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マンネリ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3446 마리사 일가의 전락 윳생
괴롭히기, 학대, 제재, 관찰, 자업자득, 한 쌍, 무리, 야생윳, 아기윳, 아이윳, 현대
조명이 꺼진다.
술렁거리던 장내가 조용해졌다.
새하얀 스크린에, 밝은 빛깔의 풍경이 투영됐다.
일가의 기둥, 아빠마리사.
아이들의 동경의 대상, 엄마아리스.
그런 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아이마리사.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아리스와 아기마리사.
[늣, 늣, 느~♪]
[느그찌, 느그찟]
[더시팟, 더시팟]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후후, 아가야들은 정말 도시파네!]
느긋할 수 있는 산속에서, 굉장히 느긋해하는 가족.
그들은 앞으로, 좀 더 좀 더 느긋한 윳쿠리플레이스를 향할 것이다.
[자아, 아가야들! 이제 인간씨의 <마을>로 간다구!]
[굉장히 도시파적이고, 굉장히 느긋할 수 있는 플레이스야!]
[느와와아아이! 마리사, 느긋하게 있을 거얏!]
[아리쮸더! 아리쮸 더시팟!]
[마리쨔더, 느그짜게 이쯜꺼아!]
서로 웃어대는 윳쿠리들을, 탁한 눈동자로 바라보며,
그 윳쿠리들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마리사 일가의 전락 윳생] - 만네리아키
사건의 발단은, 마리사와 아리스가 그만 상쾌를 해버린 것이었다.
무사히 월동을 마치고 봄이 돼서, 긴장감이 풀린 탓이었을까.
무리에서 엄금하고 있는 상쾌를 한 결과, 아가야를 임신해 버린 것이었다.
[마리사, 아리스. 추방당하는 게 좋아?
아니면 아가야를 영원히 느긋하게 만들래?]
[안 돼에에에에에! 영원히 느긋하게 만드는 건 안 돼에에에에!
아가야느은! 아가야는 엄청 엄청 엄청 엄청 어어어어어어어어어엄청, 도시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적이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
엄마아리스가 바둥바둥 발광했다.
[대장…
마리사 결정했다구. 인간씨의 윳쿠리플레이스로 이사할 거라구!]
[그래. 그럼 <추방>을 고른 거네.
……그렇다면, 인간씨의 윳쿠리플레이스까지 안내해 줄 윳쿠리를 데려올게.]
[느느!? 그런 윳쿠리가 있어!?]
마리사는 처음 듣는 소리였다.
인간씨의 윳쿠리플레이스에, 일부러 안내해주는 윳쿠리가 있다니!
[둥지 안에 있는 식량을, 지금 시간 있을 때 먹어둬.
아가야를 위해서도.]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대장! 고마워어!]
[고마워, 파츄리! 굉장히 도시파적이네!]
[고마워, 대장!]
[더시파! 더시파!]
[느그찌 더시파!]
가족을 떠나보낸 뒤, 파츄리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인간씨의 윳쿠리플레이스… 라.
과연, 그게 윳쿠리한테도 윳쿠리플레이스일까?]
하지만, 아무리 충고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애초에, 충고해줄 의리도 없다. 그들은 본능에 져서, 무리의 규칙을 어겼다.
그리고, 아가야를 죽이는 것보다 느긋하게 있는 쪽을 선택했다.
그 시점에서, 우두머리 파츄리에게는 무리의 방해물일 뿐이었다.
며칠 뒤.
파츄리가 지정한 장소에서,
느긋한 표정으로 마리사 일가는 안내윳쿠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전에 태어난 아기윳 두 마리는, 이미 마리사의 모자 안에서 [느삐-, 느삐-] 하고 쉬는 중이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 느… 레이무?]
마리사 일가는, 나타난 레이무를 보고 당황했다.
(별로 느긋하지 않은 레이무라구…)
그 레이무는, 눈이 이상한 윳쿠리였다.
뭔가 은색으로 반짝거리고, 울퉁불퉁했다.
[레이무, 이상한 눈이라서 미안! 그치만 괜찮다구!
제대로 안내할 테니까!]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가 어색한 미소를 짓자, 아리스가 큰소리로 외쳤다.
[마리사… 이 레이무, 도시파가 아니야…! 느긋할 수 없어!]
아이마리사도 당연히 그에 동조한다.
[느긋하지 않은 레이무네! 제재해도 돼?]
[느느, 느긋하게 진정하라구. 레이무는 분명 느긋하지 않은 레이무지만,
이런 레이무라도 살아는 있다굿.
머리장식도 깨끗하고, 눈이 좀 이상한 정도, 참아주자구!]
오만하다고 할 수 있는 말이었지만, 이래 봬도 마리사는 많이 양보한 모양이다.
[… 어쩔 수 없네.]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레이무를 업신여기는 표정을 감추려고도 않고, 아리스와 아이마리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얘기는 끝났어?
그럼, 레이무의 씽- 에 태워줄게!]
질질 레이무의 거대한 씽-이 끌려왔다.
이럴 수가, 지붕까지 달려있는 호화로운 씽-이다.
[느와아… 이 씽-, 굉장히 느긋하다구!]
[흥, 이 씽-만은 굉장히 도시파적이네.]
[마리사, 이 씽- 갖고 싶다구! 아빠, 이거 주라구!
레이무한테 주라고 하라구!]
[느후후. 이 씽-은, 레이무만 운전할 수 있다구!
느긋하게 아가야도 이해하라구!]
그 말에 울컥한 아이마리사가, 위협하는 뿌꾸-를 하면서 외쳤다.
[마리사는 레이무의 아가야가 아니라구!
