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지 않은 인간씨]
날씨가 굉장히 좋아 오랜만에 피크닉을 나왔다. 평소에 잘 싸지도 않는 도시락까지 들고서. 태양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주고 있고, 선선히 바람이 불어 땀이 솟은 이마를 시원하게 식혀준다. 그야말로 극상의 날씨. 공원 곳곳을 둘러보며 산책을 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구석 벤치에 앉았다.
사람들로 웅성거리는 중앙보다는 구석이 내 취향에 맞는다. 배가 고픈 탓인지 영 힘이 안나, 슬슬 도시락을 까먹을까 생각하던 순간에- “인간씨가 있다제!! 아가야!” “뉴- 닌간찌?”
그 녀석들이 나타났다.
윳쿠리.
말하는 만주.
이상 설명 끝.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놈들의 정체에 대해 설명 할 수가 없다. 내가 아는 것은 말하는 만주이며, 몸도 마음도 아주 더러운 놈들이라는 것 뿐. 그 중 선량한 개체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대부분은 쓸데없이 사람의 심기를 건들여 자멸하는 멍청한 놈들이다.
아무튼 그런 윳쿠리 중에 가장 자주 보이는 종인 마리사가 지금 눈 앞에 두 마리 있었다. 골프공 크기의 새끼 하나와 농구공 같은 성체 하나. 아무래도 둘이 부자인 모양이다.
“인간씨 느긋하게 있으라구!!”
“뉴규치 이써!!”
“그래. 그래 느긋하게 있어라.”
느긋하게 있으라는 인사.
이것이 윳쿠리의 트레이드 마크다.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느긋함이라는 것이 윳쿠리에겐 아주 중요한 무언가인 모양이다.
“느푸푸, 역시 인간씨인 거라제.... 느긋하지 못하다제...”
“뉴뉴... 뉴그타지 모탄 닝갼찌랴제..."
"하아?"
갑자기 뭔 소리야. 인사까지 받아줬는데 이 태도는 뭐지?
"정말 느그타지 못하다제... 불쌍할 정도라제...."
"뉴뉴뉴 먀뤼쨔의 응응 노예로 해쥴슈도이땨제!"
"뭐라는거야 이 녀석들? 내가 느긋하지 못하다고?"
"당연한 거라제... 느긋함은 오! 직! 윳쿠리만의 것이라제. 인간씨가 느긋하지 못한 것도... 뭐... 당연한 거라제."
"댱영햔 교랴제!!"
"아 그래. 그러냐. 근데 처음엔 나보고 느긋하게 있으라며? 그건 내가 느긋이 있을 수 있단 소리 아니냐?"
"느푸푸푸푸!!! 바보 같은 인간씨. 이래서 느그타지 못한거라제!! 이 마리사님이! 마리사 님의 아가야가! "뉴뉴 마리쨔갸!" 느긋하게 있으라고 말을 해줬기 때문에 인간씨는 잠깐동안은 느긋할 수 있던 거라제!! 그런 것도 모르니까 안되는 거라제! 인간씨는!! 느푸푸푸푸푸푸!!!"
뭐야 그게. 이름을 부르니 꽃이 되었다. 뭐 그런 건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는 녀석이네. 하지만 뭐랄까. 이놈들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뭐가 아쉬워서 인간의 앞에 나타나서 인간은 느긋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는거지? 그 인간이 조금만 화가나도 순식간에 죽어 사라질 목숨인데.
나 같으면 최대한 숨어 살아가겠다만. 나름대로 기개가 있는건지 뭔지.
"아아 그래. 느긋하지 못하구만 인간은. 그래서 어떤 부분이 느긋하지 못하는데?"
"잘 물어봤다제... 인간씨는 일의 노예라제!!"
"노예찌!!"
"어디서 들은거야 그런 말을?"
"여기왔던 멍청한 인간씨가 그랬다제. 일하기 싫은데 할 수 밖에 없다고! 느풒푸 그게 노예가 아님 뭐냐제? 마리사는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잔다제! 마리사는 자유인거라제!"
"쨔유찌!!"
아 그 한마디씩 거드는 애새끼가 슬슬 짜증나네. 밟아버릴까. 말까.
"니들은 일을 안하냐? 내가 알기로 식량 모으기를 할텐데."
"그건 일이 아니라제!! 식량을 모으는 일이라제!! 그리고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제!!"
"안해도 된다고? 굶어 죽을텐데?"
"늣... 그, 그건 나중에 생각한다제!! 아무튼 자유라제!!!"
