그리고 동시에, 그곳은 두 마리가 처음 낳은 아이들을 버린 장소이기도 했다.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늣느~♪" 

 

둥지에서 뛰거나 노래하거나 하는 아기 윳쿠리는 아랑곳않고, 둘은 얼굴을 마주본다.

꺼림칙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여기에 두 마리는 소중한 아이들을 버리고 갔다. 

지금의 행복과 바꿔서 아가야를 버렸다. 

죽였다. 방관했다.

레이무와 마리사는, 부모인 주제에 아이를 죽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어두운 죄책감이 팥소 깊은 곳에서 기어오른다.

 

"왜 구러냐규? 아뺘야랑 엄먀야, 전혀 느그체 보이지 안타규."

"마리샤의 유쿠지 플레이쑤가 시른 거냐규?"

"그…그렇지 않아. 아주 좋은 집…이 아니라 윳쿠리 플레이스야." 

"집? 그러쿠나. 여긴 분명히 누가 살던 집이었던 거녜." 

"그러면 갱장히 느그타고 행보칸 유쿠지가 살았겠녜."

 

무심코 '집'이라고 말한 것이 잘못이었다.

아기 윳쿠리의 말이, 두 마리의 과거의 기억을 도려낸다.

 

"느, 느느느…… 그, 그런데 아가야. 여기, 누가 있지 않았어?"

"누규? 아무도 없어따규."

"그, 그렇구나. 그럼 됐다구………. 아무것도 없었어. 리본이라든가, 모자라든가."

"아무것도 없어따규. 리본도 모자도, 아무거또 없고 아무도 없어따규."

"그, 그그그그렇구나…… 그, 그랬어…… 그렇지."

 

그래도 안심할 수 없어서, 두 마리는 노골적으로 수상한 태도로 주위를 살핀다. 

누군가 숨어 있지 않나? 뭔가 떨어져 있지 않나? 

혹시, 버린 아이들이 어디선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진 않을까? 

혹시, 버린 아이들의 시체가 남아 있지 않을까? 

불안함 때문에 두마리는 달콤한 진땀을 뺀다. 

 

"자, 자, 아가야. 이제 돌아가자구. 여기는 싫은 곳이니까 어서 나가자구." 

"싯타규. 모쳐렴 레이뮤가 찾은 유쿠지 플레이쑤라규. 좀뎌 이쓸래!"

"안 된다구. 이제 돌아가지 않으면 여동생도 오빠야도 걱정한다구. 자, 돌아가자구?" 

"시러어. 이러케 좋은 곳인걸. 레이뮤 여기 이쓸래!" 

"땡깡 부리지 말라구! 나오라면 나와! 어서 돌아가! 돌아가라구우우!"

 

드디어 레이무는 인내심의 한계에 이르러 큰 소리로 아기 윳쿠리에게 호통을 쳤다.

 

"느와아아아앙! 엄먀야갸 화내쎠! 아뺘야아아!"

"레이무의 말이 맞다구! 여기는 싫은 곳이야. 윳쿠리 플레이스가 아니야! 나와!"

 

마리사도 레이무와 마찬가지로, 이런 과거의 트라우마를 끌어 올리는 곳에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여기에 있으면 싫어하는 것이 점점 생각나서 견딜 수 없다.

 

"어재셔어어? 어재셔 구러눈 고야아아아?" 

"뭐가 됐든! 어쨌거나 이곳에서 나가라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이이이이!!" 

 

기다릴 수 없어서 펄쩍펄쩍 뛰어오르는 레이무와 마리사를, 두 마리는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쿠나. 여기서, 아뺘야랑 엄먀야가 레이뮤랑 마리샤를 버린 고녜."

 

 

 

공기가 얼어붙었다. 

레이무와 마리사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느???" 

"………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째서?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어째서? 어째서 그걸 아가야들이 아는 거야?

 

"무…무슨 말이니? 아가야?" 

"마, 마마마리사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 

"이, 이이이이상한 농담은 농담은 그만하라구. 엄마야, 화, 화, 화, 화낸다구?" 

"자, 자아, 어, 어, 얼른 오빠야에게 돌아가자구?"

 

한기가 팥소의 중심에서 기어오른다.

두 마리는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죽은 아이들과 재회한다는 것은. 

