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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김도트?
원출처 : 구윳사



Man VS Wild : 윳쿠리 에디션


자연속에서 살아남는 인간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전 SAS 부대원이자 에버레스트 최연소 등반기록까지 가지고 있는 베어 그릴스가 자연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걸쭉한 입담과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오늘의 촬영지는 미국 데스벨리 인근의 숲에서부터 시작했다. 

 

"여름이라서 숲속이라도 덥습니다, 평균기온이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막 인근이어서 후덥지근한 바람도 불어오고, 땅에 모래도 많군요. 이런곳에 사는 식물들은 밝은색의 꽃을 피워서 화사한 자신을 드러내주죠, 정말 아름답지만 이제 식량을 구해야 합니다. 단백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당장 몸을 움직일 당분과 탄수화물입니다. 그러면 식량을 구해보죠,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리고 귀를 기울이는 베어 그릴스. 잠시 뒤 저 멀리서 '느긋하게 있으라구!'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야생윳쿠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가장 안정적인 식량 보충원은 바로 윳쿠리죠!"

 

계속 '느긋하게 있으라구!'를 외치면서 달려가는 베어 그릴스. 그 방향에는 윳쿠리 마리사가 본능적으로 응답을 위해 '느긋하게 있으라구!'를 외치고 있었다.

 

"역시나 야생 윳쿠리가 있었습니다, 덩치가 큰 마리사종 성체이니 맛은 절대 기대 할 수 없겠지요."

 

"느아아아아아 인간씨였어어어어 도망친다구!!!"

 

"잡았습니다, 성체 마리사는 크기는 크지만 단맛이 없어서 사람들이 먹기에는 가공이 많이 필요하죠."

 

"놔달라구! 마리사는 음식이 아니야아아아아아 먹지마아아아아아아!"

 

"소화력이 뛰어난 성체 야생 윳쿠리는 종종 독성 음식을 먹고도 소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잡아먹으면 위험하니 뭔가 맛보기가 필요하니  이렇게 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죠."

 

윳쿠리 마리사를 잡아올려서 항문에 입을 대고 쪽쪽 빨아먹는 베어 그릴스, 윳쿠리 마리사는 자신의 응응을 먹는 기괴한 기분에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잠시 뒤 응응을 다 빨아먹은 베어 그릴스가 기분 나쁘다는 듯이 입을 우물거리면서 말했다.

 

"음... 마치 삭은 곡물냄새가 나는 진흙을 빨아먹은 기분입니다, 성체 윳쿠리의 응응은 거의 완전히 소화시켰기에 가장 안전한 식사입니다. 다만 영양분이 다소 부족해지죠. 그러면 이제 다른 영양소를 얻겠습니다."

 

"인간씨가 무례하다구! 거기다가 응응을 먹다니 더러운 인간씨라구! 아가야들의 응응이나 처리하라구!"

 

"아 뭐 그러지, 그러면 이 윳쿠리 마리사의 안내를 받아서 둥지로 향하겠습니다."

 

"정말인거냐구?"

 

"응응을 먹어야 하니까 좀 안내해줄래?"

 

 

 

윳쿠리 마리사의 안내를 받아서 도착한 곳은 비교적 은닉이 잘된 윳쿠리의 둥지였다. 거기에 가보니 윳쿠리 레이무가 아가야들을 돌보면서 비축한 식량을 먹이고 있었고 윳쿠리 마리사는 자랑스럽게 베어 그릴스를 소개했다.

 

"여기 응응을 먹는 더러운 인간씨가 있다구! 모두 응응을 눠서 이 인간씨에게 주자구!"

 

그러자 모든 윳쿠리가 꺌꺌 웃으면서 응응을 한군데에 모아서 싸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어그릴스는 카메라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이렇게 윳쿠리의 둥지를 찾게 되면, 가장 좋은 영양소인 어린 윳쿠리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소화력이 약해서 사람이 먹는 수준의 음식만 먹어야 하는 윳쿠리들이기에 매우 안전하죠, 그러면 식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베어 그릴스는 잽싸게 성체 윳쿠리들의 저부에 칼을 푹푹 찔러넣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새끼 윳쿠리들을 하나하나 들어올렸다.

 

"느아아아아아악 아프다구우우우우우우 더러운 인간씨는 응응이나 쳐먹으라구우우우!"

 

"레이무의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꿀꺽

 

달걀사이즈의 새끼 윳쿠리를 집어삼킨 베어그릴스, 그의 표정은 종전과는 달리 매우 기분이 좋아보였다.

 

"예전 일본에서 먹은 찹쌀떡의 맛이군요, 적당히 부드러운 팥소와 매일 씻어서 깨끗한 외피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그러면 새끼가 5마리나 있으니 여기서 다 먹겠습니다. 좀 배가 많이 부르겠지만 새끼 윳쿠리는 쉽게 죽고, 죽으면 먹기에 좀 버겁습니다. 그러면!"

 

"느아아아아 먀먀 구해됴오오오오오오!"

 

무력한 새끼 윳쿠리들은 베어그릴스의 손아귀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입안으로 삼켜졌다. 새끼 윳쿠리를 다 먹은 베어그릴스는 윳쿠리의 둥지를 손으로 해집어서 새끼들이 자고있던 푹신한 짚으로 만들어진 둥지는 주머니에 쑤셔박고, 식량창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비축해둔 먹이가 제법 많군요, 하지만 사람이 먹기에는 약간 부족합니다. 애벌래가 꽤 많이있는데다 그나마 싱싱하니 비축식량으로 쓰도록 하고, 나무열매는... 비타민 보충으로 낼름 먹겠습니다, 우으 쓰군요! 그러면 챙길것이 없으니 이제 다음 요소인 단백질을 구하기 위해서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아 이 성체 윳쿠리들의 몸에도 안전하게 먹을곳은 있습니다, 바로 눈알이죠."

