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かすがあき
번역자 : 질라니에
번역출처 : 숨은 은신처
anko4383 애완윳쿠리가 된 아이마리사
질라니에(humi****)
2015.03.13 23:29
anko4383 애완윳쿠리가 된 아이마리사
관찰, 동정심, 애정, 일상, 야생윳, 현대
- 카스가아키
애완윳쿠리가 된 아이마리사
인기척이 없는 하천부지에, 하나의 더러운 골판지상자가 있다.
골판지상자 안에서, 1마리의 아이마리사가 타올에 감싸여 있다.
[느삐이~ …… 느삐이~ …… 느삐이~ ……]
아이마리사는 기분 좋은 듯, 그리고 행복한 듯 자고 있다.
이 표정을 본다면, 학대파든 애호파든 의미는 서로 다르더라도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다녀왔다구. 귀여운 아가야.]
느긋한 걸음걸이로, 모친인 레이무가 골판지하우스 안으로 들어왔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와 사랑하는 모친의 목소리에 아이마리사는 눈을 뜬다.
[느긋하게 다녀오셨어요라제! 엄마!]
[아가야, 만나고 싶었다구. 미안, 혼자 있게 해서.
할-짝할-짝… 부-비부-비…]
레이무는 아낌없는 애정으로 아이마리사의 얼굴을 핥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비빈다.
[늣꺄아… 엄마, 가, 간지럽다제…
그, 그만하라제, 마리사는 이제, 아기가 아니라제!?]
말로는 그만하라고 하지만, 얼굴은 미소 짓고 있어서, 내심 이 행위에 기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막 아기말투에서 졸업했을 뿐이지, 아직 모친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시기다.
[안 된다구. 아가야가 싫더라도 엄마가 하고 싶다구!
왜냐면, 엄마는 아가야가 너무너무 좋으니까!!]
레이무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하며, 아이마리사에게 할-짝할-짝과 부-비부-비를 계속 한다.
힘겨운 야생생활에서, 모녀가 느긋할 수 있는 귀중한 한때이다.
[자, 아가야, 밥씨를 먹자구. 오늘은 맛있는 거라구.]
레이무는 머리에 얹어진 플라스틱접시를 내려놓고, 뚜껑을 연다.
접시에는, 잡초와 길에 버려져 있던 팥빵 조각이 들어있다.
[파, 팥빵씨다제! 굉장하다제! 굉장히 맛있는 거씨다제!]
[느푸푸. 자, 이 팥빵씨는 아가야가 먹으라구.]
기뻐하는 아이마리사를 보고, 미소 짓는 레이무.
[고맙다제! 그치만 그 전에, 엄마, 이걸 봐줬으면 좋겠겠다!]
마리사는 모자를 벗고, 그 안을 보여준다.
[느? 아, 아가야!? 이, 이건!? 이 꽃씨, 어떻게 된 거야?]
모자 안에는, 코발트블루색깔의 작은 꽃(큰개불알풀)이 잔뜩 들어있다.
[늣헴! 오늘, 마리사는 혼자서 사냥을 했다제!
하천부지씨를 느긋하게 걷고 있다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꽃씨를 발견했다제!
엄마, 마리사의 첫사냥 성과물이다제! 엄마가 먹어줬으면 좋겠다제!]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아이마리사는 사냥 성과물을 자랑한다.
[느~응! 역시나, 레이무랑 마리사의 아가야네!
아가야는 대단하다구! 아빠를 닮아서 사냥의 천재네!
하늘나라 윳쿠리플레이스에 있는 아빠도 기뻐할 거라구!]
[느헤헤. 그 정도는 맞다제!]
2월 중순의 하천부지를 걷다 보면, 누구든 금방 발견할 수 있는 꽃이지만,
아이마리사에게는 첫 사냥성과물이기에, 두 마리는 크게 기뻐했다.
[그치만 말야, 아가야. 잘 들으라구.]
웃는 얼굴이었던 레이무가, 진지를 표정으로 바뀐다.
[바깥은 위험하다구.
무서운 인간씨한테 발견되기라도 했다간 영원히 느긋하게 돼버리니까 조심하라구.
밖에서 놀 때는, 느긋하게 주의하라구. 엄마랑 약속씨라구.
그리고, 하천부지씨 안에서라면 아마 괜찮겠지만,
화단씨나 인간씨의 집에 있는 꽃씨는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된다구.
엄마가 열심히 할 테니까, 무리해서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그치만, 마리사는 엄마가 조금이라도 느긋해졌으면 한다제…]
[엄마는 아가야가 있는 것만으로도 느긋할 수 있다구.
그치만 고맙다구. 엄마, 정망 기쁘다구.
자, 같이 밥씨를 먹자구.
엄마는, 아가야가 준 꽃씨를 먹겠다구.]
레이무는 혀로 꽃을 꺼내서, 바닥에 내려놓는다.
[느긋하게 잘먹겠습니다라구. 아가야.]
미소를 짓는 레이무에게, 아이마리사도 미소를 지으며 기운차게 말한다.
