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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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윳 무리의 도스 마리사
토시아키
시각은 오전 7시 반.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일하러 가는 남자를 마리사가 배웅하고 있다.
「오빠야, 다녀오세요! 빨리 돌아와야 해!!」
모자 씨에는 은배지.
적당한 현명함과 가격이 인기인 일반적인 애완 윳쿠리다.
「접시에 넣어둔 먹이는 점심때까지 참아야 해. 바로 먹고 저녁에 배고파해도 모른다」
「점심밥 씨잖아! 알고 있다구!」
「정말이냐, 저번에는 돌아왔더니 그것 때문에 울고 있었잖아」
남자가 문을 열자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 들어왔다.
왠지 눈이라도 내릴 듯한 흐릿한 하늘이다.
「느웃! 추워!」
「오늘 장난 아닌데, 목도리도 하고 갈까」
남자는 현관 옆에 걸어두었던 목도리를 가져가, 외출했다.
「느으으… 추워추워라구. 빨리 방 씨로 돌아가야지」
일과의 배웅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려는 마리사.
그러자 뒤에서 무언가 들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무큐, 모두 이제 괜찮아」
「느아… 겨우 들어왔다제…」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거야…?」
「추워… 배고파…」
「느늣?」
마리사가 돌아보니, 집 안에 4마리의 작은 윳쿠리가 들어와 있었다.
몸 크기는 아기윳 정도지만 온몸이 너덜너덜하고 지저분하며, 도저히 갓 태어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인간 씨가 「집윳쿠리」라고 부르는 종류라는 것을 마리사는 알고 있었다.
「늣! 모두 어느새 들어온 거야!?」
「마, 마리사, 느긋하게 있어주길 바라는거제…?」
「레이무들은 나쁜 윳쿠리가 아니야! 부탁이니까 집에 들여보내 줘!」
「첸은 첸이야-. 마리사 밥 씨 나눠줬으면 좋겠어…」
「여, 여기는 인간 씨 집이야! 마음대로 들어오면 안 돼!!」
마리사가 당황하고 있자, 파츄리가 앞으로 나섰다.
「인간 씨 집인 건 알고 있어. 하지만 파체들 추워서 죽을 것 같아. 잠깐만 들여보내 주지 않을래…」
「그, 그래도… 마리사 오빠야한테 혼날 거라구」
「마리사랑 인간 씨에게 폐는 끼치지 않을게. 부탁이야 마리사」
집윳쿠리라고 불리는 그들이지만, 원래는 마룻바닥 아래나 에어컨 실외기 뒤 등 집 주변에 살고 있었다.
자주 바퀴벌레에 비유되듯이, 어떤 타이밍에 집 안에 침입하면 약간의 틈새에 둥지를 틀고 번식해 간다.
「부탁인거제… 쫓아내지 말아줘…」
「레이무 이제 추운 거 싫다구…」
「첸 배고파… 계속 우-걱 우-걱 못 했어…」
파츄리 뒤에서는 다른 3마리가 매달리는 듯한 시선을 마리사에게 보내온다.
(느으으, 불쌍해… 잠깐이라면 들여보내 줘도 괜찮겠지…?)
오빠야에게 들키면 혼날 테지만, 4마리의 약해진 모습을 보니 마리사는 도저히 무시할 수 없었다.
애초에 현관문은 이미 닫혀 있어서 마리사에게는 열 수 없다.
어떻게 돌려보낼지는 그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럼 모두, 잠깐만이니까?」
「고마워 마리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늣! 느긋하게 있으라구!!」
평소 다른 윳쿠리와 교류가 없었던 마리사에게는, 동족과의 인사가 아주 기뻤다.
바로 그들을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느와아아, 대단한 집인고제에에!」
방에 들어가자 집윳쿠리들은 감탄의 소리를 높였다.
남자의 집은 그저 독신용 아파트였지만, 작은 집윳쿠리에게는 호화 저택으로 보이는 것이겠지.
「마리사 집 대단해! 역시 애완 윳쿠리네!」
「무큐, 게다가 마리사 모자 씨에는 배지 씨가 붙어 있어!」
「느와아! 대단해-!! 배지 씨 멋있어-!!」
「그, 그런가?? 마리사 그냥 은배지 씨지만… 에헤헤…///」
집윳쿠리들로부터의 선망의 시선에 들뜨는 마리사.
은배지라는 것은, 교육을 받았지만 금배지 시험에 떨어진 윳쿠리에게 붙여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들윳 출신인 집윳쿠리들에게는, 배지 달린 애완 윳쿠리라는 시점에서 구름 위의 엘리트다.
참고로 동배지는 화장실 등의 최소한의 훈육만 받은 싸구려에게 붙여져 있다.
「모두 배고픈 거지? 마리사 밥 씨 나눠줄게!」
「야호-! 밥 씨 원해-!!」
「애, 애완 윳쿠리의 밥 씨!? 꿀꺽…」
완전히 기분이 좋아진 마리사는, 오빠야가 두고 간 자신의 점심밥을 모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거, 마리사가 먹는 푸드 씨라구. 오늘은 그럭저럭 맛이니까 그렇게…」
「무큐!? 이게 그 푸드 씨네! 들어본 적 있어!」
「느와아아아! 맛있어 보이는거제에에에!!」
접시에서 몇 알 푸드 씨를 가져다주자, 집윳쿠리들은 침 범벅이 된 얼굴로 달려들었다.