 

"느...느긋하게 칼씨를 치우라고! 레이무는 만쥬가 아니라구우우우우우우우!"

 

 

 

잠시 뒤. 베어그릴스는 주머니에 4개의 눈알을 넣었다, 그리고 저부가 갈라지고 눈알이 뽑힌 윳쿠리 마리사를 나무덩굴에 둘둘 말아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근처에 새소리가 울려퍼지는 제법 큰 나무였는데 새들의 움직임이 너무나 빨라서 베어그릴스도 잡기엔 버거울 것 같았다. 하지만 베어그릴스는 주변에 핀 하얀 꽃들을 보더니만 나뭇가지 하나에 윳쿠리 마리사가 묶여있는 덩굴을 걸고 사람 머리높이정도로 높이를 고정시켰다.

 

"단백질 공급원중 가장 좋은것은 '새'입니다. 하지만 그 새들도 너무 빨라 이런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선 잡기가 힘들죠, 하지만 간단하게 윳쿠리를 이용한 트랩을 만들겠습니다. 좀전에 얻어온 애벌래와 근처에 핀 다키달리스, 그리고 이 윳쿠리 만쥬를 이용하면 간단한 트랩이 완성되죠. 다키달리스는 과다복용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독초지만, 극소량은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저는 새들보다 수백배는 큰 사람이니. 새에게는 치사량이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의하세요! 너무 많이 사용하면 당신도 죽습니다!"

 

베어그릴스는 다키달리스를 짖찧어서 애벌래들의 몸에 그 물을 충분히 묻혔다. 그리고는 윳쿠리 마리사의 몸에 나이프로 칼집을 내고 애벌래를 하나하나 쑤셔박고는 주머니에 있던 짚을 꺼내서 파이어 스타터를 이용해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아가야들을 위해서 곱고 가늘은 식물 줄기만 모아왔기에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그 사이에 새들은 윳쿠리 마리사의 몸에 박혀있는 애벌래를 쪼아먹기 시작했다.

 

"느읍 느으으으으으으읏 느으으으으으읏!"

 

바둥거려봤자 덩굴에 단단히 묶여있어서 탈출도 불가능했다, 새들은 이제 애벌래들만 먹기에는 질렸다는듯 윳쿠리 마리사의 몸도 마구 쪼아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새들 몇마리에게서 이상징후가 발견됬다. 몸을 경련하더니만 그자리에 떨어져서 움직이질 못하는 새들. 베어그릴스는 그걸 보고 재빨리 그 새들을 불가로 가져와서 몸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물론 알뜰살뜰하게 받아놓은 피는 원샷하면서 말이다.

 

"아무리 사람이 크다고 해도, 맹독성의 다키달리스를 먹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내장을 잽싸게 제거하고 불에 구워서 독성을 약화시켜야죠. 그러면 오랜간만에 이번 여행에선 사람다운 음식을 먹겠군요. 하지만 내일은 평균온도 50도를 자랑하는 데스벨리를 걸어가야 합니다. 이정도 영양소를 보충하지 않았다면 정말 위험합니다! 그리고 다른 준비물도 필요하죠."

 

내장을 제거하고 불에 구은 작은 새들을 우적우적 씹어먹는 베어그릴스는 어느새 윳쿠리들의 눈알도 불에 구워서 향긋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그 냄새는 숲속으로 금새 퍼져나갔고, 어느새 윳쿠리 두마리가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인간씨 느헤헤헷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안그러면 쓴맛을 볼꺼라구!"

 

"도시파스러운 앨리스는 그 달콤달콤을 먹어야되요, 안그러면 느긋하지 못하게 해주겠어요!"

 

 

 

 

 



 

"이새키들 내 함정에 걸려들었구나"

 

 

 

베어그릴스는 그 윳쿠리 마리사의 모자를 머리에 쓰고. 기존에 잡아놨던 윳쿠리 마리사의 모자는 발에 감고. 앨리스의 카츄사는 발에 감은 모자를 고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윳쿠리들의 머리장식을 몸에 두르고 사막 한가운데에 선 베어그릴스. 그의 입이 다시 열렸다.

 

"50도가 넘는 무더위는 사람을 순식간에 탈수로 몰고갑니다, 게다가 데스벨리는 사막 자체에 염분이 많아서 지하수조차도 오염되있죠. 따라서 저는 여기서 다른 생존전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베어그릴스는 슥슥 구덩이를 파더니만. 어제 잡아둔 윳쿠리 두마리의 피부를 마구 잘라서 구덩이 안에 넣고, 구덩이 중앙에는 작은컵을 놓았다. 위쪽은 미리 챙겨온 투명 비닐로 덮고 주변을 막았다. 

 

"이제 윳쿠리의 몸에서 수분을 짜낼 차례입니다. 나무줄기보다 월등하게 많은양의 수분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방식도 꽤나 쓸만하죠, 게다가 더우면 더울수록 이 수분은 더 빠르게 보충됩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윳쿠리들의 몸이 바짝바짝 말라가기 시작했고, 곧이어 컵에는 하나가득 물이 차올랐다, 그렇게 4컵의 물을 먹은 베어그릴스. 그는 다시금 사막을 횡단하기 시작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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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후기 : 

맨 vs 와일드에 윳쿠리가 등장하면 생존이 너무 쉬울것같아요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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