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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윳학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학대파를 위한 고상하고도 우아한 요리법]의 한니발 로스 입니다. 지난 투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줄기요리가 1위를 하였더군요! 아무래도 채식주의자 분들도 윳쿠리 요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식용 윳쿠리가 인기입니다. 그 이유는 윳쿠리들은 고기도, 달걀도 뭣도 아니고 순수하게 빵과 팥등등으로 이루어져있는 순도 100% 채식이기 때문입니다. 메이린종이나 플랑 종같은 고기가 들어간 종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그러나 모든 윳쿠리가 공통적으로 가진것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줄기! 줄기야 말로 순도 200%의 채식입니다. 성분 분석결과 동물성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것으로 유명하지요.

 

그런고로 오늘은 줄기요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기요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전 줄기 볶음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합시다. 오늘은 간단하게 레이무 하나만 준비하겠습니다. 어차피 줄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하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뉴우? 인간씨는 좋은 사람?"

 

역시 윳쿠리는 윳쿠리군요. 자신의 운명이 어찌될지 모른채 멍청한 질문이나 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윳쿠리용 정자팥소를 주사해 줍시다. 짝이 있다면 억지로 상쾌를 시키시고 무조건 줄기형으로 임신하라고 협박하시면 되겠습니다.

 

"따갑다구! 어째서 이런짓을 하는거야!"

 

주사는 이마에 놓으시는걸 추천합니다. 다른곳에 놔도 괜찮지만 이마에 놓으면 줄기형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정자팥소를 주사하고 나서 기본적으로 며칠은 걸려야 새끼가 탄생하기 때문에 급속성장앰플을 주사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도 주사해 주는걸 잊지마세요. 줄기가 충분히 모일때까지는 모체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누옷?! 레이무의 몸속으로 이상한게 들어온다구. 이마씨도 가렵다구."

 

이마가 돌출되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줄기가 자랄 것이고 열매윳이 매달리겠죠. 마침 말 끝나자마자 나오네요.

 

"레이무의 아가야들이라구! 거기 똥인간은 어서 레이무가 먹을 달콤달콤씨 가져오라구."

 

열매윳 3마리, 평균이군요. 보통 열매윳들은 2~6마리 정도가 열립니다. 저 열매윳도 요리에 써야 하니 때내도록 하겠습니다. 

 

" 레이무의 아가야를 뺏찌마아아아!"

 

이렇게 달려들면 얼굴을 걷어차 주십시오. 오렌지주스덕에 생명력이 강화되어 쉽게 죽지 않습니다.

 

"느뿌ㅐㄱ"

 

줄기에 매달린 아기윳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반신부터 점점 생성됩니다. 지금 급속성장해서 그런지 몇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장식하고 머리카락까지 생겼네요. 요걸 딸기 따듯이 똑 하고 따줍시다.

 

"우웅...."

 

이것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열매윳입니다. 눈두덩이가 참으로 똘망똘망할것 같지만 어차피 우린 태어나게 하는게 목적이 아닌만큼 그냥 줄기에서 때서 말려줍시다.

 

"느우우우...."

 

줄기로부터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표정이 보이실겁니다. 저런식으로 고통을 충분히 느끼면서 죽어가게 하시면 얼마 안되서 죽습니다. 

 

"느그타게 턔어냐고 시퍼쩌...."

 

단말마로군요. 아직 태어나지 못한자의 비애입니다. 꼬우면 윳쿠리로 태어나지 마셨어야죠. 어쨋든 죽은 열매윳은 한대 모아줍시다. 이정도 양으로는 줄기도 열매윳도 부족하니 좀 더 만들도록 합시다.

 

"아파아아아! 뽑지마아아아!!!"

 

이렇게 힘으로 저항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어휴, 이번줄기는 단단히 뿌리박혀 있군요. 조수들, 레이무를 좀 잡아주세요.

 

"느기야아아아아아아악!!!!!!!! 아파아!!!!"

 

뿌직

 

어후, 좀 깊게 박힌 줄기였습니다. 그만큼 두껍고 열매윳을 많이 매달고 있네요. 레이무가 기절했지만 별 상관 없습니다. 오렌지 주스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레이무종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튼튼하고 모성애(웃음)가 강하고 줄기를 제일 많이 생산해낼수 있으니까요. 한번에 2개 이상씩 자라는 경우도 비일비제하고 방금처럼 두꺼운 줄기도 자주 나옵니다.

