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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17:21

anko0153 윳쿠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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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주민
번역자 : 질라니에
번역출처 : 숨은 은신처 / 구윳사



anko0153 윳쿠리교
질라니에(humi****)
2015.03.13 23:26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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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ko0153 윳쿠리교


*지방에 따라 현저하게 생태가 다른 윳쿠리(지역에 따라선 아무것도 먹지 않더라도 끄떡없이 살아갈 수 있는 윳쿠리가 있기도 함)가 있는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19XX년.
 윳쿠리가 어딘가에서 이 세상에 나타나,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던 시기.

[이거 돈벌이가 될 것 같은데?]

 한 사람의 젊은이가 그런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다.

<윳쿠리는 신의 사자이며, 윳쿠리가 눈으로 본 것, 귀로 들은 것은 모두 신께 전해집니다.>

 윳쿠리교라는 신흥종교가 일본의 어딘가에서 만들어졌다.
 성서를 베끼… 젊은이 나름대로 해석해서, 윳쿠리를 끼워 넣은 너무도 기괴한 종교.
 그 베끼… 인용해 만들어진, 윳쿠리교의 유명한 말을 하나 전할까 한다.

<윳쿠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윳쿠리에게 선행을 베풀도록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우리의 신께서 내리시는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주면 사후에 천국에 갈 수 있다, 라는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없는 가르침.
 하지만 이게 널리 퍼졌다? 어째서?
 아직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상하기 짝이 없는 윳쿠리의 생태와 함께, 일본에 종말론이 퍼지기라도 한 것인가?
 열병이 퍼지듯, 윳쿠리교는 신자를 늘려갔다.



……………………………………………………………………………



 어딘가의 마을에 있는 하나의 건물.
 윳쿠리교단이 관리하는 교회 중 하나이다.
 밖에서 보이는 부분은 간소하고, 안에서 보이는 곳도 간소하며, 내세울 점이라곤 그 크기뿐인 건물.
 안에선 한 명의 남성신자가 여러 마리의 윳쿠리에게 공물을 바치고 있었다.

[슬슬 시간이군요, 윳쿠리님. 받아주십시오.]
[우-걱우-걱, 행복~]

 남성신자가 윳쿠리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은, 윳쿠리교의 가르치는 기본적인 선행 중 하나이다.
 공물을 받고, 웃는 얼굴로 먹는 윳쿠리와, 그 모습을 미소 지으며 보고 있는 신자.
 그때…

[느하아느하아… 여기가 윳쿠리교회네.]
[느헤에느헤에… 여기라면 느긋할 수 있을 것 같다구!]

 레이무와 마리사가 나타났다.
 윳쿠리에게는 고된 먼길여행이었을 것이다. 숨을 거칠게 쉬고 피로가 극심한 모습이다.
 윳쿠리교에 대해 듣고 찾아온 윳쿠리일 것이다.
 거칠게 쉬던 숨을 가다듬고, 신자의 눈앞으로 뽀용뽀용 뛰어온다.

[이거이거… 윳쿠리님. 먼 곳에서 여기까지…!?]

 싱긋 웃으며 상냥히 대응하려던 신자의 얼굴에 얼어붙는다.
 원인은 마리사의 모자에서 나온 아이윳쿠리들이다.

[레이뮤눈 배가 거프다규.] [어빠 지베 안 돌아가눈고야?]
[이제 달콤달콤 받을 거니까 울지 말라구.]

 달콤달콤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표정이 험악해지는 신자.
 그것도 모르고 엄마레이무는, 떼를 쓰는 아이윳쿠리에게 다정하게 말한다.
 아빠마리사는 안심시키려는 듯 아이윳쿠리의 얼굴을 핥아주려 하고…

[울지 말라구, 아그아!!!???]

 신자에게 밟혔다.
 강렬한 스톰핑에 내용물의 절반이 분출. 바닥에 성대하게 팥소를 흩뿌리며 절명.
 너무도 갑작스럽고 갑작스런 공격에, 엄마레이무가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악마놈아! 이 세상에서 사라져라!]

 격렬한 신자의 외침과 함께 밟히고, 아빠마리사의 뒤를 이었다.

[뺘쀼!?] [레이뮤뺘!!?]

 마지막으로 그나마 뭔가 말소리를 낼 기회는 있었던 아이윳쿠리들도 부모와 마찬가지로 바닥의 팥소가 되었다.

[윳쿠리님을 흉내내려는 악마놈아!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 받아라!]

 바닥에 널브러진 팥소의 잔해에 그런 말을 내뱉고, 신자는 밀걸레와 양동이를 가지러 자리를 떠났다.



…………………………………………………………………



 오는 윳쿠리는 모두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그게 바로 윳쿠리교회지만, 예외도 있다…

 윳쿠리교에서는, 자식을 낳는 윳쿠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윳쿠리교의 가르침에서는, 신께서 내려보낸 윳쿠리들은 홀로 완벽하며, 그 수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그리고, 인간의 행실을 보고 들을 뿐인 윳쿠리는, 결코 인간에게 무언가 요구를 하지 않는다.
 여기서 벗어난 윳쿠리들은, 윳쿠리교에서는 악마라고 정하고 있다.

<윳쿠리인 척하며 인간을 타락시키는 존재>

 저 윳쿠리일가는, 바로 그 예외였던 것이다.


 신자 중엔, 윳쿠리를 파는 펫숍을 온 세상에 악마를 퍼트리는 곳이라고 인식하고,
 펫숍에 페인트를 끼얹는 과격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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