[느긋하게 잘먹겠습니다라제!]
[우-걱우-걱… 꿀꺽… 행복-!] X 2
[느~응! 역시나 아가야라구! 제대로 삼킨 다음에 행복- 이라고 말했네!
이거라면 분명, 상냥한 인간씨랑 만나서, 훌륭한 애완윳쿠리가 될 수 있을 거라구!
열심히 해서 애완윳쿠리가 되라구! 약속이라구!
아가야가 애완윳쿠리가 될 때까지, 엄마 힘낼 거라구!]
[느헤헤. 마리사, 열심히 하겠다제!
열심히 해서 애완윳쿠리가 될 거다제!]
2마리는 행실 좋게, 그리고 행복한 식사를 이어간다.
이 2마리, 식사예정을 알고 있긴 하지만, 순수 야생이다.
레이무는 예전에, 근처의 공원에 있는 무리에 소속되어 있었다.(일제구제로 무리는 붕괴됐다.)
무리에 있던 전 금뱃지 파츄리에게서, 애완윳쿠리의 생활에 대해 듣고, 그 존재를 동경하고 있다.
우연히 애윳인 마리사와 소풍을 나갔다가, 일제구제를 피할 수 있었다.
그 뒤로, 마리사의 제안도 있고 해서 하천부지에서 결혼을 하고, 이곳에서 살게 됐다.
아이도 잔뜩 낳았지만, 남은 건 이 아이마리사 1마리뿐.
그리고, 짝인 마리사도, 사냥을 나가 돌아오지 않게 됐다.
아마도, 인간에게 뭉개졌을 거라고 레이무는 생각하고 있다.
레이무는, 남은 아이마리사를 어떻게든 애완윳쿠리로 만들고 싶었다.
애완윳쿠리가 된다면, 먹고 자는 건 보장되고, 인간에게서 위협을 받지 않아도 되니까.
그러기 위해서, 아이마리사에게 장래에 애완윳쿠리가 되도록 일러주고 있다.
그리고, 과거 파츄리에게서 들은 걸로, 애완윳쿠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자기 방식으로 해석해서, 교육시키고 있다.
즉, 몸이 깨끗하고, 식사예절과 화장실사용을 지키고, 결코 시끄럽게 하지 않는 것이다.
[자, 아가야. 저녁밥씨도 다 먹었으니까, 엄마가 노래를 불러 주겠다구.]
[아싸다제! 엄마 노래는 정말 느긋할 수 있다제!!]
[느후후.
달콤한 날~♪ 느긋한 날~♪ 상쾌한 날~♪]
레이무의 노래를 들으며, 아이마리사는 눈을 감는다.
[느으… 엄먀… 너래눈 갱장히 느그짤 스 이따졔…]
이윽고, 아이마리사는 잠들어 버렸다.
[느푸푸, 아가야의 잠든 얼굴은 굉장히 느긋할 수 있다구.
정말로 엔젤씨네. 할-짝할-짝… 할-짝할-짝…]
레이무는 아이마리사에게 할-짝할-짝을 해준 뒤, 자애가 가득한 미소에서 진지한 얼굴로 바뀐다.
[아가야, 느긋하게 쿨쿨 하라구. 금방 돌아오겠다구.]
레이무는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 골판지하우스에서 밖으로 나온다.
바깥은 어둡고, 포식종이 덤벼들 위험이 높은 시간이다.
레이무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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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는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을 서둘러 걷는다.
[………느! …다행이네, 아직 있다구.]
레이무의 시선 끝에는, 한 마리의 윳쿠리, 아성체인 아리스가 있다.
아리스는 길거리에 혼자 우두커니 서있고, 가끔 좌우로 고개를 흔들고 있다.
레이무가 점심 무렵 이 길을 지났을 때도 저 아리스는, 완전히 같은 장소에 있었다.
[저 아리스, 분명 인간씨한테 버림받은 거라구.
이렇게 어두워진 시간까지 여기 있다는 건, 틀림없을 거라구.]
레이무는 자신의 생각을 입에 담았다.
그리고, 레이무의 생각은 맞았다.
아리스는 사육주에게 버림받은 윳쿠리이다.
[느으… 그건 그렇고 추워졌네…
언니의 도시파적인 용무는 아직 안 끝난 걸까?]
현재, 이미 9시를 넘었다. 초봄이라곤 해도, 밤에는 아직 춥다. 아리스는 밤바람에 몸을 떨고 있다.
자신이 버림받은 걸 알아차리지 못한 아리스는, 사육주의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라고 지시를 성실하게 지키고 있다.
[쵸코막대씨도 이제 2개 남았는데…]
다행히 언니에게서 받은 초코막대(비닐봉지에 들어 있다.)가 있기에, 배가 고프진 않다.
하지만, 이 정도로 장시간 밖에서 혼자 있는 건 처음인 아리스는 불안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아리스…]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 아리스는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가 난 방향으로 몸을 돌린다.
사육주인 언니가 돌아온 거라고 아리스는 생각한 것이다.