 

아기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는, 당황하는 부모 앞에서 두 마리 모두 어쩐지 기분 나쁘게 "느후후"하고 웃었다. 

 

"아뺘야가 마리샤를 버려써."" 

"엄먀야가 레이뮤를 버려써." 

"그렇게 예뻐하던 아이를 아뺘야눈 내버려써." 

"그렇게 부-비부-비하던 아이를, 엄먀야는 내버려써." 

"인간찌한테 길러지고 시퍼서, 버려써." 

"댜콤댜콤을 먹고 시퍼서, 버려써."

"여기다가, 마리샤랑 레이뮤를 방치한 고야." 

"생각나쟈나? 자기가 버려따는 고?" 

"저기, 생각나냐규?" 

"저기, 생각나냐규?" 

 

입가는 웃고 있다. 

그러나 아기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의 눈은 끝없는 증오와 원한을 머금고 부모를 노려보고 있다.

결단코 지금까지 천진난만하게 놀던 아이의 눈은 아니다. 

저것은… 괴물의 눈이다. 

끔찍하게 객사한 원한 때문에 원령이 되어 아이에게 씌인 귀신의 눈이다.

 

"느, 아, 아아아…………" 

"아아, 느아아………"

 

그래도 그럴 리 없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은, 오빠야에게 길러진 뒤에 낳은 아가야들이다. 

절대 그 때 버린 아이들일 리 없다.

 

"그, 그럴 리 없다구. 우리 아가야들은 그때의 아가야가 아니라구."

"그렇다구. 그때의 꼬맹이는 하늘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어. 우리 아가야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아." 

"아가야들은 아빠야와 엄마야가 행복해질 수 있어서, 끔찍한 일을 한 것도 용서해줬다구."

 

레이무와 마리사는, 멋대로 자기들이 만들어낸 편리한 공상에 매달린다.

아가야들은 천국에서 행복하게 느긋하고 있다. 자신들의 일은 벌써 용서했다. 

아빠야와 엄마야가 행복해진다면 자기들이 희생되는 것을 납득했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잘 됐다규. 마리샤들이 버려지고 나셔 어떠케 댔는지 아냐규?" 

"가르쳐주께. 레이뮤들, 계속 아뺘야랑 엄먀야가 돌아오길 기다려따규." 

"배고프고 힘듀러서 견딜 슈 업써따규. 레이뮤랑 뷰-비뷰-비해셔, 힘내고 힘내고 힘내따규."

"무지 무서웠지만, 아뺘야들을 만나고 시퍼서 직접 밖으로 나와써."

"인간찌가 사는 곳까지 나와따규. 구리고, 엄먀야들을 만나쎠." 

"그랬눈데, 말해찌?"

"레이뮤랑 마리샤를 '입양'보내따고 거짓말 해쨔나?" 

"무섭고 무서운 뿌꾸-해서, 레이뮤랑 마리샤를 쫓아내짜나?" 

 

""어재셔어어어!? 어재셔 그런 지슬 한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아무한테도 알려지면 안 되는, 두 마리가 한 거짓말. 

오빠야에게 길러지고 싶은 일념에서, 버린 아이들을 '입양 보냈다'고 거짓말한 과거. 

사랑하는 아가야들의 입으로부터 들었다. 

최악의 거짓말이 들킨 것이다.

 

"레이뮤가 거짓말했을 때, 엄먀야가 안댄다고 해찌?" 

"근데 왜 아뺘야는 거짓말해써?" 

"슬펐어, 레이뮤는."

"억울해써, 마리샤는."

"집도 부모도 없는 레이뮤랑 마리샤는 밖에서 쥐찌에게 갉아먹혀써." 

"인간찌한테 걷어차여셔, 입에서 팥소찌 토해따규."

"밥찌가 어디에도 업셔서, 떨어진 쓰레기찌를 먹어따규." 

"인간찌한테 발견대셔, 쟌뜩 아파아파돼따규."

"개로어따규. 얼굴도 눈도 꼬챙이로 푹푹 돼서 갱장히 아파따규." 

"구리고 그대료 마리샤랑 레이뮤는 영원히 느그태져써." 

"엄먀야 때뮤네"

"아뺘야 때뮤네" 

"레이뮤랑 마리샤는 쥬근 거야."

