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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계획대로 되고있어.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모든것은 계획대로.

남자는 간만에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그런 남자의 앞엔 일단은 생물학적인 친여동생이 죽어있었다.

시취가 나긴 나지만 인육부터 흙에 돌을 씹어먹은적도 있던 남자에게 기껏 시체 냄새나 살타는냄새랑 비슷한 정도인 시취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남자는 아무런 감흥 없이 앞에 놓인 시체를 물어뜯었다.

 

음.

생각보다 많이 다네.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사실 거의 아무일도 없었다.

 

새끼 마리사종이 사냥나가겠다고 억지 부려서 성체 마리사가 데리고 나갔고.

성체 레이무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아이를 돌보기는 개뿔 튀어나가버린 사이

 

 

"레뮤 뺴꼬파!!"

"이 게슈부모눈 레뮤가 배찌 꼬륵꼬륵인데 어디간고야!"

"능야아아아아아아!!"

 

 

더럽게 시끄럽게 떠드는 새끼 레이무가 인간을 끌어들이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레뮤눈 새찌!"

"시끄러운 똥만쥬가."

"레뮤는....!"

"닥쳐."

 

20대즈음의 정장차림의 흑발 흑안 남자 하나가 레이무를 집어들고 즉시 바닥에 패대기쳤다.

너무 간단하고 확실한 일격.

그리고 정장남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윳쿠리 가족이 집으로 삼고 있던 골판지 상자를 들고 걸어갔다.

 

 

그리고 남자는 주변을 철저히 확인하고 나서 빗물 홈통에서 몸을 내밀었다.

남자는 바닥에 떨어진 새끼 레이무를 향해 걸어갔다.

정장남은 확인을 하지 않았다.

엄청난 악운으로, 새끼 레이무는 몸이 터져나간 그대로도 살아있었다.

 

"온..뉘...레뮤를...도아다라..규...레뮤..세샹의..손실..."

 

아직 숨이 붙은 새끼 레이무를 앞에 둔 남자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 레이무를 물어뜯었다.

 

 

중추팥소부터, 바닥에 떨어진 흔적까지 전부 먹어치운 남자는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며 성체가 오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바닥에 남아버린 흔적은 옆에서 주워온 나뭇잎으로 대충 가리고, 시취는 그 나뭇잎 위에 응응을 묻혀와 덮었다.

 

모든 증거 인멸을 끝낸 남자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직 정오도 되지 않은 하늘.

 

다시 보자면 아침에 부모 둘다 튀어나가고 아주 잠시 후에 인간을 끌어들인것이다.

 

그런게 바로 윳쿠리의 삶이다.

 

남자는 잠시 고민했다.

 

아직 성장이 부족하지만 지금이라도 떠나는게 정답일까.

 

자신이 '그 종' 의 윳쿠리임을 확인했으니 떠난다 해도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능하면 안전한 방법을 고르고자 했다.

떠나는것도, 떠나지 않는것도 둘다 위험하다.

남자는 가능성을 생각했다.

 

남아있을경우.

성체들이 오기 전에 다른 윳쿠리나 인간, 또는 저기 흔적이 남은 고양이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만일 성체가 오더라도 폭주해서 남자를 죽이려 들지도 모른다.

 

떠나는 경우.

떠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윳쿠리든 인간이든 동물이든.

 

남자는 다시금 주변을 흩어보았다.

 

만일 비가 올수도 있고, 지금이라도 떠돌이윳이나 청소부가 들이닥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률상으론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만날 확률도 만만치 않다.

 

아직 유감이지만 남자는 떠나는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다.

이렇게 빨리 일이 진행될줄 몰랐었다.

 

아이윳이 될때 떠날 예정이었기에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는 평범한 존재는 아니었다.

 

일이 틀어지는게 한두번 있었나.

이미 이런 경험은 셀만한것만 합쳐도 6자리다.

 

남자는 빠르게 주변을 돌아보고, 나뭇잎 몇장을 챙겨 방금 숨어있던 빗물 홈통으로 다시금 숨어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체 레이무가 집이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느아아아아!! 집씨가 어디간거냐구!! 집씨!! 느긋하게 돌아와줘!!!"

 

숨을 죽이고 기다리기를 몇분.

 

"집씨!! 집씨!!! 어디냐구!!"

"시끄러운 똥만쥬가 또 있군. 아깐 새끼밖에 없었으니 이쪽이 부모인가."

"무큥! 오빠야, 이번엔 제게 맡겨주세요!"

 

방금전의 정장남과....

왠 마초남이...

 

 

아니, 저거 마초남이 아니라

..........근육 파츄리!??!

 

 

기억 속의 데이터베이스에선 저걸 파츄리 돌연변이, ' 마쵸리' 라고 한다.

저게 대체 뭐지.

근육? 아니다.

그냥 굵은 밧줄들을 옮아맨것처럼 보인다.

근섬유들이 하나하나 살아서 꿈틀댄다.

저게 대체 뭐야.

 

메갈로돈이나 고래를 앞에 둔것 같은 압박감이었다.

 

숨어있는 남자가 당황하는 사이, 레이무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 마쵸리가 레이무를 '찢었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해도 뭐라 설명을 못하겠다.

 

굳이 묘사하자면, 가장 비슷한건 그것일테다.

참격.

검으로 세로로 베어가른듯했다.

 

찢어버렸음에도 팥소가 터져나오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분명 양 옆을 잡고 찢었을텐데 중추팥소마저 두조각이 나있다.

 

레이무의 단면을 흥미로운듯 바라보던 마쵸리와 남자는 이번에도 금세 돌아갔다.

그들이 두고 간 레이무의 사체를 남자는 다시금 먹어치웠다.

중추팥소를 제일 먼저 먹어 나중에 배가 다 차서 먹지 못하는것정도는 미리 피했다.