[언… 느벡!!]
돌아보는 아리스에게 충격이 들이닥쳤다. 레이무가 몸통박치기를 한 것이다.
튕겨져 나간 아리스는 가로등에 부딪쳤다.
[…느그? 뭐, 뭐야??]
아픔을 참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아리스. 아리스의 눈동자에,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레이무가 비친다.
[아리스, 미안하다구! 아가야를 위해서 그 뱃지씨를 달라구!!
죽일 생각은 없다구!
만약, 얌전히 내놓는다면, 이 이상 아무 짓도 안 할 테니까,
얼른 내놓으라구! 당장도 괜찮다구!]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 금뱃지씨는 아리스가 열심히 공부해서, 손에 넣은 거라구!!
야생인 촌것한테 줄 리가 없잖아아아앙아아아아아!!!]
뱃지를 내놓으라는 레이무의 요구는, 아리스에게 있어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이다.
[느으… 알았다구. 정말 유감씨라구.
그치만, 아가야를 위해서 레이무는 뱃지씨를 포기할 수는 없다구!
읏늣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가야를 위해서 주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무는 아리스를 향해 몸통박치기를 한다.
[읏늡베에에에에!!!
아!! 아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마, 그마아!! 이 촌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그마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펫숍에서 자란 아리스는, 누군가에게 제대로 공격을 받는다는 건 처음 하는 경험이다.
싸움 경험이 없는 아리스는 아무 것도 못하고 울부짖을 뿐이다.
[싯끄럽다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
아가야는 느긋한 윳쿠리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뱃지씨만 있으면!! 뱃지씨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
레이무는 아리스의 머리띠를 물어뜯어, 금뱃지를 머리띠째로 빼앗았다.
[늣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리즈으 더시바저긴 뱃지시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덜려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머리디씨랑 뱃지씨 덜려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목숨보다도 소중한 머리장식을 빼앗겼기에, 역시나 아리스도 저항하기 시작한다.
레이무를 향해 크게 뛰어올라, 몸통박치기를 하려 한다.
하지만, 방금까지 당하던 레이무의 몸통박치기 때문에 생긴 외상에 의해, 제대로 뛰지를 못하고, 아리스의 공격은 크게 빗나갔다.
[늡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 아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얼굴부터 지면에 떨어진 아리스가 고통을 호소한다.
[흥! 얼른 뱃지씨를 내놓지 않아서라구! 아리스가 나쁜 거니까!]
레이무는 울부짖는 아리스에게 한마디 하고, 머리띠에서 금뱃지를 뜯어낸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머!! 머리디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금뱃지를 뜯어내며, 머리띠가 찢기고, 아리스가 비명을 지른다.
[이런 더러운 머리장식 따윈 필요 없다구! 돌려줄 테니까 감사하라구!
그리고, 이 초코막대씨는 받아가겠다구!]
레이무는 금뱃지와 초코막대를 봉지째 챙겨서, 서둘러 아리스에게서 멀어져간다.
[드디어 뱃지씨를 손에 넣었다구. 그것도, 금뱃지씨.
이제 아가야가 애완윳쿠리가 될 수 있다구. 행복-이 될 수 있다구.
아가야,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라구.
엄마는 아가야를 반드시 애완윳쿠리로 만들어주겠다구.]
레이무는 뛰어가며, 자신의 결의를 말한다.
이 빼앗은 금뱃지로 아이마리사를 애완윳쿠리로 만들겠다고.
[기!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금뱃지씨를 돌려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리스는 찢어진 머리띠를 입에 물고 외치며 레이무의 뒤를 쫓는다.
하지만,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기에, 장거리를 빠르게 뛰어가지를 못하고, 레이무를 놓쳐버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더시파저긴 아리즈으 금뱃지씻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왜 아리즈가 이런 촌꺼까튼 껄을 당해야대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리즈는 엄청 더시파저긴 윳구리인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리스가 소리지른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한탄하며.
그리고, 그 외침이, 또 다른 불행을 불러들인다는 것도 모른 채.
[우--. 맛있을 것 같은 카스타드만쥬가 있다두--.]
[레!!! 레미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 살려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어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아리스는 사육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 목소리는 닿지 않는다.
아리스 자신은 깨닫지 못했지만, 이미 버림받은 몸인 것이다.
이미 아리스를 구해줄 존재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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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가야, 느긋하게 일어나라구. 아침이라구.]
[느? 느으… 아침…?]
레이무가 깨우자, 아이마리사는 무거운 눈꺼풀을 열었다.
[엄마? 왜 그러냐제? 왠지 졸린 것 같다제?]
아이마리사가 지적한 대로, 레이무의 눈 아래엔 다크서클이 생겨 있었다.
[느? 걱정해줘서 고맙다구.
그냥 조금 잠을 설쳤을 뿐이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구.
그보다도, 아가야. 오늘 밥씨는 맛있는 거라구.]
레이무는 미소를 지으며 전날 아리스에게서 뺏어온 초코막대를 보여준다.
