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術式あき
이런 영윳 마리사한테는 도시파적인 윳쿠리 앨리스가 아내로 적당한데 1주일 만에 굶어죽다니 아쉬울 따름이라구...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4234 윳쿠리 탱크
"형아야! 여름방학 숙제 좀 도와줘~~~!"
"수학 문제지쯤 혼자서 해라."
"다했거든? 이제 자유만들기만 하면 된단 말야."
"......어쩔 수 없지. 뭘 만들려고?"
"아직 안 정했는데, 윳쿠리를 쓴 게 좋겠다! 움직이고 재미있잖아!"
그런 관계로, 나는 동생의 만들기 숙제를 도와주기로 했다.
평소 같았으면 무시했겠지만, 윳쿠리를 쓴다는 말을 듣고 퍼뜩 떠오른 게 있었기 때문이다.
"야, 동네 슈퍼 가서 종이 상자 얻어 와. 가능하면 발포 스티로폼도 같이."
"싫어. 밖에 더운데~~"
"아이스크림 사줄게. 자, 백엔."
"알았어! 갔다올게!"
동생이 돌아올 때까지 나는 만들기 도구를 준비하기로 했다. 가위와 풀, 커터와 물감 등등.
"갔다왔어~!"
"왔냐? 오, 발포 스티로폼도 받아왔네?"
그리고 시작되는 두 사람의 만들기 타임. 완성도가 높으면 도와줬다는 게 들통날테니, 나는 옆에서 이래라저래라만 하기로 했다.
"그려진 선을 따라 자르는 거야."
"이렇게?"
"잘 하네. 그거 끝나면 다음은 이쪽이다."
1시간 쯤 걸려 자유 만들기가 끝났다.
나와 동생은 동네 자연공원으로 향했다.
노숙 윳쿠리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피하며 생활하기에 이들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
"큰 소리로 해."
"OK. 흐으으으으읍......"
동생은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과연 초딩.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크게도 소리 지르네. 난 도저히 못 따라하겠다.
바로 주위에서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귀를 기울여 그 소리를 듣고 있던 나는 근처 풀숲으로 향했다.
아, 찾았다 찾았어. 마리사다.
"안녕, 마리사? 느긋하게 지내지?"
"느늣!? 오, 오빠야. 마리사는 느긋하게 지낸다제! 오빠야한테 민폐는 끼치지 않는다제!"
"그렇구나. 그런데 마리사는 최강이었지?"
"마리사님은 쵯강이다제! ......느늣!? 유, 윳쿠리들 중에서는 최강이다제."
인간과의 힘의 관계를 이해하는 모양이다. 반사적으로 대답해버린 듯 했지만, 바로 정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 그래. 그럼 최강의 윳쿠리인 마리사한테 선물을 줘야지!"
"느늣? 다, 달콤달콤이냐제!?"
"땡. 달콤달콤은 아니야. 마리사가 지금보다 훨씬, 훨씬 강해지기 위한 장비품이지. 이걸 입으면 틀림없이 영윳이 될 수 있을 거야."
"영윳......크흐흐."
기분 나쁜 웃음이었다. 틀림없이 영윳이 된 자신을 다른 윳쿠리들이 칭송하는 가운데, 미윳쿠리를 맞이하는 망상이라도 하고 있으리라.
"되고 싶다제! 마리사, 영윳이 되고 싶다제!"
"좋아. 그럼 동생, 마리사한테 무장을 입혀주도록."
"알겠습니다!"
무장은 3분 만에 끝났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마리사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 어때?"
"느와와와아아아아아아아아! 어, 엄청나다제에에에에에에에!!"
그곳에는 은빛 소형 탱크라고도 할 수 있는 마리사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온몸을 감싼 종이 상자 외장. 여기에 알루미늄 호일을 붙인 뒤, 랩을 3중으로 감아놓았다.
이 작업을 통해 윳쿠리가 좋아하는 반짝이는 외형과 높은 내구도, 그리고 내수성까지 실현했다.
상자에 작은 구멍을 뚫어 시야를 확보했는데, 랩을 앞 유리 대신 붙여두었다.
입가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그곳에는 아까 동생한테 사준 아이스크림 막대를 꽂아두었다.
