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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02:07

로로로 - 잘못된 애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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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로로로?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임의로 절단했습니다.

 

 

 

 

 

 

잘못된 애정

 

도심 속 한가운데 찌는 듯한 불벽더위. 사람들이 붐비고 많이 오고가는 이런 환경속은 결코 쾌적하다고 할 수 없다.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쾌지수만 올라가기 쉬울 뿐이다. 

 

 

 

"느응~느읏! 느긋하게 있자구!"

 

"능능~!! 레이무의 노래는 정말 느긋하다구."

 

 

 

현재 윳쿠리 마리사와 윳쿠리 레이무가 서로 느긋하게 있었다. 이들이 있는 곳은 찜통같은 더위가 감싸는 밖이 아닌 건물 안쪽, 그것도 유리 케이스안에 사이좋게 있었다. 두 윳쿠리의 머리장식에는 번쩍이는 뱃지가 달려 있었는데 둘다 실버뱃지다. 이 윳쿠리들은 윳쿠리샵에서 판매중인 애완 윳쿠리들이다.

 

 

 

케이스 바깥쪽에는 '느긋한 윳쿠리 커플'이라고 쓰여 있었다. 애완 윳쿠리들도 일단은 판매물이기 때문에 구매자의 기호와 취향에 걸맞게 판다. 아기 윳쿠리들을 셋트로 파는 것에서부터 싱글 성체 윳쿠리, 혹은 커플셋트라고 해서 두 윳쿠리가 반려로 있는 상태로 파는 경우이다.

 

마리사와 레이무는 행복하였다. 자신들은 거리에 노닐는 더러운 노숙 윳쿠리와는 달리 깨끗하고 멋진 몸매와 미모를 자랑하는 미윳쿠리이다. 그리고 느긋한 장소에서 좋아하는 반려를 곁에 둘 수 있었고, 거기다 마리사는 주인이 될 오빠야에게 재롱을 부리거나 도움의 말을 해줄정도의 재주를 가졌다. 레이무의 경우에는 노래를 잘 불러 주인을 기쁘게 해줄수 있게끔 교육받아 애완 윳쿠리이다. 이 둘은 실버뱃지에 한하여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하는 윳쿠리들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이들에게도 조금 불편한 사실이 있었다.

 

 

 

"느응~.마리사 나 아가야가 갖고 싶어!"

 

"늣? 그건 안된다구 레이무. 아가야를 만들면 느긋할 수 없다제."

 

 

 

윳쿠리샵에서 판매중인 애완 윳쿠리들에게는 상쾌는 금지되어 있다. 아기 윳쿠리들이 태어나면 그 만큼 샵에서 먹여야할 사료값이 들뿐더러 무엇보다도 아기들은 판매중인 뱃지윳과는 달리 철저히 교육받은 윳쿠리가 아니다. 이말은 즉슨, 버릇없거나 철없는 행동을 피운다는 것으로 윳쿠리샵에서 판매할 만한 상품가치를 지니지 않다는 것이다. 샵에서는 특별한 교육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아기들을 가지면 자신들의 위엄성을 과시하기 위하여 부모 윳쿠리들도 덩달아 건방지게 된다. 일부 뱃지윳들 중에는 아기를 가져서 뱃지자격을 탈락한 건도 몇몇 존재한다. 

 

이런 이유탓에 아기 윳쿠리가 생겨나면 바로 제거해 버리고 다시 재교육을 위해 윳쿠리 스쿨로 보내버린다. 물론 아기만 없애버리고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말라고 경고만 주면 끝날 것 같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샵에서 만들어진 아기 윳쿠리를 없애면 그 부모인 뱃지 윳쿠리들의 열에 아홉은 이렇게 소리친다.

 

 

 

"아가야를 죽인 게스 할아범은 당장 죽어어어어어어어!!!"