[느!! 느와아---!! 초코막대씨다제!
초코막대씨는 달콤달콤하고 굉장히 굉장히 느긋할 수 있다제!!]
초코막대 같은 건 본 적도 먹은 적도 없는 아이마리사였지만, 어째선지 초코막대가 달콤한 과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맞다구. 초코막대씨라구.
굉장히 굉장히 행복-한 맛이 나는 초코막대씨라구.
두 개 있으니까, 하나씩 사이 좋게 같이 느긋하게 먹자구.]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레이무는 미소 띈 얼굴로 비닐봉지에서 초코막대를 꺼낸다.
[느긋하게 잘먹겠습니다.
우-걱우-걱… 꿀꺽… 해앵보옥---!!] X 2
두 마리는 처음 먹어본 초코막대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정말 맛있네! 엄마! 느긋할 수 있다제!!]
[그렇네. 정말 맛있네!
그치만 아가야, 엄마는 이제 배가 빵빵이니까, 남은 건 아가야가 먹으라구.
마음껏 먹어도 된다구.]
레이무는 초코막대를 딱 한 입만 먹고, 남은 걸 아이마리사에게 넘긴다.
[정말로? 정말로 괜찮겠냐제??]
아이마리사는 놀란 표정으로 레이무에게 묻는다.
[물론이라구. 먹을 것씨는 소중하니까, 남겼다간 아까워귀신이 와서 잡아간다구. 자, 아가야. 잔뜩 먹으라구.]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우-걱우-걱… 꿀꺽… 해앵보옥---!!]
초코막대를 웃음 띈 얼굴로 먹는 아이마리사를, 레이무는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
아이마리사의 미소가 있다면, 레이무는 자신의 굶주림 따윈 잊을 수 있었다.
[느긋하게 잘먹었습니다다제. 엄마, 엄청 맛있었다제!
그리고, 배도 빵빵이라서, 마리사 엄청 행복-이다제! 느긋할 수 있다제!]
[느푸푸. 그건 다행이네. 자, 아가야.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몸을 깨끗깨끗 하자구.]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그치만 중요한 날이라니 뭐냐제?]
[그건 나중에 가르쳐 준다구.]
레이무는 아이마리사를 데리고 하천에 간다. 그리고, 아이마리사가 하천에 빠지지 않도록 댕기머리를 확실하게 입에 물고, 미역을 감게 했다.
깨끗해진 아이마리사에게, 레이무는 금뱃지를 보여주었다.
[느와아--. 엄청 예쁘다제. 금색씨로 빤짝빤짝 하고 있다제.]
[아가야. 이건 말이지, 금뱃지씨라고 해서 애완윳쿠리의 증표라구.]
레이무가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애완윳쿠리!?]
[그래, 애완윳쿠리.
아가야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애완윳쿠리는 말이지, 상냥한 인간씨한테 보호받고, 푸드씨나 달콤달콤, 아까 먹었던 초코막대씨보다도 훨씬훨씬 맛있는 걸 매일 먹을 수 있다구.
굉장히 느긋할 수 있다구.]
[늣!? 초코막대씨보다도!?
대단하다제!! 마리사도 이 금뱃지씨로 애완윳쿠리가 될 거다제!!]
[그치만 말야, 아가야. 애완윳쿠리는 말이지, 행실 바른 착한 윳쿠리가 아니면, 버림받는다구.
버림받으면 야생이 돼버린다구. 그치만 아가야는 괜찮을 거라구.
엄마가 밥씨를 먹는 법이나 응응을 하는 법을 가르쳐 줬으니까.
슬프더라도 곧바로 큰소리로 울거나 하지 않는 굉장히 착한 윳쿠리니까.
그치만 조심하라구. 애완윳쿠리가 되면, 제대로 인간씨의 말을 듣는 착한 윳쿠리가 돼야 한다구.]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맡겨두라제!!]
[느~응. 역시나 레이무의 귀엽고 귀여운 아가야라구. 착한 윳쿠리네.
부-비부-비… 부-비부-비…]
레이무는 미소 지으며 아이마리사에게 부-비부-비를 한 뒤, 또 다시 진지한 얼굴이 되어 말한다.
[자, 아가야. 애완윳쿠리가 되러 가자구.
애완윳쿠리가 된다면, 나중에 엄마를 데리러 오라구.
약속이라구! 느긋하게 부탁한다구.]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레이무는 아이마리사를 데리고 큰길가에서 보이는 작은 골목으로 왔다.
그리고, 아이마리사가 댕기머리에 금뱃지를 들고 있게 했다.
[알겠어, 아가야? 금뱃지씨는 원래 머리장식에 붙여야 되는 거라구.
그치만 말이지, 엄마는, 금뱃지씨를 아가야의 모자에 붙여줄 수 없다구.
그러니까, 절대로 금뱃지씨를 놓으면 안 된다구.
인간씨가 말하기 전에는, 절대로 놓으면 안 된다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느? 엄마?? 어디 아프냐제??]
