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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23:22

레이디 오브 버밀리온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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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윳쿠리해부과

 

웅성웅성...

 

유성이 히죽거리는 얼굴을 한 채로 윳쿠레나이 레미랴로 보이는 소녀를 끌고가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적지않은 놀라움을 표하면서 그 발걸음을 하나둘씩 멈추었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유성교수가 웃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저거...윳쿠레나이인가?"

"하지만...유성교수님은 이미 사쿠야종의 윳쿠레나이를..."

"맞아, 그런데 교수님의 표정은 마치 그런것보다 더 귀중한 것을 얻은듯한..."

 

유성은 학생들이 소곤거리는 소리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산에서 발견한 몸첨부 레미랴의 손을 붙잡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에....여기는 어디죠?"

"특별히 신경 쓸 건 없어, 그보다 몸의 상태는 어떠하지?"

"...별로 모르겠어요. 그보다 갑자기 저의 손을 붙잡고 여기까지 끌고 오시다니, 무슨 생각이신가요?"

"흐흐흐....너는 지금 너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잘 모르는구나..."

"그게 무슨..."

"아니, 별로 신경쓸 건 없어. 그보다..."

 

유성은 그렇게 말하면서 어느 실험실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그와 함께 갔다가 방금 돌아온 하연조교에게 몸첨부 레미랴를 넘겨주면서 말하였다.

 

"하연 조교님, 이 녀석, 엑스레이하고 팥소검사 좀 해주세요. 저는 잠시 찾으러 가야하는 것이 있으니깐요."

"네!? 하지만 저는 지금 샘플용으로 가져온 이 녀석들을..."

"빨리 부탁드립니다, 저도 지금 찾아야 할 자료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란 말입니다!"

"네...알겠습니다."

"그럼....부탁드립니다!"

 

유성은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교수실로 달려갔다.

 

"참나...이 아이가 대체 무슨 아이길래 이렇게나 흥분하신건지..."

"저기....저 유성이라는 분은 대체 어떤 분이신가요?"

"에....별로 신경쓸 거는 없어, 그보다 몸부터 씻자. 그래야지 검사하는데 조금이라도 편할 것 같으니깐 말야."

"아, 네..."

 

 

그 시각, 자신의 교수실에 도착한 유성은 책꽂이에 한가득 꽂혀있는 수많은 자료들을 파헤치기 시작하였다.

 

"우선 가장 중요한....여기있다!! '츠치다 레티'에 관한 남극 쇼와기지의 1급 보안문서!"

 

그는 한참동안 먼지가 쌓인 수많은 자료더미를 파헤친 끝에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국가보안급 문서를 찾아내었다.

 

안에 기록된 것은 몇년 전 남극 쇼와기지에서 실험된 레티 화이트락 10마리를 남극 환경에 풀어놓고 남극의 혹한에 적

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결과 유일하게 적응하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겉면은 인간이지만 속은 윳쿠리의 내용물로 이루어진 경이로운 존재에 대한 검사결과등으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보이다.

 

"그, 레미랴...아마도 외국출신인 것 같단 말이지... 그것도 루마니아인 것 같은데..."

그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그녀의 옷 때문이였다. 루마니아는 드라큘라의 고향의 나라라는 것 때문에 노숙윳쿠리의 반 이상이 레미랴라는 무지막지한 비율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것은 주변국가인 헝가리와 몰도바등도 비슷하기는 하다 어찌되었든 이렇게나 레미랴종이 많지만 그들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머리카락의 길이이다.

 

"그 녀석은 머리카락이 평범한 레미랴종보다는 길었으니깐....야생종이겠군.  옷부터가 조금 너덜너덜했으니깐 말이지...거기에 피부또한 인간만큼 튼튼한 걸로 봐서는 아마도 본래의 서식지는 여기와는 환경이 많이 달랐겠지..."