레이무는, 마리사를 마리사님이라고 부르라구! 뿍꾸우우우우!]
…하지만, 레이무는 아이마리사의 뿌꾸-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럼 느긋하게 출발신호라굿.]
이라고 하면서, 씽-을 몰기 시작했다.
[뿌꾸-! 뿍꾸우우우… 빠, 빨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씽-은 무서운 속도로 발진했다.
주변을 결계씨로 막아뒀다고는 해도, 역시나 이 스피드는 공전절후한 체험이었다.
[무, 무셥따규우우우우우우!]
푸쉭-! 하고 기세 좋게 무섭시시를 지리는 아이마리사.
[살려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느그찌! 느그찌이이이이이이이!]
마찬가지로 무섭시시를 지르는 아기아리스와 아기마리사.
[도시파적이지 않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세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리고, 무섭시시를 분사하는 엄마아리스와 아빠마리사.
결국, 모두 다 무섭시시를 지리며 씽-을 타고 15분.
[[[[[느와아아아……]]]]]
무리에서 말하는 <은색의 숲> - 인간들의 윳쿠리플레이스에 도착했다.
다섯 마리는 씽-에서 내려, 상상 이상으로 높은 빌딩을 보고 떡 하니 입을 벌리고 있다.
[엄청… 도시파, 적이야…]
[그렇네… 도시파, 적이라구…]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는, 넋을 잃고 복합빌딩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느으~ … 이거라면 마리사의 윳쿠리플레이스로 삼아줘도 된다구.]
[[느그짜거시뻐어!]]
그런 가족을, 은색눈의 레이무는 싱긋 웃으며 막 떠올랐다는 듯 말했다.
[맞다맞다. 딱 하나, 조심하라구.
이 인간씨의 윳쿠리플레이스는, 느긋한 윳쿠리들한테,
가끔 <돌풍씨>를 불게 하는 경우가 있다구!]
[돌풍씨?]
[강한 강한 바람씨야!
그게 불면, 거기서 도망치는 게 좋다구!
괜찮을 거라구!
느긋한 윳쿠리라는 증거니까, 돌풍씨가 부는 건,
도리어 영광으로 생각하라구!]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느긋한 윳쿠리라는 칭찬하는 말이 들려 기분이 좋아진 마리사 일가는, 소리 높여 말했다.
[그럼, 우선은 근처씨를 안내해줄게!]
은색눈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 그들을 이끌 듯 걸어나갔다.
한 번씩 뒤를 돌아보며, 은색눈으로 지긋이 가족을 바라본다.
[느후후. 정말 느긋한 일가네!
이 윳쿠리플레이스에서도 느긋할 수 있기를, 레이무 바란다구!]
[느응. 이상한 눈을 하고 있는 주제에 눈은 높네!]
엄마아리스가 꿈틀거리고 있다.
아빠마리사는 아기아리스와 아기마리사가 모자 챙 위에서 뛰고 있기에, 약간 조마조마하고 있다.
[아가야들, 부탁이니까 거기서 뛰지 말라굿!
떨어지면 아파아파라구!]
[[느그찌, 느그찌~♪]
아이마리사는, 처음 보는 인간씨의 윳쿠리플레이스에 눈을 반짝이며, 떼굴떼굴 하고 있다.
그 탓에, 조금 뒤처졌다.
[느! 인간씨! 느긋하게 있…]
지나가는 인간에게 인사하지만, 그 인사를 듣는 척도 않고, 인간들은 지나가 버린다.
처음에는 들리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한 아이마리사도, 점차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빠, 인간씨가 쪼금도 느긋하게 해주지 않는다구!]
그 말에 아빠마리사가 뒤돌아보고, 의아한 듯 인간을 본다.
참고로, 그들은 은색눈 레이무의 유도로 인도의 갓길을 걷고 있었지만,
점차 한가운데로 빠지기 시작했다.
[느느? 정말이네, 인간씨! 아가야의 인사에 제대로 대답하라구!]
[그래, 이 촌것! 인사에 대답하지 않다니, 도시파가 아닌 게스나 하는 짓이라구!]
[[게츄! 게츄!]]
[시끄러, 꺼져!]
[촌거…… 뽀규!?]
인도 한가운데서 시끄럽게 해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한 명의 인간이, 아리스를 가볍게 발로 차버렸다.
[[[[어, 엄먀아아아아아아아!?]]]]
[호, 긋…!? 그보!?]
[……]
[인간씨, 미안해!]
은색눈 레이무가 그렇게 말하자, 그 인간이 [아아.] 하고 납득한 듯 코웃음을 쳤다.
[너네들, 길 한가운데 다니지 마라. 알았냐?]
[아리스! 아리스! 아리스으으으으!]
[엄먀아아아아아아아!]
[도… 시… 팟…!]
아빠마리사와 아이들은 중상도 아닌데 난리를 치며 울부짖고 있고, 엄마아리스는 중상도 아닌데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듣지도 않는구만.]
어이가 없다는 듯 인간은 가버렸다.
[정말 안됐네! 그치만 괜찮아!
그 인간씨는, 조금 아리스가 너무 느긋하게 있는 것에 열받았던 거라구!]
[느으… 느긋한 윳쿠리를 보면, 느긋할 수 있는 걸 텐데…]
[그렇네! 뭐, 그치만,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니까 가자구!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달콤달콤이 있다구!]
[[[[[달콤달콤은 느긋할 수 있다구!]]]]]
달콤달콤이라는 말에 곧바로 아픔을 잊은 마리사 일가는 뛰어나간다.
이윽고 은색눈 레이무는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고, 마리사 일가는 그 뒤를 따른다.