 

 

 

규칙을 어긴 것이 나쁘다는 것은 머릿속으로는 알아도, 자기 자식 이쁘다고 하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이런 상태니 손님에게 팔만한 상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위의 말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아가야가 죽어버려 우울증에 걸림으로써 주인될 사람과 유대관계를 쌓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애완동물로서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거세하는 방법도 있지만 손님들 중에서도 자신의 애완윳을 짝짓기를 시켜 아기 윳쿠리를 가지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샵에서는 아기 윳쿠리가 태어남으로써 손해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감시하고 철저히 일러준다.

 

 

 

"느으으읏! 그럼 레이무는 언제 아가야를 가질 수 있냐구?"

 

"여기 오빠야가 말했잖아. 아가야를 만들려면 우선 우리의 새로운 오빠야가 되어줄 인간씨를 만나고 나서부터라제."

 

"느으으으~. 잘 알았다구. 거기 오빠야. 레이무를 사줘. 마리사와 레이무는 느긋한 윳쿠리라구."

 

 

 

두 윳쿠리들은 어서 아가야를 낳는 것을 허락받고 싶어서 유리벽 너머로 온갖 애원과 재롱을 피워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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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두 윳쿠리들의 기도가 통한 듯 하였다. 한 남자가 윳쿠리샵에 들어와 애완윳을 고르기 위해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이 남자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홀몸으로 집에서 사는지라 적적한 나머지 반려 동물을 구입하기 위하여 여기에 들렀다. 그의 지인이 하는 말로는 애완동물로 키울만한 동물 중에서는 윳쿠리가 좋다고 추천했기 때문이다.

 

 

 

윳쿠리는 집안 습도만 잘 조절해주면 병이날 염려가 없고 털도 그렇게 날리지 않는데다,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다 말까지 할 줄 아니 말상대로서도 금상첨화. 다만 충격에 약하다는 것이 문제지만 어차피 애완동물을 죽일 만큼 충격을 주는 일은 드물다. 

 

남자도 그런 지인의 말에 혹하여 이렇게 찾아왔으나 윳쿠리를 기르는 것은 이번일로 처음 접한다. 때문에 어떤 게 좋을지 고민하는 중이다. 

 

 

 

남자가 몇분동안 계속 두리번 거리자 펫샵 점원이 찾아간다.

 

 

 

"네, 손님. 혹시 무슨 도움이라도 필요하신가요?"

 

"아...그게. 제가 애완 윳쿠리를 하나 살려고 하는데요."

 

"네. 그럼 어떤 종의 윳쿠리를 구매하시려나요? 앨리스종? 아니면 여기 보이는 희소종 윳쿠리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점원은 이리저리 손짓을 하며 판매중인 윳쿠리들을 지명한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점원의 설명을 무시해나갔다. 자신의 지인이 알려준바로는 윳쿠리샵의 점원들은 최대한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하여 일부러 비싼 윳쿠리를 추천한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비싼만큼 값어치를 하는 법이기는 하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된다면 굳이 비싼 금뱃지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해 주었다. 은뱃지 정도면은 초보자가 키우기 쉽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윳쿠리들과 모든 애완동물이 그러하듯이 구매 직후 새로운 환경의 적응과 주인이 없었을 때의 쓸쓸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금 들더라도 2마리 정도 셋트품을 구입하라 일러 주었다.

 

 

 

그런 지인의 조언을 떠올리며 이리저리 둘러보던 남자는 마침 이런 조건에 딱맞는 판매 윳쿠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마리사와 레이무 커플 셋트였다.

 

 

 

"저게 좋겠군요. 저걸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점원이 케이스에서 마리사와 레이무를 꺼낸다. 유리상자 속에서 나온 윳쿠리 커플들은 기뻐하며 껑충껑충 뛰었다.

 

 

 

"느느? 마리사를 골라준거야? 오빠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와 같이 있으면 오빠야도 느긋할 수 있을 거야!"

