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야아!!! 거기 바디쨔를 살려달라는고제! 여기 이 미친 할아범이 바디쨔를 아야아야하게 한다구!"
순간 뇌의 회로가 정지가 왔다.
분명 윳쿠리학대는 범죄다. 만약에 이 앞의 사람이 신고한다면 나는 중형을 면치 못하겠지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 때였다.
"어머, 저거 윳쿠리 아닌가? 왜 저렇게 팥고물범벅이 되어있는거죠?"
"에... 그게 집 앞에서 쓰레기를 헤집어두고 있길래 조금 집으로 데려와서 주의를 준다는게 그만..."
"일단 잠시 들어가서 이야기하죠."
그렇게 이야기하더니 옆집 사람은 집에 슬쩍 들어왔다.
"느읏? 바디쨔를 무시하지 말라는고제!!! 왜 바디쨔를 무시하는 고제???"
라며 떠드는 윳쿠리의 입을 제대로 막아둔 채 안방으로 들어갔다.
"당신도 알다시피 최근 윳쿠리 보호법이 실행되고 난 뒤로 윳쿠리들의 행패가 날로 심해져가고 있지요.
당신이 그렇게 그 윳쿠리를 그렇게 만든 이유도 저는 이해합니다. 아마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도
다 공감하는 이야기겠지요."
한시름 놓았다. 옆집 사람이 나를 신고할 의향은 일단 없어보인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굳이 내 집에
들어와서 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굳이 제 집에 들어와서 까지 이 이야기를 하시는 이유는 뭐죠?"
"뭐긴요, 저런 때리기 좋은 윳쿠리를 보았는데 저도 같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리고 윳쿠리 학대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으니 그걸 알려드리려고 왔지요. 안그러면 댁이 윳쿠리 학대할 때마다 옆집이 시끄러울 것 아니에요?"
뭐 맞는 말이다. 정곡을 찔린 나는 아무 말 않고 가만히 있었다.
서로 마음이 맞은 우리 둘은 살금살금 윳쿠리 마리사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나는 윳쿠리 마리사의 입을 막고 있는 테이프를 뜯었다.
마리사는 잠시 아파하는 듯 보이더니 다시 거만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인간씨, 드디어 사과할 마음이 들었냐는고제! 좋다제! 마음씨 착한 바디쨔는 용서해줄테니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는 고제! 안 그러면 경찰씨에게 신고하겠단고제!"
옆집 사람은 씨익 웃으면서 입을 꼬집어 비틀었다.
'느븟 느브븟!' 하는 윳쿠리의 비명소리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틀어 잘 빚어진 만두마냥 입을 막았다.
마리사는 괴로운지 느읏! 느으으읏! 거리는 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어때요, 조금 소리가 줄어든 것 같지 않나요? 이렇게 하고 학대를 한다면 어지간한 집이면 소리가 새나가서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윳쿠리 애호가들에게 들킬 일이 없어지죠."
그러고선 마리사의 모자를 벗겼다.
마리사에겐 중요한 물건인 모양인지 마리사의 옆 댕기머리를 흔들면서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것 처럼 보였지만 뒤틀린 입술이 입을 막아버려서 단순히 '느읏, 느브븟!'하고 들릴 뿐이었다.
나는 거리낌 없이 댕기머리를 뜯었다. 마리사는 댕기머리를 뜯은 것이 아팠는지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아팠는지 현관문까지 굴러가다 문에 부딪혀서 부들부들댈 정도였다. 그 꼴을 보아하니 참 가관이었다고 생각한 나는 지금 카메라를 켜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고 생각했다.
"하하하하하, 이거 완전 재밌는데요."
"아직 여기서 재밌다고 하면 이 뒤로 가면 더 까무러 치시겠네요. 자 여기 잘 보세요."
그러면서 옆집사람은 현관문쪽의 마리사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리사를 안아 올려 배쪽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얼마나 쓰다듬었을까 마리사의 배쪽에서 무언가 솟아 올랐다.
"자 여기 보이시죠? 여기가 페니페니인데 이 부분을 잡고 뜯으면 짓는 표정이 가관입니다. 한번 해보실래요?"
"오 어디 그럼 한번"
드드드득!하는 소리를 내며 마리사의 페니페니가 뜯어졌다.
마리사의 표정은 말 그대로 유머 사이트에서 본 어떤 드라마의 고자처럼 변해있었고 그 표정을 본 나는 박장대소를
금치 못하였다. 아무리 윳쿠리라고 해도 이정도로 리얼한 표정을 지을 줄 몰랐는데.
"자 이쯤 되면 기력이 쇠해져서 말도 잘 못할 테니 이제 입을 열게 해볼까요?"
그러면서 마리사의 뒤틀린 입술을 원래대로 풀었다.
"느으... 바디쨔... 오째서... 이헌 힘한 꼬를... 당하흔 고세?"
"자 이제 이쯤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죠? 저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느긋히 즐기세요~"
좋아. 그러면 할 것은 하나 밖에 없지.
"슈퍼 마리사 키이이이이익!!!"이라고 외치면서 나는 마리사의 육중한 몸덩이를 발로 찼다.
그러자 마리사의 몸은 문쪽으로 날아가더니 파-----앙! 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버렸다.
이런... 방향조절을 잘못했구만.
그런데 오늘 집에 왔다간 이웃 말고도 윳쿠리 학대허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듯 했다.
윳쿠리들의 행태를 보아해선 당연한 거겠지만.
아무튼 앞으로는 학대 할 땐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후우... 동네 한 바퀴나 스윽 돌고 와야겠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