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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6 17:56

anko4237 싱글마더즈

조회 수 1527 추천 수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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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術式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4237 싱글마더즈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지는 시각.
역 방향으로 하천둑을 걷고 있던 내 앞에 윳쿠리가 튀어나왔다.
 

"인간씨. 느긋하게 있다 가라구!"
"느그타개이땨가랴구!"
 

어미 레이무와 아기 레이뮤였다. 귀찮아질 것 같은 느낌 뿐이었다.
 

"아가야는 아주아주 노래를 잘 부른다구!"
"능느응~♪ 느그탄날~한가로운날~♪"
"느응, 너무너무 느긋하다구우우우!"
"기여어쪄미아내!!"
"귀여운 아가야를 보고 느긋해졌지? 보답으로 달콤달콤 달라구!"
"마니져도갠챠나! 빨리댤라구!"
 

흔히 보는 등치기였다. 나는 냉정을 되찾았다.
 

"싫어."
""어째저그론소리를하눈고야아아아아아아아!?""
"당연히 느긋하지 못했으니까."
"하아아아!? 아가야를 보면 당연히 느긋해야 하는 거 아니냐구우우우!!"
"레이뮤는느그탄윳큐리랴구!"
 

나는 한숨을 쉰 뒤 업고 있던 귀여운 우리 아이를 두 마리에게 보여주었다.
 

"어때, 보여?"
"늣? 그게 뭐야?"
"우리 아기야. 정말 귀엽지?"
"느푸풉. 머리카락이 적어서 금방이라도 대머리 벗겨질 것 같다구!"
"오오, 불썅해불썅해."
"......윳쿠리가 보면 그렇게도 보이겠다. 짜증나지만."
"그딴 건 됐으니까 빨리 달콤달콤 달라구!"
"싫어. 느긋하지 못했는걸."
"그러니까아아아아아아! 아가야는 느긋할 수 있다고 몇 번 말해야 하냐구우우우우우우!?"
"뱌보야!? 쥬글래애애애애애애!?"
"인간은 인간의 아가야를 보고 느긋할 수 있다구. 윳쿠리가 윳쿠리의 아가야를 보고 느긋할 수 있는 것처럼."
""늣?""
"내가 봤을 땐 윳쿠리의 아가야는 하나도 안 귀여운걸."
"어디가 안 귀엽냐구우우우우우우우!"
"우리 아가야도 귀엽잖아."
"어디가기엽냐구!!"
"그건 네가 윳쿠리라서 그래. 인간들은 모두 다 우리 애를 보고 '귀엽다'고 하거든?"
 

더 이상 사랑스러운 우리 애를 놀림거리로 만드는 게 싫었던 나는, 아이를 다시 등에 업으며 말했다.
 

"인간은 인간의 아가야를 보고 느긋해진다구. 윳쿠리는 윳쿠리의 아가야를 보고 느긋해지고."
 

이해하기 쉽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윳쿠리의 아가야를 봐도 나는 느긋할 수 없어. 그러니까 달콤달콤은 못 줘. 알았지?"
"느극......끄으으."
"느느으읏, 엄먀야, 레이뮤댤쿔댤쿔머꼬시퍼어어어어어어!"
"느긋하게 기다리라구, 아가야."
 

레이무는 눈썹을 치켜 뜨더니, 마패를 꺼내보이는 암행어사처럼 당당하게 외쳤다.
 

"레이무는 싱글 마더라구! 친절하게 대해줘야 한다구!"
 

그 말만 하면 어떻게 될 줄 안 모양이었을까. 어째서인지 아기 레이뮤까지 잘난 척 몸을 꼿꼿이 세우는 게 아닌가.
나는 끝까지 담담한 투로 이야기했다.
 

"흐응. 나도 싱글 마더인데?"
""......늣?""
"여자 혼자 애 키우는 거 쉽지 않은 일이지. 나도 잘 알아. 서로 힘내자."
""느......느느늣!?""
"그럼 잘 가. 나 먹을 거 찾으러 가야 하거든."
 

레이무들은 잠시 사고가 멈춘 듯 보였지만, 간신히 제정신을 차리며 소리를 질렀다.
 