[느. 근방의 메이린이랑 마리사네. 느긋하게 인사하자구!]
은색눈 레이무가 그렇게 말하자, 마리사 일가는 일제히 깔보는 표정을 짓는다.
[메이린? 메이린이라면, 그 느긋하지 않은 메이린?]
[뭔가 잘못된 거 아니야? 이런 윳쿠리플레이스에 메이린이 있어?]
[메이린은 느긋하지 않은 게슈, 지?]
[메이린 느그따지 아나! 브휴휴휴!]
골판지상자 집에서, 어슬렁어슬렁 메이린과 마리사가 밖으로 나왔다.
[느으… 시끄럽다제. 모처럼만의 낮잠타임을 방해하지 말… 느으!?]
도시의 마리사가 은색눈 레이무를 보고, 흠칫 놀라 몸을 세운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는 은색눈 레이무라구!]
은색눈 레이무가 그렇게 말하며 인사를 하자, 도시의 마리사는 하아아아 하고 한숨을 내쉰다.
[쟈오오…]
도시의 메이린도 왠지 기운 없게 도시 마리사에게 다가간다.
[느긋한 윳쿠리를 소개하는 거냐제?]
[맞아! 이 마리사랑 가족들은 굉장히 느긋하다구!]
[흐응… 느긋하게 있으라구.]
도시마리사가 노려보듯 마리사 일가를 본다.
마리사 일가는, 기어나오는 마리사를 보고… 껄껄 웃기 시작했다.
[느브브브브! 마리사! 마리사! 저 마리사의 모자… 브브브브!]
[쉿. 웃으면 미안하다구, 아리스! 그치만 저 모자… 프, 프프… 느프프프!
전혀… 느긋하지 않네… 프프프프!]
엄마아리스와 아빠마리사는, 도시마리사의 기운 자국 투성이인 모자를 보고 비웃는 것이다.
온몸, 어느 데든 지저분한 모습은, 지저분한 시궁창쥐를 떠올리게 한다.
댕기머리도 약간 끊어져 짧아져 있다.
[게다가 메이린이 짝이라닛… 느프프프! 아리스였다면 죽고 싶어졌을 거야아!]
[껄껄껄! 말이 지나치다구, 아리스!
마리사였다면, 레미랴한테 팥소 빨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겠지만… 느프프프프!]
자, 그러면, 이런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를 보고, 아이마리사와 다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답은 간단. 부모의 흉내를 낸다.
[프프프! 이래서야, 마리사의 노예가 되는 거 밖엔 쓸 데가 없겠다구!
그치만 마리사 관대하니까, 노예한테도 상냥하게 대한다구!]
아이마리사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몇 배 이상의 체격을 가진 도시마리사에게 명령했다.
[어이, 시궁창마리사! 달콤달콤 가져오라구! 당장이라구! 당장!]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도, 그 폭거를 멈추려 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들은 <느긋함>이라는 단일 가치관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느긋한 윳쿠리에게 봉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는, 느긋한 윳쿠리보다 약하다.(느긋하지 않으니까)>
그런 걸, 진심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 실제로는 얼마만큼의 무리에서는 그게 정답이다.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보다 <느긋한 윳쿠리>쪽 수가 더 많은 이상, 머릿수의 폭력으로 압살할 수 있다.
물론, 현명한 우두머리가 있고 간부들의 통솔이 확실하게 되고 있는 경우는 다르겠지만…
결국, 아이마리사의 발언은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던 것이다.
다만 아이마리사의 이론이 통하는 것은, 산에 사는 야생의 무리에서 뿐이다.
[그렇다구, 아가야 말이 맞다구. 마리사랑 가족들은 배가 꼬록꼬록이라구!
그러니까, 밥씨를 달라구!]
아빠마리사가 그렇게 말하자, 도시마리사는 곧바로 대답했다.
[하? 싫다제.]
[………]
[………]
[………]
[워째셔 거절하는 거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시궁창마리사잖아아아!? 느긋하지 않잖아아아!?
느긋하지 않으니까, 느긋한 마리사랑 가족들한테 밥씨를 내놓아야 되잖아아아아아아!]
[완전히 도시파적이지 못해에에에에에!
이 촌거어어어어어엇! 아리사랑 가족들한테 밥을 대접할 수 있다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지 않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
[이 빌어먹을 마리사아아아아!
이 마리사님이 제재해 주겠다구우우우!
울어도 모른다구! 아파아파 돼도 모른다구!]
뿅뿅 하고 몸통박치기를 하는 아이마리사를 절대영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도시마리사는, 짧은 댕기머리로 아이마리사를 툭 하고 털어냈다.
[느삐이이!? 아프아! 아프아아아아아아!
아뺘아아아아아! 시궁창마리사가아아아! 시궁창마리사가 때려써어어어어어어!]
[그쪽에서 부딪친 거라제?]
[시끄러어어어어어어! 시궁창 주제엣!
느긋하지 않은 주제에에에에에에!]
[아가야아아아아! 잘도 아가야르으으으으으으을!
용서 못한다구우우우우! 뿍꾸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빠마리사가 분노에 차 뿌꾸- 하고 부풀어올랐다.
도시마리사와 도시메이린은, 슬쩍 은색눈 레이무를 보았다.
[……]
은색눈 레이무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우선 메이린이 나섰다.
[쟈오!]
[뿍꾸우우우… 보베!?]
아빠마리사가 맞고 날아가 벽에 부딪쳤다.
…따로 말할 것도 없겠지만, 메이린의 거죽 두께는 다른 윳쿠리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야생에서 뚜꺼운 거죽을 가지고 있는 아빠마리사라고 해도, 메이린의 포텐셜에는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아프아아아아! 아프아! 아프아아아아아아아!]