「하후! 하후!」
「너무 맛있는거제에에에!!!」
「맛있어어어엇!!!」
「겨우 우-걱 우-걱 할 수 있었어-!! 행복-!!」
눈물을 흘리면서 맛있게 먹는 그들을, 마리사는 빙글빙글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아가야에게 밥을 주는 부모 윳쿠리 같았다.
「느후-! 배부른거제에」
「힘든거라구-」
「모두 맛있었어??」
「엄-청 맛있었어!! 고마워 마리사!!」
「무큐. 마리사 덕분에 살았어」
「느후훗! 괜찮아!」
만족스러운 듯한 4마리를 보고 마음속으로 느긋해지는 마리사.
그러자 배불러서 누워 있던 마리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이런 말을 꺼냈다.
「늣! 마리사 알아버린고제! 분명 마리사는 『도스』라는 녀석인거제!!」
「무큐!?」
「대단해 대단해! 레이무도 들어본 적 있다구!」
「그래서 그렇게 컸던 거구나-. 알겠다구-」
느왓! 하고 술렁이는 집윳쿠리들에게 마리사는 당황해서 부정한다.
「느늣!? 아니라구! 마리사는 보통 마리사라구! 모두가 작은 거라구!」
「그럴 리 없는거제. 도스가 틀림없는고제!」
「파체 두뇌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
「도, 도스라니…/// 마리사 그렇게 대단한 마리사가 아니라구…!!」
설령 착각이라 해도 도스라고 불려서 나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어느새, 마리사에게는 집윳쿠리들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레이무, 도스랑 같이 살고 싶어!」
「무큐! 도스 무리를 만드는 거네! 파체가 참모가 되어 보좌할게!」
「마리사는 도스의 오른팔이 되는거제!」
「첸은… 첸도 뭔가 되고 싶어-!」
「에? 무, 무리 같은 건 안 된다구. 오빠야 집이니까」
「괜찮아! 파체들은 틈새 씨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인간 씨에게는 들키지 않아!」
「맞아-! 게다가 여기에는 숨을 곳이 잔뜩 있어-!」
남자의 집은 물건이 흩어져 있어 정리되어 있지 않았고, 벽장도 다 들어가지 않는 짐 때문에 조금 열려 있었다.
집윳쿠리들이 살기에는 절호의 환경이다.
「그럼 마리사는 바로 괜찮은 틈새 씨를 찾으러 가는거제!」
「느! 레이무도 갈게!」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집윳쿠리들.
이미 여기에 사는 것은 결정된 모양이다.
(느으… 어떡하지… 하지만 이제 와서 이 아이들을 밖으로 쫓아내는 건 마리사 못 해…)
잠깐만 집에 들여보내 줄 생각이었는데, 깨달았을 때는 마리사는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어 있었다.
그들이 온 지 한 달 후.
처음 4마리로 왔던 집윳쿠리들은 30마리 정도로 급증했으며, 벽장 안에 만들어진 둥지 안에는 알도 있었다.
처음 며칠은 마리사도 속으로 벌벌 떨었지만, 의외로 집윳쿠리들의 존재가 들키는 일은 없었다.
집윳쿠리들은 원래 목소리가 작았고, 남자는 집에 있을 때는 TV를 계속 켜두는 타입이었다.
휴일에도 외출만 하고 놀아주지 않는 것을 마리사는 불만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것으로 도움을 받고 있었다.
「느늣! 모두, 오빠야 나갔다구. 나와도 괜찮다구!」
일과의 배웅에서 돌아온 마리사가 부르자, 작은 윳쿠리들이 우르르 벽장에서 쏟아져 나왔다.
「인간 씨 겨우 갔구나, 알겠다구-」「도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좋은 아침인거제!」「느에에에엥 무서운 꿈 꿨다구우우우!!」
「배고파아아아!! 모르겠다구우우우!」「마리쨔 밥 씨 어디야아아?」
「무큐! 아가야도 빨리 일어나!」「느으-응… 아직 졸려…」
「느헷! 똥인간 겨우 없어졌다제!」「겨우 밖에 나올 수 있다구!」
「레이뮤 응응 나온닷!!!」「마리샤도!!!」「꾸쟈아아아아아!!!」
갑자기 시끄러워지는 집 안.
밤에는 둥지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지만, 낮에는 윳쿠리들의 시간이다.
「모두 오늘도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모두 함께 일제히 하는 아침 인사는 정말 상쾌하다.
「그럼 아침밥 씨 하자!」
「느긋하게 알았다구!」「느와아-잇!!」「빨리 먹고 싶어어어어!!」
「자! 모두 사이좋게 먹어!」
마리사는 자신의 먹이 접시에서 모두에게 밥을 나눠준다.
무리의 식량은 전부 마리사의 윳쿠리 푸드로 충당하고 있었다.
「레이무, 도스 있는 곳에 온 뒤로 아주 느긋할 수 있다구!」
「푸드 씨도 벌레 씨 따위보다 훨씬 맛있는거제!」
「집도 따뜻해서 행복해-」
「느후훗! 도스도 모두를 보고 있으면 느긋할 수 있다구!」
이제 마리사도 완전히 그럴 마음이 들어, 자신을 도스라고 부르고 있었다.
