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7.03.05 23:47

아기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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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에에엥! 엄마야! 아빠야아! 오디써?"

 

숲속에서 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그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아기 마리사.포식종한테서 살아남았지만 아빠야와 엄마야는 이미 저 세상에서 마리사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다.하지만 야생에서 아기 혼자 뭘 할 수 있겠는가.결국 아무 풀이나 씹다 허무하게 부모의 곁으로 갈 것이다.

 

"느에에엥! 느그타게에! 느그타게 해져! 누가 마리짜를 구캐져여!"

 

능능 시끄럽게 울어대는 아기.마리사는 한참이 지나도 누군가가 오질 않자 흘릴 눈물도 떨어진 건지 누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했다.

 

"느끗! 느끄치이....오째서?....오째서 마짜가 이런꼬리...."

 

그렇게 날이 저물고 다음날이 오지만 마리사는 아직도 제자리에서 울기만 하고 있다.아무리 윳쿠리라도 그정도 울었으면 움직일텐데 마리사는 고집스럽게도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느삐이.....배꼬파아아......밥쯰 느그타게 나와져?"

 

그래봤자 밥은 나오지 않는다.만약을 위해 첨부해주자면.이 마리사가 딱히 게스인건 아니다.다만 태어난지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았고 밖에 나가지도 않았고.밥은 부모가 주는 걸 받아먹었을 뿐이니 자고나면 밥은 자연스럽게 솟아나 있는 거라고 믿는 것이다.물론 현실은 아침부터 밤까지 힘들게 저부를 놀리지 않으면 그 밥조차 얻을 수 없지만 말이다.

 

"마리짜가 배꼬프따꼬 말하구 이짜나! 어서 밥쯰 나와달라구우! 마짜 아무런 나쁜찟 아냇는데!"

 

결국 또 다시 울음을 터트리며 데굴데굴 구르는 마리사.그러다가 사마귀나 개미무리에게 발견되면 뜯어먹히게 될 것이다.하지만 윳쿠리의 신이 도운 걸까.앞에는 아빠 마리사의 시체가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느느? 느느! 압바야! 느그츼느그치! 마리짜 배고프다구! 어서어서 밥쯰 달라구!"

"..."

"느? 압바야?"

"..."

"압바야아! 빨리 밥쯰 달라구! 마짜 배쯰 꼬륵꼬륵이라규! 느그타게 해져어어! 날름날름~"

 

마리사가 날름날름을 하자 시체에서 빠져나온 팥소가 혀에 닿는다.배고픔에 질려있던 마리사는.그 팥소가 혀에 닿자 그것이 아빠야의 시체라는 것도 잊고 미친듯이 먹어댄다

 

"뉴껶뉴껶! 헁뽂!"

"..."

"늣?"

".."

"느붸에엙!"

 

아빠의 시체라는 것을 다시 알게되자 마자 토를 하기 시작하는 아기 마리사.아빠를 먹었다는 죄책감과 그걸 맛있었다고 느낀 자신이 원망스러운 것이리라.

 

"느붸에.........능야아아아아아!!!!!!! 느그타게! 느그타게 해져! 마짜 응응하고 시픈데 나오지 아나! 시시하고 시픈데 나오지 아나! 마짜 뷰븨뷰븨하고 시픈데 아무도 업써어!"

 

그렇게 자신의 신세를 다이나믹하게 연출해봐도 여기는 숲속이다.아무도 듣지 않고.아무도 없다.그저 주변에는 마리사의 시선을 가리는 무성하게 자란 풀들과 마리사를 가로막고 있는 부모의 시체뿐이다.

 

"느삐이......느삐이...."

 

마리사가 점점 지쳐간다.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먹었던 것마저 토해낸 마리사에게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었다.그렇게 마리사는 겨우 3일 밖에 되지 않는 윳생을.시체들의 시선 아래에서 끝마치게 되었다.

  • profile
    무첸 2017.03.06 00:34
    태그가 애호군요 학대로 바꾸셔야 할것 같습니다.
  • profile
    무첸 2017.03.06 00:34
    그나저나 저 똥만쥬 우는건 잘하네.. 그게 어그로가 끌려서 죽는게 흔한 결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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