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은 권능으로 재빨리 남쪽으로 갔습니다. 다른 윳쿠리들이 보기에는 그냥 날아가는 것처럼 빨리 달리는 것이지만요. 아기 파츄리가 적들을 모두 피해 지름길로 갔기 때문에 마리사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리사들의 가장 큰 도시 마리사시티의 앞 언덕에 그들은 엎드려 있습니다.
"저기가 마리사들의 도시인거냐구?"
"응~ 맞아~ 분명 꿈은 저기 있을꺼야~"
"근데 아직 생명을 못 찾았는데 이래도 되는거냐? 셋 있어야 한다며."
레인은 그 말을 씹은 뒤에 일행에게 빨리 가자고 말했습니다. 어느새 그들은 도시의 탑 꼭대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죠. 탑의 51층에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꽤나 큰 냉동 장치가 있었습니다. 파츄리가 낑낑대며 열려고 하였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비켜"
탑의 55층, 대 수호자 마리사는 이 상황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은 계속되고 승리하고는 있지만 피해가 크다. 도스들도 전장에서 계속 죽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마지막 계획을 실행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바닥이 위로 솟구치더니 수호자 마리사의 몸을 찢어놓았습니다.
수호자 마리사는 너덜너덜해진 모습으로 입을 움직여 보았으나 턱이 떨어져 움직일 수 없었고, 모자도, 눈알도 엉망이 되어 남은 왼쪽 눈으로 온몸이 아스트론인 윳쿠레나이 레이무, 강철 갑옷을 입은 망치든 파츄리, 무표정한 앨리스, 그리고 그냥 레이무를 보았습니다.
탑의 51층에 있던 장치는 파괴되어 안쪽이 드러나게 되었고 안에는 냉동만쥬가 된 어떤 마리사가 있었습니다. 임신했는지 몸이 꽤 부풀어 있었습니다.
"조심좀 해라고, 레인! 날아갈 뻔 했잖아! 아기도 다칠 뻔 했다!"
"그럼 널 날릴순 없잖냐."
파츄리는 그것에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틀린말은 아니니까요.
"이제 셋이 모였다! 하나를 상대할 시간이 되었다!"
"어? 관리인은 지금 둘밖에 없어요. 꿈을 상대하려면 셋이 있어야 하는...."
"이 멍청아! 여기까지 온게 누구덕이라고 생각하느냐? 그 접시? 그건 단지 속임수다! 내 능력으로, 깨진걸 되돌릴 뿐인 평범한 접시였다. 아기와 레인은 서로를 찾을 수 없어! 인지할 수도 없고! 이게 다 조화가 승천해 버린 까닭이다. 그리고 넌 800년을 살면서 왜 윳쿠리들이랑 아직까지 대화가 되는지 궁금하지 않았나?"
네오는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800년 넘게 살면서 윳쿠리들과 대화가 안통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건 한 관리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다음 관리인이 나타날 시기를 앞당긴 거다. 그래서, 이모양, 이꼴이 되었지. 네가 바로 심판자다! 어둠을 없애버리고, 뒤틀린 시간을 원래대로 흘러가게 하고, 생명에서 죽음을 이끌어 내고,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게 바로 너란 말이다! 이 답답한 녀석아!"
"네오는.....그저 마리사들을 잡아먹고......"
"그건 네가 억지로 믿어서 그런거겠지! 생명은 윳쿠리들을 가능성의 생물로 만들었다. 그래서 너희가 믿기만 하면 뭐든 되는 이유가 그것때문이지! 이제 알겠나? 그럼 깨어나라, 아니 깨어나십시오. 선생님."
여긴 북부 윳쿠리들의 집합소. 왕이 된 언니 마리사는 여기서 누군가들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오는군요. 거대한 하늘고래를 타고 대사원의 묭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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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히나 더 짧네요. 평소에도 짧지만......
이제 슬슬 끝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