「도스! 그러고 보니 옆집 레이무 알 씨 곧 깨어날 것 같아!」
「그럼 또 시끄러워지겠네! 기대된다구!」
「무큐… 하지만 더 밥 씨가 필요해질 거야」
「느으, 그렇네. 하지만 도스가 어떻게든 할게!」
무리의 인원이 급증함에 따라, 필요한 밥의 양은 점점 늘어갔다.
이미 몇 번이고 밥을 늘려달라고 남자에게 부탁해 왔지만, 또 부탁할 수밖에 없다.
그날 밤, TV를 보고 있는 남자에게 마리사는 머뭇거리며 말을 걸었다.
「오빠야, 그… 밥 씨를 좀 더 원하는데…」
「에? 또냐. 저번에 늘려줬잖아」
「마, 마리사는 성장기라구!」
「진작에 끝났잖아… 뭔가 요즘 너 엄청 먹는 양 늘었네」
「그, 그렇지 않아!」
「뭐 먹고 싶다면 주겠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맛이니까」
「정말!? 야호! 고마워 오빠야!」
남자는 마리사의 부탁을 들어주었지만, 유난히 기뻐하는 모습에 약간 의심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이 마리사! 뭐야 이거!!」
그 후로 잠시 동안은 또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마침내 꼬리가 밟혔다.
남자가 발견한 것은 과자 빈 상자에 넣어 침대 밑에 숨겨져 있던 대량의 푸드였다.
「느우우우웃!?? 마, 마리사 몰라!!」
「너밖에 없잖아!」
발견된 그것은, 마리사가 꾸준히 모아온 무리의 "식량고"였다.
「요즘 유난히 먹이 달라고 하는구나 했더니, 어차피 이거 들윳 레이무나 뭐 그런 녀석에게라도 주는 거겠지!」
「아, 아니야! 나중에 먹으려고 했던 거라구!」
「거짓말 마! 애완윳이 먹이 숨겨서 모아두는 이유 따위 뻔하잖아!
대체, 꽤 먹이 늘려줬는데 너 전혀 살도 안 찌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느우우우!!?」
「어떻게든 창문이라도 열어둔 거냐? 그렇다면 장난이 아니라고. 어이, 사실대로 말해!」
「그, 그러니까 나중에 먹으려고…」
「칫!」
남자는 혀를 차더니, 그 근처에 떨어져 있던 잡지를 말아 마리사를 때렸다.
「어떻게 들윳에게 먹이 주는 거냐고!」찰싹!
「느벳!! 아파! 정말 아니라구우우!!」
「그럼 이거 뭐냐고! 빨리 말해!」찰싹!
「아파아아아!!! 그만해애애애!!」
그저 울부짖을 뿐인 마리사에게 남자는 짜증이 나, 점점 때리는 힘이 강해진다.
「솔직하게 말할 때까지 안 멈춘다! 자!」퍽!!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제 그만해!!! 도스를 괴롭히지 마앗!!!」사삭
그때, 한 마리의 아이 집윳쿠리가 벽장 틈새에서 뛰쳐나왔다.
「도스가 아파하잖아ㅅ」
「우왓 집윳쿠리 튀어나오네! 징그러!」철퍽!
「늣"!!」꾸쥿
마침 말아둔 잡지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때려 부수는 남자.
「아가야가아아아아아!!!」「아가아아아아!!!」사삭
살해당한 아이의 부모도 뛰쳐나온다.
「우와! 또 나왔어!」쾅!
「「느"걋!!」」꾸쥿
「모두 나오면 안 돼애애애!!!」
살해당하는 집윳쿠리들을 보고 마리사는 자신도 모르게 외쳐버린다.
「하? 마리사 너… 그래 이놈들에게 먹이 주고 있었던 거냐!!」
「느우우우우!!!?」
핫 하는 얼굴을 하는 마리사지만 모든 것이 들켜버렸다.
「이런 쓰레기 벌레들 키우고 있었다니 장난하냐!」
「쓰, 쓰레기 벌레 아니야! 이 아이들도 훌륭한 윳쿠리라구!」
「시끄러!! 모처럼 사준 푸드를 이런 녀석들에게 주다니…!!
인간이 어떻게 네놈들 먹이값 버는지 은배지라면 배웠을 거 아냐!!!」
「오, 오빠야, 마리사 사과할 테니 느긋하게…」
「용서 못 해 똥자식아!!!」퍽!!
「느"갸아아아아아!!!」
「자!!」퍽!!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고통에 도망치는 마리사를 남자는 방 구석으로 몰아넣는다.
「이, 이제 그만해… 마리사 이제 싫어어어어…!」
마리사는 너덜너덜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올려다보지만, 그 표정이 분노에 흥분한 남자의 가학심을 자극한다.
울면서 떨고만 있는 마리사를, 남자는 몇 번이고 격렬하게 때렸다.
「똥자식이!! 자!」퍽!퍽!!
