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2채널/시타라바 윳쿠리 괴롭히기 스레
번역자 : ?
번역 출처 : 구윳사
gesu2786 길러지지 못한 윳쿠리
[길러지지 못한 윳쿠리]
레이무는 레이무의 엄마에게서 태어났다. 매우 느긋하게 있는 데다 노래도 잘했다. 언니야나 여동생도 많이 있어 모두와 함께 놀거나 밥을 먹거나 굉장히 느긋할 수 있었다. 이대로 쭉 느긋하게 있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갑자기 끝났다.
아침이 돼서 레이무가 눈을 뜨고 언제나 했던 ‘느그탸게 이쯔랴규!’라는 매우 느긋할 수 있는 인사를 하자 근처에 있던 자매들도 눈을 떠 ‘느그탸게 이쯔랴규!’ 라고 대답해준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엄마야의 ‘느긋하게 있으라구!’는 없고 근처를 둘러봐도 엄마야는 없었다. 열심히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레이무는 외롭고 느긋할 수 없어서 울어 버렸다.
그때 오니이상이 방에 들어왔다. 언제나 레이무에게 느긋할 수 있는 밥을 주는 인간씨인 오니이상. 오니이상이면 엄마야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을거란 생각에 레이무는 오니이상에게 물었다.
“레이무는 지금부터 더 느긋하기 위해서 엄마야와 떨어져 여기서 사는 거야.”
그렇지 않다, 엄마야와 함께 있어야 느긋할 수 있다. 그러니 엄마야를 만나고 싶다- 그렇게 오니이상에게 말해도 들어주지 않았다.
“저쪽을 봐라.”
오니이상이 가리킨 쪽에는 레이무보다 더 큰 레이무가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건 레이무를 향한 게 아니었다. 그 레이무는 투명한 벽씨 너머의 인간씨에게 필사적으로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고 말하며 뿅뿅 뛰고 있었다. 그 모습은 느긋해 보이지 않았다. 오니이상은 레이무를 가리키면서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는 사육주씨가 나타나 좀 더 느긋할 수 있어. 그러니까 모두들 느긋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구.”
좀 더 느긋할 수 있다!! 그 말에 레이무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드시 많은 달콤달콤을 먹을 수 있고 푹신푹신하고 포근포근한 침대가 있고, 미윳쿠리가 돼서 아가야를 많이 낳아 좀 더 좀 더 느긋할 수 있을 게 틀림없다. 레이무는 눈을 빛내며 장밋빛 미래에 가슴이 뛰었다. 좀 더 느긋하고 싶다, 그렇게 정하자 레이무는, 자신이 제일 먼저 투명한 벽씨 너머의 인간씨에게 레이무가 얼마나 느긋하게 있는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 투명한 벽씨 근처에서 열심히 ‘느그탸게 이쯔랴규!’ 라고 말했다.
오니이상은 큰 레이무를 안고 방을 나갔다. 반드시 그 레이무는 사육주씨가 나타났을 것이다. 다음은 레이무의 차례라구! ‘느그탸게 이쯔랴규!’
세월이 흘러 레이무는 오늘도 저 편의 인간씨에게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고 인사한다. 주위에는 레이무의 언니야나 여동생 누구도 없다. 전부 사라져 버렸다. 다들 반드시 지금쯤 사육주씨와 함께 느긋하게 있을 게 틀림없다. 하지만 아직 레이무의 사육주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너무 느긋하다구..........레이무도 느긋하고 싶다구............”
벌써 몇 번이나 이곳에서 잤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사육주씨는 나타나지 않는다. 레이무는 이렇게 느긋하게 있는데 어째서 레이무에게만 사육주씨가 오지 않는 거야? 오니이상에게 물었지만 자신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는 달랐다. 오니이상이 밥이 아닌, 수많은 작은 레이무를 데려왔다. 모두 자고 있어서 굉장히 느긋하게 있다. 하지만 레이무가 알 바 아니다. 사육주씨 빨리 오라구!! 투명판 벽씨 저편의 인간씨에게 레이무가 느긋하게 있다는 걸 가르쳐 주는데 집중한다.
이윽고 작은 레이무들이 눈을 뜬다. 알 바 없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오니이상이 뭔가 말한다. 알 바 없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작은 레이무들이 투명한 벽씨 너머로 ‘느그탸게 이쯔랴규!!’ 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레이무도 지지 않게 외쳤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때 휙 레이무의 몸이 들러 올려졌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아!!’ 라고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온다. 깨달으니 오니이상에게 안겨 있었다. 당분간 생각 끝에 느긋하게 이해했다.
그렇다! 드디어 레이무의 사육주씨가 나타났다!! 레이무는 들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느긋해!! 그러니까 그만큼 많이 느긋해지려고 생각했다. 우선 뭘 할까? 달콤달콤씨를 많이 먹고 싶다. 그 다음 포근포근한 침대에서 낮잠을 자자. 그리고 굉장히 느긋한 윳쿠리와 함께 아가야를 만들어 느긋하게 있자. 레이무는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하며 기쁨에 흘러넘치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전과는 다른 방에 들어갔다. 우선 어두워 어쩐지 느긋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밥이다-”
“유윳? 밥씨는 필요 없다구! 사육주씨를 데려오라구!”
