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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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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녀 고령화로 쇠퇴한 어느 한적한 공원에 비닐을 씌운 갈색의 대형 골판지 상자가 수풀 안쪽에 놓여 있었다

그 골판지 상자 안에는 헝겊과 신문지 뭉치 그리고 변기커버와 과자 상자 아이스크림 막대기 플락스틱병 병뚜껑이 들어가 있었고 대용량 비닐봉투에는 꽃잎 벌레 과일 튀김 밥알 달걀말이로 보이는 것이 담겨져 있었으며 포동포동한 성윳인 마리사와 레이무 아이윳 다섯 아기윳 다섯의 냄새나고 더러운 노숙 윳쿠리 일가가 살고 있었다.

이 노숙 윳쿠리 일가는 다른 노숙 윳쿠리들과 마찬가지로 처지는 같았으나 생활 수준은 최고였다. 상위 윳쿠리로써 잔뜩 있는 맛있는 밥 미윳쿠리인 아내 크고 넒은 집 3이 넘는 아가야들 있기에 느긋할 수 있는 삶을 지내고 있었다

마리사는 이 대가족의 가장으로써 대대로 상위 윳쿠리 태생이며 부모와 자신 그리고 동생까지도 보통 마리사 보다 1.5배 큰 몸을 가졌다 그로 인해 힘이 강했고 힘이 강하니 따르는 윳쿠리 또는 약한 윳쿠리에게 식량과 자재를 상납받아 생활을 했다 물론 사냥을 할 줄 안다지만 하지 않는 건 당연한 것이었고 자립하는 시기에 자신을 따르겠다 말한 중위 윳쿠리와 그 윳쿠리 일가의 숨은 보석인 레이무를 첩실이 아닌 정실로 맞이했다 다만 자신의 정실로 맞이한 레이무를 다른 상위 윳쿠리는 못 마땅했지만 그래도 마리사는 레이무를 정실로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 말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레이무 마리사 느긋타게 일어났다제"
"빠빠까 느끗따께 이러나따제(꾸)"
"아빠야가 느긋하게 일어났다제(구)"
"마리사 레이무가 밥씨를 준비했다구 어여 먹자구"
"밥씨? 레이무 언제 일어난거제?"
"아가야들이 새벽에 시시를 지려 깨다구 잠이 안와 집안일을 하다보니 마리사가 깨워날 때까지 했다구"
"레이무........... 하~..... 그래 밥씨를 슈퍼 우걱우걱 타임을 하제"

아침에 일어나니 아내인 레이무는 피곤한 눈빛으로 자신에게 아침 인사하며 밥을 준비했다 그런 모습의 안쓰러운 생각이 드는 마리사는 왜 자신처럼 느긋하지 않게 살지?라는 의문이 깃들었다 물론 아가야들이 잔뜩 있어 힘들겠지만 마리사와 같은 상위 윳쿠리의 다른 일가보다 힘들어 보이는데 혹여 마리사가 게으름을 피운다는 이유로 쫒아낼까바 그러는 것 아니가 걱정이 된다

"마리사는 레이무를 버리지 않는다제 걱정말라제 그러고보니 먹는게 입의 안 맞아져서 그렇거 아니다제"라는 말을 속으로 하는 마리사는 피크닉을 다녀와야겠다 생각한다 한편

고단해보이는 레이무는 지금의 생활이 매우 만족스러우나 느긋할 수 없는 고민에 빠져 지내고 있었다

레이무는 상위 윳쿠리 태생이 아닌 중위 윳쿠리 태생으로
어릴 때부터 부모가 개념있게 가르치고 몸을 깨끗히하여 외모를 가꾸었으며 자신보다 힘이 강한 상위 윳쿠리와 어렵게 짝이 되었다

레이무의 윳생은 외줄타기처럼 불안한기만 하다

부모의 보호 아래에서 그럭저럭 맛있는 밥씨를 먹어
왔지만 상위 윳쿠리들이 먹는 맛있고도 맛있는 밥씨에
넘어가 먹을 때마다 데이부처럼 변하지 않을까 걱정해
잔뜩 있었도 잔뜩 먹지 못하고 적게 먹어야하는 고민

부모 정확히는 엄마야에게 배운 집안일과 육아 그리고 노래를 행여라도 잘 하지 못해 게스라 불리며 이혼할 수 있는 고민

이 같은 고민을 품은 레이무는 나날이 근심가득 표정을 짓었고 눈치 없는 마리사라도 눈치를 채었다

한편 축복받은 윳생을 보장받는 아이윳과 아기윳은 부모가 무슨 일있든가에 자신들이 느긋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 생각하며 슈퍼 우걱우걱 타임이 끝나고 응응 처리도 끝난 아기윳은 잠들고 아이윳은 장남감을 가지고 놀았다.

"이꺼뜬 마리짜의 보물씨인 보검 엑스칼리버라만 있다면 세상씨를 지배할 수 있다제"
"세상씨의 보배 세계씨에서 귀엽고 아름다운 레이뮤에게 어울리는 보석씨라구"
"찬란하고도 밝은 태양을 품은 듯 따뜻한 마리짜의 보물씨인 망토씨를 보라제"

저마다 잘난듯 말하는 보물은 인간이 보기에는 엑스칼리버라 명명된 플락스틱 칼 보석이라 명명된 구슬 망토는 어디에서 주워는 지 모르는 손수건이다 어째든 간 윳쿠리 기준에는 보물이니.. 그렇게 쉴 틈 없이 놀고 잠들었다

언제나 느긋할꺼라 의심하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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