아이마리사는, 레이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걸 깨닫고, 걱정을 한다.
[개, 갠찬타그. 그, 그버다, 아가아.
아아, 앞으러, 애안육구리러, 느그타게 이쓰라그.
할-짝할-짝… 할-짝할-짝…]
레이무는 눈을 감고 울면서 아이마리사의 뺨을 핥는다.
그리고, 크게 눈을 부릅뜨고, 아이마리사가 큰길가로 튕겨져 나가도록 몸통박치기를 했다.
아이마리사가 크게 다치지 않을 정도로, 힘조절을 해서.
[늑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늡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힘조절을 했다곤 해도, 갑작스런 레이무의 폭행이 이해되지 않는 아이마리사가 고통에 울부짖는다.
[이 비러머글 애새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금뱃지씨 내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울고 있는 아이마리사에게, 레이무는 걱정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다시 몸통박치기를 한다.
[그!! 그마아아아아아아아아안!!!
살려! 사!! 살려!! 살려져, 엄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이마리사는 레이무에게 살려달라 하지만, 레이무는 그 목소리를 무시하고 몸통박치기를 계속한다.
[레이부는!! 애완윳쿠리가 될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게스새끼를 죽여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매일 달컴달컴 먹을 거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마리사를 짓밟은 채 소리지른다.
[그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
므!! 믕게질 꺼 가태에에에에에에에에!!!
겝보오오오오오!!!
엄먀!! 늡베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팥소를 조금 토하면서도,
레이무에게 살려달라고 <엄마>라고 말하는 아이마리사를, 레이무는 한쪽 귀밑털로 후려친다.
[늑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됐으니까 당장, 그 머리장식씨를 내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퍼억!!
소리지르던 레이무는 갑작스런 충격에 날아가 버렸다.
큰길가를 지나가던 청년이 레이무를 발로 차버린 것이다.
[느읍베에에에에에!!!!
아!!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트, 특히 얼글이 아프아아아아아아아아!!
귭베에에에에에에!!! 그마, 믕개져… 그마아아아안!!!
깍깍 느르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를 발로 차버린 청년은 레이무의 머리를 발로 꽉꽉 눌러댄다.
[더러운 야생이 어딜 애완윳쿠리한테서 뱃지를 뺏으려 들어!
아앙!!? 이 게스새끼가!!]
[이거 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부느으으으으으으으은!!!
레이부는 미아인 꼬맹이한테서 뱃지시를 빼서서 애안윳쿠리가 댈 꺼다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는 큰 목소리로, 자신이 타윳의 아이마리사를 덮쳤다고 소리지른다.
거짓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윳쿠리이기에, 온몸에서 땀이 흐르고 있지만,
청년에게 밟혀서, 고통스러워하고 있기에, 아무도 거짓말이라고는 눈치채지 못한다.
[엄므아… 하늘 나는 것 같애!]
[괜찮아? 마리사. 불쌍하게, 미아가 됐다가 야생한테 공격 받았구나.
금뱃지도 모자에서 떨어져 버리고. 잠깐만 기다려. 곧바로 보건소에 데려다 줄 테니까.]
한 여성이 아이마리사를 다정하게 안아 올리며 상냥한 말투로 말한다.
[아, 죄송하지만, 그 마리사, 부탁합니다.
이 게스는 제게 책임 지고 뭉개놓을 테니.]
레이무를 밟고 있는 청년이, 아이마리사를 안고 있는 여성에게 말한다.
[예. 알았어요. 그쪽 처리는 부탁할 게요.]
여성은 그렇게 말하고, 아이마리사를 안은 채 보건소로 향했다.
[엄므아!! 엄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이마리사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지른다.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조금만 있으면 엄마랑 사육주씨를 만날 테니까 안심해.]
아이마리사의 눈물에 착각한 여성은, 걷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해서, 보건소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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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 온 아이마리사는, 오렌지쥬스로 치료를 받고, 상처를 치료했다.
[여어, 마리사. 힘들었겠구나. 미안하지만, 잠깐 뱃지를 보여줘.]
직원에게 말을 듣고, 아이마리사는 기운 없이, 금뱃지를 넘겼다.
[그래, 고마워. 금방 사육주씨가 올 테니까, 푸드씨라도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어.]
금뱃지의 시리얼넘버를 휴대단말기로 스캔한 직원은, 마리사에게 금뱃지를 돌려주며 말했다.
그리고, 마리사를 남겨둔 채, 다른 방으로 갔다.
돌려받은 금뱃지와 푸드 몇 알을 모자 안에 넣으며, 아이마리사는 눈물을 흘린다.
아이마리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나 다정하던 엄마가, 어째서 자신을 공격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다시 모친과 만날 수 있는지 울면서 생각했다.
그리고, 굳게 마음을 다잡았다. 어떻게 해서든 애완윳쿠리가 돼서, 엄마를 데리러 가기로.
애완윳쿠리가 되면, 모친을 느긋하게 해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분명 다시 다정한 엄마로 되돌아올 게 분명하다고 아이마리사는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착한 윳쿠리로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떠올린다.