 

 

 

이제 새로운 주인 오빠야가 될 사람을 만났고, 주인될 남자 역시 말을 할줄 아는 반려 동물을 얻었다는 사실에 서로 좋아했다. 그렇게 두 윳쿠리 커플은 이동식 케이스에 담겨 남자와 함께 새로운 윳쿠리 플레이스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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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직업은 샐러리맨이기는 하지만 제법 사업이 잘되는 기업에서 근무하고, 또 홀몸으로 살고 있었기에 집은 제법 컸다. 안에는 각종 생필품들이 있었는데 제법 고급에 속하는 살림들이다. 주인이 느긋한 플레이스를 집으로 삼고 있자 두 윳쿠리들은 황홀감에 빠진다. 아무리 윳쿠리샵에서 비싼값으로 팔려나가는 금뱃지라도 주인과 함께 살아갈 환경이 샵보다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윳쿠리들은 경제적 여건이 충분히 되는 오빠야가 주인이 되었으니 앞으로의 삶도 느긋함을 보장 받은 셈이다.

 

 

 

"늣! 정말 느긋한 플레이스야! 오빠야는 굉장해!"

 

"멋진 집씨야. 오빠야는 엄청 부자구나!"

 

"뭐 딱히 부자라고 불릴 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마음에 드니 다행이다. 너희가 살아갈 집인데 말이야."

 

""느늣! 무척 마음에 든다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출발이 좋다. 반려동물과 주인의 마음이 이렇게 맞아 떨어지니 앞으로도 큰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의외의 것이 끼어들면 그것은 어긋나고 만다. 그리고 그 의외의 것은 레이무의 입에서부터 처음으로 나왔다.

 

 

 

"느! 오빠야. 레이무 부탁 한가지만 들어줘도 돼?"

 

"부탁? 어떤거?"

 

 

 

남자는 처음붙 부탁을 제의하는 레이무의 말에 호기심을 가지며 귀를 기울였다. 레이무가 샵에 있었을 때 부터 언제나 원했던 것.

 

 

 

"레이무는 있지. 아가야가 가지고 싶어.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야를 가져서 느긋하게 있고 싶어."

 

"느? 레이무! 기다리라제! 지금 플레이스에 처음 들어왔는데 오빠야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구!"

 

"느으으? 하지만 이제 아가야를 가지고 싶다구. 오빠야 허락해줘! 분명 레이무가 낳은 아가야는 우릴 닮아서 무척 귀엽고 느긋할 거야. 오빠야도 그런 아가야를 보면 느긋할 수 있을 거라구!"

 

 

 

레이무는 간절한 눈빛으로 남자에게 보낸다. 솔직히 남자도 좀 깐깐한 성격은 아니다. 아기 윳쿠리를 돌봐줄 여력은 충분히 된다. 그리고 동물을 좋아하는 이 사람은 자신의 여건내에서 키울 수 있는 수만큼 동물을 갖고 싶어하기도 하였다. 또한 윳쿠리 샵에서 아기 윳쿠리들을 보았을 때도 저거 한마리라도 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다만 그의 지인이 말하길 아기 윳쿠리들은 워낙 철이 없고 배운 것이 없어 제멋대로이므로 교육시키가 까다로우니 웬만해선 피할 것을 조언하였다. 그리고 성체 윳쿠리가 아기를 가지고 싶어 하여도 절대 낳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주었다. 아기 윳쿠리를 키우고 싶을 때는 윳쿠리에 대해서 잘 알고, 키우는데 익숙해졌을 때라고 말해주었다.

 

 

 

이런 지인의 조언이었지만 남자는 아기 윳쿠리가 몇마리 늘어난다 해서 무슨 큰문제가 있겠냐고 생각하였다. 윳쿠리란 굉장히 육체적으로 무척 약한 동물이다. 당연히 아기 윳쿠리들이라면 말할 필요없다. 그런 조그맣고 힘없는 것들이 그렇게 큰사고를 일으킬 수 없을 거라 생각하였다. 또한 많이는 아니더라도 적은 수로 낳으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하였다.