먹는 중에도 감각을 늦추지 않는다.

아무런 소리 없이 먹어치운다.

부드러운게 뭉개지는 소리정도가 남자가 식사하며 나는 소리였다.

그렇기에 남자는 늦기 전에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리쨔.... 엄마야....온뉘..."

".......사냥....좋아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 순간 남자는 빠르게 먹던 시체에서 다시금 은신처로 몸을 날렸다.

집중하고 있던 덕에 제법 멀리에서 소리를 들었다.

남자가 느긋하게 몸을 숨기고 위장한 후, 한참 후에야 마리사들이 도착했다.

 

또 시끄럽게 떠들면 다시 정장남이 와서 죽이겠지.

그렇다면 먹고 나서 떠나면 된다.

그런 계획을 세우던 남자의 귀...아니, 지금은 없어진 귀에 해당하는 감각 기관이 무언가를 알렸다.

남자는 홈통 안쪽으로 더더욱 몸을 숨겼다.

그 직후.

 

"어대뎌 레이무가아아아아"

"어마야아아 언뉘야아아아"

"냐아아아앙!!!"

 

검은색의 번개가 검은색 만쥬 위로 떨어졌다.

 

 

초격에 새끼 마리사가 깔려죽고, 그대로 휘둘러진 발톱에 성체 마리사의 안면에 그대로 베였다.

 

"느아아아악!! 아파!!! 아파!!! 어대뎌 고양이씨가..."

고양이씨 느긋하게 가라구라던가 그렇게 말하려던듯한 마리사의 입이 고양이의 발톱에 그대로 찢어졌다.

강제로 닥친 마리사를 상대로 계속 발톱을 휘두르던 고양이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어...어대뎌...라며 아직 숨이 붙어 중얼거리는 마리사를 뒤로 하고 고양이의 수염이 기묘하게 흔들렸다.

고양이가 작게 킁킁거리고.

 

"!?"
"냐야앙!!!"
 

순간, 고양이가 남자가 숨어있는 홈통으로 달려들었다.

 

 

미리 뒤로 물러나있던 남자기에 늦기 전에 들이밀어오는 발톱을 피할수 있었다.

방금 전까지 남자가 있던 장소를 찔러들어와, 지금 남자의 눈 앞에서 흔들리는 고양이의 발톱을 바라보던 남자는 빠르게 생각했다.

 

살아남을 방법은.

 

방법은.

 

방법은.

 

 

-총 15323개수.

 

 

"냐아앙!"
"스캬아!!"

"먁!?"

 

고양이가 달려들던 그 자세 그대로 위로 펄쩍 날아올랐다.

공격하려던 먹이가 갑자기 자기 언어로 꺼지라고 하는데 누가 안놀라겠냐.

 

말하자면 낚시해서 매운탕 끓여먹으려고 낚은 물고기가 갑자기 당신을 바라보더니 "꺼져."하고 쿨하게 한마디 날린 상황이다.

 

누가 안놀라겠냐.

 

".....? ....?????"
 

눈 동그래진 상태로 이쪽을 바라보는 고양이를 바라보고 몇마디 건넨다.

 

뭐. 왜 뭐. 윳쿠리가 고양이어하는거 처음보냐.

 

"먁!?"

 

어 C발 뭐야 진짜 말하네

 

"미으그르으...."

 

그럼 잘못들었겠냐 

 

"먀......먀우..."

 

뭐야 너...

 

라는 느낌의 회화를 주고받았다.

 

 

일단은 놀란 고양이를 진정하게 내버려두고 죽은 윳쿠리의 중추팥소만 회수해서 먹고, 다시금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미아와우아"

 

뭐 계속 멍때리고 있냐.

 

".....먀아...."

 

그럼 같은 상황에서 넌 안놀라겠냐

 

"냥."

 

ㅇㅇ.

 

"......."

 

 

고양이랑 몇마디 더 이야기를 나눈 결과,

 

 

탈것을 얻었다.

 

 

고양이의 등에 올라탄 상태로 공원을 향해 이동했다.

가는 동안 고양이에게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지금 가는 공원에는 일제 구제가 잘 오지 않는다는것.

그 이유라면 아예 윳쿠리가 거의 없는게 이유같다는것.

윳쿠리가 없진 않지만 수가 적기에 자묘는 잘 가지 않는다는것.

같은 이유로 다른 고양이나 개도 그 공원에는 접근하지 않는다는것.

인간도 마찬가지라는것.

 

거기까지 들었을즈음에 공원에 도착했다.

고양이에게서 내려서 공원을 바라보니, 왜 사람도 윳쿠리도 안오는지 알수 있었다.

 

작은 공원에, 시설이라곤 화장실 하나랑 벤치 몇개랑 반쯤 부숴진 기구 몇개였다.

다만 바닥만은 이상한 흔적이 있었다.

발자국 비슷한 흔적이 있어 고양이에게 물었더니, 

 

"먀,, 먀아....냥."

 

방금 봤던 마쵸리와 정장남이 이곳에 때때로 온다고 한다.

와서 단련한다고.

 

뭐, 그정도면 충분했다.

 

다른 윳쿠리가 있는데 고양이랑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여서 좋을건 없다.

그러므로 고양이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고양이가 답했다

 

"냐우아ㅡ 냐아아."

 

그러고보니 아직 이름을 안알려줬네. 내 이름은 [     ]. 넌?

 

 

남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답했다.

 

 

내 이름은,   

                 N.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화는 쓰기 귀찮은 화였기에 재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종은 아직 사람들이 많이 참여 안했기에 보류중.

 

고양이 이름 신청받아요.

 

그리고 중간에 고양이어는 작가의 경험입니다.

 

밥 안주고 멍때리고 있으니까 저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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