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 : 그레이
번역 출처 : 윳모카
애호0073 윳쿠리 가공장
그레이(seaw****)
2009.05.07. 22:29
http://cafe.naver.com/yukkurishiteittene/5429
3번째 SS네요.
조금 감동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호파를 자처하는 저라도 굉장히 감동깊었거든요.
미숙한 번역 잘 읽어주시고, 오타/오역 지적 감사드립니다.
「오빠야……, 레이무가 죽으면, 언제나 말했던 것처럼, 먹어 줘……. 」
죽음을 눈앞에 둔 레이무의 부탁에, 남자는 귀를 의심했다.
「기다려 레이무. 난 계속 너를 먹는다고 했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난 절대로 널 먹지 않는다. 」
그 말을 한 순간 레이무의 얼굴이 울 것 같이 변한다.
「그런 말 하지 마, 오빠야…. 내가 죽은 다음에 날 먹어 주지 않으면, 레이무는 무엇을 위해 느긋하게 있었는지 알수 없게 돼……. 」
「…… 알았어. 」
「고마워, 오빠야……. 」
레이무는 안심하고, ……절명했다.
남자는 어쩔 수 없이 레이무의 몸을 먹었다. 굉장히 맛있었지만… 몇 번이나 토할 것 같았다.
물론, 그것만큼은 하고 싶지 않았고, 할 마음도 들지 않았지만….
식사가 끝난 뒤, 남자의 머릿속에 하나의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것은, 윳쿠리의 장례식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은 다음 방치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지인들이 제대로 애도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물론, 살아 있는 인간이 화장을 당하기 싫어하는 것처럼, 윳쿠리도 사는 중에는 먹히고 싶지 않은 것이다.
ㅡ죽은 후에 먹히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
남자는 그렇게 생각했다.
몇 년 뒤, 남자는 한 작은 시설을 세웠다.
「윳쿠리 가공장」
임종이 오는 것을 깨닫게 된 윳쿠리, 혹은 안전하게 느긋히 있고 싶은 윳쿠리를 위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윳쿠리가 느긋하게 살아가기 위한 오두막과 목장 그리고 그 결과를 가공하는 시설이 있다.
「좋아, 잘 해 주었다. 이제 죽 느긋하게 해 주겠어…. 」
「느……. 고마워, 오빠야. 마리사를 맛있게 만들어 줘……. 」
오두막 안에서, 연로한 마리사가 힘이 다해 가고 있었다. 주위에는 많은 윳쿠리가 울고 있다.
「오빠야! 마리사를 내버려 둬!!」
마리사와 친하던 레이무가 울부짖는다.
「그만둬요, 레이무. 마리사는 죽었습니다. 」
마리사와 동기인 앨리스가 레이무를 달랜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마리사가 팥소가 되어 버리는 거잖아!!」
「마리사가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었다고 생각하나?」
남자가 입을 연다.
「레이무. 마리사는 죽은 뒤 맛있게 먹히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이루어 주고 싶을 뿐이다. 」
「느으……. 」
레이무는 울면서 오두막을 뛰쳐나갔다.
「기다려, 레이무!!」
묭이 레이무를 쫓아가려 했지만,
「묭, 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앨리스에게 제지당했다.
「그렇지만……. 」
「혼자 두는 겁니다. 그 아이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어디선가 나타난 유카링이 조용히 말했다.
「오빠야, 마리사를 그대로 두지 마… 빨리, 해 줘요….」
「……알았다. 」
앨리스의 말을 듣고, 남자는 가공 시설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주 : 번역투의 말을 좀 의역했습니다. 부자연스럽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가공 시설에 도착한 남자는 약간 눈물을 머금으면서도 마리사를 받침대에 태우고, 손을 두어 번 마주쳤다.
그런 뒤, 팥소를 꺼내는 과정이 있지만 그 과정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기술하지 않는다.
남자는 꺼낸 팥소의 맛을 본다.
행복하게 살아간 윳쿠리만이 낼 수 있는 최고의 단맛이었다.
「……고맙다, 마리사. 」
뒷일은, 보통의 만쥬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겉 껍질을 만들고, 팥소를 싸고, 포장한다.
「안심해라… 넌, 굉장히 맛있으니까….」
남자 한명은 많은 수의 만쥬를 만들 수 없다. 원래는 자신의 손으로 전부 만쥬로 만들고 싶은 것이지만, 무리라는걸 알고 있기에 그는 고육지책으로서, 남은 팥소는 아는 사이의 전통과자집에 우-팩으로 배송하게 한다.