 

 

 

"흠, 그래? 레이무는 아기를 갖고 싶단 말이지?"

 

"느느! 그래 오빠야. 허락해주면 레이무가 계속해서 노래를 들려줄게. 레이무의 노래는 무척 느긋하다구."

 

"오냐, 허락하마. 단, 아기의 교육은 너희들이 시키고, 될 수 있으면 적게 낳아야 한다. 줄기로 낳는게 아니라 몸으로 직접 나아야 해."

 

 

 

남자는 그래도 윳쿠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조금은 사전에 준비해두었다. 줄기식으로 아기 윳쿠리들을 낳을 경우, 그 수가 엄청 불어나기 때문에 관리하기 번거롭고, 또 몸이 약하여서 금방 죽어버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하였다. 때문에 초보자들이 아기 윳쿠리를 키울 경우 동물식 출산으로 태어난 아기 윳쿠리를 추천한다는 내용을 떠올렸다. 

 

출산형으로 태어난 아기 윳쿠리들은 다른 아기 윳쿠리들에 비해서 체력이 몹시 탄탄하고 병에도 쉽게 걸리지 않는다. 또, 숫자 역시 적으니 관리하기에도 용이하다. 

 

남자는 이렇게 육아와 출산형이면 아기 윳쿠리들을 낳아도 좋다고 허락을 하였다.

 

 

 

"느? 고마워 오빠야~! 레이무는 이제 느긋할 수 있어!"

 

"느으! 고맙다제! 역시 오빠야는 느긋한 인간씨라구!"

 

 

 

처음 예의상 문제 있어 아가야를 갖는 것을 거부한 마리사였지만, 역시나 레이무처럼 아기가 가지고 싶었나 보다. 윳쿠리에게 있어 가족이란 굉장히 느긋할 수 있는 존재이니 꼭 가지고 싶어한다. 실버 뱃지라도 그런 팥소본능은 아직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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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마리사와 레이무는 즉시 상쾌를 하여 동물형 임신을 하였다. 주인 오빠야도 임신한 레이무가 편히 있을 수 있도록 예쁜 무늬가 그려진 쿠션에 있게 해주었다. 또한 앞으로 태어날 아기 윳쿠리를 위한 장난감도 미리 생각하였다. 아기 윳쿠리들이 제법 재밌게 가지고 노는 구슬들도 준비하였고, 레이무에게는 언제나 고급사료를 먹여줘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시켰다.

 

그렇게 2주가 흘렀다.

 

 

 

"자, 레이무 어때 느긋할 수 있니?"

 

"고마워 오빠야. 느긋할 수 있다구. 오늘도 밥씨를 우걱우걱 할꺼라구!"

 

 

 

레이무는 전용 밥그릇에 담긴 사료를 먹는다. 밥을 모두 먹어치우자 레이무의 볼록해진 몸뚱아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밥을 먹어서 나온 밥배가 아니라 아기 윳쿠리가 체내에서 그만큼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기를 보아서는 금방 태어날 것 같다.

 

 

 

"느으.. 아가야. 태어나면 마리사와 부비부비 하자구."

 

"능~능~. 레이무는 뱃속의 아가야와 우릴 느긋하게 해주는 오빠야를 위해서 노래를 부른다구."

 

 

 

마리사는 레이무의 배에 기대어 부비부비를 하였고 레이무 역시 노래를 부르면서 태어날 아기에게 태교를 해주었다. 그때 레이무는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느느..? 느? 아..아프다구우우우!! 레이무의 배가아아아!!"

 

"늣? 레이무? 무슨 일이냐제? 느! 아가야가 태어난다제!"

 

 

 

두 윳쿠리의 소란스러운 소리를 들은 주인 오빠야도 달려 나왔다. 모든 동물이든지 생명의 태어남은 극히 장엄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현재 레이무의 불룩한 배위에 있던 산도는 크게 벌어져 무언가 꾸물꾸물 나오고 있었다. 이것이 배안에 그렇게 있었던 아기 윳쿠리다.