아이마리사는 큰소리로 울고 싶은 걸 참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자신은 착한 윳쿠리니까. 애완윳쿠리가 될 착한 윳쿠리니까.
조용히 울고 있는데, 되돌아온 직원이 아이마리사에게 말을 건다.
[여어, 마리사. 아무래도 그 뱃지는 네 게 아닌 모양이구나.]
[아, 아니야! 이건 마리사 거다제!!]
[거짓말은 안 되지.
확인해 보니, 그 금뱃지는 아리스종의 것인 듯한데.
…… 이 뱃지, 도대체 누구한테 받았지?]
[어, 엄마한테 받았다제… 그러니까, 금뱃지씨는 마리사 거다제!]
직원의 질문에 아이마리사는 솔직하게 답한다.
윳쿠리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는 날음식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에 강한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려면 상당한 결의가 필요하다.
[네 엄마는 레이무지?]
[맞다제.]
이 직원은 아이마리사를 보건소에 데려온 여성에게서 사정을 들었기에,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모친인 레이무가, 아리스에게서 금뱃지를 빼앗아,
아이마리사를 애완윳쿠리로 만들기 위해 연극을 했다는 것을.
레이무는, 뱃지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애완윳쿠리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마을에서, 뱃지를 귀밑털로 들거나 입에 물고 있던 야생윳쿠리들이 자신은 애완윳쿠리라고 외치더라도, 인간에게 [거짓말하지마!!] 라는 말을 들으며 뭉개지는 광경을 몇 번인가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레이무는 팥소뇌로 생각했다. 어째서, 뱃지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것인가를.
그리고 깨달았다. 애완윳쿠리는, 뱃지를 머리장식에 붙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실제로도 금뱃지를 손(귀밑털?)에 넣더라도, 자신의 힘으로는 뱃지를 머리장식에 붙일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아리스에게서 금뱃지를 빼앗은 날 밤, 어떻게든 뱃지를 아이마리사의 모자에 붙이려 했지만, 밤새 해봐도 무리였다.
그래서, 뱃지가 머리장식에서 떨어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야생에게 공격 받는 애완윳쿠리라는 상황이라는 연극을 한 것이다.
실제로도 애완윳쿠리가 야생윳쿠리에게 공격 받아서, 뱃지를 빼앗겼을 때, 인간이 애완윳쿠리를 보호하는 상황을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야생윳쿠리가 인간에게 죽는 것도 보았다.
레이무는, 자신의 죽음을 예상했다.
그래도 레이무는 연극을 했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죽는 걸로, 아이마리사가 인간에게 보호받고, 애완윳쿠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은 것이다.
아이마리사가, 안전하고 청결한 생활을 누렸으면 한다.
야생 같은 항상 먹이에 굶주리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정한 생활을 하게 하고 싶지 않다.
애완윳쿠리가 되어서, 행복해졌으면 한다.
자신보다도 다른 이를,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레이무는, 진정한 모성을 지닌 윳쿠리였다.
[나 참, 야생도 살아가기 위해서 교묘해지는 건가?
아니면, 레이무종 치고는 드물게 진짜 모성이 있었던 건가?]
[이, 인간씨.]
[응?]
[마, 마리사는 애완윳쿠리다제.
왜냐면, 이 금뱃지씨는 마리사 거니까.
그러니까 부탁한다제. 금뱃지씨를 마리사의 모자에 붙여줬으면 한다제.]
아이마리사는 금뱃지를 댕기머리로 들어올리며 말한다.
[아아, 그렇네. 그 금뱃지는 네 거다. 지금 붙여줄 테니까, 소중히 해라.]
아이마리사를 불쌍하다고 생각한 직원은 마리사에게 금뱃지를 붙여주었다.
[인간씨. 느긋하게 고맙다제. 하늘을 하는 것 같애!]
그리고, 아이마리사를 들어올리며, 조금 전 전화통화를 떠올린다.
금뱃지에서 나온 정보로, 직원은 사육주로 등록되어 있는 여성에게 전화를 했다.
여성이 애완윳쿠리를 보호하고 있다는 말에 상당히 놀란 듯해서,
직원은 이 여성이 윳쿠리를 버렸다는 걸 짐작했다.
[마리사를 버리신 거라면, 폐기요금을 지불해 주십시오.
지불하실 때까지, 원하신다면, 마리사를 이쪽에서 보호하겠지만,
그 대신, 사육료를 받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직원의 말에, 여성은 더욱 놀란다.
[에? 마리사?? 내가 기르던 건 아리스인데?]
직원이 정보를 확인하자, 분명 개체종족은 아리스종이라고 나와있었다.
[아! 아아, 맞다!!
집에 있던 아리스가 어제 없어졌거든요.
분명, 야생마리사한테 공격 받아서 금뱃지를 뺏긴 거네, 불쌍하게도.
분명 이미, 살아있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그 마리사의 처분은 보건소에서 해줘요.
아리스의 처분요금이 아니니까, 제가 낼 필요 없죠?]