"구래셔 마리샤랑 레이뮤는 죽어서 원혼찌가 돼쪄."

"엄먀야랑 아뺘야한테 복수하기 위해셔."

 

부모 레이무와 마리사는 인정하고 말았다. 

천국에서 느긋하며 자신들이 한 짓을 용서해준다고 생각하던 아이들이 지금 여기에 있음을. 

버림받은 뒤 맛본 지옥으로 인해, 부모를 용서하기는커녕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고 원망하고 있음을. 

자신들은, 이제 결코 발뺌할 수 없음을.

 

"아이를 버린 아뺘야는, 자기 때문에 죽은 아이에게 할 말이 이써?" 

"아이를 버린 엄먀야는, 자기 때문에 죽은 아이에게 할 말이 이써?" 

 

아기 윳쿠리의 목소리는 온화하지만, 살의와 악의밖에 담기지 않았다. 

두 마리에게 과거의 죄가 덤벼들고, 찌부러뜨리고, 유린한다. 

피하는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두 마리는 함께 절규했다. 

무서웠다. 무서웠다. 

이대로 팥소가 얼어붙어서 두 번 다시 느긋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미아납니다아아아아아!! 미아내애애애! 미아내 아갸야아아아아!!"

"미아냇! 미아납니다! 미아납니다아아아!! 아갸야 미야내애애애애!!" 

 

레이무와 마리사는, 아이들 앞에서 맹렬한 기세로 도게자했다. 

거침없이 땅에 이마를 찧고, 침을 스프링클러처럼 흩뿌려 소리친다.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죽은 아이들로부터 휘몰아치는 원한은, 두 마리가 발광할 정도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아내여! 미아내여! 미아내여! 미아내여! 미아내여! 미아내여! 미아내엿! 미아내엿!"

"미아내! 미아내애! 미아내! 미아내! 미아내! 미아내! 미아내! 미아내! 미아내애애! 미아내애애애!"

 

이마가 깨지고 팥소가 스며나와도 두 마리는 공격적인 도게자를 멈추지 않는다. 

혀를 깨물고, 상처에서 녹을 듯이 달콤한 팥소가 흘러도 두 마리는 사과를 그만두지 않는다.

사과가 끝나거나, 도게자가 멈출 때.

두 마리는 원혼이 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안 된다. 

아이들의 무서운 얼굴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무엇보다 무서운 두 마리는 도피를 위한 사죄를 되풀이한다. 

 

"바리자가 나빠씀니다! 나빠써여! 빌께여! 미아납니다! 용서해주십씨요! 용서해져요오오오오!!" 

"데이부도 나빠써여! 아가야드를 버린 나쁜 유쿠지에여! 미아납니다! 미아납니다! 미아내여 아가야아아아!" 

 

그런 전력질주가, 무력한 윳쿠리의 몸으로 계속될 수는 없다.

몇 분 뒤, 두 마리는 골골 숨을 헐떡이며 땅바닥에 옆으로 쓰러졌다. 

수명마저 깎아먹는 도게자와 사죄는 두 마리의 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머리카락은 설탕물 땀으로 흠뻑 젖고, 쫀득쫀득한 피부는 상쾌-한 것처럼 끈적끈적하다.

 

"힛…… 빗…………재…재성……하……비다……"

"데……데이……부를……용셔……해쥬…데…여……어……" 

 

아직도 귀신의 목소리를 듣기 싫다는 마음으로 사과하려는 레이무와 마리사의 목소리가 가로막혔다.

 

"아뺘야."

"엄먀야."

 

두 마리의 얼굴이 천천히 들렸다.

 

"여기…… 오디야?" 

"마리샤들, 왜 여기 있는 고냐졔?" 

"아…아가……야……아……"

"아뺘야, 왜 구래? 왜케 죠아하는 고야?" 

"워…원래대로……돌아왔……구나…………" 

 

귀신들은 떠난 것 같다.

지금 아이들의 얼굴은, 이미 알고 있는 아가야의 그것으로 되돌아왔다. 

안심한 레이무와 마리사는 얼굴을 마주보며 미소짓는다.

 

(다행이야, 아가야들, 레이무들을 용서했다구.) 

(마리사들이 제대로 사과했으니까. 다행이야, 레이무.) 

 

"……무슌 생각해?" 

"바보가튠 아뺘야랑 엄먀야." 