「아파아아아!!! 그, 그만… 느베에에!!! 느"헤"에"에에에에!!!」
「멍청이가!!! ……어이 숨어있는 쓰레기들! 듣고 있겠지! 전부 나와!!」
방금 집윳쿠리가 나온 벽장을 노려보며, 남자가 고함을 친다.
이윽고 마리사, 묭종의 어른들이 머뭇거리며 나왔다.
「이렇게 적을 리 없잖아! 빨리 나와!」퍽!!
「느"벳!! 모, 모두… 오빠야 말대로…」
남자가 마리사를 때려서 집윳쿠리들을 위협하자, 이번에는 레이무, 파체종의 어른들도 우르르 나왔다.
「이렇게나 있었냐… 우에에…」
얼굴을 찌푸리는 남자에게, 마리사는 떨면서 말을 건다.
「오, 오빠야… 이걸로 모두입니다…」
「거짓말 마, 애새끼들이 없잖아. 빨리 데려와!」
집윳쿠리들은 모두 아래를 향하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칫… 귀찮네」
짜증이 난 남자는 적당한 레이무를 티슈로 잡더니, 손가락으로 집어 힘을 가해 간다.
「늣!?? 레이무에게 무슨 짓…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만해! 오빠야 그만해애애애!!!」
「자자 안 나오면 엄마 으스러진다-?」
그러자 숨어있던 아이 집윳쿠리들도 울면서 뛰쳐나왔다.
「엄마아아아!!」「그만해애애애!!!」「느와아아아아!!」
「모두… 미아내…」
마리사는 울면서 집윳쿠리들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
「파, 파체들은 이걸로 전부야! 그러니까 레이무를 놓아줘!!」
「흐-응, 그런가」
「느게엣!!」꾸쥿
「「「「「「어째서어어어어어!!!?」」」」」」
남자는 으스러뜨린 레이무를 쓰레기통에 버리더니, 소란 피우는 윳쿠리들을 무시하고 이번에는 근처에 있던 첸을 때려 부쉈다.
「모르겠"!!」꾸쥿
「아빠야아아안!!!」「모르겠다아아아-!!!」
「역시 아직 있었군」
남자가 더욱 5마리 정도 으스러뜨려 가자, 그 이상 집윳쿠리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
「오빠야!!! 정말로 이걸로 모두입니다!!! 이제 그만해 주세요오오오!!!」
눈앞에서 불합리하게 살해당하는 동료들을 보고, 마리사도 집윳쿠리들도 모두 울고 있었다.
「그럼 나머지는 알이군. 거기 마리사랑 첸, 전부 여기로 가져와」
「오, 오빠야, 알 씨는 없ㅇ『쾅!!!』 느"베에"에에!!!"」꾸쥿
남자는 발에 매달려 오는 마리사를 걷어차 벽에 내동댕이쳤다.
「빨리 해라. 죽인다」
「「느히이이이!!! 알겠뜸미다아아아아!!!」」
10분 후, 남자가 울부짖는 집윳쿠리들을 잡아 투명한 비닐봉지에 넣고 있자, 십여 개의 알이 옮겨져 왔다.
알은 몇 cm 정도의 크기로, 티슈로 만들어진 침대에 얹혀 있었다.
「이걸로 전부인거제…」
「우웨… 기분 나빠…」
진심으로 싫어하는 듯한 얼굴을 하는 남자의 발밑으로, 어떻게든 일어선 마리사가 기어 다가온다.
「오빠야… 그만해줘… 심한 짓 하지 말아줘…」
「…마리사 너, 들윳과 엮인 애완윳이 어떻게 되는지 기억하고 있겠지?」
「느으읏!? 이, 이 아이들은 들윳이 아니야! 마리사 버리지 말아줘!?」
「들윳이나 집윳이나 마찬가지잖아!!」
「죄, 죄송합니다아아아!! 버리지 말아줘어어어!!!」
필사적으로 도게자하는 마리사를 남자는 차갑게 내려다본다.
「모두 죽을 것 같아서 불쌍했다구요오오오!!!
부탁드립니다아아아!! 버리지 말아주세요오오오!!!」
「………」
「뭐든지 할 테니까요오오오아아아!!!」
애완 윳쿠리에게 있어서 버려지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대부분은 들윳쿠리들에게 괴롭힘당해 상당히 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뭐든지?」
「뭐든지 하겠씀미다아아아아!!!」
「흐-응, 알았어」
「!!?」
「정말로 반성하고 있다고 확인되면 버리지 않아줄게」
「가, 감사합니다아아아!!!」
이번에는 웃는 얼굴로 도게자하는 마리사지만, 남자의 얼굴은 차가운 그대로다.
「그럼 마리사 아주 반성했으니까 용서ㅎ」
「바보 자식, 태도로 보여줘야 당연하잖아」
「느, 느늣??」
「네가 이놈들 전부 죽이는 거야」
순간 이해하지 못하고, 마리사는 웃는 얼굴 그대로 굳어진다.
「……느으으으읏!?? 무슨 말 하는 거야아아아아아!!?」
「「「「「「그만둬어어어어어어!!!」」」」」」
봉지 안에서 울고 있던 집윳쿠리들도 일제히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네가 먹이 준 탓에 쓰레기들이 늘어난 거잖아. 당연하다」
「그런 짓 못 해애애애애!!!」
「못하면 네 배지 떼고 버릴 뿐이다」
「어째서 그런 말 하는 거야아아아아!!?」
남자는 일절 표정을 바꾸지 않고, 진심이라는 것이 마리사에게도 알 수 있었다.
