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와 두 마리의 아이 윳은 엄마이자 반려인 레이무의 팥소와 만두피 장식품까지 다 먹고서라도 이 느긋하지 않는 세상 이 지옥 같은 삶을 연명하려 했다
그것은 무주 마리사 일가에게 불행이요 고통이지만 영원히 느긋해지기는 싫었다
살고 싶다 영원히 느긋해지기 싫다고 생각한 무주 마리사 일가는 오랫만에 포식으로 황태처럼 마른 몸이 둥근 공처럼 통통해져 저마다 만복을 느끼는 배를 땋은 머리와 귀밑털로 부드럽게 쓰담거나 톡톡쳤다
"배부르다제 배씨 한 가득씨라제! 느헤헤 느늣"
"레이뮤 살 것 같다구 느흐흐흐! 늣?....늣!"
"마리짜의 배씨 더 이상 배고프지 않는거라제 느~느~느 늣!
"마리짜 응응씨가 나오려 한다제... 안 됀다제 응응씨 나오지 말라제! 응응씨 나오면 배씨 배고프다고 운다제!!! 그러니 제발이라제 안돼안돼라제 나오면 나오..... 상쾌!"
"레이뮤 참는다제 참는.... 상상상상 상쾌!"
"느...... 마리사의 슈퍼 응응 타임 시작한다제....."
잠깐의 만복 그러나 힘든 삶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고 정신이 붕괴되지 않도록 밥을 먹으면 곧바로 응응을 싸 불행한 일을 잊으려는 노숙 윳쿠리들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생리 현상이 찾아왔다 찾아왔지만 아사 직전 상황을 지금까지 잔뜩 경험한 무주(無宙) 마리사 일가에게 그리 달가운 생리 현상이 아니었다
싸면 배고프다 허나 지금당장 먹을 것도 없고 앞으로 먹을 것을 구할 가능성도 희박한 마당에 다시 찾아오는 공복에 힘겨워하는 무주 마리사 일가
여기서 인간은 흔히 배고프면 방금 싼 응응은 먹으면 배고프지 않을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것은 애완 윳쿠리 뿐이다
주인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대가로 느긋한 삶 행복한 여생을 보장받는 애완 윳쿠리가 싸는 응응 안에는 노숙 윳쿠리들이 꿈꾸는 모든 것이 있기에 애완 윳쿠리가 응응인지 모르고 먹어도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다
반면 노숙 윳쿠리들은 삶은 느긋하지 않다 행복하지 않다
달콤한 것 맛있는 밥을 원하지만 가혹한 노숙 윳쿠리 생에서 단맛을 느끼는 것은 단 한번 세상에 태어나 줄기를 먹을 때만이다
이후 평생 먹는 것은 먹을 때마다 헛구역질이 쉴새없이 나오고 이를 마모시킬 정도의 쓰고도 억센 풀만을 먹으며
골판지 상자 비닐봉투 나무 밑동 집으로 삼을 그것들은 인간에 손에 회수되거나 매꾸어 없어져 버리고 구제제 지역 윳쿠리에 의해 정착할 곳도 없이 계속 방랑하는 처지에
인간에게 학대받고 분풀이에 허무하게 죽어가며 비와 눈 더위와 추위 속에 영원히 느긋해지는 일을 수 없이 격고 본 노숙 윳쿠리들의 삶은 느긋하기는 커녕 잠깐의 행복도 느낄 수 없었다
그럼으로 노숙 윳쿠리들은 자윳이 싼 응응을 먹지 않는다 혹여나 모르고 먹는 순간 느긋하지 않은 기억에 잠식당해 느긋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비윳쿠리증에 걸려 고통 속에 죽어갈 뿐이었다
"뮈하는거냐제 거리씨에서 멋대로 응응씨을 한다니 이래서 노숙 윳쿠리들은 쯧쯧"
"늣?×3"
"도시파적이지 않다구요 저 도시파적이지 않은 노숙 윳쿠리들을 제제하자구요!"
"알고 있어 노숙 윳쿠리들을 제제하는 것은 지역 윳쿠리의 사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지... 지지지지역 윳쿠리×3"
"마리사 도망간다제 아가야들은 마리사을 위해 미끼씨가 되라제"
"무슨 소리씨를 하는거냐제! 아빠야가 마리짜들을 지켜주어야 하는거 아니냐제!"
"이 게스! 귀엽고도 사랑스러우며 세상씨에 보배나 다름없는 레이뮤를 버리고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됀다구! 말도 안 됀다구!!!"
"무큐큐큐 하여튼 게스들이란 지 목숨만 챙기려 저 지랄씨 염병씨를 부리다니"
"파츄리 도시파적이지 않은 말이라고요"
"살려달라제 살려달라제 마리사 아직 영원히 느긋해지고 싶지 않다제"
"마리짜를 살려달라제 제발씨라제 제발씨라제 응응 노예든 상쾌 노예든 될테니 제발 쫌 살려달라제!!!"
"저리가라구 레이뮤는 레이뮤는......"
"닥치고 죽으라제"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주고 씹찌 않아×3!!!!!!!!!"
반려이자 엄마인 레이무를 먹고 단 하루를 연명 했지만 결국 무주 마리사 일가는 거리 이곳저곳을 순찰 중인 지역 윳쿠리들 손에 죽었다 어리석다 어리석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