"느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마음을 놓은 것도 잠시, 금세 아이들의 얼굴은 미친 원한과 분노로 얼룩진 윳쿠리의 얼굴로 변한다.

 

"어재셔어어어어어어!? 마리자 잔뜩 빌었눈데에에에에에에!!" 

"이제 용서해져어어어!! 아갸야 레이부를 용서해져어어어어!!" 

 

공포로 얼굴을 엉망으로 한 부모에게, 죽은 아이는 말했다. 

 

"아뺘야랑 엄먀야, 잘 들으라규." 

"마리샤랑 레이뮤는, 앞으로 깨속 아뺘야랑 엄먀야 옆에 이쓸꺼니까." 

"아뺘야랑 엄먀야를, 많이 많이 저주하꺼니까."

"엄청 개롭께 하꺼니까."

"무지 무셥께 하꺼니까."

"미쳐서 쥬글 때까지 용서 모태." 

"지옥에 떠러질 때까지 그만듀지 아냐."

"그니까, 이제 아뺘야랑 엄먀야는 다신 느그태질 슈 업따규."

"이해하쑤 이써? 이게, 버려진 마리샤랑 레이뮤의 복수니까."

"느후후후후…………"

"느후후후후…………"

 

과거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낸 둥지에, 복수의 기쁨에 들뜬 원혼의 무서운 웃음소리가 울린다. 

 

"느그탈 쑤 업써어어어어어어어!!" 

"무셔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무와 마리사는 귀밑털과 땋은 머리로 서로 끌어안으며 아이들이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울면서 떨고 있었다. 

이제부터 시작될, 느긋할 수 없는 윳생을 예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혼들의 말대로, 레이무와 마리사는 두 번 다시 느긋할 수 없었다.

겉으로는 두 마리는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내심 언제 원혼이 된 아이들이 나타날지, 언제 오빠야에게 한 거짓말이 들킬지 걱정돼서 한 번도 느긋하지 못했

 

다.

매일 받는 달콤달콤을, 혀는 달콤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함께 있고 사랑하는 아가야를, 머리는 자식이라고 이해하지 않는다.

식사는 접시에 담긴 것을 가급적 빨리 퍼먹고, 먹고 나면 윳쿠리 전용 집으로 둘이서 도망쳐 들어간다.

아이들이 부-비부-비하거나 낼-름낼-름해도, 약간의 움직임에도 위축된다. 

매일이 무섭고 무서워서 참을 수 없고, 그것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두 마리는 공포에 떠는 나날을 보냈다.

 

"엄먀야, 왜구래? 상태가 안죠아? 배찌가 아퍼?" 

"아뺘야들 왜 레이뮤들을 안보눈 고야? 레이뮤, 나뿐 애야? 레이뮤가 시려?"

 

부모의 몸을 걱정하는 아이들도, 레이무와 마리사에게는 악몽의 사자였다. 

귀여운 얼굴로 이쪽을 지그시 바라보는 그 얼굴이, 언제 싹 바뀌어 원혼의 얼굴이 될 것인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 마리는 시시구멍에서 시시를 지릴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매몰차게 굴 수도 없다. 

만약 아이들을 따돌리고 틀어박히는 모습을 오빠야가 본다면 반드시 의심받는다. 

원혼이 된 아이들이, 자기들은 입양된 게 아니라 버려졌다고 오빠야에게 폭로라도 하면, 

레이무와 마리사는 주인을 속인 초 게스 만쥬라며 고문당한 끝에 처분될 것이 틀림없다.

 

오빠야는 윳쿠리가 거짓말하는 것을 강박적으로 싫어한다. 

먼저 길러졌던 앨리스는 그 때문에 죽었다.

몰래 들윳쿠리와 상쾌-한 것을, 아기 윳쿠리를 낳을 때까지 거짓말을 해서 숨겼던 것이다. 

게다가 그 뒤에 오빠야에게는 비밀로 혼자 아이를 키우던 것이 잘못이었다. 

오빠야는 앨리스와 아기 윳쿠리들을 작은 섬밖에 없는 수조에 가두고 위에서 물을 쏟아붓는 식으로 공개 처형했다.

 

"녹아! 거기 녹아아! 애디즈는 느그타꺼야! 날파리는 방해되자나!! 주거어어! 쓸모엄는 애디즈는 주거어어!" 