「느으으으… 그럼, 그럼 적어도 밖에 도망치게 해주거나…」
「무슨 말 하는 거야아아아아아!!? 도스 무리잖아아아아!!?」
「도스으으으!!! 버리지 말아줬으면 하는거제에에에!!!」
「밖에서는 죽어버린다구우우우!!! 알고 있잖아아아아!!!??」
마리사가 쥐어짜낸 최대한의 제안은 집윳쿠리들로부터 맹반발을 받아 기각되었다.
「하지만 이대로는 살해당하는 거라구우우우우!!!?」
「어떻게든 하는 게 도스의 역할이잖아아아아아!!!」
「도스만 살아남는 건 용서하지 않는거제에에에!!!」
윳쿠리들의 추한 말다툼에 남자가 끼어든다.
「기다려 기다려, 너희들 도스라고 설마 이 녀석 말하는 거냐?」
「당연한거제!!! 도스는 도스인거제!!!」
「보면 알잖아아아?? 똥인간은 바보야아아??」
「도스는 이 무리의 리더야!」
「느으읏…! 아니… 그건…」
어색한 듯이 얼굴을 돌리는 마리사를 보고, 남자는 히죽히죽 웃기 시작했다.
「뭐야 너, 집윳쿠리 상대로 도스 놀이(웃음) 하고 있었냐?」
「느으으으!!!」
「무큐! 도스를 바보 취급하지 말아줘!!」
「도스는 똥인간보다 강하잖아아아!!? 빨리 쓰러뜨려줘어어어!!?」
「맞아! 사실 인간 씨보다 강하다는 거 첸도 알고 있다구우우우!!」
「모, 모두… 이제… 그만…」
최근에는 완전히 도스로서 행동하고 있었기에, 마리사는 부정할 수도 없고 머뭇거리고 있다.
집윳쿠리들은 처음 4마리 외에는 모두 이 무리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마리사를 인간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도스라고 완전히 믿어버렸다.
「잘 들어 너희들, 진짜 도스라는 건 인간보다 크다고? 그래서 일단 인간도 경계하는 거야.
이 마리사는 아까까지, 나한테 맞고도 울면서 도망 다녔을 뿐이잖아」
「「「「「「느늣!??」」」」」」
「확, 확실히 아까 도스는 강하지 않았던거제…? 몸도 인간 씨보다 전혀 작은거제…」
「느그읏!!! 아, 아니… 모두가 보기에는… 그… 도스… 같은…」
「그런… 레이무들을 속였던 거야!!?」
「파, 파,파 ,파체는 물론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그, 그래도 도스는 사냥이 대단해-! 무리 모두의 밥 씨를 혼자서 모을 수 있다구-!」
「그거 어차피 이거잖아?」
남자가 가져온 윳쿠리 푸드 봉투를 보자 집윳쿠리들에게 술렁임이 퍼졌다.
패키지에는 언제나 도스가 주는 밥 씨가 그려져 있다.
「어, 어째서 인간 씨가 그걸…」
「이건 내가 "사냥"해 와서 이 녀석에게 매일 주는 거야」
「느으으읏…」
「이 녀석은 그걸 너희들에게 나눠줬을 뿐이고, 스스로 사냥 따위 못 해」
「「「「「「느늣!!!」」」」」」
「잘도 속였겠다아아아아아!!」
「장난하냐아아아아아!!!」
「역시 파체가 우두머리가 되어야 했어!!!」
「너 따위 도스가 아니야아아아아!!! 알겠냐아아아아!!!」
그 후 잠시, 집윳쿠리들로부터 자칭 도스에게 욕설과 비방이 쏟아졌다.
마리사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고개 숙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슬슬 됐나? 도스에게 작별은 이제 충분하겠지」
기다려도 전혀 끝날 기미가 없었으므로 남자가 말을 꺼낸다.
「너덜너덜 욕먹어서 오히려 하기 쉬워졌겠지, 어이 도스?」
「그, 그런 짓…!!!」
남자는 집윳쿠리들을 모은 봉투 입구를 가볍게 묶고, 확실히 공기를 빼 마리사 앞에 놓았다.
「자, 으스러뜨리기 쉽도록 봉투에 넣어뒀으니 이대로 해라」
「「「그만둬어어어어어!!!」」」
「무리야아아아!! 못 해애애애애!!!」
「정말 한심한 도스구나, 그럼 도와주마」
그렇게 말하고 남자는 일어서서, 마리사를 들어 올려 머리 위로 휘둘렀다.
「하늘!! 그, 그만둬어어어어어!!!」
「오라아아아!! 죽어라아아아아!!!」휭!!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꾸쥿!!!
「좋았어! 한 번 더!!」휭!!
꾸쥿!!!
「아- 아직 움직이네」휭!!
꾸쥿!!
「전부 죽었나?」꾸깃꾸깃
마지막으로 꼼꼼하게 마리사로 봉투를 눌러 으스러뜨린다.