자기 좋을 대로 말하는 여자라고 직원은 생각했지만, 여성이 아리스를 버린 증거는 없기에, 믿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 것 같군요. 아리스에 대해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마리사는 이쪽에서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뱃지의 정보는 귀하께서 소거해 주십시오.
앞으로, 새로운 윳쿠리를 기르게 되신다면,
행방불명이 되더라도, 야생에게 공격 받기 전에 보호할 수 있도록,
GPS가 붙어있는 뱃지를 이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아아, 이제 윳쿠리 따윈 안 기를 거니까 걱정 마요. 그럼 이만.]
마지막으로 그렇게 말하며, 여성은 전화를 끊었다.
통상 보건소에 폐기된 윳쿠리는 다음 월요일까지 보호기간을 준다.(최대 1주일)
그 사이, 사육주가 생각이 바뀌어, 되찾으러 온다거나,
윳쿠리를 원하는 인간이 보건소에서 데려가 다시 애완윳쿠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마리사는 야생이기에, 보호대상이 아니다. 즉, 처분되는 게 결정돼 있다.
[인간씨, 마, 마리사는 애완윳쿠리다제.
그, 그러니까 아프게 하지는 않을 거지?]
직원에게서 불온한 분위기를 느낀 아이마리사는 땀을 흘리며,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묻지만, 직원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걷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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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목에서 레이무는 청년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왼쪽 눈은 뭉개지고, 좌우 귀밑털을 찢기고, 이빨은 대부분 없어졌다.
[느… 느느…]
[후우. 이제 좀 낫네. 어디, 아직 살아있긴 하지만, 뭐, 상관 없겠지.]
이 청년, 학대파도 아니고, 제재파도 아니다.
그냥 좀 열받아 있는 상태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레이무를 보고,
애완윳쿠리를 괴롭히는 야생윳쿠리를 제재한다는 명분으로, 스트레스 해소로 레이무를 폭행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사람들 눈에 띄면 부끄러우니, 뒷골목에서 하고 있다.)
[이대로 여기 내버려 둬도 상관 없겠지만, 역시나 쓰레기를 버려둔 채라는 건…]
그렇게 중얼거리며, 청년은 레이무를 들어올린다.
힘이 없는 레이무는, 정해진 뻔한 말도 못하고, 몸을 떨 뿐이다.
청년은 근처 공원에 설치된 윳쿠리 전용 쓰레기통에 레이무를 버렸다.
[구, 구려… 여, 여긴 윳구리의 시체를 버리는 곳?
느… 느프프. 레, 레이부는 이데 곧 죽는 거네…
그, 그래더, 그래더 대행이라그.
아, 가아아가 애안윳그리가 대쓰니까, 만족이라그…
…바리사아… 레이므 열씨미 해따그…
하늘에 잇는 윳그리쁘레이즈에서, 잔뜩잔뜩 칭찬해즈라그…
다른 아가아들더 기다리거 이쓰라그. 이제 금방 엄마더 그쩍으러 갈 꺼니까…
하늘에 잇는 윳그리쁘레이즈에서, 잔뜩잔뜩 느긋하게 이짜그…
…아가아, 미안하다그. 마지막에 심한 지슬 해서…
그치만, 어쩔 스 업써따그. 그렇게라더 하지 아느면, 애안윳그리는 댈 스 업써따그…
아가야는 착한 애니까, 느그타게 이해해 즐 꺼지…
앞으러 실컷 달컴달검 먹꺼, 잔뜩잔뜩 느긋하게 이쓰라그…
………아리즈… 심한 짓 해서 미안하다그…
그치만, 그치만 아리즈 덕븐에, 아가야가 행벅해질 스 이써따그…
거맙따그… 느긋하게 거맙따그…
………아가아… 레이브…의 기엽…꺼 기여… 은 아가아…
느긋… 하게… 이… 쓰라그………… 좀 더 느긋… 하게 있고 시퍼써…]
쓰레기통 안에서, 레이무의 숨이 멎었다. 그 얼굴은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몇 시간 뒤, 레이무가 들어있는 쓰레기통을 가공소의 차량이 회수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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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의 직원에 의해, 아이마리사는 윳쿠리가 잔뜩 들어가 있는 케이지에 들어갔다.
케이지 안에는, 머리장식에 뱃지를 붙이고 있는 윳쿠리들이 잔뜩 있다.
그들은 버림받고, 폐기처분이 결정된 애완윳쿠리였다.
[느와아… 애완윳쿠리가 잔뜩이다제…
저기, 레이무. 느긋하게 있으라구!!!]
[………]
마리사가 옆에 있는 레이무에게 말을 걸지만, 레이무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마리사는 마리사라구. 아리스, 느긋하게 있으라구!!!]
[………]
[다들 왜 대답을 안 해주는 거지?
마리사는 알아?]
[………]
아이마리사는 케이지 안에 있는 윳쿠리들에게 말을 걸지만 대답이 없다.