"아아아아아아! 녹아! 녹아아아아아! 도아져 오바야아아! 아리즈가 주겟는데 왜 도아쥬지 안눈고야아아아!!"

"느갸갸걋! 주거! 아리즈도 아갸야들도 모두 느그타고 시퍼어! 느갸규갸규게!"

 

앨리스는 자기가 낳은 아기 윳쿠리를 섬에서 밀어내면서까지 살아남으려 했지만, 결국 발광하면서 불어터져 죽었다.

그런 최후는 절대 맞고 싶지 않다.

몇 번이나 두 마리는 오빠야에게 살해당하는 꿈을 꾸고, 그때마다 절규하면서 벌떡 일어났다. 

점차 레이무와 마리사의 정신은 닳아 없어져 갔다.

 

 

 

 

 

그날 아침도 악몽을 꾼 레이무와 마리사는 벌떡 일어났다. 

 

"이 거짓말쟁이 윳쿠리들! 나를 속였구나. 햣핫하-! 거짓말하는 윳쿠리는 학대다아!" 

 

오빠는 꿈속에서 두 마리에게 무서운 학대를 하고 있었다.

 

"부갸아아아! 그마내애! 썰지 마! 썰지 마아아! 팟소가 나와아! 나온다구우우우우!"

 

레이무의 꿈에서, 오빠야는 레이무를 기둥에 붙들어 매고, 톱으로 온몸을 난도질했다.

 

"뜨거어어어어어어어!! 뜨거! 뜨겁다구우우! 오뱌야 이제 내려져어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의 꿈에서, 오빠야는 마리사를 후라이팬 위에서 올려놓고, 죽을 때까지 불로 계속 그을렸다.

 

"마리자아아아아아! 레이부 무셔운 꿈을 꿔써어어어어!" 

"마리자도오오오! 마리자 무셔어따구우우우우우우!" 

 

그날 이후, 두 마리는 내용은 달라도 악몽만 꾼다. 

꿈 속인데도 놀라울 정도로 리얼한 격통이 레이무와 마리사를 괴롭혔다.

이미 몇 번 꿈 속에서 죽은 것일까?

 

"늣…느굿……히끅…레이무, 이제 시러어……이런 거, 참을 수 업따구우………" 

"마리자드리, 아갸야를 버리지 아느면… 이런 일이 업써쓸텐데……"

"어재서어……. 레이무, 잔뜩 미아나다고 해따구? 어재셔 아갸야 레이부를 용서해쥬지 안눈고야아……?"

"느아아…느그탈쑤업써어………마리사, 잔뜩 느그탈쑤 업써어……… 아가야 이제 용서해져어……" 

 

레이무와 마리사는 징징 꼴사납게 울면서, 서로의 몸을 땋은 머리와 귀밑털로 부둥켜안는다.

똑같은 공포와 피로가 둘을 결합시켰다. 

두 마리는 아직 반성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하긴 했지만, 단지 무서웠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제 자기들은 "미안해요"라고 사과했으니까 아가야들도 용서했으리라고 생각했다.

예상과는 반대로 끝없이 고통받는 매일은, 두 마리에게 불합리할 수밖에 없었다.

 

"느긋하게 아침밥 할게……" 

"그래……. 달콤달콤을 먹고, 느긋하자." 

 

비틀비틀, 불안한 발걸음으로 레이무와 마리사는 집을 나섰다.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 왜구려눈고야아아아아아!?" 

"엉뉘야아아아아아아! 안댄다졔에에에에에!!"

"응응하지먀아아아아아아!"

"시시해됴 안댄다졔에에에에에에에에에!"

 

갑자기 오빠야의 방 쪽에서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두 마리는 얼굴을 마주하고 덜덜 떨며 쏜살같이 돌진한다. 

장지 틈으로 몸을 뚫고 레이무와 마리사가 본 광경은 상상을 초월했다. 

 

"늣! 늣! 꽃병찌, 느그챠게 쓰러졋녜. 대따-! 쓰러져따규!"

"방석찌에 응응하꺼야! 뿌-직 뿌-직 뿌-직 뿌-직♪ 샹캐-!" 

