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일어나라구. 집씨를 찾아야 한다구."
남자는 마리사가 깨워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집을 짓기로 하였기에 빨리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들은 집터를 찾으려 조금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침 좋은 터가 있었기에 바닥에 틀을 그리고 재료를 모으러 갔습니다.
"레이무는 느긋하게 나뭇잎씨를 모은다구."
"마리사는 느긋하게 나뭇가지씨를 모은다제."
윳쿠리들은 느긋하게 재료를 모으러 갔고 남자는 도끼로 나무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손도끼 정도의 크기여서 나무 하나를 넘기는데 몇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침내 나무가 넘어갔고 남자는 나무를 토막내서 기둥을 세우고 기본적인 뼈대를 잡았습니다. 지붕은 윳쿠리들이 모아온 나뭇잎과 지푸라기등으로 만들었고 지면에서 조금 떨어뜨려 더위를 피했습니다.
"여길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읍!"
"야, 나랑 한 약속 있잖아."
"미안하다제. 잠시 잊었다제."
그날 밤 마리사와 레이무는 상쾌를 해 아기를 만들었습니다. 남자가 동물형으로 만들라고 했기에 레이무의 몸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럼 레이무, 마리사는 오빠야와 사냥을 갔다 오겠다제."
"잘 다녀 오라구. 레이무는 아가야들에게 느긋하게 태교를 시키겠다구."
남자와 마리사는 매일 사냥을 나갔습니다. 나가봤자 잡는건 토끼정도지만 하루를 넘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마리사, 그쪽으로 토끼 몰아!"
"알았다제! 토끼씨는 저리 가라제! 뿌꾸욱!"
뛰어가는 토끼 앞에서 마리사가 뿌꾹을 하자 토끼는 놀라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러나 남자가 만들어둔 올무에 뒷다리가 걸려버렸고 그들의 식량이 되었습니다.
남자가 토끼를 손질 중이었을때, 마리사가 뭔가를 찾아내고 가지고 왔습니다. 뭔가 곡물같은 거였습니다.
"오빠야, 저기서 처음보는 식물씨를 찾았다제. 요게 뭐냐제?"
"요거는 쌀인데? 어디서 찾았어? 요거로 농사 지으면 사냥을 조금만 나가도 돼."
남자는 마리사가 말해준 장소로 가서 쌀알을 꽤 털어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왔습니다. 그들이 돌아왔을때 아가야들이 태어난 뒤였습니다.. 첫째는 마리사종, 둘째는 와사 레이무였습니다.
"느긋하게 이쯔라구 아뺘!"
"마리사는 파파가 되었다제, 기쁘다제....."
마리사는 눈물을 슬쩍 땋은 머리로 훔쳤습니다. 남자는 다음날에 씨앗을 심어보기로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윳쿠리들은 집의 정해진 구역에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남자는 집 옆의 땅을 꽤나 넓게 긴 나무 막대로 갈고 쌀알을 심었습니다. 당연히 백미를 심은 건 아니었고 며칠 사이에 싹이 여러개 자랐습니다.
"여기 맛있어 보이는 풀씨가 있다규! 아이돌찌인 레뮤가 먹어주겠다규!"
"아가야, 그건 먹으면 안돼는 고제. 오빠야가 소중히 길러야 마리사들의 느긋한 밥씨가 되는 고라제."
"뉴웃? 파파는 멍청하다규? 밥찌는 멋대로 자라는 거라규."
마리사는 와사 레이무에게 여러가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와사는 모르는 눈치이기에 오빠야에게 직접 데리고 갔습니다.
"이 도끼 보이지? 네가 멋대로 먹으면 이걸로 반으로 쪼개버릴거야. 알겠어?"
와사 레뮤는 시시를 지리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사이에 계속 키우던 모들이 사라져 오빠야는 한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우리말고 다른 윳쿠리들도 사나?'
그래서 잠복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윳쿠리들이 밤에 나타났습니다.
"이 풀씨는 도시파적인 앨리스가 먹어주갰다구요!"
"무큐, 역시 현자인 파체는 똑똑해요. 밤에는 풀씨가 와주는 군요!"
저 두종 외에도 첸, 묭등이 더 왔기에 남자는 살금살금 접근해 우두머리로 보이는 파츄리를 죽였습니다.
"파츄리이이이이이?! 어째서 파츄리가 죽은 건가요오오오오?"
"어이, 니들이 내 밭에서 작물 씹어 먹었구만. 이제 몸으로 갚아야겠다."
그리하여 노예윳들이 생겼습니다. 장식을 빼았고 입에는 재갈을 물린뒤에 나무로 만든 쟁기를 끌고 밤에는 보초를 서게 하고 잡초 뽑고 벌레잡게 했습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은 남자가 했지만 노예 윳들이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빼면 남자와 레이무와 마리사와는 잘 지냈습니다.
"어이, 윳쿠리들! 점심씨라제. 오빠야도 점심먹으라제."
윳쿠리들의 점심은 그냥 풀이었고 남자가 먹는 것은 토끼 고기였습니다. 남자는 먹다가 질렸는지 윳쿠리들에게 토끼를 던져 줬지요.
윳쿠리들은 게걸스럽게 먹어치웠습니다. 남자는 만일 수확할때 잘 되면 윳쿠리들의 머리장식을 돌려준다고 했고 앨리스를 포함한 다른 윳들의 눈이 반짝거렸습니다.
"진짜냐구요?"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