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徒然あき
번역자 : min469
번역출처 : 숨은 은신처
anko5568 능숙한걸음마
min469(min4****)
2015.03.27 19:19
[느읏! 느읏! 느규치! 느규치!]
[아가야! 열심히 하라구! 멋진 아버지는 여기있는거다제!]
[아가야! 귀여운 어머니는 여기있다구! 느긋히! 느긋히! 걸음마 능숙하다구!]
어떤 공원의 구석에서 거무죽죽한 들 윳쿠리 가족이 능야능야-꺄꺄 라고 떠들고 있다.
오래되어보이는 구깃구깃한 까만모자를 쓴 부모마리사가 마치 처음으로 사냥에 나온 아이 윳쿠리와 같이
눈을 빛 내며 땋은 머리를 쌍절곤처럼 휘두르고 있다.
그 근처에는 흥분한 모습의 부모레이무가 몸을 꾸불꾸불 구부러지게 하면서 마치 치어리더와 같이
귀밑털을 이리저리 흩날리고 있다.
두마리의 눈에 비치고 있는 것은 비교적 깨끗한 작은 마리사종의 아기윳쿠리
물기를띤 작은 눈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떠들고 있는 부모 윳쿠리를 보면서 자신도
장난치면서 놀고있다.
그리고 두마리의 부모가 조금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보면 약간 불안한듯 얼굴을 찌푸리고
한걸음 한걸음 확인하는듯 조금씩 엎드려 기어가고있다.
그런 아기윳쿠리의 상태를 본 두마리의 부모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면서 행복하게 몸을
흔들면서 미소짓는다.
[아가야는 세계 최고로 느긋하게 있다제! 이런 멋진 아기의 부모윳은 반드시! 세계 최고로 느긋한 윳쿠리다제!!]
[레이무도 세계 최고로 행복한 윳쿠리라구! 이렇게 행복한 윳쿠리를 막을수있는 것 어디에도 없다구!]
세마리 모두 기쁜듯이 미소지으며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행복에 잠긴다.
당분간 그대로 굳어져 있다가 잠시생각한듯 부모윳쿠리들이 아기 윳쿠리로부터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다시 아기윳쿠리를 향해 큰소리로 말하기 시작한다.
[아가야! 아버지는 여기다제! 근사하다제! 혈기왕성하다제! 걸음마도 능숙하다제!!]
[아가야! 느긋한 어머니는 여기라구! 느긋히 느긋히! 능숙하다구! 느긋히!]
두마리의 부모는 생각할수 있는 한 [느긋히]란 말을 침을 날리면서 큰소리로 아기윳쿠리를 향해 외친다.
아기 윳쿠리도 거기에 대답하는것처럼 불완전한 어조로 부모 윳쿠리의 호소에 응답한다.
[느규치! 느규치! 마리쨔 느규치!]
불릴 때마다 두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작은 땋은머리를 힘껏 흔들면서 굼벵이와 같이 몸을피고 느릿느릿
지면을 엎드려 기어간다.
[느-읏! 역시 아가야는 귀엽다제! 느긋히! 느긋히! 장래에 휼륭한 윳쿠리가 되는 것이 틀림없다제!]
[당연하다구! 윳쿠리중 가장 뛰어난 엘리트 윳쿠리라구! 온세상을 가질거라구! 전세계의 최고의 보물이라구!!]
침을 이리저리 흘리면서 만면의 미소를 띄면서 기어가는 아기윳쿠리를 응시해 두마리의 부모는 아기윳의 장래를
이것 저것 즐거운듯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아기윳쿠리도 부모가 즐거워하고있는 것을 아는지 자신도 꺅꺅 웃으며 뛰거나 엉덩이를 흔들거나 구르거나 하고 있다.
가혹한 들윳쿠리의 허락된 한때의 행복 일시적인 느긋함
윳쿠리 가족은 각각 행복한 시간을 그 나름대로 즐기고 있었다.
[느규치! 느규치! 느규 "푸찍" 느붑?!]
[늣?!]
그렇게 행복한 한때가 추접스러운 소리를 내며 일순간에 망가져 버렸다.
[어머-토시짱 대단히 걸음마 능숙하게 되었네요! 그치만 모처럼 새 신발이 더러운걸 밟고 더러워져 버렸네]
[싫다-- 왜 저런 더러운 쓰레기가 공원에 있을까? 관청은 제대로 윳쿠리를 구제하지 못하나?]
[정말-- 자 토시짱 더러운 들윳쿠리가 나왔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요]
아기윳쿠리는 작은 유아의 신발에 밟혀 주위에 팥소를 흩뿌리고 찌부러져있었다.
두마리의 부모 윳쿠리는 두 눈을 뛰쳐나올정도로 크게 뜨며 찌부러진 아기윳쿠리의 잔해를
가만히 응시한채로 굳어졌다.
잠시후 두마리의 부모윳쿠리는 두눈으로부터 눈물을 뚝뚝흘리며 전신을 진동시키면서 큰소리로 울부짖었다.
두마리의 부모윳쿠리는 아기윳쿠리의 보행연습에 열중해 어느새 공원의 구석으로부터 인간이 있는 장소까지
이동해 버린 것이다.
부모 윳쿠리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무렵에 아기윳쿠리를 짓밟은 유아와 부모들의 모습은 벌써 없고
부모 윳쿠리들은 펌프처럼 몸을 구불구불 상하로 움직이면서 아기윳쿠리의 죽음을 슬퍼했다.
공원에는 두마리의 울음소리와 윳쿠리청소부의 발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