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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00:35

우산씨는 느긋할수 있어!!

조회 수 22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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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습니다, 의미없음)

 

 

뾰ㅡ옹, 뾰ㅡ옹.

 

 

매끄럽게 잘 포장된 길을 뿅뿅 뛰어가는 레이무 한마리 위로, 얇은 빗방울이 툭툭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 약한 비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로 계속 뛰어가던 레이무는 급속히 몸이 녹아내려 더 이상 뿅뿅이 아닌 꾸물꾸물이 되고 나서야 멈춰선다. 물론 비는 계속 맞고 있는 그대로다. 비도 이제 무시할 수 없는 가랑비 수준이다.

 

 

[ 느꺅??? 레ㅡ이무의 발씨!!!! 능갸아아아아아!!! 그만도오!!!! 어재서어어????? 비씨 잠깐 멈춰달라구!!! 계속이면 된다구우우!!!!! ]

 

 

느긋할 수 없는 울음소리가 능능꺅꺅 길에 울려퍼진다. 그때, 길옆 골목 안쪽에서 한 앨리스가 걸어나온다. 비 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느긋하게 걸어오는 이유는 보아하니, 재주 좋게 입에 물려 있는 우산이다.

어디서 새것을 주운 건지 구멍도 하나 없는 채 깨끗한 파란 우산이다. 인간이 써도 문제없을 아주 깔끔한 우산. 그걸 들고 앨리스는 비에 젖지 않은 상태로, 우산을 펼친 채 우아하게(풋) 레이무에게 다가온다.

 

 

[ 느긋하게 있으라구요 레이무!! ]

[ 느긋타게 있쓰....우산씨다아아아!!!!! 앨리즈으으으!!!! 도와져어어어!! 레이무르으으으을!!!!!! ]

 

 

동족을 보자 구원을 얻었다고 생각했는지, 반죽이 녹아가는 저부로 꾸물꾸물 느아아앙 거리며 다가오는 레이무. 하지만 앨리스는 느긋하게 뿅뿅 뒷걸음쳐 레이무를 피한다.

 

 

??를 띄우며 멀어진 앨리스에게 다시 느애애앵 울며 다가가는 레이무, 뿅ㅡ뿅으로 다시 거리를 벌리는 앨리스.

둘의 공방은 레이무의 대부분의 머리카락이 더럽게 녹아내릴 때쯤에야 끝이 났다.

 

 

[ 느그으으.....앨리스으으으으!!!!! 불상한 레ㅡ이무를, 구하라구우우!!! 우산씨는 느긋하게 공유해애애애!!!!! ]

 

 

참지 못하고 소리지르는 레이무. 하지만 앨리스는 무척이나 태연하다. 오히려,

 

 

[ 어머, 보셨나요? 제 우산씨?? 무척이나 도시파ㅡ적이죠??? ]

[ 무슨마를하는거냐아아아아!!!! 빨리 레이무도 우산씨ㅡ를 줘어어!!!!! ]

 

 

앨리스가 우후훗 웃으며 우산을 빙그르르 돌린다. 울부짖는 레이무는 신경도 쓰지 않는 채로, 우산을 자랑하고, 과시한다. 말마따나 우산은 선명한 색이 아주 예뻤고, 앨리스식으로 표현하면

느으으으와아아이이이이이이이!!!!!!! 쒸이이이바아아아아알 이거 무지무지 도씨파적이야아아아아아!!!!!! 인 것이다.

 

 

물론 앨리스는 이 도시파적인(크흡ㅋ) 우산을 자랑질하러 왔지 공유할 생각 따위 없었고, 우산자랑 도중에도 레이무는 녹아갔다.

 

 

[ 뀌여운 레이무가 죽으면 세계씨의 손실씨잖아?? 느긋하지 않게 구하라구 뿡뿡!!! ]

[아하, 느긋할 수 없는 촌것이라구요!! 도시파적인 아리스의 우산씨가 가당키나 한가요??]

[으아아아아아!!!]

