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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19:40

구출대-2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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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윳쿠레나이 파츄리가 큰 바위 뒤에 앉아서 잠깐 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파츄리답지 않게 무거운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파츄리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은 긴 보라색 머리카락밖에 없었습니다. 모자는 이미 싸우다가 태워먹은지 오래입니다.

 

"슐굼슐굼 먹는다제 사리마는, 고라제. 냠냠."

 

아기 윳리쿠 사리마가 파츄리의 앞에 놓여있던 주먹밥을 집어 가려 왔습니다. 정말 조심해서 다가왔지만 결과는.

 

"음? 이거 내 밥이야! 건들지 마라 이 쓰레기가!"

 

윳리쿠 사리마는 파츄리의 무기에 찍혀 납작해졌습니다. 파츄리의  무기는 한쪽 끝은 뾰족하고 다른 쪽 끝은 넓다란 망치였습니다. 망치머리만 30cm정도 되고 자루 다합치면 1m가 넘어가는 커다란 망치였습니다. 망치의 머리부분에는 조금 서리가 끼어 있었습니다. 이 곳은 사막인데 말입니다. 

 

이 무기는 파츄리들의 성지인 '도서관'에서 받은 무기입니다.

 

"어둠의 관리인이여, 식량 없다니까 왜 이딴거를 보내줍니까? 좀! 제발!"

 

윳리쿠 사리마를 뜯어 먹으면서 파츄리는 속으로 계속 말했습니다. 옆에 있던 주먹밥을 먹으려 했으나 주먹밥에는 모래가 너무 많이 묻어 있어 먹지 못하고 저 멀리 던져버렸습니다.

 

파츄리는 자신의 무기를 고쳐들고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한 오두막이 나오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오두막의 문을 열고 나온 건 첸이었습니다.

 

"반갑다구. 기다리고 있었다구. 이미 앨리스랑 레이무는.와 있었다구."

 

"내 무기는 어디다 두면 되지?"

 

"저쪽에 놓으라구."

 

파츄리는 자신의 망치를 현관에 두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윳쿠리들의 기준으로는 꽤나 큰 오두막이었으나 파츄리에게는 좀 작았습니다. 그래서 허리를 숙였지요. 파츄리는 키가 170정도 되기에 윳쿠리가 보기에는 무지막지한 거인으로 보일 겁니다.

 

"파츄리 종이 내가 생각 한거랑 좀 많이 다르게 변했네."

 

"당연하지. 이 앨리스야. 지금 심판의 관리인이 사라지고 꿈의 관리인이 나타난게 언제인데. 균형의 관리인은 아예 승천해 버렸고."

 

"그만 싸우라구. 첸은 할 말이 있다구. 중요한 거라구."

 

첸은 입을 열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해야 할 일이란 구출대를 결성해 한 마리사를 데려 오는 것. 그 마리사가 다치지 않고 윳쿠리들의 왕성에 도착하면 그들의 임무는 끝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하나 질문하죠."

 

"뭐냐구 네오?"

 

"왜 그 마리사가 필요한 건데?"

 

"좋은 질문이라구. 지금 관리인들은 어둠, 생명, 꿈, 시간 이 4명이라구. 관리인들은 짝수면 반드시 충돌하게 된다구. 그래서 실종된 심판의 관리인을 찾는게 이 임무의 핵심이라구."

 

"그럼 관리인들한테 직접 물으면 되잖아. 안그렇냐? 첸?"

 

"그건 안된다구. 마리사들의 관리인의 신전은 마리사들이 지키고 있고, 파츄리들의 관리인들의 신전은 어딨는지 모르고 레이무들의 관리인 신전은 들어갈 수 없다구. 그래서 윳쿠리들의 신전에 물어 봤다구. 그랬더니 이 해답이 나왔다구."

 

조금 과거 이야기를 하자면, 800년 전 심판의 관리인이 갑자기 사라졌고 균형의 관리인도 100년쯤 뒤 승천해 버렸습니다. 남은 다른 관리인들은 어떻게든 버티려고 시간의 관리인이 다음 관리인이 등장할 시기를 조금 당겼고, 그 때문에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인간들, 괴수들은 멸망해 버렸고 윳쿠리들만 남아 독자적인 문화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남은 관리인들은 어떻게든 균형을 유지하려 윳쿠리 종들을 선택하였습니다. 어둠의 관리인은 파츄리종을 선택하여 달콤한 선물을 주었고 한가지 더 '힘 또한 지식을 추구하는 현자의 목표이다'라고 하여 파츄리들의 파워를 극한으로 끌어 올린 결과, 파츄리종은 전원 윳쿠레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기를 만들고 갑옷을 걸쳤습니다.

 

시간의 관리인은 레이무종을 선택하여 시간을 이용하고 조절하는 법을 알려 주었고 레이무들에게만 허용되는 커다란 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다른 곳과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심지어 성 안에서도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꿈의 관리인은 마리사종을 선택하여 자신의 강림을 실현하려 했습니다. 꿈의 관리인은 실체가 없어 꿈에서밖에 존재하지 못해 마리사들로 바깥으로 나오려 한 것입니다.

 

생명의 관리인은 남은 윳쿠리 모두를 선택하여 풍요롭고 느긋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번성하였습니다.

 

다른 이야기가 조금 길었군요. 본 이야기를 계속하죠.

 

그렇게 레이무, 앨리스, 파츄리로 된 구출대는 마리사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갈 수록 점점 추웠습니다.

 

"그런데 앨리스는 왜 혼자 사냐구? 보통 앨리스들은 가족을 꾸리고 산다구."

 

"그건 상관 없잖아."

 

레이무는 집요하게 네오한테 질문하였습니다. 이 레이무는 막 성체가 되는 레이무로 얼떨결에 오게 된 것입니다. 특이하게 리본은 푸른색이었습니다.

 

"레이무종은 리본 빨간것만 있는 거 아니었나? 푸른색은 뭐냐?"

 

"그건 실례라구 파츄리! 파츄리들이 몸이 생기고 무기씨를 얻은 것과 비슷하다구!"

 

"그럼 이해하지."

 

네오는 그저 묵묵히 걷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뒤에서 나머지 둘이 떠들든 말든 질문을 하든 침묵으로 갈 뿐이었습니다.

 

만일 둘이 말을 걸었다면 

 

"네오는 그냥 네오야."

 

라고 답할 뿐이었습니다.

-------------

레이무종: 도깨비

파츄리종: 레콘

마리사종: 나가

나머지 모든 윳쿠리종: 인간

이라 보십시오.

  • profile
    십권검 2018.04.06 20:40
    남쪽으로 가면 추워진다라......그런데 남성형 마리사와 여성형 마리사의 구분점은 무엇이죠?
  • ?
    륭돵 2018.04.06 20:56
    댕기머리 수 차이입니다. 남성형 1개. 여성형은 2개죠.
  • profile
    십권검 2018.04.06 23:09
    그렇다면 레이무종의 이동수단은 뭐죠? 어짜피 종족특성으로 아스트론 가지고 있으니깐......
  • ?
    륭돵 2018.04.07 08:30
    Q날아댕기는 씽입니다. 윙이라고 하죠.
  • ?
    성수[레오] 2018.04.13 15:04
    눈물을 안봐서 모르겟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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