 

 

 

"느그치 태어냐! 느그치 태어냐!"

 

"느느? 마리사와 레이무를 닮은 아가야야. 레이무 힘내라구!"

"자자, 레이무. 조금씩 조금씩 힘을 주는거야."

 

"느..느.. 아..아프지만 레이무와 마리사의 아가야야 느긋히 힘낼거라구!"

 

 

 

레이무는 지금 분만중이었기에 통증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기쁨의 눈물이기도 하였다. 그렇게 가지고 싶어 하였던 귀여운 아가야다. 그것도 마리사와 함께 하여서 낳은, 그리고 오빠야가 허락해줘서 겨우 가질 수 있는 귀한 존재다.

 

 

 

처음에는 얼굴뿐이라서 무슨 종인지 확실히 알수 없었으나 이제 제법 산도에서 벗어나자 무슨종인지 확실해졌다. 검은 머리칼의 귀밑털이 달린 아기 윳쿠리. 틀림없는 어미와 닮은 레이무종의 아가야다. 이제 아기 윳쿠리가 거의 산도에서 빠져나왔다. 그러자 아기 레이무는 산도의 탄력을 받고 도약하였다. 그리고 정확히 지상에 착지하여 세상에 대한 첫인사를 외친다.

 

 

 

"느그탸게 이쯔랴구!"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레이무의 아가야라구. 느흐흑.. 아가야 느긋히 있으라구!"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다시 레이무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댔다. 아직 안에 아가야가 남아 있는 것이다. 이번엔 검은 모자와 금발이 눈에 띈다. 바로 아기 마리사이다. 역시 먼저 태어난 아기 레이무처럼 뿅하고 튀어나오더니 크게 소리친다.

 

 

 

"느그치 이쪄!"

 

"아! 아! 마리사를 닮은 아가야 느긋하게 있어!"

 

"엄마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주먹만한 아기 윳쿠리 2마리가 이렇게 태어났다. 윳쿠리 부모들은 엄청난 헤븐상태였고 주인 오빠야도 아기 윳쿠리들이 태어나자 슬며시 쓰다듬으며 말하였다.

 

 

 

"착하지? 느긋하게 있으렴."

 

"느? 인간씨는 누구? 느그탸게 이쯜 쭈 이쪄?"

 

"느으. 아가야. 이 오빠야는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오빠야야. 그러니 그렇게 이해한다제."

 

"오빠야는 무척 느긋해서 아가야에게 맛있는 밥씨를 줄거야. 어서 인사 하라구."

 

"느? 레뮤 배고퍄져쪄!"

 

 

 

갓 태어난 아기 윳쿠리들은 몸에 축적한 영양분이 별로 없기에 태어나자마자 심한 공복감에 시달린다. 아기 레이무가 배가 고프다고 하자 이제 아빠가 된 마리사는 기다리라고 말하며 윳쿠리 푸드를 가져온다. 아기 윳쿠리들은 그 사료를 먹어대었다.

 

 

 

"우걱~! 우걱~! 캐애앵보오오옥!!"

 

"마시쪄! 엄청 마시쪄!"

 

 

 

천진난만한 얼굴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아기 윳쿠리들의 모습을 보자 마리사와 레이무도 행복의 눈물을 흘린다. 아기 윳쿠리가 행복해하면 자신들도 무척 느긋하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는 당분간 윳쿠리 가족들이 따로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하여 자리를 비웠다. 태어난 아기 윳쿠리는 겨우 두마리.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저 지난번과 지냈던 것처럼 지내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건 너무 안이한 생각이었다.

 

 

 

"아가야~ 아빠야랑 같이 부비부비 하자구."

 

"부비부비~! 레이무는 행복해~!"

 

""캥뽁!""