무엇보다, 그들은 지금까지, 싸워본 적이 거의 없이 살아온 야생윳쿠리이다.
레미랴가 근처에 살고 있거나, 묭이 싸우는 법을 가르쳐준다면 또 모를까…
[마리사아아아아! 마리사아아아아!]
[아뺘아아아앙아아아!
마리사의 강하고 듬직하고 훌륭하고 느긋한 아뺘아아아아아!]
[쟈오…]
[메이린. 그런 놈한테, 밥씨를 줄 필요 없다제.]
[쟈오오…]
[레이무도 부탁한다구!]
[느? … 그럼, 알았다제. 메이린!
보존식이랑 곧 상할 것 같은 걸 가져오라제!]
도시마리사와 도시메이린이, 부스럭부스럭 골판지상자 안에서 얼마 정도의 식량을 꺼냈다.
[느… 달콤… 달콤?]
[분에 넘치는 소리 말라제.]
도시마리사는 서로 바싹 붙어 울고 있는 일가에게, 비닐봉지에 쌓인 식량을 던졌다.
[밥씨! 밥씨라구, 아가야!]
아리스가 기뻐하며 비닐봉지를 입으로 물었다.
[이제 냉큼 꺼지라제!]
[[[[[늣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비명을 지르며, 마리사 일가는 도망쳤다.
[쟈오오…]
[불쌍? 확실히 조금은 동정한다제.
그치만 저 녀석들은 메이린을 메이린이라는 이유만으로 업신여겼다제.
동정한 여지도, 없다제.]
[…쟈오오!]
[레이무가 준 달콤달콤이라도 먹고, 다시 좀 더 자야겠다제.
저녁이 되면, 인간씨 일을 도와야 한다제.]
이 두 마리, 빌딩 관리인이 묵인해 주고 있다.
그 대신, 인간이 싫어하는 비위생적인 장소의 청소라거나 바퀴벌레퇴치를 맡고 있다.
일은 그다지 느긋할 수 없지만, 이렇게 메이린과 느긋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쟈오~오.]
도시마리사와 도시메이린은 함께 골판지상자로 들어가 다시 잠을 청했다.
……
……
……
[느후우… 험한 꼴 당했다구…]
[뭐 저런 촌것 같은 메이린과 마리사…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걸까…]
[마리사, 배가 꼬록꼬록이라구우…]
[느긋따게 배가 고프댜규!]
[느흥. 그렇네, 아가야들. 밥씨를 먹자구.]
마리사가 비닐봉지를 뒤집었다. 보존식량인 시들어진 잡초와 썩어가는 튀김이 툭 떨어졌다.
기대에 차있던 마리사 일가의 표정이 금새 시무룩해졌다.
[밥찌… 적네…]
[이것뿐이냐아…?]
[그, 그치만, 이 튀김씨는 굉장히 느긋할 수 있는 거야!]
[그렴, 마리샤가 먹게따규!]
[아리쮸더!]
두 마리의 아기윳쿠리가 일제히 물어뜯는다.
[우-격우-격… 느게!? 그비… 마, 마, 맛업써어어어어!]
[이 땬 거 쵼꺼시나 먹는 거야아아아아!
더시파인 아리슈한텡 무리이이이이!]
[에에에? 그럴 리가… 느삐, 으베에! 맛없어, 맛없어어어!]
썩어가는 튀김이다.
맛있거나 맛없거나 하는 문제 이전에 썩은 냄새가 입 안에 퍼지기 때문에, 미각이 자극되는 것이다.
[느삐… 그치만… 아가야들이 우격우격하지 않으면…]
아리스는 갸륵하게도, 잡초를 먹이려고 하는 듯하다.
[마리사한테 맡기라구…!]
마리사가 일단, 잡초를 우걱우걱 하고 씹은 다음 펫 하고 뱉어냈다.
이렇게 하면, 잡초의 쓴맛은 마리사의 타액으로 조금 달게 된다.
[아가야… 느긋하게 먹으라구…]
[우-격… 우-격… 그럭저럭-]
[아주 쪼금… 더시파녜…]
[느아아아아아앙… 달콤달콤 먹고 싶다구우우우…]
울면서 아이들이 잡초를 먹어치우는 걸 보며,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는 썩은 튀김을 절반씩 토할 것 같은 걸 참으며 어쩌어찌 삼켰다.
[느베… 기분 나뻐…]
[도시파… 도시파아…]
이미 마리사 일가는, 이 윳쿠리플레이스에 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 하지만, 후회는 하더라도 반성이라는 말은 마리사 일가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느긋할 수 없는 것은, 당연히 주변환경이 잘못된 탓이라고 생각한다.
[마리사… 결심했다구… 으븝… 이 도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겠다구…]
[아리스도 도을게… 이런 촌것 같은 도시…]
[마리사도…]
[마리쨔더…][아리쮸더…]
결속은 새로이 다지는 마리사 일가를 재밌다는 듯 바라보며, 은색눈 레이무가 말했다.
[그럼, 슬슬 공원씨로 가자구!
윳쿠리들이 잔뜩 살고 있다구!]
[윳쿠리들이…]
마리사 일가는 희망에 차오른다.
그렇다, 윳쿠리의 무리로 가면 된다.
그렇게 하면, 이 윳쿠리플레이스를 지배하는 것도 꿈은 아니다.
아니, 잠깐. 우선, 그 떨어져 사는 메이린과 마리사를 제재하자.
이런 느긋한 일가라면, 곧바로 시키는대로 할 것이다.
[레이무! 거기로 안내하라구!