 

유성은 그렇게 말하면서 다른 자료들도 꺼내었다. 도스 마리사의 저부에 인간크기의 마네킹을 도킹시키는 것으로 약 10m급의 거대 몸첨부 마리사를 만들어낸 실험이나 앨리스 종에게 모종의 감정을 입력시켜서 강제로 몸첨부 앨리스종으로 변하게 하는 어느 윳쿠리용 성인비디오에 대한 자료도 포함되어 있었다.

 

"후후후....만약에 내가 데려온 저 녀석이 '츠치다 레티'와 비슷한 모종의 이유로 저렇게 진화한 종이라면 그것은....아니지, 돈 같은건 어찌되어도 상관없어. 나는 그 레미랴를 내 껏으로 하고 말겠어. 지금 집에서 기르고 있는 아르겐 녀석한테도 좋은 결과가 될 것 같고 말이지."

 

유성은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시계를 확인하고는 다시 다른 자료들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찾을 자료들을 다 찾은 뒤에 현철조교에게 문자를 보내어서 깨끗히 씻은 노숙윳쿠리,야생윳쿠리, 싸구려 애완윳쿠리를 레이무종으로 하나씩 들고 오라고 하였다.

 

물론 현철조교는 마음속으로 온갖 욕이란 욕을 다 쏟아내면서도 거절했다가는 어떤일이 벌어질 지를 생각하면서 유성이 부탁한 레이무들을 가지러 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뒤, 검사가 끝난 몸첨부 레미랴는 말끔한 옷(실험용으로 쓴 몸첨부 레미랴의 것)으로 갈아입고 나와서 조사실 비슷한 공간안에서 유성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주변 환경을 살폈다. 

야생에서는 전혀 보지 못한 인간이 쌓아올린 인공 건축물들은 그녀에게 꽤나 큰 불안감을 안겨주기에는 충분하였지만 몸첨부 레미랴는 그럼에도 이 방안의 의자에 앉아서 계속 유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본인조차도 어째서 자신이 계속 그 인간을 기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리면 분명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던 도중, 유성이 문을 열고 트레일에 라무네로 재운 세마리의 레아무를 얹은채로 방안으로 들어왔다.

 

"오, 옷이 꽤나 잘 어울리는데?"

"에...그건 칭찬인가요?"

"어, 그 비스무리한 것이긴 하지."

"그렇군요...그런데 당신이 가지고 온 그 끌것 위에 올려진 레이무들은..."

"이 녀석들? 너가 배고파할 것 같아서 말이야. 먹을래?"

"뭐...준다면야 먹기는 하겠지만요."

 

살짝 츤츤거리면서도 어느샌가 자신이 배가 고팠다는 사실을 잊었다는 것을 깨달은 몸첨부 레미랴는 트레일 위에 올려진 레이무들에게 다가갔고....잠시 멈춰섰다.

 

"어라? 바로 먹지 않네, 무슨 문제라도 있어?"

"....가운데가 무난하네요."

 

몸첨부 레미랴는 그렇게 말하면서 가운데에 놓인 레이무를 집은뒤에 바로 자신의 송곳니를 레이무의 저무에 박아놓고 빠르게 레이무의 팥소를 빨아들였다.

 

"느삐이잇!!"

 

격통에 눈을 뜬 레이무가 있는 힘껏 저항하자 그녀는 귀찮다는 듯이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일자로 만든뒤에 레이무의 미간을 손톱으로 찔렀다, 그러자 그 전까지만 해도 고통이 멎을때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소비할 것만 같던 레이무의 움직임이 순식간에 멈췄다.

 

"이제야 먹기 좀 편하겠네."

 

몸첨부 레미랴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레이무의 저부를 물고 흡팥활동을 재개하였고 몇십초도 지나지 않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레이무는 밀가루 가죽하고 알사탕같은 중추팥소밖에 남지않게 되었다. 그리고 몸첨부 레미랴는 입가심을 하는듯이 레이무의 중추팥소를 꺼낸뒤에 입안에 부드럽게 밀어넣고 조심스럽게 깨물었다.

