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길에 오른지도 3주째,레이무들은 완전히 지쳐버렸다.과자는 진즉에 다 먹어버렸고.이제 풀도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이제.정말로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최후를 믿고 싶지 않아 모두들 있는 힘을 쥐어짜 걷고있다.
"느에에에...........느으으........"
"느그치이.......느그치이이........"
"숲씨....너무 느긋하다구......이제 나와달라구?"
레이무가 간곡하게 부탁한다.하지만 나올리가 없다.결국 오늘도 날이 저물고.남아있는 쥐꼬리 만한 식량을 아기들에게 몰아주는 레이무.그리고는 다음날이 되어 계속 걷는다.하지만 숲은 나오지 않는다.
"엄마야.언니야아......잠시 앨리스의 얘기를 들으라구"
"느으? 이야기할 시간 없다구....."
"앨리쯔! 느그타고 시퍼써! 그쮜만! 아뮤리 갸도 숲찌 나오지 안차나! 그러니까아? 앨리쯔도 데리고 가져?"
"........?"
"머그세욧!"
"아가야야야야야!!!!!!!!!!"
"앨리쓰! 오째서어! 늣치! 느그치이!"
결국 고난을 이겨내지 못한 막내가 스스로 자살을 택했다.언니와 엄마가 울부짖지만 이미 저쪽으로 가버린 앨리스.하지만 슬퍼할 시간은 없다.먹으세요를 한 앨리스를 비참하게 물어뜯는 가족들.동생의 팥소를 맛있게 느끼는 언니의 심정은 어떠할까.자기 자식이 눈앞에서 자살을 택한것을 본 어미의 심정은 어떠할까.어쨋든.동생과 자식의 팥소는 가족의 몸속에 들어가 죽어가고 있던 중추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레이무들은 눈물을 흘리며 뛰어간다.저 없을 지도 모르는 술을 향해.마치 불을 향해 뛰어가는 불나방처럼.자신의 몸을 깎아가면서 말이다.
"엄마야...이제 숲씨가 보인다구?"
"느느으으! 이제 숲씨가 보인다구! 이제 느긋할 수 있다구!"
기적이라도 일어난 걸까.드디어 숲이 보이기 시작했다.울창하고,거대한,느긋할 수 있는 숲이다.
"엄마야 느그치이! 느그느치!"
"아가야 느긋~하자구!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거라구! 힘내라구!"
"능차!능차! 전속전진!"
그렇게 보이는 숲을 향해 쉴새 없이 뛰어가는 레이무들.동생의 희생은 허튼게 아닌 것이다.그리고 그 숭고한 희생은.결국 남은 가족들이 느긋하게 될수 있게 되었다.
"느! 바위씨가 있다구? 그....그러면 설마...!"
"능? 엄마야 가치 가자구!"
레이무가 숲의 입구에 있는 바위를 보고 놀란다.그곳이다.자신이 태어났던 그곳.바로 거기다.이제서야 드디어.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끝-
다음은 에필로그씨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