마리사는, 거기의 <대장>이 돼줄 거라구!]
아빠마리사가 콧대를 세운다. 그 듬직한 발언에 눈을 빛낸다.
[느긋하게 알았다구!]
은색눈 레이무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작은 공원에는, 야생윳쿠리들이 언제나처럼 잡초를 뽑고 있었다.
[능차, 능차. 흐이~, 겨우 뽑았다구!]
[레이무. 풀씨를 식량창고로 옮겨줘!]
[느긋하게 알았다구!]
[유카! 꽃씨는 어때?]
[굉장히 느긋하게 있어. 이제 곧 꽃씨가 잔뜩 필 거야.]
흔들거리는 꽃봉오리를 보며, 아리스와 유카가 씩 웃는다.
[느후후. 기대되네!]
금뱃지를 달고 있는 유카는 야생이 아니다. 애완윳쿠리이다.
상냥한 사육주 밑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있던 유카에겐 단 하나 불만이 있었다.
맨션에서 살기 때문에, 작은 화분밖에 기를 수 없는 것이다.
꽃을 기르는 것을 정체성으로 삼는 유카에게 있어서는, 안타깝지만 사육주의 집 사정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요구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산책 도중에 우연히 이 공원을 발견하게 되었다.
방치되어 있는 화단을 보고 참을 수 없게 된 유카는, 사육주에게 부탁했다.
그 공원에서 꽃을 기르게 해달라고.
사육주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일단 관공서에 진정을 넣었는데, 그게 쉽게 허가가 나와 버렸다.
곧바로 유카는 화단의 꽃을 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곤란한 부분이 하나 있다.
[느으… 계속 여기를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데.]
공원의 꽃은, 게스윳쿠리나 무지한 윳쿠리들에게 있어서 밥인 것이다.
애완윳쿠리인 유카 앞에서는 윳쿠리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유카가 보고 있지 않으면, 화단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래서, 유카는 야생윳쿠리의 무리와 교섭을 해서, 윳쿠리푸드를 정기적으로 나눠주는 대신에, 아리스의 무리에 화단을 지켜달라고 의뢰했다.
아리스와 무리의 윳쿠리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꽃은 별다른 맛도 느껴지지 않으면서 양은 적어서, 배를 채우는 데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런 걸 먹는 것보다, 꽃을 길러서 윳쿠리푸드를 받는 쪽이 훨씬 좋은 것이다.
무엇보다, 화려한 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느긋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얼래? 저 마리사네는 신입씨?]
유카가 알아차렸다.
작은 무리였기 때문일 것이다. 유카는 모두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마리사? 마리사라니 어느 마리사…]
빙글 몸을 돌린 아리스는, 움찔 했다.
본 적 없는 마리사 일가와 은색눈 레이무가, 그곳에 있었다.
[미안해, 잠깐 얘기 좀 하고 올게.]
아리스는 유카에게 그렇게 말하고, 뿅뿅 마리사 일가 쪽으로 향했다.
(……촌것들이구나.)
한눈에 아리스는 알아차렸다.
이놈이고 저놈이고, 자신만만하게 피식거리는 미소를 짓으며 무리를 둘러보고 있다.
[느후후… 다들 느긋하지 않네!]
[이거면 괜찮겠어!]
[다~들, 마리사의 노예로 삼아 준다구!]
[느그찌, 노예!]
[노~예!]
결정적이다. 아리스는 한숨을 쉬며 인사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빠마리사가 묻는다.
[아리스가 여기 대장?]
[그래. 너희들은, 혹시 산씨에서 내려왔어?]
[느느!? 어떻게 알았어!]
모를 리가 있나. 하고 아리스는 중얼거렸다.
[그래서, 무슨 일이야? 무리에 들어오고 싶어?]
[무리에…… 들어오고 싶어?]
[그래. 그래서 온 거지?]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는 얼굴을 마주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느프프프프! 무리에 들어오고 싶어? 무리에 들어오고 싶냐네!
이런 느긋하지 않는 무리에 <들어오고 싶어> 라니 이거 진짜!?]
[어쩔 수 없어! 다들 촌 것! 이니까!
도시파인 아리스와 가족들한테 따라올 수 없는 거야!]
[알겠어, 대장 아리스? 자~알 들으라구?
바로 지금부터, 이 무리는 마리사가 대장이 되어주겠다구!!]
그 말을 들은 우두머리 아리스도, 무리의 모두도, 관계 없는 유카조차도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었다.
[[[………하?]]]
[하? 가 아니라구, 당연하잖아!
이 무리를 느긋하게 해줄 테니까, 대장이 되어 주겠다고 말하고 있다구!]
[그래에에에!
대장 아리스도, 이 무리의 모두도, 전혀! 느긋하지 않아!
그러니까, 마리사랑 아리스가 무리를 이끌어 주겠어!]
[아뺘, 리더엇!]
[느그찌리더! 리더!]
[………]
팥소뇌가 아니더라도 계속 멍해져 있게 만들 발언을,
드디어 아리스는 이해했다.
그리고, 이런 골칫거리를 데려온 은색눈 레이무를 원망스러운 듯 바라본다.
[으음, 거절하겠어.
험한 말은 안 할 테니까, 지금 당장 산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무슨 소리야아아!
느긋한 마리사가 대장이 되어 주겠다고 말했으니까!
아리스는 닥치고 대장 자리를 넘겨야 하잖아아아!]
[대장 자리를 넘겨줄 생각은 없어.
지금이라면 조금 험한 꼴 본 걸로 넘어가고, 산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아가야를 <영원히 느긋하게 만들> 필요가 있지만.
[느기이이이! 나 참, 정말이지 아리스는 제멋대로라구!]
