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8.05.20 23:04

처음 키우는 윳쿠리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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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더이상의 독자학대는 느긋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원래 구상보다는 이르게(?!) 본격적인 학대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며칠 지나지도 않아 윳가족은 끔찍한 식량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 생긴 아기윳들은 엄청나게 먹어치운다.

그리고 이 윳가족은 전부 게스인 성격이라 양보할 줄도 모른다.

따라서 한정된 윳쿠리 푸드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게 된다.

 

다툼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뿐 아니라 느긋하지 못한 다툼이 지나가고 나면 윳쿠리들은 더 느긋해지고 싶어한다.

그런데 에너지를 보충하고 느긋함을 제공해줄 먹이는 턱없이 부족하다.

 

비참한 생활이 계속되자, 가장 먼저 행동을 시작한 것은

굶주리고 다투는 가족을 보다못한 아비 마리사였다.

 

[노예에에에…. 마리사… 마리사 가족은…. 굶주리고 있다제….]

 

“그래서? 뭐? 그게 내 탓은 아니잖아? 멋대로 상쾌해 버린건 누구더라?”

 

[그렇지만…. 노예는 노예니까…. 더 많이 느긋하지 않게 사냥을 해 오라는 거제….]

 

예전같으면 한참 더 많은 말대답으로 신경을 긁어놓았을 녀석이

기가 꺾이고 풀이 죽어있다.

(풀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저정도로 건방지다니, 역시 윳쿠리는 상종 못할 생물이다.)

 

겉으로는 저 정도 허세를 부리는 말투지만

속에서 우러나오는 비참함을 숨기지는 못한다.

 

그래도 최소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는 건가.

저렇게라도 애처롭게 매달려 온다고 생각하니

쥐꼬리 만큼이긴 하지만 동정심이

 

생기긴……개뿔

 

지금까지 키워온 내 인내심은 물론이고

(똥손이 쓰는 학대아닌 학대창작글을 읽어오는 독자 오니~상들의 인내심 또한)

바닥이란말이다!

 

“흐응? 그럼 마리사의 가족들을 어찌 됐건 간에 배부르게만 하면 되지?”

 

[망할 게스 노예 할아범은 이제야 위~대한 마리사님의 뜻을 이해한고제!]

 

“그럼 사양않고!”

 

태어날 때 세상의 빛이니 뭐니 씨부렸던 아기레이무를 거꾸로 들어올린다.

그리고는 오른쪽 주머니에서 커터칼을 꺼내, 단번에 저부를 도려냈다.

 

[느삐이이이잇!! 레뮤의 긔엽고 긔엽고 또 긔여운 저부쒸가아앗!!]

 

나는 울음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바로 비윳쿠리 방지제를 주사했다.

저부였던 부분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중추팥소를 찾는다. 깊숙히 있어서 찾는데 고생했다.

중추팥소를 확인한 나는 다른 주사기를 집어든다.

중추팥소의 내구도를 한참 올려주는 <윳쿠리 중추팥소 강화제>를 투여한다.

혀짤배기 발음도 고쳐지지 않은 아기 레이무이기에 먹으세요를 할 리는 없겠지.

혀는 굳이 잘라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느에에엥!! 오째셔 레뮤만 이렇게 심한 꼬를 당하눈꼬야!!]

 

시끄럽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대답 없이 다음 작업으로 들어간다.

레이무의 중추 팥소를 제외한 나머지 팥소를 스푼으로 떠서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조금씩 덜어낸다.

덜어낸 팥소는 미리 준비된 녹인 밀랍과 1:1 배합으로 잘 섞는다.

 

‘조물조물’

‘휘적휘적’

 

잘 섞인 것을 확인하면 다시 레이무의 몸 속으로 떠 넣는다.

다시 레이무의 몸에서 한스푼 떠내서 같은 작업을 반복.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즐거운 작업이라고 생각해버렸다.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레이무와 마리사 일가.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도 알지 못해서인지 아무말도 없이 굳어있다가.

 

[느삐이이잇!! 아파아파!! 아프다뀨!! 다둘 왜 보기만 하눈고야?!!

레뮤가 아파아파하고 있땨뀨?!!]

 

고통스러운 아기의 외침이 지속되자 그제서야 정신이 든 모양이다.

 

[아가야를 괴롭히는 망할 노예 하라범은 지금 바로 느긋하지 않게 제재라구우?!]

[레-뮤의 동생을 놔져!!!]

[최강의 마쨔는 여동생을 괴롭히는 게쑤를 느긋하게 해치운다꾸?!!]

[마리사님이 간다제! 아가야는 조금만 참으라제!!]

 

저마다의 망상을 뚫린 입으로 마음껏 지껄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내 쪽으로 돌진해오더니

다같이 멈춰선다.

 

뿌꾸우우우욱!!

 

뭘 하나 궁금해했더니. 양볼을 다같이 부풀린 채 이쪽을 향하고 있다.

나는 대꾸도 하지 않고 하던 일에 다시 열중한다.

 

[느늣?? 게스를 제재했을텐데라구??? 어째서인거냐구?? 아가야!! 조금만 참으라구?!]

[레뮤가죡의 뿌뀨유육을 더 더 받으라뀨?!! 뿌꾸우욱!! 뿌꾸우우욱!!]

[최강!의 마쨔도 함께한다졔! 쀼뀨유유육!! 쀼뀨유유육!!]

[조금만 참으라제! 마리사님의 가족이 힘을 합치면 약한 인간노예따위는 느긋하지 않게 아가야를 놔줄거라는고제!]

 

뿌꾸우욱!!이 계속되고 있다.

 

내 뒤에서 벌어지는 일과는 상관없이, 마침내 아기 레이무의 내부는 밀랍과 팥소의 혼합물로 가득차버렸다.

그대로 양초심지를 죽지는 않을 정도로 깊숙히 꽂아넣는다.

마무리로 적당히 조물거려서 모양을 만들고는, 가죽에 내소성 경화제를 바른다.

이로써 불에 쉽게 타지 않음과 동시에 모양을 유지토록 한다.

 

그리하여 세상의 빛!(풉)인 아기레이무 윳초가 완성!

 

“자, 세상의 빛이고 배불러진 너희 아기 레이무다!”

 

아기레이무 윳초 심지에 불을 붙인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뿌꾹을 하는데 열중인 가족들 앞에 돌려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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