상자 위에는 마리사 종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자를 얹어두었다. 떨어지지 않게 끈으로 단단히 고정시킨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상자 바닥에는 바퀴를 달았다. 원래는 바퀴를 여러 개 달아 무한궤도처럼 만들고 싶었지만, 재료가 없어 단념했다.
우리는 탱크의 성능을 설명하면서, 마리사를 안고 자연공원을 빠져나왔다.
우리가 향한 곳은 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하천가였다.
이곳에도 노숙 윳쿠리들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자연공원과 비교해서 먹잇감이 적은 탓인지 생존경쟁이 치열했고, 결과적으로 게스도 많았다.
"병신인간! 레이무는 싱글 마더라구! 따뜻하게 대해줘야 한다구!"
"영가믄댤쿔댤쿔찌를내노으라졔!"
도착하기가 무섭게 나타난 윳쿠리들. 어미 레이무와 아이 마리사였다. 아이 마리사의 아기 윳쿠리 말투로 미루어, 평소 오냐오냐 하며 키운 모양이었다. 아비 마리사는 나중에 100% 과로사하거나 먹어주세요 사 하겠군.
"자아, 가라 마리사 탱크! 저놈들은 게스다. 젯재하도록 하라."
"힘내!"
"알겠다제! 레이무! 이 오빠야들은 느긋한 인간들이다제. 오빠야한테 민폐를 끼치는 게스는 마리사가 젯재해주겠다제에에!!"
"느푸풉. 상자씨 속에 들어가서 뭘 할 수 있다는 거야? 마리사는 바보야? 죽을래?"
"야이, 뱌~보뱌~보!"
"죽는 건 너희들이다제. 느응!"
마리사가 기합을 넣자 상자 바닥의 바퀴가 회전했다.
이것은 씨잉한테서 떼어낸 것으로, 윳쿠리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물건이었다.
씨이이이이이잉 푸직
"늣? .....느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진쥬가튼레이부애눈찌가아아아아아아아!!"
"어, 엄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속도도 줄이지 않고 전속력으로 달려가 레이무의 오른쪽 눈을 아이스크림 막대로 꿰뚫어버렸다.
평소 같았으면 막대를 물어 고정하고 있던 마리사의 이빨이 박살나며 제 목을 찔렀으리라.
하지만 이 아이스크림 막대는 플라스틱으로 된, 칼처럼 생긴 모습이었다.
보호대 부분을 상자 밖으로 나가 있게 하면 공격했을 때 생기는 충격을 상자가 모두 흡수해준다.
마리사는 입으로 칼의 방향만 바꾸면 됐다. 그녀가 다칠 염려는 없었다.
마리사는 아이스크림 막대를 뽑으며 코웃음쳤다.
"느후훗. 느려, 느리다제, 레이무."
"느아아아아아아! 주거! 레이부한태끔찌칸지슬하는게스는주거!"
"쥬거! 쥬그라졔에에에! 느삐이!? 얼구리아푸다졔! 엄먀야, 낼름낼름해죠!"
윳쿠리 모녀가 마리사를 들이받았다. 하지만 튼튼한 종이 상자가 모든 공격을 튕겨냈다.
"흐아암. 너무 약해서 하품이 나온다제. 슬슬 내쪽에서 공격하겠다제?"
"늣!? 아, 아가야. 느긋하게 있지 말고 레이무를 따라오라구!"
"알아땨졔!"
어미 레이무는 아이 마리사를 데리고 근처에 있던 바위 위로 뛰어 올라갔다.
애 무릎 높이 밖에 안 되는 바위였지만, 그래도 씨잉으로는 못 올라갈 높이이리라.
"저기 보라구. 저 느긋하지 못한 마리사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구."
"졍마리랴졔! 아쥬아쥬자깨보인다졔!"
위치상의 상하관계를 만든 뒤 상대를 깔보며 느긋하게 지내는 두 마리.
"마리샤애모든거슬깨끄타개하는셩슈찌를바드라졔에!"
심지어 아이 마리사는 바위 위에서 시시를 싸며 도발까지 하고 있었다.
"느후훗. 저 마리사는 올라오지 못하는 모양이라구!"