 

 

 

자신들과 쏙 닮은 아가야 둘을 갖게된 마리사와 레이무는 무척 느긋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의 주인인 오빠야도 무척 느긋한 사람이다. 밥도 언제나 맛있는 것을 주고 아기 윳쿠리들이 놀만한 장난감도 있었다. 그리고 집은 넓디 넓고 아늑한 공간. 게다가 냉난방이 잘 되어서 바깥의 더운 햇볕에 노출될 일도 없었다.

 

 

 

"느느응~! 엄먀. 마리샤 배고퍄져쪄!"

 

"레뮤됴 배갸 고퍄!"

 

"느? 아가야는 배가 고픈 모양이구나. 기다려! 아빠야가 밥씨를 가져올게!"

 

 

 

아기 윳쿠리들의 요청을 들은 아빠 마리사가 윳쿠리 전용 급식기를 통해 음식을 그릇에 담는다. 이 급식기는 단추만 하나 누르기만 하면 적절량의 과자와 영양가득한 음식을 내놓는 편리한 기계이다. 이것도 모두 여기 주인 오빠야가 준비해둔 것이다. 마리사는 음식이 그릇에 담겨지자 입에 물고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그릇을 바닥에 내려놓자 아기 윳쿠리들이 달려들어온다.

 

 

 

"늣!늣! 밥찌갸 이쪄!"

 

"마리샤 우격우격 할꼬야!"

 

"느! 기다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아빠야가 말했지?"

 

 

 

음식을 먹기 전에는 언제나 항상 자신에게 음식을 접대한 상대에게 '잘 먹겠습니다.','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여 고마움을 표해야 한다. 아기 윳쿠리들의 교육조건으로 아가야를 낳는 것을 허락하였기에 아빠 마리사는 아기 윳쿠리들의 버릇을 초기때부터 잡아주려 하였다.

 

 

 

"느느! 아라져! 가자히 머게쯥니다!"

 

 

 

아기 마리사는 자신의 아빠야의 말을 잘 듣는 타입인 것 같다. 다만 언니뻘 되는 레이무는.

 

 

 

"뿌욱! 레뮤 그런 복잡한겨 모른댜규! 당쟝 우격우격을 할고야! 밥찌 느그치 머키랴규!"

 

 

 

하며 곧바로 그릇으로 다가가 식사를 한다. 그 모습으 보자 아빠 마리사는 버럭 화를 낸다.

 

 

 

"느읏!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 그래가지고는 느긋한 윳쿠리가 될 수 없어!"

 

"느윳? 무슨 소리야? 아뺘야는 바보야? 레뮤는 느그탄 윳쿠치랴규! 그런 먈 하는 아빠야먈로 느그턀 쭈 업쪄!"

 

"느으으읏!! 말 안듣는 아가야는 제재라구!"

 

 

 

아빠 마리사는 아기 레이무를 몸통 박치기로 하여 그릇에서 떼어낸다. 물론 아기인것을 고려하여 적당히 힘조절하여 친 위력이지만 아기 레이무는 귀밑털을 파닥 거리며 엄살을 피웠다.

 

 

 

"느삐이이이잇!! 아퍄아아아!! 느에에에에엥!! 엄먀아아아아아!!"

 

"느읏? 마리사 이게 무슨 짓이야? 왜 아가야를 때리는 거냐구!"

 

 

 

어미 레이무가 볼을 부풀리며 불만을 표현한다. 그리고는 아기 레이무에게 다가가 핥짝핥짝을 해주며 다독여주고 있었다. 그런 레이무의 모습을 본 아빠 마리사는 반발하였다.

 

 

 

"느으으? 레이무 그게 무슨 짓이야? 그 아가야는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구! 그런 아가야는 제재해 주는 거라구!"

 

"느읏! 마리사 바보! 지금 아가야를 교육시키기에는 아가야가 너무 어리다구! 그리고 귀여운 아가야를 그렇게 심하게 때리는 마리사는 너무하다구! 성급하게 교육시키지 말고 느긋하게 가르치란 말이야!"

