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후타바 / ばや汁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3114 생명의 가치
- 바야시루아키
학대, 소소재
그 윳쿠리는 힘이 닿는 한 목청껏 소리지르고 있었다.
태어난 기쁨을,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훌륭함을.
그리고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한 슬픔을, 용서를.
자신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저 살고 싶을 뿐이다.
행복하지 않더라도 상관 없다.
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
행복이 흘러넘치는 나날은, 그저 바람이 조금 스치고 지나간 것만으로 쉽게 무너져 버린다.
예고도, 징조도, 전조도 아무것도 없다.
그저 돌연 그것은 나타났고, 그 윳쿠리의 행복을 무작위로 파괴하고 갔다.
부모도 자매도, 사랑했던 그 아이도, 자신에게 잘 대해줬던 옆집윳쿠리도 모두, 이젠 없다.
그저 홀로, 우연히 살아남은 윳쿠리는, 그래도 살고자 해서, 이윽고 다시 작은 행복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다시 그 날의 재난이 닥쳐와서, 또 다시 윳쿠리의 행복은 부숴져 버린다.
윳쿠리는 이전에는 차마 맞서지 못했던 그것을 향해, 소리쳤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인가, 자신에게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는 것인가, 자신이 무언가 죄를 범한 것인가.
그것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행동에 의미 따윈 없다. 너에게 원한 따윈 없다. 너는 아무 짓도 안 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렇다면 어째서, 윳쿠리는 운다.
윳쿠리는 힘이 닿는 한 목청껏 소리질렀다.
태어난 기쁨을, 지금까지 살오온 것에 대한 훌륭함을.
그리고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한 슬픔을, 용서를.
자신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저 살고 싶을 뿐이다.
행복하지 않더라도 상관 없다.
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살면 돼.
그리고 두 번 다시 우리들이 서로 만나지 않기를 빌어.
그것은 윳쿠리에게 등을 보이며, 떠나갔다.
윳쿠리는 다시 살아남은 것에 대한 기쁨에 몸을 떨었다.
다시 동료를 모으고, 그리고 이제 두 번 다시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먼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윽고 윳쿠리는 따스함을 발견하고, 안식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불행은 또 다시 찾아든다.
또 그것은 나타나서, 윳쿠리의 행복을 모두 파괴했다.
그리고 그것은 윳쿠리의 앞에 서서, 다정하게 말했다.
다시 만나버렸네.
이제 나는 참을 수가 없어.
너를 죽일 거야.
어째서.
네희들이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어. 고마워.
너희들이 살아있어줘서, 나는 그것을 없애 버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이렇게나 마음이 들떠.
미안해. 너희들의 생명을 가지고 노는 걸로 쾌감을 얻는 추한 나를 용서해줘.
살고 싶어.
작은 네가 성장해 가는 게, 기뻤어.
약한 네가 필사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게, 유쾌했어.
앞으로 그 행복이 부숴질 거라는 것도 모르고, 그저 순진무구하게 살아가는 네가, 안타까웠어.
그럼 안녕. 너의 일생. 정말 즐거웠어.
죽고 싶지 않아.
그 윳쿠리는 힘이 닿는 한 목청껏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소리질렀다.
태어난 기쁨을,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훌륭함을.
그리고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한 슬픔을, 용서를.
자신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저 살고 싶을 뿐이다.
행복하지 않더라도 상관 없다.
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
죽고 싶지 않다.
그것이 윳쿠리의 마지막 말이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