"꽃찌 전부 머그꼬야! 우-물우-물, 갱쟝해-! 우웨웨웩……" 

"이쪽에 시시한다졔! 시-시-퓨-퓨-♪ 샹캐-♪"

 

장녀 레이무와 마리사가, 무엇 때문에 흥분했는지 오빠야의 방을 어지르고 있다.

 

"아가야 무슨 지즐 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바야에 방을 어질르면 안대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레이무는 꽃병을 쓰러뜨리고, 관엽 식물을 먹어서 근처에 토하고, 책을 꺼내서는 낱장을 찢고 있다. 

마리사는 방석 위에 특대의 응응을 싸지르고, 미닫이문과 다다미에 시시를 지리고 있다. 

들윳쿠리가 분수도 모르고 저지르는, 집선언 전에 집을 터는 행위.

그것이 지금 바로, 제대로 버릇을 가르쳤을 아이들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언니야의 갑작스런 폭주로 여동생들은 방구석에서 굳어져서 떨고 있다. 

이를 오빠야가 보면 어떻게 될 지 정도는 윳쿠리라도 알 수 있다

 

"안돼애애애애애애!! 아갸야 그만더어어어어어!" 

"얼른 도아져어어어! 안 치우면 오바야가 화낸다구우우우!"

 

레이무와 마리사는, 종횡무진 날뛰는 아이들을 멈추려고 돌진했다.

 

"아뺘야 마리샤랑 달리기 시합해쥬는 고졔? 느안세!" 

"레이뮤는 여기 이쎠! 엄먀야 나 잡아바랴!"

 

놀아준다고 착각했는지 아이들은 웃으며 뛰어다닌다. 

재주도 좋게, 두 마리 모두 뛰면서 방뇨하고 탈분한다는 고급 기술까지 쓰고 있다. 

두 마리가 뛴 뒤에는 시시의 눅눅한 얼룩과 응응 덩어리가 뚝뚝 떨어진다는 참상이 남는다.

 

"멈쳐어어어어어어!! 아갸야 멈추라구우우우우!"

"달리기가 아니라구우우우우우! 그마내애애애애!" 

 

이윽고 기진맥진한 부모가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면서 술래잡기는 끝났다.

오빠야의 방은, 두 마리가 흩뿌린 응응과 시시로 무척 지저분했다.

 

"어……어재…서……아갸야……이런 짓……한고야……?" 

"방을 지저분하게 만들면………오바야 화낸다구…엄마가 가르쳐졌쟈……나……?" 

 

녹초가 된 레이무와 마리사의 눈 앞에서 어린이들은 바짝 달라붙어서 싱글거리고 있다. 

부모의 기분도 모르고. 어떻게 오빠야에게 설명하지.

레이무와 마리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돼서 머리가 과열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머냐규? 오뺘야가 화낸다규? 잘대따규." 

"마리샤들, 인간찌들하구 산 적이 업써서 몰라따규."

 

조금 전까지 즐거운 목소리와는 180도 다른, 얼어붙은 살의가 내동댕이쳐졌다.

부모의 눈 앞에서, 어린이들의 귀여운 얼굴이 원혼의 독살스러운 얼굴로 변했다.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 

"이써어어어어어어어어어!!"

 

녹초가 되도록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서로 꼭 껴안는다. 

죽은 아이들이, 다시 아이의 몸을 빼앗아 모습을 드러냈다.

 

"어재셔어어어!? 어재셔 구런 지슬 한고야아아아아아아!?" 

"이런지슬 하면 아뱌야량 어먀야 느그탈수 업서어어어어!!"

 

원혼 윳쿠리의 눈에, 증오와 동시에 동정마저 떠올랐다. 

 

"바버냐규? 느그챠지 모타게 하려뉸 고라규?" 

"오뺘야에 방이 무지 더러어져따규?" 

"어떠케 하꺼야?" 

"머라구 하꺼야" 

"레이뮤들에 일 솔직하게 말하꺼야?" 

"아이들을 '입양'보낸 건 거짓말이라규, 버려따규 말하꺼야?" 

"거짓말쟁이 앨리스가 어떠게 댄눈지 레이뮤들 알고 이따규?"

"그런 지슬 안해됴 방을 어지륜 건 마리샤야." 

"레이뮤야."

"오뺘야가 벌을 주눈고녜." 

"죽이는 고녜."