「오케이 죽었네. 끝났다」
「느아…… 아아………」
「정말, 결국 내가 한 거나 마찬가지잖아」
아까까지 마리사를 욕하던 목소리는 일절 들리지 않게 되었다.
몇 번이고 있는 힘껏 내동댕이쳐졌는데, 마리사의 발 씨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완전히 조용해진 집 안.
이제는 마리사의 흐느낌밖에 들리지 않는다.
「마리사, 그럼 다음은 알이다」
「…알 씨도…? 어째서어어어!!」
「아직도 말하는 거냐, 저렇게 죽여놓고 이제 와서 달라질 거 없잖아」
「알 씨만은… 용서해주세요…」
「아? 버려지고 싶다는 건가?」
「………」
다시 고개 숙이고 침묵한 마리사 앞에, 남자는 이쑤시개를 내밀었다.
「자, 이걸로 알을 1개씩 찔러라」
「!!? 그, 그런 짓 할 수 있을 리 없어어어!!」
「그럼 또 네 몸으로 으스러뜨릴까? 그래도 괜찮아」
발 씨에 방금 전의 끔찍한 감촉이 되살아난다.
「그런 건 더 못 해애애애!!!」
「그럼 이거네」
남자는 마리사의 땋은 머리에 이쑤시개를 쥐여주려 한다.
「자, 빨리 해라」
「무리라구우우우!!! 마리사 못 해애애애애!!!」
「시끄럽네! 언제까지 말할 거야!!」찰싹!!
「느갸우우우!!! 아파… 그만해…」
「이런 한심한 녀석이 집윳쿠리 상대로 자기는 도스라니, 부끄럽지도 않냐?」
「우윽… 흑……」
「뭐가 무리야 멍청아, 그냥 쓰레기 벌레 모임이잖아」
「쓰레기… 모두는 쓰레기가 아니야아아아!!!」
「더러운 쓰레기야, 기분 나빠」
「느아아아앙!! 심하다구우우우!!!」
「…칫!!」
남자는 곁눈질로 마리사를 노려보더니, 이쑤시개를 한 개 더 꺼내 알을 집어 올렸다.
「똥허접 마리사를 위해 시범 보여주마」
「…!?」
「잘 봐라, 이렇게 하는 거야」
「아, 안 돼애애애애!!!」
푹
찔린 알에서는 아무 반응도 없고, 이쑤시개를 뽑아도 소량의 팥소밖에 나오지 않았다.
「음-, 좀 더 해볼까?」푹
남자는 다시 한번 이쑤시개를 찔러 넣더니, 이번에는 그대로 내용물을 휘젓듯이 빙빙 돌렸다.
「느와아아아아!!! 아가야가 죽어버린다구우우우!!!」
이번에는 알에 큰 구멍이 뚫리고, 팥소나 껍질이 섞여 걸쭉하게 흘러나왔다.
「느갸아아아아!!!」
「자 간단하지? 나머지는 마리사가 전부 해라」
「그런아아앗!! 어째서어어어어어!!!」
「알이라면 말 안 하고 똥허접 마리사라도 할 수 있잖아」
「그런 거 아니라구우우우!! 소중한 생명인데에에에!!!」
「어차피 태어나도 살해당하는 거야? 고통도 느끼지 않는 사이에 해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
아니면 실컷 고통스러워하면서 나에게 살해당하는 걸 보고 싶은 거냐?」
「느으으읏… 느그으으으으읏!!!」
남자의 말을 듣고, 마리사는 질질 알 앞으로 기어갔다.
거부하는 몸을 억지로 움직여, 떨리는 땋은 머리로 이쑤시개를 잡고 알 앞에 겨눴다.
「미아내애… 미아내애애애……」
그리고 꾹 눈을 감고, 기세 좋게 찔렀다.
「!!!」푹
「좋아, 그럼 내가 한 것처럼 휘저어라. 눌러줄 테니」
「느",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휘휘
마리사는 울면서 땋은 머리를 움직여 알 내용물을 휘저었다.
땋은 머리 너머로 무언가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감촉이 전해져 온다.
알에서는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는다.
「자 1개 끝. 잘하네」
「흑… 이런 건 너무하다구… 심하다구…」
「네가 먹이를 준 탓에 이렇게 된 거 잊지 마라. 아까 너한테 으스러져 간 녀석들도 원망하고 있을 거다」
「………」
「그럼 나머지도 그 상태로 부탁한다」
그 후, 마리사는 남자에게 재촉받아 다른 알들도 똑같이 으스러뜨려 갔다.
얼굴을 숙이고 최대한 보지 않으려 했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다.
알에서는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는다.
이윽고 남은 알은 2개가 되었다.
「이제 이것뿐인가, 꽤 솜씨가 좋아졌네」
「………」
이제 남자의 도발에도 반응하지 않게 되었지만, 땋은 머리는 덜덜 떨린 채였다.
찔러서 조금만 움직인다, 앞으로 2개만 하면 해방된다, 단지 그것만을 생각했다.
고개를 숙인 채 다음 알에 질척질척한 이쑤시개를 향했다.
「……!!!」푹
알에서는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는다, 는 것이었다.