 

"으읍! 다,달아...!"

"............"

 

유성은 이제까지 몸첨부 레미랴가 하는 모든 행동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았고, 그녀의 입안에서 중추팥소가 없어지자 그제서야 입을 열고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였다.

 

"너...헝가리 출신이구나?"

"어라? 당신...그건 어떻게 안 건가요?"

"너의 흡팥스타일을 보면 알 수 있어. 루마니아 출신 레미랴는 윳쿠리의 머리카락을 떼어내면서 체내의 당도를 올려서 흡팥을 하거든, 하지만 헝가리쪽은 바로 윳쿠리의 팥소를 흡팥해버리지. 그것도 윳쿠리들의 저부부위를 말이야.

아시아에 서식하는 녀석들은 보통 머리부분을 깨물고 흡팥해버리니깐 알아볼 수 있단 말이야."

"당신....생각보다 재미있네요."

"설마....그리고 너, 윳쿠리의 미간부위를 찌른 것 말인데....그거 단순한 직감으로 한 거냐?"

"아아...팥소노킹 말이군요. 이건 몸첨부가 되고나서 배운것이에요. 윳쿠리들의 반응을 담당하는 팥소를 최소한으로 유출시키면서 최대한 긴시간동안 못움직이게 하기위해서 만든 기술로 내부의 팥소에 미량이지만 빠른템포의 진동을 줘서 감각을 혼란시키는 거에요."

"흐음...마치 윳쿠리 구제용 도구인 '카라스'같네."

"저는 그 '카라스'라는 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몸첨부 레미랴는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무의 장식을 손수건 대신으로 써서 입가에 묻은 팥소를 닦아내었다.

유성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방금전의 의문점을 떠올렸다.

 

"그렇다면 말야...남은 두 윳쿠리는 왜 안 먹은거야? 다른 두 녀석들이 좀 더 통통해서 마실 팥소의 양도 많았을건데 말이지."

"하아....그걸 말하자면 조금 그렇긴한데... 간단히 말해서 '냄새'를 맡고 가장 무난한 레이무를 고른 거에요."

"가장 무난한 레이무라... 너가 먹은 레이무는 어떤 점에서 가장 무난했어?"

"풀과 흙의 냄새가 나서 말이죠."

"풀과 흙의 냄새가 특볗히 좋은 냄새인 거야?"

"아니요, 그저 맨 왼쪽의 레이무는 겉면은 향기롭지만 팥소는 뭔가 고약한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나서 말이죠, 반대로 맨 오른쪽 윳쿠리는 인간의 냄새가 많이 났어요. 아마도 애완 윳쿠리겠죠?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나요."

 

유성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몸첨부 레미랴가 자신이 원하던 윳쿠리의 상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타 윳쿠리들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라는 것을 직감하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뭔가를 말하려고 하던 그 때, 벌컥 하는 문 여는 소리와 함께 하연조교가 몸첨부 레미랴의 검사결과가 적힌 서류를 들고 들어왔다.

 

"저기....검사결과가 다 나왔는데 말이죠, 어디에 놔둘까요?"

"아, 그러면 저에게 주세요."

"네, 여기..."

 

유성은 현아조교에게서 받은 서류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몸첨부 레미랴가 자신의 이상에 가장 맞는 윳쿠리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 녀석... 역시 '츠치다 레티'처럼 뼈의 역할을 대신하는 단단한 팥소와 내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무른 팥소로 이루어져 있군. 거기에 심폐력 하나만큼은 생명체의 한계치에 달해있어.... 응? 등쪽에 용도를 알 수없는 공간이 있고 그 안에는 액상형태의 팥시럽이 들어있다라...'

"저기...지금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거? 이건 너의 몸이 어떻고 어떠하다는 것을 기록한 거야."

"그렇군요.... 이 나라에 와서 이 나라만의 고유언어를 배웠지만 뭐라고 적힌건지 모르겠네요."