[정말! 같은 아리스로서, 덜떨어진 머리에 경멸한다구!]
[그렇다구! 이쪽 아리스에 비해서, 대장 아리스의 머리띠는 엄청 더럽다구!]
[촌것이네! 머리띠를 손보는 것 정도, 제대로 해둬야 하는데!
게으름뱅인가 봐!]
[…흐응]
우두머리 아리스의 차가운 목소리를, 과연 마리사 일가는 눈치챘을지 어떨지.
그런데, 이렇게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가 언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배가 고픈 아가야들은, 곧바로 화단으로 향했다.
[느그찌, 느그찌. 배가 꼬록꼬록씨! 풀씨, 풀씨.
마리사랑 동생들한테 잡아먹히라구!]
[느그찌… 배거파…]
[꽃찌… 먹꺼시퍼…]
화단에 도달한 그들은, 곧바로 막 피려는 꽃을 먹으려 한다.
[흥!]
그러자, 당연한 듯이 유카가 반응한다.
유카의 가벼운 몸통박치기에, 아이마리사와 아기마리사, 아기레이무는 한 마리도 남지 않고 날아가 버렸다.
[느뱌아!? 아프아! 아프아아아아!]
[느찌… 아프다그으으으으!]
[규으에에에에! 아프아아아아!]
그 비명에,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가 반응했다.
보아 하니, 머리장식도 없는 유카가 아가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게 아닌가!
[무슨 짓이야아아아아아!
마리사읫, 마리사의 소중한 아가야들한테에에에에!]
[이 게스 유카아아아아!
촌것이면 촌것답게 있을 수 없는 거야아아아아!?]
[잠깐, 무슨 짓이…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우두머리 아리스가 얼굴이 허옇게 질려 제지한다.
이대로라면, 유카가 죽지는 않더라도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잘못되면 일제구제라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유카, 도망가아아아아!]
[싫어! 이런 녀석들한테서 도망치다니!]
유카는 유카대로 도망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등 뒤에 소중히 키우던 화단이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도망칠 수 있을 리가 없다.
[다드으으으으을! 그 녀석들을 막아아아아아아아!]
우두머리 아리스의 지령과 함께, 무리의 윳쿠리들이 일제히 마리사 일가를 덥친다.
[와와와, 돌풍이라구!]
그런 말에 함께, 엄청난 기세로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가 얻어맞아 날아갔다.
[느베!?]
[느보오!?]
너무도 큰 충격에, 두 마리는 몇 미터 이상 날아갔다.
[………]
[………]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는 잠깐 서로 마주본 다음…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게 말하며 퉁퉁 생선처럼 몸을 튕기며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저기… 그러니까…]
[레이무는 은색눈 레이무라구!]
유카는 자신이 구출된 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기묘한 눈으로 레이무를 바라보고 있다.
[역시 애완윳쿠리를 다치게 할 수는 없었으니까.]
[하아…]
[유카, 괜찮아?]
[에에, 오기도 전에 저렇게 날아가 버렸으니까. 그럼, 이제 곧 밥씨 먹을 시간이니까, 유카도 돌아갈게. 여기 윳쿠리푸드.]
유카가 근처의 비닐봉지를 내놓았다. 안에는 윳쿠리푸드가 무리 모두에게 돌아갈 만큼 들어있다.
[고마워, 유카.
그럼, 아리스랑 동료들은 저 멍청이 마리사 일가를 제재할 거니까 이만.]
그렇게 말하며, 우두머리 아리스는 얼어붙은 눈빛으로 고통에 몸부림치는 마리사 일가를 노려보았다.
마리사 일가는, 주위를 성체윳쿠리들에게 둘러싸여있다.
은색눈 레이무는 피식피식 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도대체 뭘… 느베에!]
뭔가 말하려 했던 아빠마리사의 얼굴에, 돌이 날아와 부딪쳤다.
둘러싼 윳쿠리 중 레이무가, 입으로 쏜 것이다.
[느긋하게 닥치라구!
대장! 이녀석은 무리의 대장이 되려고 한 것뿐만 아니라,
애완윳쿠리한테까지 상처를 입히려고 했다구!]
[그렇네. 원래대로라면, 산으로 추방하거나 하겠지만,
유카한테 상처를 입히려 했던 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다들, 가지씨를 준비해!]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주변 윳쿠리들이 일제히 가지를 입에 물었다.
[아, 아리스. 도시파가, 도시파가 되자구?
아리스라면, 그걸 알고 있을 거야?
응, 응, 응? 도시파… 도시파아아아!]
[그만두라구! 하려면 마리사한테 하라구!]
무섭시시를 지리며, 엄마아리스와 아빠마리사가 그렇게 외친다.
[느, 느,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들 주제에 건방지다구!
지금 당장 마리사랑 가족들을 풀어주라구!]
분위기 파악 못하는 아이마리사의 발언.
[느와아아… 무셥따졔에…]
[더시파… 더시파…]
아기윳들은 떨고 있을 뿐이다.
우두머리 아리스는 그것을 보고, 후욱 숨을 들이마신 뒤 외쳤다.
[제재, 개시! 우선은 눈씨야!]
[느아아아아! 그만더! 그만더그만더그만더… 아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리스의! 아리스의 누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마리사의! 마리사 눈으로 하… 아프아아아아아아아! 눈!
눈 푸욱푸욱 하지마아! 제발! 제바아아아아아알!]
[마리사, 뿌꾸- 한다구! 뿌끄… 누으으으으은!
아프아아아아아아! 찔류지아아아아아아! 프윽프윽 시러어어어어!