뭐야 이 녀석.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잖아. 일을 안하면 굶어 죽는다는 걸 지적하니 금세 표정이 어두워졌다가 또 짜증나는 얼굴로 바뀌었다.
"그래. 그렇구나. 니들은 느긋하구나. 알았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절로 가라."
"늣? 뭐냐제? 가아아암히이이이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가 마리사한테 명령인거냐제? 주제도 모른다제!"
"묘륜댜쪠!"
죽여버릴까 싶었지만 귀찮다. 밟으면 청소도 해야하고.
"하아. 됐다. 뭐하러 이런 놈들을 상대하고 있었는지."
"느푸푸푸!! 그리고 가지 말라고 해도 갈 거라제! 잘있으라제!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
"영연히 느규탸지 모탼채 쥬그라제!!"
"죽어! 죽어! 죽으라제!"
죽으라니. 말 한번 더러운 놈들이구만. 배가 슬슬 한계인지라 놈들이 하는 말엔 신경을 쓰지 않고 도시락을 열었다. 흐으으음. 열자마자 따듯한 김이 올라와 코를 간질인다. 1층은 보온 된 밥. 표고를 넣어지은 표고밥이다. 약간의 양념을 해서 밥만으로도 배를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2층 반찬칸.
카라아게. 새우 튀김, 미트볼. 보는 것만으로 군침이 돈다. 오랜만의 피크닉이라 신경 좀 썼다.
"맛있겠."느,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냐제! 뭐냐제 그건!!!""먀리쨔! 먀리쨔도 쪄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뭐, 뭐야?"
방금 전까지 떠나겠다며 총총 뛰어다니던 마리사와 그 새끼가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며 다가오고 있다. 다리 근처에 달라 붙어서는 뿅뿅 점프하고 있지만 슬플 정도로 뛰어오르지 못해서 도시락 근처에도 오지 못한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바지에 더러운 몸을 가져대지 말라고.
"더럽잖아!!"
앉은 채로 다리를 휘둘렀다. 아주 살짝- 약한 움직임이었을 뿐인데. 정통으로 얻어맞았는지 느푸엑 같은 소리를 내며 바닥을 구른다.
"뭐, 뭐하는 짓이냐제에에에에에에에에!!"
"아퍄아아아아아아!!"
"아기가 다쳤으면 어떻게 할 뻔 했냐제!!"
"그거야 내 알바 아니지."
"워째서어어어 그런 말을 하는거야ㅕ아아아아아!!"
"니들이 먼저 내 다리에 달라붙었잖아? 더럽다고 니들."
"마리사는 더럽지 않아!!!"
"아 그러세요? 아무튼 한번 더 달라붙으면 그땐 죽여버린다. 알았으면 꺼져."
"느아아악!! 이래서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는 안된다제!! 됐다제! 얼른 그 도시락을 내놓고 꺼지라제!!!"
"녜눃으랴제...!"
무슨 말을 하는거야?
"저기, 내가 왜 도시락을 니들한테 줘야 하는거냐?"
"당연하자나!!! 느그타지 못한 인간씨는 느긋한 윳쿠리에게 모든! 걸! 바쳐야! 한다제!!"
"뱌치랴규!! 쮸레기!! 닝겐!!"
"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싫은데? 나 혼자 먹을거야. 이걸 니들한테 왜 주냐?"
"어째서어어어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
"아니 그렇잖아. 니들은 힘들게 모은 먹이를 다른 윳쿠리에게 주냐? 니들 논리대로라면 윳쿠리는 느긋하니까. 니들은 느긋한 윳쿠리에게 음식을 줄 의무가 있는거 아냐!!"
"닥치라제!! 내가 모은 먹이는 내 꺼라제!!!"
"말이 안통하네. 됐고. 또 한번 말하는데. 그 더러운 몸을 다시 한번 내 몸에 닿게 했다간 죽여버릴거야."
그렇게 말하고서는 발을 한번 굴렀다. 쿵- 소리가 나니 마리사와 그 새끼 마리쨔는 부들부들 떨며 분노에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하나도 안 무서운데.
"일단 카라아게부터."
"캬랴아게찌?! 캬라아게찌!!!"
"가까이 오면 죽인다."
달려들 것 같은 얼굴을 한 새끼에게 경고를 한 뒤 한 입 베어 물었다. 바삭. 음 좋아. 보온 처리가 되었다고 해도 조금 눅눅해진 튀김옷이 아깝긴 하지만. 충분히 바삭하다. 안에서 흘러나오는 육즙이 굉장히 쥬시하다. 이때 밥을 한 입. 우물우물. 최고구만. 최고야. 표고의 즙이 스며든 밥알이 최고의 맛을 낸다.
