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18.03.15 23:09

레미제라윳-2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면씨는 앨리슈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앨리슈는 눈물을 훌쩍이며 잠들어 있었죠. 가면씨는 앨리슈의 눈물을 닦아준 뒤에, 찢어진 머리장식에 손을 올리고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윳쿠리들의 과거를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

.

.

.

.

.

앨리슈는 평범한 윳쿠리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다만 체인질링이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그 가족은 레이퍼에 대해서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앨리스 종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앨리슈는 부모의 따뜻한 인사 대신에 경멸하는 눈빛을 보았습니다. 자매들과의 부비부비 대신에 매도와 욕설을 들었습니다. 줄기 대신에 쓰디쓴 풀과 응응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앨리슈는 자신의 가족이라서 기뻤습니다. 자신이 가족을 위해 일할 수 있으니까요. 어느 날은 앨리슈가 동생 마리쨔의 응응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마리쨔는 앨리슈의 장식을 물어뜯어 찢어 놓았습니다. 앨리슈가 울면서 어미 레이무한테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싸늘 했습니다.

 

"뭐냐구? 레이퍼는 장식씨 따위 찢어져도 괜찮다구? 아니, 오히려 그쪽이 정상이라구?"

 

그날부터 앨리슈는 가족과 떨어져서 살게 되었습니다. 앨리슈는 처음으로 펑펑 울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시끄럽다고 앨리슈를 혼냈습니다.

 

다음 날에는 아비 마리사는 사냥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앨리슈에게 깡통을 주고 구걸을 해라고 했습니다. 앨리슈는 구걸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물었습니다. 아비 마리사는

 

"그것도 모르냐제? 망할 인간씨한테 비굴하게 울고 최대한 불쌍하게 보이라제. 그럼 돈씨를 받을 수 있다제."

 

그러면서 앨리슈의 장식을 아예 먹어버렸습니다. 앨리슈의 얼굴을 흙바닥에 문질러서 흉터가 나게 만들었습니다. 금발을 씹어서 푸석하게 만들었습니다.

 

앨리슈는 그렇게 구걸을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인간씨는 무시하고 지나갔지만 어느 마음씨 착한 인간씨는 지폐를 넣어 주기도 했습니다. 어느 학대파는 돈을 잔뜩 넣어주는 대신 앨리슈의 얼굴에 담배빵을 여러번 놨습니다. 이쑤시개로 찌르는 인간씨도 있었고 자신의 애완 윳쿠리에게 맞도록 하는 인간씨도 있었습니다.

 

1달이 지난뒤에, 앨리슈는 너무 피곤해서 자신의 방에서 누워 쉬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동생들이 응응을 하고 쉬쉬를 했지만 앨리슈는 잔다고 몰랐습니다. 부모는 앨리슈한테 게으르다며 매질을 시작했습니다. 앨리슈는 다친 몸으로 깡통을 끌고 거리로 나갔고 하루종일 구걸을 하고 맨 마지막으로 가면씨를 만난 것이었습니다.

 

.

.

.

.

.

.

"그렇군.....너도 기구한 삶을 살았구만, 꼬마....."

 

가면씨는 앨리슈를 치료해주기 위해서 밀가루와 오렌지 주스를 꺼내왔습니다. 라무네로 마취시키고, 상처가 난 부위들을 다 잘라낸 뒤에 새 밀가루 반죽을 거기다가 붙였습니다. 다만 눈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력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서 새로운 눈이 필요한데 눈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구매를 잘 할수가 없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머리 장식이었습니다. 이건 정말 방법이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재생을 할테지만 아예 없으니까요.

 

"느으! 먀먀! 일할게요오! 때리지 마요오!"

 

앨리슈가 갑자기 일어나서 발작을 하더니 몸을 덜덜 떨었습니다. 가면씨는 그런 앨리슈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인간찌, 고먀어요. 근데 앨리슈는 일해야 해요!"

 

"꼬마야, 그냥 쉬어라. 넌 이제 일할 필요 없다. 내가 키워줄테니까."

 

가면씨는 앨리슈의 눈을 똑바로 보았습니다. 눈은 초점이 거의 없어진 흰색 눈이었습니다. 똑바로 걷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부딪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글 창작물 게시판 이용안내 2 류민혜 2015.09.05 1143 0
1050 일반 AU-유난히도 희소종이 많이 태어났던 무리 2 륭돵 2018.04.13 448 0
1049 구출대-3 륭돵 2018.04.12 67 1
1048 일반 구출대-2 5 륭돵 2018.04.06 127 0
1047 학대 구출대-1 3 륭돵 2018.04.04 177 0
1046 일반 느긋한 여름!과 여름밤! 2편! 2 아따느긋허네 2018.04.02 102 1
1045 우리집 6.....아니 5자매 륭돵 2018.04.01 192 0
1044 학대 느긋한 여름!과 여름밤! 1.5편! 2 아따느긋허네 2018.04.01 142 2
1043 마리사와 파츄리의 느긋하지 못한 아가야 륭돵 2018.03.24 260 0
1042 학대 진정한 복수-2(인간 학대 주의) 륭돵 2018.03.23 188 0
1041 일반 진정한 복수 륭돵 2018.03.22 239 0
1040 일반 윳쿠리의 진화 2 륭돵 2018.03.21 311 0
1039 일반 레이뮤 이야기 륭돵 2018.03.18 157 2
1038 일반 레미제라윳-4 1 륭돵 2018.03.17 106 0
1037 일반 나무늘보 만쥬 버전 설정+단편 스토리 1 file 나무늘보 2018.03.17 105 0
1036 일반 레미제라윳-3 륭돵 2018.03.17 79 0
1035 일반 시골의 사람들과 윳쿠리 륭돵 2018.03.16 200 0
» 일반 레미제라윳-2 륭돵 2018.03.15 86 0
1033 일반 레미제라윳-1 륭돵 2018.03.15 144 0
1032 일반 설정 정리겸 감사 인사 륭돵 2018.03.11 110 0
1031 일반 가면씨의 레이무 2 륭돵 2018.03.10 168 0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81 Next
/ 81

닭은 항상 옳다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