그리고, 만쥬 쪽은 남자가 마을까지 팔러 가는 것이다.
남자가 가공장에 되돌아 올 무렵에는, 날이 완전히 저물고 있었다.
「오빠야, 다녀오셨어요!」
돌아온 남자를 앨리스가 맞이해 줬다.
예전에 그 말을 해 줬던 것은 마리사였다.
레이무는 이미 오두막에 돌아와, 마리사가 있었던 장소에 머물고 있다.
「레이무.」
「느으 ! 저리 가! 오빠야!」
레이무는 아직 화나 있었다.
「마리사를 팥으로 만들다니, 오빠야는 피도 눈물도 없어!!」
「그래.」
남자는 부정하지 않고 레이무의 옆에 앉았다.
「나는, 옛날에 기르고 있던 레이무를 먹었다. 그것이 레이무의 유언이었기 때문에…. 」
「그런……. 」
「하지만, 나에게는 무리였다. 맛은 굉장히 맛있었지만…… 정말로 맛있게는 먹을 수 없었으니까.」
「……안돼! 맛있게 먹히지 못했다면, 그 아이가 불쌍하잖아!!」
「그것 때문에, 나는 이걸 세웠다. 1마리라도 많은 윳쿠리가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에게 느긋히 있었던 결과를 맛있게 먹게 하기 위해. 」
「느으―……. 」
「그게 싫다면, 계속 느긋하게 있어.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와도 좋아. 」
「느으―……, 역시, 오빠야는 피도 눈물도 없어!! 레이무도 죽은 뒤에는, 맛있게 먹히고 싶으니까!! 」
「아, 그래? 그래도 만약 생각이 바뀌면, 바로 말해 줘. 」
「느! 오빠야는 심술쟁이야!! 레이무는 일구이언 안 해!!」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 침대로 들어갔다.
난 피하고 있었다. 라고 남자는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윳쿠리가 바란다면, 자신이 윳쿠리를 먹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윳쿠리들은 맛있게 먹히고 싶어하니까, 요리하면 더 맛있어진다고 하면, 어느 윳쿠리라도 그렇게 해 주길 바란다고 한다.
많은 사람에게 먹히면, 너무 배가 불러 맛없는 일이 없다고 하면,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히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먹게 하고 싶다! 라고 윳쿠리는 대답한다.
남자의 말에는 거짓말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조금 전 말했던 것처럼, 윳쿠리가 아무리 맛있는 팥소가 되어도… 남자는 맛있게 윳쿠리를 먹을 수 없다.
윳쿠리를 먹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한 방편이다.
그런 비겁한 짓을 하면서도 남자는 윳쿠리들이 행복한 생애를 보내어 주길 바랬다.
「오라버니.」
어느 새, 발밑에 유카링이 있었다.
「자신을 나무라고 있는 것이라면, 저희들이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군요.…… 느긋하게 있을 수 없는, 그런 오라버니는.」
그렇게 말한 유카링은 통통 튀어 갔다.
「젠장. 윳쿠리에게 위로받은 건가. 」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뺨의 눈물을 닦았다.
다음날.
「체에에에에엔!! 」
마리사의 구멍을 메우는 것 같이, 윳쿠리 란님아(역주: 원문은 しゃま. 웃긴 표현을 강조하기 위해 의역했습니다)가 가공장에 왔다.
「알고, 알고있어―! 」
「기쁜 것 같은, 지 않겠다. 」
「느으! 오빠야, 설마「이것으로 첸이 맛있어진다」라고 생각했어? 」
「그런 이유로 란님아를 데려온 게 아닌데, 앨리스?」
「그렇네요! 다음은 앨리스의 차례!! 」
……
「그런데 앨리스, 먹힌다는 것 말인데, 무서워? 」
이 질문도 과연 몇번째 일까.
「먹혀 보지 않았으니 무섭고, 살아 있는 동안은 먹히는 건 싫어요! 그렇지만, 도시파는 카스타드를 모두가 맛봐 주길 바래요!! 」
앨리스는 그렇게 말하고 뛰어 나간다.
「체에에에에엔! ! 」
「느! 레이무는 첸이 아니야!!! 」
남자는 생각했다.
모두,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한 결과는, 내가 잘 처리해 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