 

몇번 반복하시면 충분한 양의 줄기가 모이실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방송 시간이 부족하기에 미리 준비해온 줄기들과 섞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아침 마트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줄기는 생으로 먹어도 충분합니다. 맛이 달콤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샐러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감도 아삭아삭한 편이고요. 생일때는 뻣뻣합니다. 하지만 숨을 죽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흐물흐물해집니다. 

 

우선 줄기들을 끓는 물에 넣어 숨을 죽여줍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2분이면 충분합니다. 다른 채소들과는 달리 열에 매우 민감하여서 숨을 죽이는 것도 신중히 해야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줄기죽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그상태로 드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렇게 숨을 죽인 줄기의 물기를 빼준 후에 프라이팬을 꺼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줄기들을 넣어줍시다. 흐으음, 냄새가 좋군요. 조수, 볶는 것좀 부탁드립니다.

 

이러면 한가지 질문이 생길 것입니다. 모체와 열매윳들은 어디다 쓰는가? 버리긴 아깝고 먹자니 애매한 것들이지요. 오늘, 처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열매윳부터입니다. 아까 줄기에서 뜯어낸 열매윳들을 네모난 쟁반에옮겨담습니다.#자형으로 생긴 틀을 사용하여 열매윳들을 하나씩 분리한 후, 오븐이나 건조기등을 통해 말려줍시다. 뭣도 없으시다면 강한 조명이나 헤어드라이기 같은 것도 좋습니다. 단, 불은 안됩니다. 탑니다.

 

이런식으로 말려주면 열매윳들이 금이 쩍쩍 나면서 마르는것이 보일 겁니다. 충분히 말랐다 싶으면 건조를 그만두시고, 막자사발이나 기타 무언가를 빻을수 있는 도구를 꺼냅시다. 막자사발이 뭔지 궁금하실텐데, 보통 약국 간판에 그려진 그릇하고 절굿공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빻으면 까만색 가루가 됩니다. 이것의 맛은 놀랍게도 단맛이 아닌 감칠맛이 납니다. 시중에서 양념으로 파는 윳일렌트 블랙이 이것입니다. 윳일렌트 블랙은 윳쿠리로 만듭니다!

 

그 다음은 어미의 처리법입니다. 토막내서, 줄기와 함께 볶아주시면 됩니다. 식칼 고마워요 조수.

 

"레이무 주끼시러어어어! 살려저어어어어! 아가야들 마니 빼사짜나아아아아!!!!!!"

 

어허 가만히 있으세요 레이무. 어차피 당신은 먹히기 위해 태어난 운명이란 말입니다. 흐럇!

 

일격에 사망시키려면 허리를 내려쳐주는게 좋습니다. 고통을 주면서 토막내고 싶다면 가장자리부터 잘라내주십시오. 엄지 손톱만한 크기가 될때까지 잘라주시면 됩니다. 이걸 줄기 볶을때 같이 볶아주시면 향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아까 맡긴 조수가 훌륭하게 하고 있군요. 잘했어요 조수. 이만 들어가세요.

 

"우우 고맙다도☆"

 

 

잘게 자른 레이무를 넣으니 향이 확 살아나는군요. 기본적으로 줄기의 향은 그다지 좋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향신료를 사용하는 요리들이 많지요. 레이무의 향으로 덮어 씌운다고 하는편이 정확할 겁니다.

 

완성입니다. 어두운 녹색 줄기볶음에 군데군데 뭍은 붉은 팥소를 보니 입맛이 돋는군요. 여기다가 방금 만든 윳일렌트 블랙을 뿌려줍시다. 

 

그럼 시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상적이군요! 줄기의 은근히 느껴지는 달콤함에 불맛이 더해진 팥소가 제 혀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로 넣은 윳일렌트 블랙덕에 감칠맛도 느껴지는군요. 완벽합니다.

 

오늘의 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더 좋은 요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하 업체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주식회사 Y.U.T

-주식회사 N.Y.S

-윳쿠리를 위해 잔인하지만 어쩔수 없고 필요한 도구들

-레이마리가 있는 일상

-당신도 할수 있다! 윳쿠리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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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1위인 줄기요리입니다.

 

  • ?
    동치미 2020.04.19 02:00
    줄기를 요리해서 먹는 건 생각도 못해봤네요 뽑아서 채찍마냥 후려갈겨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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