"오오, 불썅해불썅해. 뷰냐묜올라와보랴졔!"
"알겠다제."
마리사는 가볍게 점프하며 두 마리가 있는 바위 위에 올라갔다.
""늣?""
얼어붙는 두 마리.
"자, 올라왔다제."
""어째저올라와지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
윳쿠리 탱크의 바닥은 가운데를 사각형으로 잘라내 '回'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가장자리에 올라타면 바퀴에 의한 고속이동이, 올라타지 않으면 평범하게 저부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오오, 불쌍해 불쌍해, 다제!"
아이 마리사의 말투를 흉내내며, 마리사는 레이무를 푹푹 찔러댔다.
"느꺄악! 그, 그마내애애애애애애!"
"마리사의 슈퍼 다이내믹 점핑 스파이럴 어택을 받으라제에에에!"
하늘 높이 뛰어오른 뒤 체중을 실어 레이무의 대가리를 찍어내리는 마리사.
그 일격으로 중추뇌가 파괴됐는지, 레이무는 움직이지 않았다.
"느후우, 역시 마리사 님은 쵯강이다제!"
탱크 속에서 자신을 뽐내는 마리사에게 동생이 말을 걸었다.
"야, 마리사. 꼬마가 도망가잖아~"
"늣!?"
그랬다. 마리사가 레이무를 끝장내는 동안, 아이 마리사는 혼자 도망을 친 것이었다.
아이 마리사는 지금 하천가에 모자를 띄우는 참이었다.
"느하아~느하아~......여기까지오묜갠차늘꼬라졔......느하아~"
있는 힘껏 도망친 탓에 숨을 헐떡이면서, 아이 마리사는 자기 모자에 올라탔다.
수상 마리사였던 것이다. 어미 마리사가 살아있었을 때 배운 모양인지, 노를 대신할 나뭇가지까지 준비해둔 상태였다.
아이 마리사는 하천 기슭에서 조금 멀어지자 이쪽을 향해 몸을 돌렸다.
"마시어떠냐졔! 상자찌를뒤지버쯔고는쳠~벙쳠~벙모탄댜졔!"
승리감에 도취된 표정을 짓는 아이 마리사. 그녀의 얼굴은 너무도, 너무도 느긋해보였다. 어미 레이무가 죽었다는 사실은 이미 머리 속에 들어있지 않은 눈치였다.
"쳠~벙쳠~벙, 뱌~보뱌~보, 느후후후후댜졔! 뷰냐묜여기꺄지땨랴와보랴졔!"
"알겠다제."
"어째져쳠~벙쳠~벙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아!?"
상자 바닥에는 발포 스티로폼을 사용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상자 바닥에 '回' 모양의 발포 스티로폼을 붙인 뒤 씨잉한테서 떼어낸 바퀴를 갖다 박은 것이다.
따라서 이 윳쿠리 탱크는 물에 뜬다. 그렇다. 수륙양용인 것이다!
거기에 바퀴에는 작은 홈이 여러 개 나 있어 물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었다. 나뭇가지로 노를 젓는 것보다도 그 속도는 훨씬 빨랐다.
"헤~이헤~이, 콕콕이다제~"
"느삣! 아야! 그먀내! 무래빠진댜졔!"
"물에 빠지는 건 싫냐제?"
"댱욘하댜졔!"
"그럼 빠져버리라제." (푹)
"느빼애애애애애애애앵! 어푸어푸푸푸푸우우우우우우!!"
마리사는 물에 빠져 아둥바둥거리는 아이 마리사의 머리를 아이스크림 막대로 찰싹찰싹 때렸고, 아이 마리사가 완전히 물에 잠기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능! 오빠야, 게스는 젯재했다제!"
"수고했어."
"수고했어~"
큰 일을 마친 마리사는 너무도 상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리사를 우리와 조금 더 어울리게 할 생각이었던 나는, 힘을 얻은 마리사의 콧대가 높아지지 않도록 단단히 못을 박기로 했다.
"마리사. 그 윳쿠리 탱크를 만든 건 누구지?"
"오빠야들이다제."
"그래. 인간인 우리들이야. 그럼 그 탱크를 부술 수 있는 건?"
"늣? ......인간씨, 냐제?"