『느"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히, 히이이이이이잇!!!」
『느"삐이이이??? 느"비이이이이이"잇!!!』
「오 당첨이네. 태어나기 직전이었나」
마리사는 황급히 이쑤시개를 뽑지만 비명은 멈추지 않는다.
『느"비이이"이잇!!! 느"비이이이이이이이이이!!!』
「미아내애"애"애!!! 아가야아아아아!!!!」
「빨리 죽여줘라. 괴로워하고 있잖아」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푹푹
마리사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땋은 머리를 흔든다.
『느"비이이잇!!! 느"비이이이이이이이!!!』
「느"아"아아아아!!! 느"용서"해줘어"어"어"어"어어!!!」푹푹
『느비이이…!! 느…비잇…! ……느읏…』
찌를 때마다 비명은 작아져 가고, 이윽고 조용해졌다.
「우와아, 꽤 괴로워하며 죽어갔네」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앗 이 근처라든가 얼굴이었던 거 아냐?」
알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태어나기 직전이었던 내용물은 군데군데 얼굴 부위가 판별 가능했다.
그 사실이 살아있는 윳쿠리를 죽였다는 사실을 마리사에게 들이민다.
「느와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가 먹이 줘서 알 낳게 한 탓이다, 불쌍하게도」
「미아내애애애!!! 미아내애애애애애!!!」
「빨리 마지막 1개도 처리해버려」
「이제 싫어어어어어어!!!」
마리사는 이쑤시개를 내던지고 울부짖었다.
「이제, 이제… 용서해 주세요옷…!!!」
「안 된다, 앞으로 1개뿐이잖아」
「싫어어어어!!! 집 돌아갈래애애애!!!」
싫어하는 마리사의 땋은 머리를 남자가 잡고, 억지로 이쑤시개를 쥐게 한다.
「뭐가 집에 돌아가냐. 여기 네 무리가 아니었냐고」
「이제 마리사 무리 따위 필요 없어어"어"어어어!!!」
「우와 최악이네. 도스 놀이 끝나면 무리 모두는 용무 끝이라는 거냐?」
「하지만에에에에에!!! 마리사 잘못 아니야어"어"어어어어어!!!」
「아까 실컷 괴롭혀서 죽인 녀석 비명은 벌써 잊었냐? 네가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는데」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늣』
그때, 울부짖는 마리사와 남자 눈앞에서 마지막 알이 움직였다.
「응? 지금 뭔가…」
『……늣! 느긋치!!』꼼지락꼼지락
「…!? 마, 설마…」
『마리쨔! 느긋치 태어난다구!!!』꼼지락꼼지락
「아가야 태어나면 안 돼애애애애!!!」
마리사의 외침도 허무하게, 알은 쩍 하고 갈라져 작은 집윳쿠리 아기 마리사가 얼굴을 내밀었다.
「느느-응!!! 마리쨔 탄생!! 인고제!!!」
「아-아, 마리사가 꾸물거리니까 태어나 버렸잖아. 어쩔 거야 이거」
「느아아… 아아…… 아가… 야…」
「빨리 죽여줘라」
아기 마리사는 껍질 속에서 기운차게 뛰쳐나오더니, 「느와아아!!」 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느늣!? 도스가 있다구!! 엄청 크다아아!!! 느긋하게 있으라구!!!」
마리사를 발견한 아기 마리사는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를 했다.
그에 대해, 도스라고 불린 마리사는 절망의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린다.
「아가야…… 느긋치… 하게… 있어……」
「늣?? 기운 없네!! 도스 왜 그ㄹ」푹
걱정스럽게 고개를 갸웃거린 아기 마리사의 얼굴에, 마리사가 이쑤시개를 찔렀다.
「늣… 느"걋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느"용서"해줘어"어"어에에!!!」푹!푹!
「아파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
「빨리!!! 빨리 죽어어어어어어어어!!!」푹!푹!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반미치광이가 되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아기 마리사를 계속 찔렀다.
이미 이쑤시개는 부러졌고, 이제 찌르고 있는 건지 땋은 머리를 내리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주거!!! 빨리!!! 주거"엇"!!! 주거"에"에"에"에"에에엣!!!」쾅!!쾅!!
아기 마리사는 이미 오래전에 원형을 유지하지 못했다.
절규하는 마리사는 그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오로지 눈앞의 검은 얼룩을 향해 땋은 머리를 계속 휘두른다.
남자에게 땋은 머리를 잡힐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어이! 어이 이제 됐다!」
「느하-앗!!! 느하-앗!!!」
착란 상태에서 되돌아와 초점이 맞은 눈에 비친 것은, 주위에 흩어진 아기 마리사의 몸과 거무스름하게 변색된 자신의 땋은 머리였다.
「느아아아아아아!!!」
필사적으로 땋은 머리를 바닥에 문지르지만, 팥소나 찢어진 껍질이나 머리카락이 아기 마리사의 원념처럼 얽혀 온다.
「느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시 땋은 머리를 잡힐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마리사는 방 구석에서 계속 울었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 비명이 머릿속에서 계속 울려 퍼져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땋은 머리는 검게 변한 채였고, 이 손으로 무언가를 으스러뜨린 감촉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마리사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남자는 집윳쿠리들의 시체를 청소하고 있었다.
