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야!)
(마리사는 당장 내려오는 거라구. 어서 이 소나무 가시씨를 받으라구.)
성벽의 위 아래에서 마리사 둘이 대치중이었습니다. 나머지 윳쿠리들은 얘들이 왜 째려보나 이 생각을 했지만 네오는 알고 있었습니다.
"저건 꿈말이야. 마리사들은 꿈으로 대화해. 그래서 우리에게 들리지 않아."
파츄리는 자신의 망치를 꽉 쥐고 있었습니다.여차하면 뛰어내려 언니 마리사를 작살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겁니다. 갑자기 언니 마리사는 천마의 방향을 틀더니 반대쪽으로 달렸습니다. 10초뒤에 천마는 언니 마리사를 성벽으로 던졌습니다. 언니 마리사는 가시를 성벽에 박았고 천마는 그 마리사를 밟고 성벽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언니 마리사는 얼굴에 자국이 생긴채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마리사는 자신의 언니가 떨어지능 것을 보고 성벽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언니 마리사는 비틀거리면서 다시 가시를 땋은 머리로 쥐고는 말했습니다.
(어서 바늘씨를 뽑으라구.)
(언니야, 하지만.....)
(이건 처단이라구! 우리 둘중 누구 하나라도 죽어야 끝이 난다구! 어서 뽑으라구!)
마리사는 마지못해 바늘을 뽑았습니다. 그러자 성벽위에서 윳쿠리들과 대치중이던 천마는 다시 아래로 내려와 언니 마리사 앞에 섰습니다. 발굽으로 땅을 여러번 걷어찼는데 마리사능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습니다. 천마는 크게 히이이잉하면서 울었고 파츄리는 망치를 들고 뛰어 내리려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마리사의 모자가 폭발하였습니다. 무언가 하늘에서 날아다니고 있었고 그것을 본 윳쿠리들과 네오는 일시에 외쳤습니다.
"뱀씨!"
"쉬아크!"
마리사는 멍하니 하늘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 뱀은 몸은 코브라의 몸을 하고 있고, 꼬리에는 칼날이 달려 있었지만 그것을 흔들자 날카로운 쇳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몸 부분(부풀리는 부분)은 꽤나 커다란 날개 2장이 달려있었습니다.
뱀은 몇번 혀를 낼름거리더니 이내 입을 열어 독니를 들어내고 천마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뱀은 독을 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달려들기로 한 모양 입니다. 천마는 승부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였는지 언니 마리사를 입에 물고 도망쳤습니다.
몇시간 후 일행은 성안의 숙소에서 앉아있었습니다. 방 한가운데는 뱀.....옛 언어로 쉬아크라고 하던 뱀이 있었습니다. 똬리를 틀거나 날아다니면서 장난을 쳤습니다. 몸은 2m가까이 되었습니다.
"그거 언제부터 데리고 있었어?"
"아마 우리가 처음 만나기 30분전쯤 일거라제. 토하고 있었는데 땅에서 발견했다제."
"근데 쉬아크들은 마리사들이 멸종시킨줄 알았는데 의외라구."
마리사들은 자신의 생활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여러 생물을 멸종시켰습니다. 여기의 쉬아크는 예외.....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파츄리는 눈을 떴을때 뒤통수가 꽤 따가운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를 보았을때 자신의 몸을 쇠사슬에 묶여 있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능 네오가 묶여 있었고, 자신의 등뒤에는 레이무가, 옆에는 마리사가 묶여 있었습니다.
"잘 잤나요? 외부인들?"
사나에가 머리가 살짝 푸석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그들 앞에 섰습니다. 곧 케이네가 따라 들어 왔지만 그것에 눈길도 주지 않고 사나에는 말했습니다.
"저 쉬아크를 넘겨요. 그럼 보내주죠."
"싫다면?"
"여기서 썩어야죠. 그 쉬아크 말을 더럽게 않듣더군요. 사나에의 머릿결이 푸석해졌어요."
레이무는 끅끅 거리면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파츄리는 둘러보더니 자신의 망치가 없어진 것을 알고 말했습니다.
"내 망치 어딨냐? 그걸 물로 닦으면 죽일거다! 그건 기름이랑 서리로 닦아야 하는 거라고!"
케이네는 망치가 잘 있다는 것, 레이무의 윙과 쉬아크가 성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안 내려온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왜 잡혔냐?"
"어젯밤에 파츄리가 자고 있을때 잠시 깨서 화장실갔잖아? 그때 뒤통수에 돌 맞고 기절했어. 나는 조금 저항하다 잡혔고, 마리사는 더워서 움직이질 못했지."
"레이무는 어떻게 잡혀왔냐구?"
"레이무는 그냥 자다가 잡혔어. 잘 자더라."
"그럼 안 도와주겠다는 얘기군요? 케이네 장군! 이 죄수들을 여기 가둬요! 그리고 그 쉬아크, 이름이 뭐였죠?"
"고라 라제."
"고라를 빨리 잡도록 하세요!"
케이네까지 모두 나간 뒤에 네오는 카츄사 밑에 숨긴게 있는지 혀로 뒤적거리면서 꺼냈습니다. 놀랍게도 쇠사슬은 끊어졌고 파츄리는 눈을 크게 뜨고 말했습니다.
"뭐야? 그게 무슨?"
"쓴 풀이야. 쓴 성분이 철을 부식시켜서 부수지. 자, 이리대."
파츄리와 레이무를 묶고 있던 사슬이 풀리자 큰 함성이 들렸습니다.
"이-새-끼-들-죽-은-줄-알-아-!"



쓸 수 있다면 그들의 육체능력은 눈마새의 그 모든 이 보다 낮은 여신의 종족과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