오곳, 곡, 고아아아아아아! 눈씨! 눈찌가아아아아아아!]
[느삐… 느삐… 느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
느그찌! 느그찌이이이이이이이이!]
[더시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선, 각자 한쪽 눈을 도려냈다.
하얗고 부드러운 눈동자를, 날카로운 가지로 찔러 후벼팠다.
[발을 망가뜨려!]
[그어어어어언드으으리이이이지므아아아아아!
아프다그으으으으으으!]
[마리사의! 마리사의 준족 발씨가아아아아아아아!]
[마리쨔 발더어어어어어!? 실타그으으으으으!
마리짜으 산양발을 아파아파 하지먀아아아아아아!]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
아프다그으으으으으으으!]]
다음으로, 발을 달릴 수 없을 정도로 푸욱푸욱 했다.
끝이 갈라진 가지가, 발의 튼튼한 거죽을 너덜너덜하게 찢는다.
팥소가 흘러나오지만, 억지로 서있게 만들어서 유출은 막는다.
하지만, 상처가 있는 부위를 자신의 체중을 실어 누르고 있는 것이다.
아프지 않을 리가 없다.
[머리카락이야!]
윳쿠리들이 가지를 버리고 차례차례 마리사 일가의 머리카락을 물어 잡아당겨 뽑는다.
[시러어어어어어어어! 살려져 마리자자아아아아아!]
[그만더즈세어! 아리즈으! 아리즈으 반딱반딱 머리카락을 우걱우걱 하먼 안대에에에에!
갱장히갱장히 에쁨미다아아! 더시파 머리카라아아아아아아악!]
[아프다그으으으으! 마리샤으 머리카락 아파아파 하지 말라그으으으으!]
[느그지!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괴러피지 말러그으으으으으! 더시빠아아아아! 더시빠으아아아아아아아!]
금새, 패잔병 같은 만쥬 다섯 개가 탄생했다.
[페니페니랑 마무마무도!
아냐루는 안 돼! 이 근처를 더럽히면 느긋할 수 없으니까!]
성체윳쿠리들은, 아빠마리사와 가족들을 잡고 흔들었다.
발정한 그들의 페니페니를 노출시킨 순간, 가지로 일제히 찔렀다.
[…읏! 그, 그것만은 하지므아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 아가야를 만들스업께 대버린다구으으으으으으으!
오붓! 아브아! 페니페니 끄트머리가 아프아아아아아아아!]
[응보오오오오오오! 아리스의 극상 마무마무에 상처를 내지마아앙아아아!
세상 누가 와더 승천해 버릴 텐데에에에에에에!]
[아프아아아아! 겨긴 겨긴 마무마으자나아아아아아!마리샤 아가야 만들거십씀미다아아아아!]
[마지막으로, 머리장식!]
그들의 머리장식을 강탈해서, 가지로 찢어발기고, 점프해서 뭉개고, 물어뜯어 버린다.
[그만드어어어어어! 촌껏이 대버려어어어어!]
[더시바아아아! 더시빠가아아아아아아아아!]
[느그딸스 업께 대벼린다규우우우우우우우우!]
[마리샤으 머리짱시이이익!]
[아리쮸으! 아리쮸으 더시빠적이라고 엄먀가 칭차내즌 머리띠가아아아아아아!]
[이걸로 재제는 종료.
이 마리사 일가는, 오늘부터 새로운 노예 마리사 일가야!
무리의 동료지만, 동료가 아니라구!]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빈사상태로 뻗어있는 마리사 일가는, 멍한 표정으로 우두머리 아리스의 말을 듣고 있었다.
(노예… 마리사랑 가족들이... 노예…?
노예는 느긋하지 않다구…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가 노예가 돼야 한다구…)
(얼래? 마리사 지금, 느긋하지 않다구…
그럼, 마리사는 역시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인 거야…?)
(이상해… 이상하다구…
이럴, 리, 가…)
이 날, 하루만에 완전히 마리사 일가의 윳생은 전락돼 버렸다.
-며칠 뒤.
[느후우… 느후우…]
마리사 가족은 노예윳쿠리가 되어, 야생윳쿠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 중 상당히 과혹한 것을 강요받았다.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고, 아리스와 함께 쓰레기봉지를 끌고 간다.
그들이 향하는 것은, 비위생적인 복합빌딩의 사이사이 등이다.
이런 장소에서는, 운 좋게 떨어져 있는 달콤달콤씨도 줍기 힘들다.
그냥 그저, 썩은 쓰레기를 쓰레기봉지에 넣을 뿐.
그것도, 질퍽질퍽한 뭔지도 알 수 없는 것을 한가득 입에 머금고, 쓰레기봉지에 토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불쾌함은, 아빠마리사가 팥소를 너무 토해서 빈사상태가 될 정도였다.
아무리 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고문.
그것만이 아니다.
자존심 강한 두 마리에게는, 너무도 힘들 일이 기다리고 있다.
[……]
[메이린… 마리사… 느긋하게…]
[느긋한 윳쿠리 치고는, 이건 또 꽤나 볼썽 사납다제.]
도시마리사의 차가운 말투.
그리고…
[쟈옹…]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든 게, 도시메이린의 동정 어린 시선인 것이다.
차갑게 노려보는 것에는, 이미 익숙해져 버렸다.
하지만, 메이린은 그런 자신들을 동정해 준다.
그것은, 지금까지 메이린을 윳쿠리의 최하위 카테고리에 넣고 있던 그들에게는, 너무도 견디기 힘들 일이었다.
[아리스… 가자구…]
[도시파… 도시파…]
아리스는 중얼중얼 하고, 도시파라는 단어를 염불 외듯이 중얼거린다.