"캬라아게찌!! 마리쨔의 캬라아게찌!! 멱찌마아아아아아아!!"
"우물우물. 뭐가 네놈의 카라아게야? 이건 내꺼야."
카라아게를 3개 연달아서 먹는다. 흠 맛있구만.
"아아!! 마리사의 카라아게에에에에!!"
"아비나 새끼나 수준이 똑같군."
수통에 담아온 물을 한입 꿀꺽 마신다. 그나저나. 이놈들. 부들부들하면서 계속 보고 있네. 내가 혹시 하나 줄까봐 그런가. 잠깐 골려볼까.
"마리사."
"뭐냐제에!!"
"나는 느긋하지 못한 쓰레기입니다. 라고 말하면 카라아게에 새우 튀김. 미트볼까지 줄게."
"느...? 무,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제!!! 마리사는 쓰레기가 아니라제!!!"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거기 새끼 마리쨔. 들었지? 네가 하면 너한테 준다."
"뉴뉴뉴뉴!! 마리쨔는 쓔레기가 아니랴제! 닝겐찌가 하는 말은 듇지됴 않을껴랴제!!"
"그래? 그럼 뭐. 둘 다 못 먹는거지."
마지막 남은 카라아게를 입에 가져간다. 슬쩍 도시락을 기울여서 얼마 안남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아아아! 자, 잠시만 기다리라제!!"
"뭐야? 하는거냐?"
"느... 느으으...마, 마리사는..."
"마리사는?"
"느그... 느그...느긋...하..."
"아 존나 느려터졌네. 꺼져. 그냥 먹을거야."카라아게를 한 입베어문다. 맛있구만.
"먹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느긋하지 못한 쓰레기입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돼짜나아아아아!! 빨리 져어어어어어!!"
"아뺘야!!!"
"아가야! 아빠야는 해낸거라제! 아가야와 함께 카라아게를! 미트볼을!! 새우 튀김을 먹기 위해서라제!!!"
"뉴아아아아아!! 미튜뵬찌!! 캬랴야게찌!! 섀유티김찌!!!"
"우하하하하하하하하!! 그걸 진짜했네!!! 걸작이다 진짜. 마리사. 너 진짜 대단하구나."
감격에 겨워 울고불고 난리인 마리사를 보며 마지막 카라아게를 먹어 치웠다.
"느?"
"뉴...?"
"뭐야 그 표정은? 어이 아프냐?"
"머, 머하는거냐제에에에에에!!! 그 카라아게는 마리사의 것이었다제에에에에에에에!!"
"뉴아아아아아아!! 꺄랴아게찌이이이!!"
"아 그랬지 참. 미안.
"미안이면 다냐제에에에!!"
"어쩔 수 없잖아. 먹어버린거. 그리고 봐, 아직 미트볼이랑 새우튀김이 남았잖아. 맛있는 표고밥도 있다구?"
"흐, 흥!! 정말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라제!! 약속도 안지키는 쓰레기라제!!"
"슈레게이이!!"
"알았어 알았어 미안하다. 그래서 말인데. 마리사 너는 정말 너희들이 느긋하다고 생각하냐?"
"당연한 걸 묻지 말라제에에에!!"
"마리쨔뉸 뉴규탸댜제!! 이 셰샹의 뉴규보다됴!! 마리쨔는 최교의 뉴규턈으료 셰계의 지볘쟈찌갸 될껴랴제!!!"
"아가야는 될 수 있다제!!"
"흐응. 망상도 정도껏하고... 인간은 느긋할 수 없다. 니들 생각은 그게 맞지?"
"당연하다제!! 인간은 느긋하지 못하다제! 정말 그런 생물이 왜 살아있는지 의문이라제!! 물론 눈 앞의 쓰레기 인간씨도 마찬가지라제!!"
"쓔레기! 왜 샤는거야! 뷰끄럽지아나? 쥬거 쥬거!"
"죽어. 죽으라제! 느긋하지도 않으면서 산다니 창피한 걸 모르는 쓰레기라제!"
"것참 말 많네. 좋아. 그런데 니들은 왜 인간의 도시락 따위에 그렇게 연연하는거냐?"
"느?"
"느긋하지 못한 인간이 만든 도시락이라면 그것도 느긋하지 못한 물건이겠지? 이젠 없는 카라아게도. 미트볼도, 새우 튀김도. 근데 왜 그렇게 연연하는거야?"