 

"느? 레이무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가르쳐야 느긋한 윳쿠리가 될 수 있다구! 그리고 마리사는 아가야를 그렇게 심하게 때리지 않았다제!"

 

 

 

아빠 마리사는 아기 레이무를 감싸는 반려의 행동에 반론을 하였다. 그러나 이번엔 아기 레이무까지 끼어들어 볼을 부풀리고 입을 열었다.

 

 

 

"느! 아뺘야는 미어! 보랴규! 레뮤의 비단같은 피뷰가 벗겨져따규! 아뺘야갸 때려셔 느그탸게 이쯜 쭈 업단 마리야!"

 

"느? 아가야,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거냐제?"

 

 

 

아무리 버릇없이 구는 아이라고 해도 자신의 자식은 이뻐뵈기 마련이다. 아기 레이무가 아빠 마리사에게 비호감을 표현하자 아빠 마리사는 시무룩해졌다. 자신은 아가야가 느긋해질 수 있는 윳쿠리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제재한 것 뿐인데. 그때 아기 마리사가 아빠야를 건드리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질문을 하였다.

 

 

 

"느? 아뺘? 이제 머겨도 대?"

 

"느? 느느... 그래 먹으렴. 아가야. 가르쳐준대로 깔끔하게 먹어야 한다제."

 

"느그치 아라져! 우걱우걱~!! 행복!"

 

"느늣! 우걱우걱 소리를 내면 안된다구!"

 

"느? 느그치 아라져!"

 

 

 

아기 마리사가 식사를 하는 모습에 아기 레이무도 뿅뿅 튀어와 밥그릇에 다가간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아프다고 빽빽 소리를 지르더니 역시나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레뮤도 먹을 꼬야!"

 

"늣! 그럼 어서 아빠야가 가르쳐준데로 하라제!"

 

 

 

아기 레이무가 다가오자 아빠 마리사가 가로 막는다. 그 모습을 본 아기 레이무는 울먹이며 귀밑털을 마구 파닥였다.

 

 

 

"느에에에에엥!! 어째셔 여동생먄 우걱우걱을 시켜쭈는 꼬야아아아아아아!! 레뮤는 주어온 아가임에 틀림업쪄어어어어어!! 진쨔 레뮤의 엄먀야와 아뺘야갸 보고 찌퍼어어어어어!! 느에에에에에에에엥!!"

 

"느느?! 마리사! 무슨 짓이야? 어서 아가야도 식사를 시켜주라구!"

 

 

 

아기 레이무가 생떼를 쓰고 어미 레이무도 강압적인 요구를 한다. 이 모습에 아빠 마리사는 당황하였다.

 

 

 

"느기이이잇!! 하지만 이런 말 안듣는 아가야에게 밥씨를 줄 수 없다제!"

 

"느으으으!! 마리사는 바보야? 지금 아가야가 배고파하고 있다구. 우선 식사를 시켜준 다음에 가르쳐줘도 문제가 없잖아!"

 

"느으.. 그건 그렇지만..."

 

"레뮤 배고퍄아아아아아!! 굴머셔 쭈글 거 가탸아아아아!!"

 

 

 

아기 레이무가 데굴데굴 구르며 노골적으로 떼를 쓰기 시작하였다. 레이무의 싸늘한 눈초리가 부담되었던 마리사는 한숨을 쉬며 자리를 비켜주었고 그제서야 아기 레이무도 식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걱우걱! 행복!"

 

"느? 언니야! 우걱우걱을 식사중에는 말하면 안된댜구! 그리고 이렇게 음식찌를 흘리면 더럽댜규!"

 

 

 

아기 마리사는 아빠야가 가르쳐준대로 최대한 예의있게 행동하여 음식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아기 레이무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스러기를 이리저리 흐뜨리면서 식사를 하고 있었기에 넌지시 주의를 주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버린 것이 문제지만.

