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7.04.17 22:25

자업자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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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집.한 레이무 한마리가 남자의 집에 들어와.남자에게 제제당하고 있는 중이다.

 

"융야아아아! 그만도오오! 사과했는데 오째서 괴롭히는 거야아!"

"몰라서 묻는건가? 뭐.그걸 이해할 지능이 있었다면 내 집에 발도 들이지 않았겠지만."

"당장 놓아달라구우! 레이무에게는 멋있는 여보야랑 귀엽고 느긋한 아가야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라구!"

"허.그걸 내가 어떻게 믿지?"

"믿어달라구우! 귀엽고 느긋하고 프리티하고 엘레강스한 레이무를 놔달라구!"

"싫어"

"오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아!? 사과했으니까 놔달라구!"

"사과에는 진정성이라는게 필요한 법이지.너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없었어.그러니까 괴롭힘 당하는 거야.애초에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온 주제에 눈을 바락 치켜들고 거만한 목소리로 말하는 영혼없는 사과에 진정성이 있을리가."

"아니야아아!!! 당장 레이무를 놔아아! 레이무 화낸다구! 뿌꾸-!"

 

퍽.

 

남자의 돌려차기에 레이무는 담벽에 부딫혀 으깨져버린다.허나 아직도 목숨은 질긴 법.레이무는 가죽에서 튀어나오는 팥소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자신의 무능함을 드러냈다.

 

"팥소씨 어째서 나오는 거야아?! 팥소씨가 없으면 느긋할 수 없다구우! 당장 들어와아!"

"이거 아주 명관인데.설마하니 팥소한테까지 대화할 줄이야.아기윳이라도 그렇진 않아.아기윳보다도 지능이 떨어지다니.너.아주 멍청하구나"

"유기이잇! 망할 인간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아!? 당장 레이무를 느긋하게 하라구! 당장이면 되!"

"싫다고."

"어쨰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아! 망할 인가안! 당장 레이무를 느긋하게 하라구우! 할아버엄! 똥게스! 죽어! 레이무를 느긋하게 하지 않는 게스는 주거어어!"

"허어.."

 

콰직.콱! 콱!

 

남자가 군홧발로 레이무의 가죽을 가볍게 두드리기만 했을 뿐인데도.레이무의 얇은 가죽은 이리저리 찢겨나가 떨어졌다.레이무는 고통때문인지.아니면 남자가 느긋할 수 없어서인지는 몰라도.계속해서 소리를 질러댔다.

 

"그마내애애! 프리티한 레이무의 저부씨가아아!"

"프리티하기는.....그래봤자 들윳이지."

"유기기깃! 용서 못한다구우! 지금이라면 봐줄 수도 있다구! 당장 레이무를 느긋하게 하고 달콤달콤을 바치라구! 잔뜩이 좋은 거라구!"

"너 정말 답이 없는 게스구나.이 지경이 됬는데도 그런 소리를 지껄이다니.이쯤에서 네 잘못이 뭔지 깨달았다면 치료를 해주고 가족에게 돌려보냈을 텐데..안타깝군."

"망할 할아버어어엄! 레이무는 잘못한게 없다구! 애초에 불평등한 거라구! 윳쿠리에게도 윳권이 있는 거라구! 인간들만 느긋하게 사는 건 평등하지 않다구!"

"허.이봐 레이무.'권리'라는 것은 말이지.네 말대로 그리 느긋한 것이 아니란다."

"유아?"

"이 집이 느긋하다고 생각해서 넌 유리창을 깬 것이겠지.이 집이 설마 거저로 주어졌다고 생각했나?"

"몰라아! 레이무는 어려운 거 모른다구우! 인간들은 전부 집씨에서 느긋하게 있잖아아! 윳쿠리들에게도 집씨가 필요한 거라구!"

"은근슬쩍 주어를 바꾸지마 레이무.윳쿠리에게도 골판지 상자라는 훌륭한 집이 있잖아.유지보수만 잘하면 윳쿠리의 지능으로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느긋한 집이 된다고? 그런데도 인간의 집을 탐내다니.그것은 네가 말하는 윳권 어쩌고가 아니라 그저 인간의 침대에서 마음껏 구르고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고.찬장에서 과자를 꺼내 우걱우걱하고 싶었을 뿐이잖아?"

"유..유기이잇! 아니라구우! 레이무는 그런 게스가 아니라구! 레이무는 개념인 거라구!"

"그렇다면 왜 내 집의 유리창을 깨 들어왔는지 말해봐.네가 개념이라면 분명 합당한 이유가 있었겠지."

"그..그건......윳! 그렇다구! 아가야들의 밥씨를 구하기 위해서라구! 마리사는 무능해서 아가야들이 굶고 있었던 거라구! 그러니까 레이무가 어쩔수 없이 인간씨의 집에 들어온거라구!"

"분명 윳쿠리전용 사냥터가 있었을 텐데? 그 제도가 시행된지 벌써 2년이나 지났다.설마 그걸 모르지는 않겠지."

"유...그..그곳에는 게스가 있어서 사냥할 수 없었던 거라구! 작고 귀여운 레이무는 게스들을 이기지 못해서 그런거라구! 이제 느긋하게 집으로 보내달라구!"

"사냥터에는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가공소의 인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거짓말도 정도가 있지..."

"유삐이이이! 이제 용서해 달라구우! 레이무는 진심으로 깨우치고 있다구!"

"늦었어."

"....윳?"

"이미 네가 거짓말로 나를 능멸하려든 시점에서 너는 나의 신뢰를 잃었다.나는 분명히 너에게 진심으로 뉘우치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해줬고.너와 같은 상황에서 다른 윳쿠리들은 살아남아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었다!"

"유삐야아아앗! 싫어어어! 레이무는 죽기 싫다구우! 누가 좀 도와달라구우! 여기 느긋하지 못한 윳살자가 있다구우!"

"어이 레이무."

"유?"

"나는 자비로운 인간이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아! 그러면 레이무를 치료해 달라구!"

"다른 인간들에 비해서 말이지.나는 고문같은 비인륜적인 처사는 하지 않아.어미의 앞에서 아기를 밟아 죽이고.입을 실로 꿰매고.머리장식을 불태우고.새끼를 고문하고.배우자 앞에서 남편을 찢어죽이고.아기 앞에서 아비를 터트려 죽이는 잔인한 짓은 하지 않는다."

"유삐! 그렇다구! 인간씨는 천사씨인거라구! 매우 느긋할 수 있다구! 이제 레이무를 느긋하게 해달라구!"

 

콱!

 

남자가 던진 돌이.정확하게 레이무의 미간을 꿰뚫는다.

 

그 순간.레이무의 중추팥이 던진 질문은 하나였다.

 

왜?

 

아까까지만 해도 자신은 자비롭다며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더니 왜?

 

"알고 싶나?"

"....(!$##!@$!@$!$!$!%%!)"

"자업자득이라는 거다."

"(@%@%)(*&^%$#@)"

"너희들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아.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으라고 폭언을 날리고.또 그런 주제에 자신은 죽기 싫다며 새끼를 버려가면서까지 온갖 더러운 짓을 하고 다니지!"

"!@$*#^@$^"

"죽음이라는 것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가벼운 것이 아니야! 방금까지만 해도 살아움직이던 인격체가 그저 고기덩어리가 됬다는 것을 의미한다!"

"!%^!$^>..........."

"그러니.....너희들도 그 의미를 알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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