“달콤달콤이야- 필요 없어-?”
달콤달콤!! 갖고 싶다! 분명히 오니이상은 레이무를 축하하기 위해 달콤달콤을 주는 거라구!! 그렇다면 그렇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 ‘내놓으라구!’라고 말하려다 굳어졌다.
“우-우-♪ 달콤달콤-♪”
생전 처음 듣는 소리인데 매우 느긋할 수 없는 소리. 그 소리는 레이무의 위에 있는 나무 집에서 나왔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건 분홍색 모자를 쓴 싱글벙글 웃는 얼굴에 느긋하지 않은 검은 날개가 달린 윳쿠리가 나왔다.
“레, 레미랴다-!!!”
자연스럽게 입에서 튀어 나왔다. 처음 보는 것인데도 몸은 제멋대로 움직인다. 오니이상의 팔에서 뛰어내려 방 구석으로 도망친다.
“저 레이무 먹어도 돼.”
“무슨 소리 하는거야아아아아아!?”
“우-!”
레미랴가 여기 왔다. 도치지 않으면 안된다. 좀 전에 들어온 벽씨로 서둘러 뛰었지만 열리지 않는다.
“어째서 열리지 않는거야아아아아!?”
“우-우-”
“여기로 오지 말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이걸로 느긋하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레미랴는 멈추지 않는다.
“캬오-잡-아먹겠다아-♪”
“오니이상 도와줘어어어어어어어!!! 유갸아아아아아아!!!”
오니이상, 언제나 밥을 가져와 주는 오니이상이면 도와 줄 것이다. 하지만 오니이상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레미랴가 레이무를 깨문다. 아프다, 굉장히 아프다. 태어나서 엄마야에게 맞아 본적도 없었는데, 미칠 것 같았다.
“사육주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레이무를 느긋하게해애애애애애애!!!”
사육주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사육주씨는 레이무를 느긋하게 해주는 사람. 부르면 반드시 와줄 거다.
그러나 오지 않는다.
“어째서어어어어어어!? 레이무는 이렇게 느긋하게 있었는데에에에에에에에!!!”
느긋하게 있는 레이무가 느긋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꼴이 되지 않으면 안 돼는 걸까. 레이무는 지금부터 달콤달콤을 잔뜩 먹고 충분히 자고 미윳쿠리와 가족을 이뤄..............그리고, 그리고.........였던가? 이제 생각도 할 수 없다. 레미랴가 팥소씨를 잔뜩 빨아먹은 탓이지만.
“좀더.........느긋........하고 싶.............”
레이무는 느긋하지 못한 채, 절망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남은 건 어떤 표정도 짓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가죽뿐이다.
레이무의 팥소를 다 빨아먹은 레미랴는 만족하며 기쁜 표정으로 끔살당한 레이무에게서 입을 뗀 뒤 둥지로 돌아갔다. 이만큼 먹었으니 이제 먹을 수 없겠지. 아직도 잡아먹을 윳쿠리가 있지만 다음 식사 시간까지 기다려 주자. 이 레미랴는 상품가치가 없는 녀석이다. 같이 태어난 자매 레미랴는 윳쿠리 말고도 잘 먹었지만 이놈만큼은 윳쿠리 이외에는 먹으려 들지 않았다. 윳쿠리를 매번 식사로 주고 있으니 먹이 값도 터무니없이 나간다. 애완동물로의 가치는 제로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곳은 애완동물 가게. 폐기처분되는 윳쿠리도 매일 나온다.
이건 너무 더러우니까, 저건 시끄러우니까, 그건 모자의 형태가 나쁘니까............하지만 버리자니 가게의 이미지가 깎이기 때문에 보통 쓰레기 버리듯 할 수는 없다. 할 수 없이 업자에게 부탁하지만 돈이 든다. 그래서 이 레미랴를 이용하고 있다.
레미랴에게 먹힌 레이무는 아이 윳쿠리 때부터 팔기 시작한 윳쿠리 중 하나였지만 그 중에서 유별나게 형편없는 놈이었다. 말하자면 남을 업신여겼던 것이다. 게다가 그걸 스스로 깨우치지도 못했다. 이 따위 놈이라도 수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아니었다. ‘사람을 느긋하게 만들어 주는’ 목적으로 사는 반려동물이어야 했는데 ‘사람이 느긋하게 만들어 줘야 하는’ 수양동물로 변해버린 것이다. 결국 사료 값이나 축내는 밥버러지였지만 도박 한판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방에서 상자를 가져와 내용물을 꺼낸다. 오늘 입고된 아이 윳쿠리 중에서 형편없다고 생각한 걸 추려내 레미랴에게 주기 위해서다. 배고프면 알아서 처리해 줄거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렇게 말하자 모두 일제히 ‘느그탸게 이쯔랴규!!’ 라고 대답해준다.
몇 시간밖에 남아있지 않은 목숨이다. 최후까지 느긋한 게 좋겠지. 오니이상은 문을 닫으며 방을 떠났다.




펫숍에서 플랑 파는건 거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