 

 

 

"느? 시끄럽댜규! 레뮤는 레뮤가 조아하는대로 느그치 먹겠댜규! 레뮤의 슈퍼우걱우걱타임을 방해하는 동섕은 저리 갸!"

 

"느벳?! 느에에에에에에엥!! 아뺘아아아아아!!"

 

"느느? 아가야!"

 

 

 

아기 마리사가 언니야에게 맞고 나뒹굴었다. 아기 마리사의 모습을 본 아빠 마리사는 다시 화를 내었다.

 

 

 

"왜 여동생을 때리는 거야아아아아!! 사이좋게 지내지 않으면 안된다구우우우!!"

 

"느? 하지먄 마리샤는 레뮤의 우꺽우꺽 타이믈 방해 해따규!"

 

"그건 아가야가 잘 못해서 그런 거라구! 그러니 어서 동생에게 사과하라구!"

 

 

 

아빠 마리사가 아기 레이무를 다그친다. 그러자 다시 아기 레이무는 울먹거리며 흐느끼듯 말하였다.

 

 

 

"느극! 아빠야는 어째셔 여동섕만 이뻐해쭈는꼬야? 레뮤가 미운꼬야아아? 레뮤는 아빠야는 진짜 시러어어어어!!"

 

"어째서 그런 말 하는거냐제에에에!!"

 

"느으으읏!! 마리사 이제 그만해애애애!!"

 

 

 

엄마 레이무가 이들 사이에 다시 참견하였다. 아빠 마리사는 초기때부터 엄하게 아이들을 교육시킬 생각이었으나 엄마 레이무의 경우는 달랐다. 이제막 갓 태어난 아기이기 때문에 교육은 그에 맞춰 천천히 할 계획이었다. 때문에 이런 마리사의 모습은 아직 잘 모르는 어린 아기에게 마구잡이로 대하는 모습처럼 보이니 마찰은 피할 수 없었다.

 

 

 

"마리사! 아가야는 아직 잘 모르는 나이라구! 그러니 친절하게, 천천히 가르쳐 주란 말이야. 아가야가 무서워 하잖아!"

 

"느으으읏!! 하지만 마리사를 닮은 아가야는 마리사의 말을 잘 듣는다구! 이 아가야만 마리사의 말을 듣지 않잖아! 이건 분명 배우기 싫어서 엄살을 피우는 거다제!"

 

"늣! 마리사 바보! 모든 윳쿠리가 다 똑같아? 개개윳마다 다르단 말이야. 마리사 아가야만큼 빨리 배우는 윳쿠리가 있는가 하면 이 아가야처럼 느리게 배우는 윳쿠리도 있다구! 그런 아가야에게 싫다는 걸 억지로 가르쳐주면 제대로 된 교육이 될것 같아?"

 

"느깃! 그..그렇지만..."

 

 

 

레이무의 말에 마리사는 말을 잃었다. 상대의 말문이 막히자 엄마 레이무는 속공으로 나섰다.

 

 

 

"윳쿠리마다 다른 교육방식이 있어! 레이무 아가야에게 계속 그런 교육을 한다면 그건 교육이 아니라 독이 될거라구! 그러니 느긋하게 이해해!"

 

"느으으...느..."

 

 

 

결국 꿀먹은 벙어리가 된 마리사. 아빠 마리사의 기세가 한풀 꺽이자 엄마 레이무는 아직 훌쩍이는 아기 레이무에게 다가가 핥아주기 시작하였다.

 

 

 

"느.. 아가야 무서웠지? 나쁜 아빠야는 엄마야가 혼내줬으니 느긋하게 있으렴."

 

"느극..느흑..능능.. 엄먀의 부듀러운 볼찌가 쪼아!"

 

 

 

그렇게 아기 레이무는 엄마야의 뺨에 대고 부비부비를 하자 안정이 된 듯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본 마리사는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라는 걱정을 가졌다.

 

 

  • profile
    노비코프 2016.02.12 09:59
    그래도 여기까지는 주인한테 영향을 안끼치는게 어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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