"불썅한 레이뮤. 킥킥킥." 

"불썅한 마리샤. 킥킥킥."

 

사면초가인 것이 알려지고 말았다. 

원혼이 된 아이들이, 아이의 몸을 빼앗고 나쁜 짓을 했다고 말하면, 오빠야가 믿을까? 

만일 믿는다 하더라도, 그러면 자기들이 거짓말쟁이라는 것도 들통난다. 

그렇다고 해서 침묵한다고 한들 사태는 호전되지 않는다.

방을 더럽힌 두 마리의 아이들은 오빠야게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좋냐구우우우우우우우우!!" 

"마리자를 개로피지마아아아아!!" 

 

레이무와 마리사는, 단순히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소리칠 뿐이었다.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아서 그저 절규할 뿐. 

두 마리는 경멸할 대로 경멸한 얼굴로 부모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이런 게슈가! 잘됴 그런 말을!" 

"망할 부모! 마리샤를 버린 쥬제에 머라뉸 고야!" 

"레이뮤들, 계쇽 계쇽 계쇽 계-쇽 심한 짓 당했뉸데!"

"개료어? 무셔어? 슬퍼? 조타규! 좀뎌 고통받으라졔!"

"쥬거! 아이를 버린 느그챠지 모탄 부모뉸 쥬거어!"

"부모 주제에 아이를 쥬겨버린 부모뉸 자살해!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어! 쥬거어! 쥬거어어어어!"

"그만뎌어어어어어! 레이부한테 심한 말 하디마아아아아아아아!!"

"아갸야 이뎨 그마내애애애애! 마리쟈 쥭는다구우우우우우우우!!"

 

마리사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원혼만이 발할 수 있는, 윳쿠리 오오라와는 정반대의 거무칙칙한 오오라.

그리고, 한 번 죽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한 "쥬거"라는 말.

그것은 독이 되어서 두 마리의 팥소를 파내고, 괴롭힌다. 

마침내는 핀셋으로 팥소를 조금씩 뜯어내는 것 같다.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쥬거쥬거! 쥬거쥬거쥬거! 쥬거쥬거쥬거어어!" 

"아가아아아아아! 재성하비다아아아아아아!"

"미아내여어어어어! 아갸야 미아내애애애!"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스타일리시한 도게자.

레이무와 마리사에 의한, 원혼의 협박에서 달아나고 싶은 일념으로 하는 사과가 시작됐다.

 

"미아남니다! 미아남니다! 미아남니다! 미아남니다아아아아아아!"

"미아남니다! 미아남니다! 미아남니다! 미아내여어어어!" 

"머가 '미안해여'냐졔! 그래셔 끝난다규 생각해?"

"전혀 성실하지 아뉸 '미안해여'라규! 용서 못한다규!" 

"용서해져어어어! 이졔 용서해달라구우우우우! 반성해따구! 엄청 반성해스니가아아아!"

"아가야드를 버려서 미아내애애애!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미아내여어어어어!"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 쥬-거!"

"미아냇! 미아냇! 미아내앳! 미아내애애애! 미아내애애애! 레이부가 나바써어어어어!"

"미아내애애애! 마리자가 나븐 아바야여써어어어! 그니가 이졔 쥬그라고 하디마아아아아아아!"

 

다다미에 머리를 북북 문질러 비비며, 두 마리는 도게자를 반복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뒤의 미닫이문이 열렸다.

 

"늣! 하라범이 와따졔! 어이, 똥하라범! 마리샤에 유쿠지 플레이쑤에서 나가라졔!"

"비러머글 노예! 빨리 댜콤댜콤을 대령하라규! 멀 멍하니 보뉸 고야? 바버야? 쥬글꺼야?"

"……이봐, 윳쿠리들. 이건, 대체, 무슨, 짓이야?"

 

레이무와 마리사는 도게자를 그만두고 얼굴을 들었다. 

아이들은 두 마리를 보지 않고 뒤를 보고 있다. 

 

"……오………오바……야……아." 

"아……느아……이, 이건…………" 

 

이 집의 주인이며, 가족들의 주인이기도 한 오빠야가, 이마에 핏대를 세운 상태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1) 원문은 'ボロクズのような姿を見れば'

(*2) 오노즈카 코마치.

 

* 의역, 오역 있습니다. 지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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