「이야, 꽤 화려하게 했네. 흩어져 있어서 힘들었다고」
「………」
「확실히 무리를 몰살시켜서 훌륭하네, 역시 도스네」
「……!」
이를 악물고 바닥을 바라보는 마리사 앞에, 남자는 그것을 놓았다.
「자 그럼 이거, 네가 죽인 녀석 전부다」
「!!? 느게에에에에에!!!」
「숨어서 쓰레기들 키우고 있던 건 용서했다. 제대로 처리했고 버리지 않아 줄게.
하지만 모처럼 너에게 사준 푸드를 주었던 건 또 다른 이야기잖아?」
「어째서…… 마리사 저렇게 열심히 했는데에에에!!!」
「뭐 진정해. 그쪽도 용서해 줄게, 이거 전부 먹으면 말야」
집윳쿠리들의 시체는, 마리사가 항상 사용하는 먹이 접시에 얹혀 있었다.
「무슨… 말을…」
「이놈들은 내 돈으로 사온 푸드를 먹고 자랐잖아.
죽었다고 이대로 버리고 끝내면 낭비뿐이잖아. 그러니까 집윳쿠리째 너에게 먹게 하는 거야」
「느우우우우우우!???」
「먹으면 이번 건은 전부 용서해 줄게. 하지만 못 먹으면 두 번 다시 먹이는 안 사준다」
「어째서 그런 말 하는 거야아아아!!!?」
「아 맞다, 먹기 쉽도록 푸드랑 섞어줄까. 분명 엄청 맛있는 맛 아직 남아있었지」
그렇게 말하고 남자는 포상용으로 사둔 고급 푸드 봉투를 가져왔다.
그리고 집윳쿠리들 시체에 파라파라 뿌리고, 엉망진창으로 섞기 시작했다.
「그만둬어어어!!! 모두가 불쌍하다구우우우!!!」
「정말 그렇네.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꾸쥿꾸쥿
「그만해줘어어어어!!!」
간청하는 마리사 눈앞에서, 남자는 보란 듯이 천천히 그것들을 휘저었다.
팥소나 크림 등이 섞인 끈적끈적한 덩어리 안에, 껍질이나 장식, 눈알, 머리카락이 떠 있다.
마음속 깊이 끔찍한 광경이지만, 거기에 평소라면 침이 멈추지 않을 듯한 고급 푸드도 섞여 있다.
"맛있겠다"는 감정이 순간 솟아올라, 등골이 오싹했다.
「자 됐다. 기분 나빠-」
「우웁!!! 느게에에에에에엣!!!」
「좀처럼 안 주는 엄청 맛있는 맛이라고. 이 정도면 먹을 수 있겠지」
마리사는 싫다 싫다 얼굴을 흔들며 뒷걸음질 친다.
남자는 거절하는 마리사를 잡아 도망치지 못하도록 다리 사이에 끼우더니, 억지로 입을 벌리게 했다.
「대단한 양 아니니까, 한 번에 가라」
「시"러어어어!!! 시"럿 느그그가아아아아아아!!!」철퍽철퍽
「좋아! 입 벌리지 마라!」
「응그그그!!! 응"응"응응-!!!」
「토하지 마라, 삼킬 수 있으면 용서해 준다. 라스트 찬스다」
기름땀을 줄줄 흘리고, 눈을 크게 뜨고 필사적인 표정으로 버티는 마리사.
기분 나쁘다. 기분 나쁜데, 가끔 엄청 맛있다.
자신이 죽인 동족의 시체를 먹고 있는데, 맛있다.
「…느"게"에"에"에에에"에에!!!」주르륵!!
그런 것을 몸이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아- 토했네」
「느"겟!!! 겟"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주륵주르륵!!!
토할 때마다 여러 가지 장식이나 머리카락이 나왔다.
아무리 토해도 아직 몸 안에 무언가 남아 있다.
애초에 어디까지가 모두의 시체이고, 어디부터가 자신의 팥소인 걸까.
「느히-잇!!! 느"읏!! …느"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철퍽철퍽!!!
남자는 그저 흥미를 잃은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시각은 오전 7시 반.
아파트 현관 앞에서, 일하러 가려는 남자를 마리사가 배웅하고 있다.
「……오빠야, 다녀오세요…」
그날 이후, 마리사는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항상 벽장 앞에서 고개 숙이고만 있었고, 때때로 혼자 울고 있었다.
그래도 매일 아침 일과였던 배웅에는 나왔다.
「먹이는 마음대로 먹어라」
남자는 마리사에게 등을 돌리고, 목도리를 두르면서 혼잣말처럼 말한다.
「밥 씨… 이제 없어… 마리사 어제도 먹지 못했어…」
남자는 집에 남아 있던 푸드를 전부 마리사의 먹이 접시에 넣고 주더니, 그 후로는 아무것도 사 오지 않게 되었다.
약속대로 마리사를 버리지는 않았지만, 먹이를 다 먹으면 그 후는 굶어 죽을 때까지 방치할 생각이었다.
「부탁드립니다… 밥 씨를 주세요…」
「우와- 오늘도 눈 오네」
남자의 등을 향해 도게자를 하지만, 대답은 없다.
「마리사 뭐든지 먹겠…」
얼굴을 들자 이미 현관문은 닫혀 있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