"당연하지, 이것이 어떠한 정보를 말하는 것인지를 알러면 꽤나 힘든 공부를 해야할 걸?"

"그건 좀...."

"그건 그렇고, 너의 등에서 액상형태의 팥시럽이 든 공간이 있다던데....그건 대체 뭐야?"

"아, 그건 말이죠..."

 

몸첨부 레미랴는 그렇게 말하면서 등부분에 힘을 주는가 싶더니 갑자기 붉은빛을 띄는 박쥐날개 같은것을 꺼내었다. 

얼마나 컸는지 방안을 반쯤 가득 메울 정도였고 유성을 그것을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이럴수가....!! 이렇게나....이렇게나 엄청난 아이였을줄이야!! 너 말야, 아무도 없는 공터같은 데에서 날게되면 그... 어느정도의 속도로 날 수 있어?"

"어느정도라고 해도....잘 모르겠는데요? 아! 사막에서 살 때 가끔씩 모래폭풍이 몰려올 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따돌렸어요."

"뭐라고!? 모,모래폭풍을 따돌렸다고? 그보다 잠깐...너 사막에서 살았다고?"

"네, 몸첨부가 되었을 때는 사막이였거든요. 다행이도 근처에 물이 솟아오르는 오아시스와 대추야자나무가 많이 자라나 있어서 먹을것 걱정은 안해도 되었지만요. 한국으로 온 이유는 그렇게 2년 정도 살다보니깐 팥소를 빨아먹고 싶어서 앞을 향해서 전속력을 날아버리니깐 서울인가 하는 도시 근처 상공이더라고요."

"으,으응...그래..."

 

유성은 몸첨부 레미랴의 말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우선 그녀가 사막에서 살았다는 것이였다. 그것도 2년동안 말이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이 몸첨부 레미랴는 윳쿠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사막은 윳쿠리가 산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지형울 낮에는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의 빛과 열로 인해서 수분을 빼앗기고 밤에는 극심한 추위때문에 온 몸이 얼어붙는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몸첨부 레미랴는 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내었고 2년동안 그 열기와 한기를 견뎠다는 것이였다. 

 

'그렇다면 이 몸첨부 레미랴가 인간의 형태로 진화된 것도 이유가 간다. 수분을 최대한 빼앗가지 않게 함과 동시에 수시로 바뀌는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서 피부가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따가운 모래바람을 견디게 진화하였고 고기만두로 된 육체는 피부가 단단해져감에 따라 같이 변형되면서 '츠치다 레티'처럼 뼈와 근육을 대신하는 형태로 변했을것이야.'

 

물론 이 가설이 맞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으로 이 몸첨부 레미랴가 살아온 환경이나 시간등이 학계에 밝혀지게 되면 그의 꿈인 '츠치다 레티'와 같은 윳쿠리를 인간이 기르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를 실현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한 그는 이판사판의 도박에 걸기로 하였다. 그 도박이란 그녀에게 자신의 애완 윳쿠리가 되어달라는 것이였다.

 

"너 말야....이 사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에....큰 일 나는 건가요?"

"그래, 맞아. 그래서 말인데 말야..."

"...당신의 애완 윳쿠리가 되어달라는 건가요? 좋아요."

"그래, 나의 애완 윳쿠리...에에엥!? 그,그렇게나 쉽게 허락하다니..."

"후훗, 왠지 몰라도 당신이라면 그렇게 할 것 같아서 말이죠."

"이거 원....한 방 먹었군."

"그리고 말이죠, 저는 최근까지 사막에서 살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애완 윳쿠리로써 길러지고 싶기도 하였고요."

"그랬구나....그렇다면 오늘부터 너는 나의 애완 윳쿠리다!"

"고마워요! 그러면....저에게 이름을 지어주세요."

"이름?"

"네, 계속 너라고 부르지 말고 말이에요. 저는 이제 애완 윳쿠리잖아요."

