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나왔어. 내가 말한 애가 얘야. 좀 고쳐줄 수 있겠어?"
"흐음, 남편아? 대가는?"
".......오늘밤은 자고 갈게."
여자는 앨리슈를 뺏아가듯 손에 올렸습니다. 앨리슈는 겁을 먹고 공포시시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참 맛있는, 아니 귀여운 아가야네. 내가 고쳐주마."
여자는 앨리슈를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집 안에는 투명한 상자안에 와사종 아기 레이무가 잠들어 있었습니다. 여자는 레이뮤를 꺼내서 능숙한 솜씨로 눈알을 빼서 앨리슈의 눈으로 옮겼습니다. 물론 와사 레뮤는 먹었고요.
"앨리슈는 이제 눈이 보인다구요! 고마워요!"
앨리슈는 몇번이고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여자는 괜찮다고 하며 앨리슈에게 알사탕을 주었습니다. 앨리슈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긋함을 느끼고 기쁨시시를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남편아~? 약속 지켜야지~?"
"잠깐만 밤에 한다고 하지 않았#/@₩#%@/"
여자는 가면씨를 끌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앨리슈는 무엇을 하는진 몰랐지만 느긋한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닥을 통통 튀어다니다가 앨리슈는 하얀색 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앨리슈는 이게 뭔지는 몰랐지만 응응 비슷한거라 생각하고 우걱우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뭐랄까......질겼습니다. 마치 고기를 씹는 것처럼.....
"우걱우걱 캥보오옥......응응은 느긋할 수 없어...."
8시간쯤 뒤에 가면씨는 반쪽이 된 얼굴로 방에서 나왔습니다. 비틀거리면서 나와서 보는 사람이 더 불안했습니다.
"인간씨, 앨리슈는 열심히 청소했어요오...그러니까 버리지 말아요오..."
"잘했어. 이제 집에 가자."
"남편아, 다음에 부탁할일 있으면 찾아와. 그때도 우리 딸 동생 만들면 되겠네."
가면씨는 앨리슈를 안아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앨리슈에게는 방을 주었지요. 옛날에 가면씨의 레이무가 쓰던 방이었습니다. 앨리슈를 침대에 두고 나서 조금 큰 녹색을 등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걸 앨리슈 앞에 뒀지요.
앨리슈는 이 등불씨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느긋할 수 있고 편안했거든요. 그런데 등불씨를 계속 보자 앨리슈의 눈동자가 점점 황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면씨는 궁금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꼬마야, 너 뭐 이상한거 먹었니? 너 눈이 점점 금색이 되는데?"
"앨리슈는 시골씨의 집에서 먹은 흰색 덩어리씨 밖에 없여요...배고퍄요..."
"그걸 왜 먹은거야! 그건 먹으면 안되는 건데!"
앨리슈는 갑자기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가 하면 안될 짓을 한건가? 못된 짓을 했나? 인간씨를 실망시켰나? 화나게 했나? 이런 생각을 하며 부들부들 떨며 사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면씨는 곧바로 진정하고 다시 말을 이어했습니다. 자신의 옷소매를 걷어 앨리슈한테 보여주면서.
"꼬마야, 네가 먹은게 뭐냐면 내 오른팔 피부거든? 근육도 조금 먹었는데 그거 먹으면 니 건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단 말이야."
앨리슈는 가면씨의 팔을 보았습니다. 팔은 피부가 찢겨있고 연한 붉은 색의 근육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누가보면 비위가 굉장히 나빠질 정도였습니다.
가면씨는 일단 앨리슈한테 걱정하지 말라고 진정 시킨뒤에 방안에 있는 거 마음대로 가지고 놀라고 했습니다.
앨리슈로써는 평생 (그래봤자 1달) 놀아본 적이 없어 노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게스 가족이 계속 일만 시켰으니까요. 자기들은 놀고 먹으면서 말이죠. 일단 앨리슈는 구석에 있는 먼지쌓인 씽을 탔습니다. 씽은 낡았어도 여전히 잘 작동했습니다. 씽을 질릴때까지 탄 후에는 집쌓기 블록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앨리슈는 자신만의 도시파적인 성을 만들려고 무지 애를 썼습니다. 블록이 좀 커서 나르기가 힘들었지만 성을 완성했습니다.
성을 다 쌓은 뒤에는 포대기를 입고 거울을 보았습니다. 거울속의 앨리슈는 푸석한 머리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깔끔하고 광택있는 머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몸도 더이상 담배구멍이 있는게 아니었고 매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눈동자도 황금색이었습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머리 장식씨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게스 마리사가 먹어버려 다시 구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앨리슈는 평화로운 생활을 몇달이나 보냈습니다. 영양상태도 충분하고 몸도 커져서 충분히 미윳쿠리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자신의 가족이 어떻게 지내나 이 생각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나 관리인들 회의 있으니 좀 늦을꺼야. 며칠 걸릴꺼 같으니까 문 꼭 잠궈놓고 있어."
앨리슈는 가면씨한테 인사를 한 뒤에 tv를 켜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냥꾼들이 거대한 괴수를 사냥하는 다큐멘터리 프로였습니다. 앨리슈는 이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Tv를 보다가 배가 고파 앨리슈가 밥을 먹으려고 할때 창밖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가야! 엄마라구! 미안하다구! 그러니까 같이 밥씨를 우걱우걱하자구!"
창문밖에선 데이부가 온 가족을 데리고 서 있었습니다. 완전히 거지꼴이었고 그 사이에 애를 몇 더 낳았는지 소라 마리사 두마리에 미숙 윳쿠리 4마리 정도가 더 있었습니다.
"그, 그렇다제! 아빠야도 이렇게 사과한다제! 그러니 문을 열어 달라제."
"마마? 파파? 앨리스를 버린거 아니었어? 분명 인간씨한테 달콤달콤이랑 바꿨잖아?"
"그건 실수였다구! 데이부는 배가 고프다구! 부비부비를 해 주겠다구! 어서 열라구!"
앨리슈....아니, 이제 다 자란 앨리스는 문을 열었습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를 말하려 할때 일이 터졌습니다.
"역시 마리사의 지혜씨는 대단하다제! 이런 레이퍼가 뭐가 예쁘다고 칭찬을 해준건지 모르겠다제! 흐헤헤, 그냥 죽으라제!"
데이부와 마리사는 앨리스가 창문을 열어주자 몸통박치기를 시전하고 마구 밟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새끼들은 앨리스의 밥을 먹었고요. 앨리스는 밟히면서 의식을 점점 잃어갔습니다.
"역시 데이부는 이런 사육생활을 해야 한다구! 미윳이라 미안해?"
데이부는 그 돼지같은 몸을 이끌고 밥그릇으로 가 미숙윳들과 소라들을 모두 밀치고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미숙윳들은 뒤집혀서 마구 응응을 싸댔고 소라들은 뒤집혀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게스 마리사는 앨리스의 몸을 뭉게려고 위에서 계속 뛰었습니다. 앨리스는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지금까지 남에게 순종적이고 남을 위해 살아왔다고, 느긋하게 있고 싶었다고. 그리고 딱 한가지 생각이 들고 그걸 크게 외쳤습니다.
"앨리스는.....앨리스는........살고 싶어어어어!"
그 순간, 엄청난 섬광이 일어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