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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00:43

레미제라윳-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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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이게 가면씨가 말한 파츄리와 바람둥이 마리사의 최후였습니다. 

 

"꺼져, 이제 내 눈에 띄지마. 산이라도 좋고 거리라도 좋다. 다신 나타나지 마. 너희는 날 실망시켰다."

 

가면씨는 미안하다고 소리지르며 쫓아오는 파츄리와 마리사를 뒤로하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북적했습니다. 가면씨는 거리를 걷다가 아래에서 들리는 자그마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앨리슈를 도와주세요오! 앨리슈는 돈씨나 밥씨를 구해야 해요오오! 안그러면 먀먀랑 퍄퍄가 혼내요오! 제뱔! 제뱔!"

 

아기 앨리스가 깡통을 내밀어 놓고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피부는 꼬질꼬질했고 금빛의 머리는 광택을 잃고 푸석한 상태였습니다. 동전이 들어올때마다 굽신거렸고 지폐라도 넣어주면 기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이, 아가야 이거라도 먹어라."

 

"고먑슙니다! 앨리슈능 먀먀랑 퍄퍄랑 같이 머글꺼에요! 영차!"

 

아기 앨리스는 자기 몸의 2배는 되는 깡통을 끌고 뒷골목으로 갔습니다. 가면씨가 준 빵은 깡통에 넣었구요. 가면씨는 이 앨리슈의 부모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그냥 따라가 보았습니다. 한 5분쯤 걷자 골판지 상자에서 살고 있는 데이부 가족이 나왔습니다. 아비인 마리사와 어미인 데이부는 땡글땡글하다 못해 게스의 표본 비슷하게 되어 있었고 아이 마리사와 와사 레이무는 표주박형이었습니다. 사실 사람한테는 걸어서 10초지만 앨리슈가 작아서 이 모양입니다.

 

"느? 고작 5000원에 빵 1개? 이걸로는 부족하다제! 아가야를 교육 시킨다제!"

 

아비 마리사는 귀밑털로 앨리슈를 마구 때렸습니다. 앨리슈는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게스 마리사는 재미로 하는거 같았습니다.

 

"느긋하지 못한 게슈는 주그라제! 마리쨔와 어울릴 수 없다졔!"

 

"게슈는 울보랴규! 바본거야? 주글꺼야?"

 

아기들마저 앨리슈를 비난하고 못살게 굴었습니다. 앨리슈는 체벌타임이 끝난 뒤에 조금 멀리 있는 자신의 방(이라고는 하나 윳쿠리 기준으로고 쓰레기통)으로 갔습니다. 돌아 누워서는 훌쩍거리고 있었습니다.

 

"윳쿠리들. 나와 거래를 하지."

 

"느왓?! 인간씨라제? 무슨 일이냐제?"

 

"난 저 아기 앨리스를 데려가겠다. 공짜는 아니다. 원하는 걸 주지."

 

"달콤달콤이라구? 당연하잖아? 윳아의 달!윳!인 데이부라서 미안해~?"

 

가면씨는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 옆 편의점에 가서 푸드를 잔뜩 사왔습니다. 거리윳들은 이것도 달콤달콤이라 하능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요걸로 앞에 쏟아주었습니다. 

 

데이부 가족이 우걱우걱 할때 앨리슈도 슬금슬근 기어와서 푸드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이때 와사 데이뷰가 앨리슈를 물어버렸습니다. 앨리슈는 아파서 울기 시작했고 데이뷰는 맛 없다고 울었습니다. 데이부 가족은 앨리스를 또 혼내려 했지만 가면씨가 막았습니다.

 

"그만! 이러다가 진짜 애가 죽겠다. 이젠 데려가겠다."

 

"서라구! 인간씨는 데이부한테 더 잔뜩! 달콤달콤을 달라구!"

 

"난 이미 충분히.줬다. 20kg을 줬는데 3분만에 다 먹다니. 이런 쓰레기들."

 

가면씨는 기절해버린 앨리슈를 살포시 안아들고 그 거리를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이다.........이번이 마지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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