"기다려어어어어어어! 병신인간은달콤달콤독점이나하고치사하다구우우우우우!! 보나마나달콤달콤가지고있잖아아아아아아!!"
"마따구! 치사하다구우우우우우우!!"
 

달콤달콤 먹고 싶다 → 달라고 해도 무리 → 윳쿠리의 전매특허 → 실패 → 떼를 쓴다. 
응. 매우 알기 쉬운 놈들이었다.
더 이상 이야기해봤자 소용도 없으리라. 놀리는 건 이쯤에서 그만두기로 했다.
 

"느가아아아아아! 개소리 그만하고 달콤달콤 이리내애애애애애애애애!"
 

어미 레이무가 몸통 박치기를 걸어왔다.
반격으로 저만치 걷어차줄까도 생각했지만, 애를 업고 있는 마당에 무슨 일이라고 생기면 큰일 아닌가.
할 수 없이 레이무를 피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다리가 쑥 튀어나오더니 레이무를 걷어 차버렸다.
 

"느빼애애애!?"
"어, 엄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 모녀가 소리를 질렀다. 그들에게 소리를 지르게 한 다리의 주인이 내게 웃으며 말했다.
 

"기다렸지? 데리러 왔어."
"어서와, 여보."
 

역까지 마중나가려고 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빨리 퇴근한 것 같았다.
 

"......근데, 나 당신이랑 이혼한 적 없는데?"
"우연이네. 사실은 나도 그런데."
"그래, 그래. 그럼 혹시 나 벌써 죽어서 유령이 됐다던가?"
"그런 영화도 있었지......아 진짜, 농담 좀 한 거 가지고. 그만 좀 놀려."
"하하하."
 

내가 남편과 다정한 한 때를 보내자, 부활한 레이무가 이렇게 외쳤다.
 

"뭐냐구우우우우우! 그 새끼 네 짝 아냐아아아아아아아아!?"
"응. 우리 남편님."
"싱글 마더라고 했잖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건 거.짓.말♪"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주겨버리개써어어어어어어어!!"
 

반성 못한 레이무가 또 몸통 박치기를 날렸지만, 남편이 발로 그것을 받아냈다. 양복이 더러워지지 않게 발바닥으로 말이다.
그대로 레이무를 두세 번 짓밟아 움직임을 멈춘 남편은 솜씨 좋게 두 발만 써서 레이무의 리본과, 그리고 그녀의 귀밑털을 뜯어냈다.
 

"느꺄아아아아아아아! 그마내애애애애애애애애애!!" 
"야야, 엄마가 그런 말투 쓰면 애들이 뭐 보고 배우겠냐?"
 

라고 말하며 레이무를 걷어 차는 남편. 그리고 뜯어진 리본과 귀밑털을 땅바닥에 깊이 파묻히게 잘근잘근 밟는 것이었다.
 

"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리본씨가아아아아아아아아! 파닥파닥씨가아아아아아아!"
 

울부짖는 레이무. 멍하니 옆에서 보고만 있는 아기 레이뮤.
 

"다음은 너다. 자아, 시작한다?"
 

남편은 아기 레이뮤의 뺨에서 저부까지를 통째로 짓밟았다. 아무래도 발만 가지고 아기 윳쿠리의 리본을 데는 것은 무리였나 싶었다.
 

"느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뮤애져뷰찌가아아아아아아아아!"
 

뭉개진 윳쿠리는 전용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매너. 그리고 적당히 괴롭힌 뒤 방치하는 것이 매너의 지름길이었다.
 

"이쯤하면 됐을라나?"
"그래. 빨리 집에 가자......싱글 마더 레이무야, 육아 열심히 하라구!"
 

나는 그렇게 말한 뒤 남편이랑 팔짱을 끼고 집으로 향했다.
 
 
 
 
 
 
 
 
 

등 뒤에서,
 

"느늣? 장식물이 없는 윳쿠리가 있다제!"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는 젯재한다구~! 다 안다구~!"
 

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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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후기
 
장식물이 없는 윳쿠리는 느긋하지 못하다구!!
 
싱글 마더 레이무는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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