"이름이라........"

 

유성은 잠시 곰곰히 생각을 하더니 뭔가 떠오른 듯이 말하였다.

 

"버밀리온...버밀리온은 어때?"

"버밀리온? 그건 무슨 뜻이죠?"

"빨간색을 칭하는 색인데 말이야...너의 날개의 색을 말하라고 한다면 아마도 버밀리온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단 말이지."

"버밀리온....버밀리온이라..."

 

버밀리온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몸첨부 레미랴는 이름이 마음에 드는지 여느 10대 소녀들처럼 살짝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거 원....그보다 아르젠한테는 뭐라고 설명하지?"

"네? 아르젠이 누군가요?"

"어, 내가 집에서 기르는..."

 

유성이 아르젠에 대헤서 설명하던 그 때,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들어온 사람은 예쁜 은발을 짧게 자른 푸른 메이드복을 입은 소녀였다.

 

"주인님,이 자료를 집에 놔두고 가셔서 직접 건네드리러 왔습니다."

"아, 제 말하면 오네, 버밀리온. 저기 문에 서있는 사쿠야 윳쿠레나이가 내가 사는 집을 청소해주는 사용인 윳쿠레나이인 아르젠이야. 내가 인공 '츠치다 레티'와 같은 윳쿠리를 만들려고 했다가 실패해서 윳쿠레나이가 된 아이야. "

"그렇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아르젠, 저는 오늘부터 유성 주인님께 종속된 버밀리온이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아, 네. 반가......."

 

바밀리온의 인사를 받던 도중 아르젠이 갑자기 멈춰버렸고, 버밀리온은 그 모습을 보면서 어리둥절하였다.

 

"어,어라? 갑자기 왜 멈추시나요?"

"야, 아르젠. 너 갑자기 왜 말이 멈추냐? 버밀리온이 당황했잖아."

".......유성 주인님."

"왜? 아르젠."

"저기.....앞에 계신 분은 혹시....?"

"아! 그러고보니깐 안 말했군요, 저는 이래뵈도 몸첨부 레미랴랍니다."

 

바밀리온의 환한 미소를 보게 된 아르젠은 사쿠야종의 팥소 유전자속 깊이 각인된 '레미랴 아가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있는 몸첨부 레미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모습은 평상시에 보았던 살이 뒤룩뒤룩찐 기분나쁜 몸첨부 레미랴와는 전혀 달랐다.

 찰랑거리는 물빛 머리카락, 매끄러울 것 같은 붉은 가닛와 같은 눈동자, 맑고 청아한 목소리, 뽀얀 우유같은 광택을 내는 부드러운 피부, 조각한 것만 같은 깔금하고 아름다운 비율을 보여주는 육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윳쿠리 사쿠야가 원하는 아가씨, 그 자체였다.

이 사실을 알게된 아르젠은 숭고함과 기쁨에 겨워하면서 그 자리에서 코피를 뿜으며 기절하였다.

 

"에...저,저기...괜찮으신가요!?"

"이 녀석....이 상태로 코피를 뿜으면서 기절했어...얼마나 좋았으면...."

 

그렇게 유성은 그 날 세계에 단 1마리만 '존재하던' 윳쿠리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르젠 역시 자신이 평생을 바치더라도 지킬 아가씨를 얻게 되었다.

 

 

 

 

작가후기:버밀리온이 몸첨부로써 살아온 지역이 사막인 이유는 mad님께서 쓰셨던 '남극에서 온 그녀'를 읽으면서 이런 윳쿠리가 남극이 아닌 다른 기후등에서 태어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으로 적어봤습니다. 

 

  • ?
    륭돵 2020.03.11 11:54
    중간에 도스마리사랑 AV 앨리스 ㅋㅋㅋㅋ
    뭔 만화인지 알겠네요 저거 ㅋㅋ
  • profile
    십권검 2020.03.12 00:28
    꽤나 고생해서 찾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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