 

 

묘하게 굵은 목소리인 마지막 비명은 물론, 윳쿠리가 아니다. 비가 오니 우산을 가져가라는 말도 듣지 않고 친구들마저 다른 방향으로 떠난 불운한 남학생. 근처 아키고의 재학생 토시군이다. 이 학생은 세차게 내쏟는 비를 가방을 머리에 둘러메고 버티고 있었다.

 

 

[느늣?? 저기 인간씨가 뛰어온다구요!! 느푸풋!! 비를 맞다니 오오 촌뜨기야 촌뜨기!!!]

[느기이이이이이!!! 이이.....게쓰으. ...!!!!]

 

 

앨리스가 인간보다 느긋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만끽하는 사이, 레이무가 마지막 남은 힘으로 앨리스를 향해, 힘껏 공중을 갈랐다!!!

 

 

[핫!! 겨우 그런 몸놀림으로, 도시파를 잡을수 있을거라 여긴거냐구요??]

 

 

레이무의 세계를 가르는 어택씨(킄ㅋ ㅋㄱ)를 가볍게 피한 앨리스가 고개를 치켜들고(목은 없지만) 레이무를 깔보았다.

그리고 인간씨는, 이쪽을 향해 다급히 달리는 중이었다. 집이 저쯤인가보지.

 

 

[느갸아아아아아아!!!!!! 내노라구우우!!!!!!]

[뭐냐 이 빵덩어리들은!!! 비오는데 밖에 있다니!!]

 

 

드디어 윳쿠리를 발견한 토시군. 이 비속에 윳쿠리가 있단 것에 놀랐지만, 곧 비속에서도 멀쩡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깨달은 다음은 행동으로!!

 

 

[ 아, 우산!! 빌린다, 감사!!! ]

[[ 늣??????!!!!!!!!....!!!!!! 돌려조!!!!! ]]

 

 

그 멋진 파란 우산을, 홱 낚아챈다.

 

 

이렇게 멀쩡한 우산이라니 완전 럭키ㅡ!!! 라고 생각하고는 손잡이에 묻은 설탕물(앨리스 침)에 조금 찌푸렸지만, 슥슥 닦아내고는 우산을 여유롭게 어깨에 걸쳤다.

방금까지만 해도 우산을 쓰고 있던 앨리스는 벙찐다. 저 도시파적인 우산이 어째서, 촌뜨기 할아범의 손에....?

 

 

[느갸아아-!!!!! 내나아!!!!!!!]

[레이무으...우산...씨, ..죰더...느긋치., .]

[으 시끄러워, 우산은 받아간다!!]

 

 

우산을 들고 총총 기분좋게 멀어져간다. 레이무는 이제껏 버틴게 용했다. 금방 죽어버리고, 앨리스는 흥분해서 마구 뒤쫓아 갔지만

결국 도로 물웅덩이에 노란색을 더하는 것으로 윳생을 끝내버렸다.

 

 

 

+그뒤 토시군

 

우~산 돌려주러 왔다...어라? 없네.

뭐 비도 그쳤으니..집에 간 거겠지~~

우산은 두고 가니 느긋하게 있으라구~

 

  • ?
    륭돵 2018.05.05 00:52
    저 인간쒸는 느긋할려면 멀었다구!
  • profile
    치우맥달 2018.05.05 11:01
    깔끔한 우산을 윳쿠리가 어떻게 확보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저 앨리스는 펫윳일 가능성이 높은데 저러면...
    (버려진 우산도 깔끔한건 많긴 하지만
    보통 우산이 버려지는건 우산쓰고 목적지까지 갔다가
    나중에 까먹는거 아니면 망가지거나 한것들이 대부분이죠.
    보통 그런데는 우산보관대 같은데 두는데
    그걸 윳쿠리가 함부러 가져가게 둘거 같지 않은...
    특히 비 오는 중에는...)
  • profile
    인오 2018.05.05 15:10
    능야아아아아느긋타게있써달라구우우우
    그런복잡한건 느긋할수 없는거야 뿡뿡!!!
  • profile
    치우맥달 2018.05.06 06:44
    그럼 간단하게
    야생이 깔끔한 우산을 확보하기 힘들다
    =저 우산 앨리스는 펫윳일 가능성이 높다
    =토시군은 엿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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