"느, 그, 그거야. 느느?"
머리에 과부하가 걸렸구만. 애초에 궤변만 늘어놓는 쓰레기였으니. 할 말이 없는 것도 당연하지.
"그렇지? 그런 인간이 만든 음식이면 안 먹어도 되겠지?"
"아, 아니라제에에에에! 아닌데... 아니라제!!"
"뭐가 아닌데 마리사? 사실은 느긋하지 못한 건 인간이 아니라 자기들 쪽이라는 거. 혹시 깨달았니?"
"뮤슌 쇼리를 하는거냐졔에에에!! 마리쨔는 뉴규탸댜제!!"
"그, 그렇다제! 마리사야말로 느긋하다제에에에!! 인간은 느긋하지 못한 존재라제!!! 그거야 말로 하늘의 신! 님!이! 정해준 규칙씨인거라제!!"
"그래? 그럼 인간이 만든 도시락은 필요없겠네. 느긋하지 못할테니"
그렇게 말하며 미트볼을 다 먹어치웠다. 밥도 얼마 안남았고 새우튀김은 하나 남았다.
"느아아아아아아아!! 먹지마아아아!!"
"미, 미튜뵬찌이이이이!!"
"저기 마리사. 슬슬 인정하는게 좋지 않아? 봐봐. 인간은 이런 도시락 따위 언제든 먹을 수 있어. 돈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어떤 인간이라도 빡쎈 일을 하루만 하면 이것보다 훨씬 맛있는 걸 사먹을 수 있다. 윳쿠리하곤 달리 말이야."
"이, 이것보다 맛있는 거?"
"저기 봐봐. 지나가는 저 아가씨. 손에 들고 있는게 뭔지 알겠어?"
"느? 아, 아이스크림씨!!"
"아이쮸끄림찌이이이?!!"
"저런걸 할짝 거리고 있는 아가씨가 니들보다 느긋하지 않단거냐? 공원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저 가족들이? 저렇게 깨끗한 사람들이? 너희들처럼 더러운 윳쿠리보다 느긋하지 않다고?"
"느, 느아아아?!"
"이제 인정해 마리사. 니들은 전혀 느긋하지 않아. 느긋한건 인간들이지."
"느, 느아아아아악!!! 마리사는!! 마리사는 느긋하다제에에에에에!!"
느긋하지 않다는 말이 기폭제가 되었는지 눈을 까뒤집고 달려든다. 도시락은 다 먹었고. 이제 돌아갈까. 마리사가 달려오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도시락 통을 전부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가 되어서야 겨우 근처까지 올 수 있었다. 힘을 주어 한번에 걷어찬다.
"뻥!"
"느꺄아아아아악!!"
"아뺘야야야야야야!!!"
데굴데굴 굴러 날아간 애비를 보며 비명을 지르는 새끼 마리쨔
"마리사 있잖냐. 그런 식으로 살다간 너 죽을 걸? 인간에게 쓰레기라던가 죽으라던가... 분명히 죽을거야."
"뉴야야야야!! 야뺘야햔테 뮤슌짓을 하는거냐제에에에에!!! 주거 주그라제!!!
"자비를 발휘해서 여기서 죽이진 않을게. 대신. 네 아들놈은 가져간다."
발 밑에서 날뛰는 새끼 마리쨔를 집어들었다. 더럽지만 뭐. 나중에 씻으면 되겠지.
"뉴? 뉴아아아아 마리쨔는 햐뉼의 퍠쟈찌가 된 거랴졔에에에에!! 닝곈 땨위 햔 떃윤며리찌 걈이랴제!!!"
"좀 닥쳐라."
쓰레기를 정리하기 위해 가져온 비닐 봉지에 던져 넣었다.
"뉴야야야야야야!! 걉쟈기 뱜찌가 되어땨제에에에에에!! 먀리쨔, 하뉼찌와 햇님찌를 죠죵햘 슈 있계 된 거냐졔? 역쉬 쳬걍이랴졔에에에에!!"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하루 정도."
어떤 미래가 기다릴지도 모르고 뉴햐햐 하며 웃는 새끼 마리쨔. 그런 녀석의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에 피크닉을 나오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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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한 것하고도 완전 다르고. 결말도 좀 흐지부지해졌네요. 원래는 말로 마음을 무너트리고 그 다음에 육체적 고통을 주려했는데. 마지막에 와서 힘이 빠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