중얼거리는 걸 멈추면, 죽기라도 하는 것처럼.
아가야들도 비참했다.
아이마리사는, 우선 파츄리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 일하게 됐다.
[무큐. 마리사, 이 풀씨를 먹어봐.]
[느느!? 먹게해 주는 거야!? 느긋하게 우-걱우-걱 한다구!]
소량의 풀을 기뻐하며 우-걱우-걱 하는 순간, 입 안에 너무도 가려워졌다.
[느뱌! 가려어! 가려어어어어어어어어!]
[알겠지? 이 풀씨는, 우-걱우-걱 하면 굉장히 입씨가 가려워가려워가 돼!
잔뜩 먹으면 잔뜩 가려워지니까, 느긋하게 먹으면 안 돼!]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브뱌아아아아! 가려어어어! 가려어어어어어어어!]
마리사는 위험한 먹거리를, 항상 먹게 되었다.
썩은 음식, 독이 있는 풀, 딱딱해서 먹을 수 없는 나무열매…
그런 것을 먹으면 어찌 되는지, 확실하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마리사가 실험대가 되어준 덕분에, [레이무는 먹어도 멀쩡할 거라구!] 같은 말을 하는 멍청이가 없게 된 것은 부모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그것만이 아니다.
[달콤달콤이다두~♪]
[능야아아아아아! 살려져어어어어어어어!]
아이마리사는 필사적이 돼서, 하늘을 흔들흔들 날고 있는 아이레이랴한테서 도망치고 있다.
하지만, 주변 무리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이 아이레미랴는 <애완윳쿠리>이다. 사육주에게 부탁 받아서, 가끔 <사냥> 흉내를 내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될 수 있으면 죽이지 않는다는 조건을 붙여서.
[느히이이이이! 싫타구우우우우! 레미랴는 저리 가라그으으으으으!]
[달콤달콤~♪ 레미랴의 밥이 되는 거라두~]
아이마리사는 필사적이 돼서 뛰어다니고, 아이레미랴는 싱글싱글 웃으며 달콤달콤을 쫓아간다.
지켜보고 있는 사육주는, [기운 차려서 다행이네.] 하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마리사의 윳생은 매일매일이 치킨레이스다.
그리고, 아기아리스와 아기마리사는.
[할-짝할-짝… 할-짝할-짝…]
[할-짝… 으븝… 더시빠저기지… 아나…]
공중변소를 핥게 되었다.
뭐라고 말할 수조차 없는 불쾌한 냄새, 불결하고 차가운 변기.
아기윳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그저 깨끗하게 핥으라는 명령만 받았다.
이것은 은색눈 레이무의 의견이다.
[아가야 때부터, 변기에 익숙해지면 괜찮을지도.]
분명히, 아기윳들은 이곳이 <인간씨가 응응 시시를 하는 장소> 라는 것을 모른다.
알았다면, 이미 팥소를 토하고 죽었을 것이다.
알지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알려줘 버리면 그 순간에 끝이다.
아이마리사에 뒤처지지 않을 만큼의 윳생외줄타기, 그것이 이 두 마리 아기윳쿠리들이다.
쓰레기를 입에 가득 머금고 있는 아빠마리사와 엄마아리스.
[느베에… 느베에…]
독을 먹게 되는 아이마리사.
[느기… 으오에…]
변기를 핥게 된 아기윳쿠리들.
[할-짝… 으베… 할-짝…]
산에 있을 적의 느긋한 생활방식 따윈, 이미 어디에도 없었다.
가족과의 느긋한 대화도 거의 없게 됐고, 일이 끝나면 그저 서로 기대고 쿠울쿠울 하면서 흐느껴 울 뿐이다.
피로에 찌든 몸으로 잠을 청할 때마다, 아빠마리사는 생각한다.
(이건, 꿈이라구… 절대로, 꿈…
눈을 뜨면… 분명… 모든 게… 원래대로…)
그리고, 눈을 뜰 때마다
[꿈… 꿈이… 꿈이 아니라구우…]
그렇게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 자아, 아빠마리사군. 이게 당신들의 윳생입니다.
스크린의 영상이 정지하고, 조명이 밝아진다.
아빠마리사도, 엄마아리스도, 아이마리사도, 아기마리사도, 아기아리스도.
다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신들의 추한 꼴을, 제삼자 시선으로 보게 되어 또 다시 눈물이 난다.
은색눈 레이무가, 싱글벙글 웃으며 마리사 일가에게 묻는다.
[즐거우셨습니까?]
아빠마리사는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머리장식>에 상관 없이, 눈 앞의 <레이무였던 것>을 인식했다.
[인간… 씨…]
[오오, 들켜버렸나요. 속여서 죄송합니다.]
백의를 입은 중년남성은, 은색의 비디오카메라로 아빠마리사를 계속 촬영하며 다시 물었다.
방금까지 팔에 매달려 있던 레이무의 리본은, 주머니에 넣어 버렸다.
[자아, 마리사군. 행복을 잃은 기분은, 어떻습니까?]
하지만 이미, 마리사 일가에게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었다.
레이무가 레이무가 아니든 뭐든.
자신의 전락윳생을 인간들이 비웃고 있든 어떻든.
자신이 핥고 있던 것이, 얼마나 불결한 것인지 알게 됐든 아니든.
[느삐… 느삐이… 느삐이이이…
슬프다구우… 슬푸다구우우…
싫타구우… 이런 윳생… 싫타구우…
느긋하거 싶다구우… 느긋하게 해주라구우…
…이제, 실타그으으…]
그냥 그저, 그 때의 행복-했던 자신들을 떠올리며 ? 그들은 계속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