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작자 : 후타바 / 徒然あき
번역자 : ?
번역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anko1525 어디든 같이
원작 : 徒然あき
나의 가방 안에는 1개의 캡슐이 들어가 있다. 이것은 달그락달그락하고 소리 나는 캡슐과 거의 같은 물건이다. 다만 윳쿠리 학대용, 원래는 가공소가 만든 것을 내가 윳쿠리 학대용으로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 캡슐은 가공소가 아기 윳쿠리를 어디에서도 간편하게 볼 수 있게 만든, 말하자면 소형의 케이지 같은 것이다.
아기 윳쿠리가 너무 자라면 좁아지지만, 지금은 아기윳쿠리가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있다. 방음 처리도 되어 있으므로, 아기 윳쿠리의 소리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지하철 내에서 꺼내보자 아기 레이무가 나를 보면서 울고 있다. 모자란 머리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캡슐을 가볍게 위아래로 흔들어 본다. 안의 아기 레이무는 거기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여, 캡슐의 벽에 부딪히고 있었다.
캡슐을 흔드는 것을 멈추고, 안의 모습을 보자, 융야~라며 울고 있는 건가? 크게 입을 벌리고 울면서 무엇인가 말하는 것 같다. 이 캡슐이 좋은 점은 보통으로 걷거나 달리거나 할 정도로의 진동으로는 안에 들어 있는 아기 레이무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다. 고로, 이 정도로는 아파하는 것만으로 별다른 외상은 없다.
나는 캡슐의 바닥에 있는 직경 5mm정도의 작은 뚜껑을 연다. 원래 이 구멍은 전용 툴(tool)로 액체 형태의 먹이나 주스를 주기 위한 구멍이지만, 나는 이 구멍을 학대구멍이라 부르고 있다. 뚜껑을 열자 그것을 알아챘는지 안쪽의 아기 윳쿠리가 당황해서 구멍으로부터 떨어져 간다. 그래봤자 의미는 없지만.
나는 가방 안의 휴대용 이쑤시개 통 안에서 이쑤시개 한 개를 꺼냈다. 그것을 학대구멍에 넣어 아기 레이무를 몰아간다. 아기 레이무는 좁은 캡슐 안을 필사적으로 도망쳐 다닌다. 나는 일부러 날카로운 앞쪽을 가볍게 녀석의 몸통에 갖다 붙였다. 그러자 그것조차도 아픈 것인지 필사적으로 저항하듯이 움직이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런 아기 레이무의 모습을 즐기다 보니 다음 역에 도착했다. 이 근처는 타는 사람이 적은 역이라고는 해도 2명 정도가 플랫폼에 서있었다. 나는 이쑤시개가 붙은 채로인 캡슐을 황망하게 가방으로 집어넣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굴었다. 뭐, 캡슐이 보여도 휴대용 윳쿠리를 돌보고 있는 정도로 밖에는 안 보이겠지만, 나름대로 조심하는 것이다. 결국 그대로 목적지의 역에 도착할 때까지, 캡슐은 이쑤시개가 꽂힌 그대로였다.
출장지의 호텔에서 가방을 열어 보았다. 이동할 때의 진동으로 몇 번이나 이쑤시개에 박혔을 것이다. 다행히 눈은 망가지지 않았지만, 아기 레이무의 몸에는 여기저기 구멍이 생겨 있었다. 그 표정은 공포와 슬픔으로 가득 차 있고, 매우 느긋하지 못한 멋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죽으면 재미없기 때문에, 나는 학대구멍으로 전용 스포이트를 이용해 오렌지 주스를 넣어 주었다.
그러자 바로 생긋 웃기 시작하며 행복해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표정이 덜덜 떠는 모습이 생각나, 학대구멍의 뚜껑을 닫고 재차 고속으로 캡슐을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그러자 안쪽의 레이무가 얼마 안가 울기 시작했다.
나는 그만 재미있어져서 캡슐을 테이블 위에서 빙빙 돌려댔다. 아기 레이무는 빙빙 도는 캡슐 안에서 이상한 자세로 빙글빙글 즐거운 듯이 돌고 있다. 캡슐의 회전을 멈춘 후에도 술주정꾼처럼 휘청휘청 대고 있었다.
나는 학대구멍을 닫고 캡슐을 욕조로 들고 갔다. 이 방은 시스템욕조가 완비되어 있었으므로,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두었던 것이다. 이 캡슐은 목욕하면서도, 학대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최고다. 나는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과 함께 손에 들고 있던 캡슐도 함께 더운 물에 가라앉혔다. 너무 너무 깊게 가라앉히면 안쪽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캡슐의 윗부분을 조금 드러나게 한 상태로 잠시 더운 물에 담근다.
처음에는 따뜻함에 기분 좋아 보이던 아기 레이무였지만, 역시 인간에게 적당한 온도는 윳쿠리에게는 조금 뜨거운가보다. 좁은 캡슐 내를 울면서 필사적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목욕이 끝나고 재차 오렌지 쥬스를 아기 레이무에게 주었다. 역시 안도한 듯이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므로, 나는 그 캡슐을 그대로 마루에 떨어뜨려 주었다. 이 캡슐은 상당히 튼튼하고, 대형 망치로 두드려도 간단하게는 부서지지 않는다고 한다. 10층 높이 정도의 빌딩에서 낙하시켜도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한 것 같지만, 그런 높이로부터 떨어뜨린 아기 윳쿠리는 당연히 죽는다고 한다. 나는 캡슐을 주워 안의 아기 레이무가 크게 울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캡슐을 방 안의 냉장고 안에 넣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서 방을 나올 준비를 하다가 문득 냉장고 안의 아기 레이무를 생각해 냈다. 꺼내 보자 추위로 한 잠도 잘 수 없었던 것일까, 건강하지 못한 얼굴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나는 역시나 불쌍하다고 생각했으므로, 함께 넣어 둔 오렌지 쥬스를 학대구멍을 통해 흘려 넣어 주었다.
아기 레이무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기운이 넘치는 듯 좁은 캡슐 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만큼 건강하면, 모레 돌아갈 때까지는 살아 있을 것이다. 만약 만일, 죽어 버렸다고 해도 애완동물 숍에서 아기 윳쿠리를 사서 다시 채워 넣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캡슐을 마음껏 흔들어 댄 후 가방에 넣었다.
이 아기 레이무 덕분에 귀찮은 출장도 싫증날 일이 없었고 오히려 즐길 수 있었다. 덧붙이자면 다시 한 번 같이 출장을 가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다. 나는 캡슐의 개발자에게 감사하며 호텔을 뒤로 했다.
- 끝 -

삽화 : 쿠루마다아키

삽화 : 전라아키




가지고 싶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