어느 윳쿠리든, 눈에서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버림받은 것도, 그리고, 오늘 처분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조용한 것은, 전날 밤 죽고 싶지 않다고 계속 소리질러댔기 때문에, 이미 떠들어댈 기운도 없을 뿐이다.
[무큐. 마리사는 기운이 넘치네.]
죽은 생선 같은 눈을 한, 금뱃지 파츄리가 마리사에게 말을 건다.
[파츄리! 느긋하게 있으라구!!!!!]
말을 걸어준 게 기쁜 듯 아이마리사는 지금까지 했던 것 중 가장 기운차게 인사를 한다.
[…… 느긋할 수 없어. 파체랑 다른 애들은 버림받은 애완윳쿠리니까.]
[느?]
[하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네. 알겠어? 파체랑 다른 윳쿠리들은 버림받았어.
그리고, 오늘은 소각처분일. 그러니까, 다들 가공소에서 죽을 거라는 거야.]
[그!! 그럴 수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바!! 바리자는 애완윳쿠리라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워째셔그런거진마를하는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큐. 거짓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뭐, 포기해. 이미 다들 살아날 수 없을 테니까.
이런 데서 생이 끝날 정도라면, 차라리 야생이라도 된다면 좋았을 텐데…]
[야생?]
[에에, 맞아. 야생 생활은 괴롭겠지만, 살아남을 가능성은 있었을 테니까.]
파츄리의 말을 듣고, 아이마리사는, 자신이 야생이 아니라, 애완윳쿠리라고 맹신했다.
아이마리사가 자신이 애완윳쿠리라고 자각한 순간, 케이지가 크게 흔들렸다.
케이지를 옮겨갈 시간이 된 것이다.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죽거 싶찌 아나아아아아아!!] X 잔뜩
어디에 그런 기운이 남아있었는지, 윳쿠리들은 죽고 싶지 않다고 소리질러댄다.
자신은 착한 윳쿠리다. 밥에 불만도 말하지 않는다. 화장실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인간을 느긋하게 해줄 수 있다.
어느 윳쿠리든, 자신은 우수하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인간에게 닿지 않는다.
또한, 설령 그 목소리가 닿는다고 해도, 이미 그들은 살아날 수 없다.
이윽고, 케이지가 가공소에 도착하고, 소각처분이 결정된 애완윳쿠리들은 소각로에 넣어졌다.
[늡베에에에에!!??
느? 구!! 구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X 잔뜩
소각로 안에는, 마을의 윳쿠리 전용 쓰레기통에서 회수된 윳쿠리의 시체가 차있었다.
아이마리사와 생기가 없는 윳쿠리들은, 비명을 지른다.
비명을 지르며, 아이마리사는 자신의 발 아래 있는 사체를 보고 소리를 지른다.
[느? 어어어어어어어엄마아아!!??
워! 워째셔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워째셔엄마갸죽어있는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소각이 시작된다.
[뜨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X 잔뜩
상승해가는 온도에 아직 살아있는 윳쿠리들이 소리지른다.
[아직 죽거 싶지 아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X 잔뜩
[야생이라더 좋으니까 살려즈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X 잔뜩
[이런 촌 것 같은 죽음은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X 잔뜩
윳쿠리들의 비명을 들으며, 마리사는 미소를 짓는다.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건 이해하고 있지만, 마리사는 만족했다.
애완윳쿠리가 될 수 있었으니까.
엄마가 바라던 대로, 애완윳쿠리가 될 수 있었으니까.
[엄마…
마, 마리사, 애완윳쿠리가 됐다제.
보라제. 금뱃지씨다제. 제대로 모자에 붙어 있다제.]
마리사는 레이무에게 금뱃지가 붙어있는 모자를 자랑스레 보여준다.
레이무는 미소 짓고 있다.
[자, 푸드씨도, 인간씨한테서 받았다제.]
아이마리사는, 모자에서 윳쿠리푸드를 꺼내, 레이무의 입으로 밀어넣었다.
레이무는 미소 짓고 있다.
[어때? 맛있냐제?
바, 바리자더 먹껬다제. 우-격우-격… 해앵보옥-!!
갱장히갱장히 느그달 즈 이따제. 그치? 엄먀?]
아이마리사가 미소 지으며 말한다.
레이무는 미소 짓고 있다.
[엄므아. 바리자 이찌, 애안윳그리가 댄 바리자눈, 엄마를 데리러 와따제.
약속시니까, 엄마를 데리러 온거다제.
역시, 역시 바리자는 엄므아랑 가치 인는 게 제일 느그달 즈 이따제.
그러니까, 그러니까, 가치 가치 느그다게 잇짜그… 부-비부-비… 부-비부-비…]
불타오르는 불 속, 애완윳쿠리가 된 마리사는, 너무도 좋아하는 모친과 함께, 그 짧은 생을 마친다.
소각로 안에서 살아있는 윳쿠리들이 고통스러워 하며 죽어가는 중,
모친의 소원을 이루고, 약속을 지킨 아이마리사만이 만족한 듯한 표정으로 죽을 수 있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