"맞았어. 그 탱크를 타도 일제구제에 맞서 싸우는 건 무리라고. 잊어버리면 안 돼."
"알겠다제!"
음. 제대로 기억이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대답만은 만족스러웠다.
그 날, 마리사는 우리 집 현관에서 잠을 잤다.
야채를 먹이는 것을 조건으로, 동생의 자유 만들기 발표에 참가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시작됐다.
선생님이 윳쿠리 탱크를 보고 칭찬이라도 했는지, 동생은 아주 기분 좋은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
발표가 끝나 더 이상 마리사를 볼 필요가 없어진 우리는, 약속대로 그녀에게 탱크를 선물로 주기로 했다.
"오빠야들, 안녕히 있으라제~~!"
"잘 지내."
"바이바이~!"
우리는 바퀴를 굴리며 달려가는 마리사를 배웅해주었다.
마리사는 전에 살던 자연공원에 돌아왔다.
마리사가 '아주 센 씨잉'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금새 온 공원의 윳쿠리들에게 퍼져 나갔다.
"느와아아아! 마리사, 아주아주 느긋하게 지내는구나!"
"멋있다구~! 나도 안다구~!"
"늣헴! 그렇긴 하다제!"
윳쿠리들로부터 칭찬을 들은 마리사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때 묭 한 마리가 달려왔다.
"다들 들으라묭! 처음 보는 윳쿠리가, 우리 플레이스에 쳐들어왔다묭!"
"무, 무슨 소리야~? 알아듣게 설명하라구~!"
묭의 말로는 공원 근처에서 노숙 윳쿠리의 일제구제가 치러졌다고 했다.
자연공원에 사는 윳쿠리는 인간과의 관계가 양호했기 때문에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구제를 피한 윳쿠리들이 '시체 냄새 나는 곳에서는 못 살겠다'며 이 자연공원에 둥지를 틀고자 한 것이다.
"파츄리~어떻게 할 꺼냐묭?"
"무큐......인간씨한테 민폐를 끼칠 위험이 있는 윳쿠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구."
외지윳 윳쿠리가 바보 같은 짓을 저질러 자연공원까지 구제 대상이 되게 할 수는 없었다.
"느후후훗. 마리사님한테 맡겨만 두라제! 게스는 전부 젯재해주겠다제!"
"기다리라구. 모두가 게스라는 보장은 없다구."
"그건 파츄리가 결정하라제. 만약 게스라면, 마리사님이 이 윳쿠리 탱크씨로 두들겨 패주겠다제!"
"무큐, 그게 좋을 것 같다구. 마리사, 부탁한다구!"
"맡겨만 두라제!"
마리사의 활약은 눈부셨다. 선언한 대로, 게스를 닥치는대로 제재해 나간 것이다.
파츄리가 면접을 치러, 그 과정에서 게스라는 것이 밝혀지면 즉시 제재를 행했다.
"무큐. 일제구제 당한 건 윳쿠리가 인간씨한테 민폐를 끼쳤기 때문이라구."
"무슨 소리 하는 거야아아아아아! 전부 병신인간 잘못이라구우우우우우!!"
"이놈은 멍청한 게스다제. 젯재! 하겠다제!"
"느꺄아아아아아아!!"
하는 식이었다.
게스를 못본 척 해봤자 나중에 골치 아픈 일만 일어날 뿐이다. 평소 같았으면 반격당할 것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추방하는 걸로 끝내곤 했지만, 지금은 윳쿠리 탱크를 입은 마리사가 있었다.
면접을 기다리던 게스 윳쿠리들이 한데 뭉쳐 위협을 가하러 오기도 했지만, 마리사는 이들을 간단히 전멸시켰다.
삼국무쌍의 활약을 본 윳쿠리들은 마리사를 영윳이라고 칭송했다.
그리고 1주일 뒤───────────
마리사는 굶어 죽었다.
탱크를 벗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윳쿠리의 힘으로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게 설계되지 않은 것이다.
그 사실을 형제도, 마리사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마리사가 뒤집어 쓰고 있던 윳쿠리 탱크는 '영윳의 윳쿠리 관'으로서 자연공원 깊은 곳에 안치되어 있다.
----------------------------------------------
역자 후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